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521
00521 86. 4구역 =========================================================================
* * * *
“탱커는 그럼 로베스님 포함 셋, 힐러는 홀도님 포함 셋. 총 여섯이면 충분한건가요?”
“네.”
“예.”
소마의 말에 로베스와 홀도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의 답을 들은 소마는 생각했다.
‘문제는 딜인데…’
가드로를 잡기 위해 필요한 탱커와 힐러의 수는 파악했다. 문제는 딜을 넣을 딜러였다. 가드로를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데미지를 입혀야 되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내가 딜이 부족할 줄이야.’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아니, 예상치 못한 건 아니지만 딜이 모자랄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딜이 부족하니 당황스러웠다.
‘우선 탱커와 힐러들을 데리고 와서 딜을 확인해봐야겠어.’
소마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지 결정하고 마가렛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마가렛에게 : 소연아.
-마가렛 : 어, 어떻게 됐어?
-마가렛에게 : 입구에서 막혔어.
-마가렛 : 입구에서?
-마가렛에게 : 응, 일단 탱커 둘, 힐러 둘이 더 필요해.
-마가렛 : 그러면 입구를 뚫을 수 있는거야?
-마가렛에게 : 아니, 내 딜로도 부족하더라고. 일단 확인해 보려고. 어느정도에 딜이 필요한 지.
마가렛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 한 소마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마가렛에게 : 매물은 도착했어?
-마가렛 : 거의, 앞으로 3시간 정도면 도착 할 거야.
-마가렛에게 : 오케이, 이따 봐.
소마는 마가렛과의 귓속말을 끝냈다.
“3시간 뒤에 매물이 도착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보고 있는 로베스와 홀도에게 말했다.
“그때 이곳으로 탱커 둘, 힐러 둘을 데리고 올 생각인데 혹시 길드 내에서 추천 하실 분 있나요?”
로베스와 홀도는 길드 내에서도 최상위 탱커와 힐러였다. 이 둘이 추천 할 정도라면 충분히 탱커와 힐러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었다.
“3시간 뒤요?”
“네,”
로베스의 반문에 소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연락 좀 해보겠습니다.”
“네.”
그리고 이어 홀도가 말했고 소마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소마는 로베스와 홀도의 연락이 끝나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방패님이랑 철벽님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입을 연 건 로베스였다.
“그 두 분이면 탱킹은 충분 할까요?”
“네, 방패님이랑 철벽님이 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끊임없이 탱킹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니, 탱킹 할 수 있습니다.”
소마의 말에 로베스가 확신에 가득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러면 방패님이랑 철벽님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지부로 오라고 전해주세요.”
“넵.”
로베스가 답하자 소마는 고개를 돌려 홀도를 보았다. 이미 연락을 끝내고 소마와 로베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홀도는 소마의 시선에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브라더님이랑 힐줌님 추천 하겠습니다.”
“아, 브라더님이랑 힐줌님이요?”
“네.”
“그 두 분이라면야, 충분하겠죠. 지부로 오라고 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홀도와의 대화도 끝을 낸 소마는 인벤토리를 열어 스크롤을 하나 꺼냈다. 로케에 세운 길드 지부로 워프 할 수 있는 워프 스크롤이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소마는 귓속말을 보내고 있는 로베스와 홀도에게 말하며 스크롤을 찢었다.
* * * *
죽음의 전장을 정리한 명후는 고대의 바람을 통해 다음 전장으로 이동했다.
[혼돈의 전장에 입장하셨습니다.] [혼돈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현재 혼돈의 기운 : 80%] [혼돈의 기운이 100%가 될 경우 모든 전장이 초기화 됩니다.] [검을 든 광란자, 미친 마도사를 처치하면 혼돈의 기운을 소멸 시킬 수 있습니다.]다음 전장은 바로 혼돈의 전장이었다.
“외로운 자의 영역.”
혼돈의 전장에 도착 한 명후는 지속 범위 공격 스킬인 외로운 자의 영역을 시전했다. 명후가 외로운 자의 영역을 시전 한 이유, 그것은 바로 검을 든 광란자 때문이었다.
다른 전장과 달리 이곳 혼돈의 전장은 마법진이나 땅에서 몬스터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 사냥터와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리젠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검을 든 광란자는 적이 나타나면 망설임 없이 바로 달려온다.
-크헤헤헤헷!
-크하하학!
검을 든 광란자는 명후가 나타나자 괴성을 내뱉으며 달려오기 시작했고 명후가 시전 한 외로운 자의 영역으로 들어와 곧 죽음을 맞이했다. 명후는 불나방 같은 광란자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미친 마도사들을 찾았다.
“표식.”
[표식을 남깁니다.]미친 마도사들은 미치긴 했어도 광란자처럼 알아서 달려들어 죽지 않는다. 명후는 미친 마도사들을 잡기 위해 표식을 시전했다. 그리고 미친 마도사들이 있는 곳으로 표식을 날리기 시작했다.
쾅! 쾅!
그렇게 광란자와 마도사들을 죽이며 명후는 빠르게 혼돈의 기운을 소멸 시켰다. 곧 혼돈의 기운은 40%가 되었고 중간 보스들이 등장했다.
[현재 혼돈의 기운 : 40%] [깨달음을 얻은 검을 든 광란자와 혼돈의 마도사가 등장합니다.]중간 보스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몬스터가 나오는 건 아니었다. 무척이나 이름이 길어진 검을 든 광란자의 상위 버전 ‘깨달음을 얻은 검을 든 광란자’와 미친 마도사들의 상위 버전 ‘혼돈의 마도사’가 등장한다.
-크헤헷!
-크하하핫!
이 중 깨달음을 얻은 검을 든 광란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을 든 광란자와 마찬가지로 외로운 자의 영역에 달려들어 알아서 죽어 주기 때문이었다.
신경을 써야 되는 건 미친 마도사의 상위 버전 혼돈의 마도사였다. 물론 신경을 쓴다고 해서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은 아니었다.
“표식.”
[표식을 남깁니다.]명후는 외로운 자의 영역으로 검을 든 광란자와 깨달음을 얻은 검을 든 광란자를 표식으로 미친 마도사와 혼돈의 마도사를 처치하며 보스가 나오길 기다렸다.
[현재 혼돈의 기운 : 20%] [혼돈의 코렉이 등장합니다.]이윽고 혼돈의 전장의 보스 혼돈의 코렉이 등장했다. 하위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코렉이 모습을 드러낸 건 한 순간이었다.
-하암.
코렉은 지루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뭐야, 하나야?
그리고 명후를 보며 미간을 찌푸린 채 중얼거렸다.
-이새끼들이 인간 하나 정리 못해서 날 불러?
명후를 바라보고 있던 코렉은 고개를 돌려 주변에 있는 광란자와 마도사들을 보았다. 미치긴 했어도 자신들의 보스는 알아보는 것인지 광란자와 마도사들은 코렉의 말에 전부 움찔했다.
“강력하게!”
그런 코렉의 말을 들으며 명후는 강력하게!를 시전했다.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강력하게!를 시전 한 이유.
-빨리 처리하고 가야겠어.
멀리 떨어져 있던 코렉이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명후는 코렉이 사라진 순간 땅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사라졌던 코렉이 다시 나타난 곳은 명후의 옆이었다. 코렉은 명후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입을 열었다.
-여기 오지 말았..
쾅!
그리고 코렉의 말이 끝나기 전, 명후의 지팡이가 땅에 작렬했다.
쩌저적!
-크아악!
크레이터가 생성되며 주먹을 날리던 코렉이 비명을 내뱉었다.
그리고 끝이 났다. 비명을 내뱉은 코렉은 그대로 소멸되었다.
‘이제 한 곳 남았네.’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어둠의 거울.”
이제 다음 전장으로 넘어 갈 때였다.
스아악
[차원의 틈으로 이동합니다.]명후는 곧 차원의 틈으로 이동 할 수 있었다. 차원의 틈에 도착 한 명후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여 다음 전장인 파괴의 전장을 클릭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예.”
“이동하겠습니다.”
파괴의 전장을 클릭하자 옆에 있던 카린이 물었고 명후는 답했다. 명후의 답에 다시 카린이 말했다.
[10초 뒤 설정한 좌표로 워프 합니다.]카린의 말에 메시지와 함께 마법진이 나타났다. 그리고 바로 그때.
-지연 : 명후야!
지연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지연에게 : 응, 지연아.
명후는 워프를 기다리며 지연과 귓속말을 나눴다.
-지연 : 거의 끝났어. 지금 소멸중이야. 이제 곧 승리 메시지 뜰 것 같아.
-지연에게 : 오, 그래? 잘됐다. 나도 이제 마지막 전장으로 가는 중이야.
무슨 이유로 지연이 귓속말을 보낸 것인지 알게 된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마지막이네.’
명후는 죽음의 전장과 혼돈의 전장을 정리했다. 그리고 지연이 망각의 전장을 정리했다. 남은 것은 이제 갈 파괴의 전장 뿐이었다.
[워프 후 2초간 무적 시간을 갖습니다.] [무적 시간 동안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없습니다.] [무적 시간이 끝납니다.] [파괴의 전장에 입장하셨습니다.] ..
[아이언 골렘, 자이언트 골렘을 처치하면 파괴의 기운을 소멸 시킬 수 있습니다.]
지연과 대화를 나누며 10초가 지났고 명후는 파괴의 전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지연 : 근데 난 여기서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면 되는거야?
바로 골렘들을 박살내려 했던 명후는 지연의 물음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전장을 모두 정리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앞서 1, 2, 3구역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는 명후였다. 그러나 4구역은 어떻게 끝이 나는지 명후도 알지 못했다.
‘각 전장마다 입구가 나타나는 건가?’
혹시 모든 전장이 정리 되면 각 전장마다 입구가 생성되는 것일까?
‘아니면 일괄 워프?’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4구역에는 총 4개의 전장이 존재한다. 시간내에 모든 전장들을 평정하라!
[죽음의 전장 : O]
[혼돈의 전장 : O]
[파괴의 전장 : X]
[망각의 전장 : X]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취소 불가
‘끙.’
그러나 퀘스트를 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알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지연에게 : 음, 일단은 대기해보자. 아마 메시지로 나타나거나 퀘스트가 완료되면 뭔가 반응이 있을거야.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지연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지연 : 응! 그러면 기다리고 있을 게!
그렇게 지연과의 귓속말을 마치고 명후는 고개를 들어 전방을 보았다.
쿵! 쿵!
전방에는 아이언 골렘과 자이언트 골렘들이 땅을 울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명후는 골렘들을 응시하며 지팡이를 들었다.
‘손맛좀 느껴볼까.’
아이언 골렘은 덩치가 크다. 그리고 자이언트 골렘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 두 골렘에게는 강력하게! 같은 스킬 공격은 비효율적이었다. 범위 안에 들어 올 수 있는 수가 적기 때문이었다.
쿵! 후웅!
이내 명후의 앞에 도착 한 아이언 골렘이 명후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단단한 철로 이루어져 있는 아이언 골렘의 주먹은 속도가 느림에도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후웅!
명후는 날아오는 아이언 골렘의 주먹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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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면 개강이네요.
ㅠㅠ..
편안한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