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554
00554 92. 분쟁 =========================================================================
[미개척 지역 ‘끈적한 도브의 늪지대’가 개척되었습니다.]
미개척 지역 ‘끈적한 도브의 늪지대’를 개척 한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국가 관리 창을 열었다. 그리고 ‘건물 건설’에 들어가 이곳 늪지대에 건설 할 건물을 찾기 시작했다.
“늪지대니까 일반 건물은 안 되겠고.”
이곳은 늪지대였다. 일반 건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기 있다.”
한동안 건물을 찾던 명후는 곧 늪지대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을 찾을 수 있었다. 명후는 바로 건설 버튼을 클릭했고 지정한 곳에 건물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명후는 건설되는 건물을 보며 생각했다.
‘그런데 바르타슈는 언제 오는거지.’
벌써 왕국으로 국격이 승격 된 지 2주가 지났다. 그러나 조만간 찾아오겠다던 바르타슈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연락조차 없었다.
‘신의 조만간은 내 조만간하고 다른건가.’
바르타슈는 신이었다. 명후는 인간인 자신의 조만간과 신인 바르타슈의 조만간이 혹시 다른 게 아닐까 생각했다.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이내 건설이 끝이 났다. 명후는 건설이 완료 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인벤토리에서 수정구를 꺼내 활성화 시켰다.
-안녕하십니까, 폐하! 2 마법단장 스페어입니다!
수정구를 활성화 시키자 초록색 로브를 눌러 쓴 인간이 나타났다. 바로 2 마법단장 스페어였다.
왕국으로 승격 후 2주간 왕국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명후가 본격적으로 신경을 써서 그런지 영토가 엄청난 속도로 확장됐고 그로인해 발전했으며 수많은 NPC들이 등장했다.
“끈적한 도브의 늪지대를 개척했습니다.”
명후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벌써 말입니까? 허, 역시 폐하십니다!
수정구에서 스페어의 놀란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명후는 스페어의 놀란 목소리를 듣고 이어 말했다.
“이쪽은 병사들의 훈련 장소로 쓸 것이니 관리 할 이들만 몇 보내세요.”
개척했다고 해도 늪지대였다. 도시는 물론이고 마을을 만드는 것도 힘들었다. 거기다 몬스터가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기에 명후는 이곳을 병사들의 훈련 장소로 쓸 생각이었다.
-예, 그럼 바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어가 답했다. 그렇게 대화가 끝났고 명후는 수정구를 비활성화 시킨 뒤 인벤토리에 넣었다.
“다음은…”
수정구를 넣고 명후는 지도를 꺼내 펼쳤다. 힘 왕국과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지도였다.
“풍요의 초원, 여기로 가는 게 좋겠네.”
어디로 갈 지 정한 명후는 지도를 넣은 뒤 건물에서 나왔다. 그리고 목적지인 풍요의 초원으로 걸음을 옮기며 국가 관리 창을 열었다.
“제국은 언제쯤 가능할까.”
바로 제국으로의 승격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토지 : 37%
-귀족 : 23%
-백성 : 31%
-건설 : 29%
왕국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토지, 귀족, 백성, 문명, 건설, 만족도 총 여섯 개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그러나 제국으로의 승격 조건에서는 문명과 만족도가 사라졌다.
“하아, 토지, 귀족, 백성, 건설이야 어떻게든 하겠는데.”
물론 조건이 더 적어진 건 아니었다.
“두 번째 페이지가 문제네.”
제국으로의 승격 조건은 한 페이지가 아니었다. 두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토지, 귀족, 백성, 건설은 첫 번째 페이지였다.
첫 번째 페이지에 나와 있는 토지, 귀족, 백성, 건설 4개의 조건을 보던 명후는 고민을 안겨준 두 번째 페이지로 넘어갔다.
-국가 전쟁 10번 : 0
-제국과의 전쟁 3번 : 0
-왕국과의 전쟁 5번 : 0
-전쟁 승리 6번 : 0
-제국에서 조공 받기 2번 : 0
-왕국에서 조공 받기 8번 : 0
-제국 멸망시키기 1번 : 0
-왕국 멸망시키기 2번 : 0
“…”
두 번째 페이지에 나와 있는 승격 조건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봐도봐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제국을 만들지 말라는 것 같단 말이지…”
이내 명후가 입을 열었다. 첫 번째 페이지에 나와 있는 승격 조건 토지, 귀족, 백성, 건설은 쉽게 달성 할 수 있다.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러나 두 번째 페이지에 나와 있는 승격 조건은 아니었다. 두 번째 페이지에 존재하는 승격 조건은 처음부터가 어마어마했다.
“전쟁이 뉘 집 개이름도 아니고 10번이라니..”
국지전 같은 게 아니다. 전쟁, 타국과 전쟁을 해야했다. 그것도 10번이나 해야 했다.
“10번으로 끝날 것 같지도 않은데..”
문제는 나머지 조건이었다. 나머지 조건을 보면 전쟁을 10번 일으킨다고 해도 전부 충족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제국 3번에 왕국 5번..”
제국으로 승격을 하려는데 왕국은 그렇다치고 제국과 전쟁을 해야 된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무려 3번이었다.
“연관되어 있긴 한데..”
승격 조건들은 대부분이 연관 되어 있었다. 전쟁에서 이긴다면야 조공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니, 조공을 받는 것이 당연했다.
“마지막 조건들이 문제란 말이지.”
승격 조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들이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 있었다. 바로 제국 멸망 1회와 왕국 멸망 2회였다.
“멸망 시키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단순히 전쟁에서 이긴다고 국가를 멸망시킬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제국 1회, 왕국 2회 총 세 곳을 멸망 시켜야 된다.
“유저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테고.”
일단 멸망시킬 국가를 국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문제였다. 유저들의 무력이 무섭다는 게 아니었다. 여론이 신경 쓰였다.
“하아.”
명후는 깊게 한숨을 내뱉으며 국가 관리 창을 닫았다.
“국가 힘을 무식하게 키워놓으면 알아서 달성되겠지.”
국가의 힘을 무지막지하게 키워놓으면 알아서 조건은 달성 될 것이라 생각 한 명후는 곧 목적지 풍요의 초원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여기 개척 조건이..”
풍요의 초원에 도착 한 명후는 개척 조건을 확인했다.
“…망할.”
개척 조건을 확인 한 명후는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다섯 곳 동시 점령이라니.”
풍요의 초원의 개척 조건은 초원 곳곳에 위치한 특정 지역 다섯 곳을 동시에 점령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병력 데리고 와야겠네.”
혼자서는 다섯 곳을 동시 점령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후에 병력을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하며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지도를 꺼내 펼쳤다.
“음…”
새로운 목적지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래, 이쪽으로 가면 되겠네.”
곧 목적지를 찾은 명후는 지도를 접어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지연 : 명후야! 나왔어!
바로 그때 지연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지연에게 : 과제는 잘 끝났어?
-지연 : 응! 아주 잘 끝났어! 헤헤, 어디야?
-지연에게 : 지금 하드롬 암석지대로 가고 있어.
.
.
그렇게 지연과 대화를 나누며 명후는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드롬 암석지대에 입장하셨습니다.] [유저로써 첫 입장입니다.] [첫 발견 버프가 적용 됩니다.] [첫 발견 버프로 3일 동안 몬스터 경험치가 2배로 증가합니다.]“오? 여긴 아무도 안 왔던건가?”
풍요의 초원은 이미 누군가 발을 들여 첫 발견 버프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바로 옆인 이곳에는 오지 않았는지 첫 발견 버프가 적용되었다.
“경험치 2배라..”
버프가 마음에 든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주변을 확인하며 개척 조건을 확인했다.
“오케이, 보스 세 마리.”
다행이도 하드롬 암석지대의 개척 조건은 어렵지 않았다. 보스 몬스터를 세 마리만 잡으면 되었다. 명후는 보스 몬스터를 찾아 걸음을 옮기며 캐릭터 창을 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힘 왕국
작위 : 왕
주직업 : 물리 마도사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759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힘 : 1,000,000 [100,003]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몇 업이나 하려나.”
현재 명후의 레벨은 759였다.
“2배이니 2~3업은 하겠지?”
첫 발견 버프로 몬스터를 처치 시 획득 하는 경험치가 2배가 되었다. 개척 조건을 달성 할 때까지 못해도 2,3업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끄그긍
바로 그때였다. 명후는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에 캐릭터 창을 닫았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 온 곳을 보았다.
“역시 골렘이구나.”
소리가 난 곳은 거대한 암석이었다. 아니, 암석의 모습을 하고 있던 골렘이었다. 예상대로 이곳 암석지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몬스터는 골렘이었다.
“골렘이 아니었으면 했는데..”
명후는 아쉬운 표정으로 골렘에게 다가갔다. 골렘이 아니었으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툭치면 죽는 여타 몬스터들과 달리 골렘은 핵을 파괴해야 죽기 때문이었다.
후웅
명후는 완전히 일어나 더 이상 암석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골렘에게 지팡이를 휘두르며 핵을 찾기 시작했다.
* * * *
엘가브는 미간을 찌푸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그리고 반대편에 앉아 있는 사내에게 물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르타슈가 봉인에서 풀렸다며?”
영원히 봉인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르타슈가 봉인에서 해방되었다.
“그때 내 말대로 소멸 시켰으면!”
당시 엘가브는 바르타슈를 소멸을 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닥쳐, 엘가브.”
바로 그때였다. 엘가브의 말을 자르며 누군가 말을 내뱉었다. 반대편에 앉아 있던 사내는 아니었다.
“…”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던 엘가브는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휙 돌려 자신의 말을 자른 것으로 모자라 신경을 건든 존재를 보았다.
“형의 결정이 잘못 됐다는거냐?”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쟁과 파괴의 신 에칼릭이었다.
“흥, 누가 에칼림의 결정이 잘못됐대?”
에칼릭의 말에 엘가브는 코웃음을 치며 쏘아붙였다.
“…”
“…”
그리고 에칼릭과 엘가브는 서로를 노려보았다. 묵묵히 엘가브의 말을 듣고 있던 사내 에칼림은 그런 둘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자, 그만들 으르렁 거리시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던 에칼릭과 엘가브는 에칼림의 말에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휙 돌렸다.
“바르타슈는 걱정 할 필요 없어.”
에칼림은 계속해서 이어 말했다.
“난 그때보다 더욱 강해졌고 바르타슈는 오랜 봉인으로 더욱 약해졌으니.”
인간이었을 때에도 바르타슈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런데 주신이 되어 더욱 강해진 지금 오랜 봉인으로 약해진 바르타슈에게 질 리 없었다.
“그리고 기대 되지 않아? 바르타슈가 어떻게 행동 할지.”
에칼림은 기대하고 있었다. 봉인에서 풀린 바르타슈가 어떻게 행동 할지, 어떤 수를 준비해 올지.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 줄지. 너무나도 기대가 됐다.
============================ 작품 후기 ============================
활기찬 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