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558
00558 92. 분쟁 =========================================================================
프라미너스의 보고에 명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사와 병사들이 다쳐?”
“예.”
“얼마나? 목숨이 위태로운거야?”
“그건 아닙니다.”
명후의 말에 프라미너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잠시 말끝을 흐린 프라미너스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최소 6개월 정도는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후, 목숨에는 지장 없다니 다행이네.”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에 명후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어 프라미너스에게 물었다.
“도주 한 녀석은 어떻게 됐지?”
“현재 마법단에서 추격 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이름은 파란만장이며 암살자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어디를 들렸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파란만장?”
명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반문했다.
“이름이 파란만장이야?”
“네.”
프라미너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리고 프라미너스의 답에 명후는 생각했다.
‘유저?’
NPC의 이름이 파란만장 일 리 없었다. 마을에 침입해 기사와 병사들을 공격 한 이는 유저가 분명했다.
‘퀘스트로 나타난건가?’
어떻게 온 것일까? 퀘스트가 제공 된 것일까?
“일단.”
생각을 마친 명후는 입을 열었다.
* * * *
다다다다닥!
파란만장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목적지는 당연하게도 알리온 왕국의 영토였다.
“후아.”
이내 알리온 왕국의 영토에 도착 한 파란만장은 달림을 멈췄다. 그리고 깊게 한숨을 내뱉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추격까지 받을 줄이야.”
파란만장은 방금 전까지 자신을 뒤쫓아 오던 무리를 떠올렸다.
“수만 적었어도.”
한, 두명이었다면 맞서 싸워 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수가 많았고 결국 파란만장은 도망을 선택 할 수밖에 없었다.
“병사 수준이 뭐 그리 높은거야?”
파란만장은 다시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무슨 병사들이 기사 수준이야..”
병사이기에 쉽게 생각했다. 가볍게 싸워 죽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병사들의 수준은 무척이나 높았다. 알리온 왕국의 기사보다 살짝 약한 정도였다.
“죽을 뻔했어.”
만약 중간에 도망가지 않고 계속해서 싸웠다면 이어 도착 한 마법사와 병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래도.”
파란만장은 미소를 지으며 퀘스트 창을 열었다.
미개척 지역을 개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도 개척 할 지역의 정보가 없을 때의 경우지 정보만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하들 후작은 당신이 미개척 지역에 대한 정보를 가져오길 원하고 있다. 하들 후작의 바람대로 미개척 지역의 정보를 모아 가져가라! (정보를 얻을 때마다 %가 상승하며 100% 달성 시 ‘미개척 지역의 정보 서류’를 획득 합니다.
[정보 : 100%]
[미개척 지역의 정보 서류 : 1 / 1]
퀘스트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작위 – 남작
“퀘스트도 완료했고.”
마을을 발견 한 순간 정보 100%를 달성 할 수 있었다.
“정보도 얻었으니.”
거기다 정보까지 얻었다.
“하들 후작이 얼마에 사려나.”
이번 퀘스트 ‘미개척 지역의 정보’를 완료시켜주는 하들 후작은 정보를 판매하기도 하고 구매하기도 하는 정보 상인이었다. 하들 후작에게 이번 정보를 판매한다면?
“좋은 가격을 주겠지.”
무려 미개척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곳에 마을을 세운 국가의 등장이었다. 분명 좋은 가격을 줄 것이었다.
“퀘스트도 주려나?”
정보를 판매하는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확실한 건 아니었지만 관련 퀘스트를 줄 가능성이 높았다.
“퀘스트를 준다면 보상 역시 좋겠지.”
보통 퀘스트가 아니니 보상 역시 보통이 아닐 것이었다.
웅성웅성
“사냥 가실 분 구합니다!”
“미개척지 칼날계곡으로 사냥 가실 분 구해요!”
이내 파란만장은 하들 후작의 저택이 있는 칼투라 성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유저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성 안으로 들어 온 파란만장은 칼투라 성 중앙에 위치한 하들 후작의 저택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란만장은 하들 후작의 저택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많은 방문을 통해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병사 역시 파란만장을 알고 있었다.
“수고하게.”
파란만장은 병사의 인사를 받아주며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허허, 파란만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택 안으로 들어 온 파란만장은 저택의 총집사 카잔을 볼 수 있었다.
“네, 오랜만에 뵙네요.”
“후작님을 뵈러 오신겁니까?”
“예, 방에 계시죠?”
“계십니다. 안내해드리죠.”
카잔은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파란만장은 카잔의 뒤를 따라 하들 후작의 방으로 향했다.
똑똑
“후작님, 파란만장 준남작이 찾아왔습니다.”
“들어오게.”
노크하며 카잔이 말했고 곧 방 안에서 하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끼이익
카잔은 문을 열고 옆으로 비켜섰다. 파란만장은 카잔을 지나쳐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업무를 보고 있는 하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후작님을 뵙습니다.”
“앉게.”
하들 후작은 파란만장에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파란만장의 반대편으로 다가가 앉았다.
“그래 어떻게 됐지?”
“여기 있습니다.”
파란만장은 하들 후작의 물음에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정보 100%를 달성해 얻게 된 ‘미개척 지역의 정보 서류’를 꺼내 하들 후작에게 내밀었다. 하들 후작은 파란만장에게 서류를 받아 읽기 시작했다.
“흐음..”
그리고 전부 읽었는지 침음을 내뱉으며 하들 후작은 서류를 내려놓았다.
“수고했네.”
[퀘스트 ‘미개척 지역의 정보’를 완료하셨습니다.]“작위는 내 조만간 폐하께 말씀 드리겠네.”
메시지와 하들 후작의 말에 파란만장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 두 번째 본론으로 들어갔다.
“저 후작님…”
파란만장은 퀘스트 완료 말고도 목적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정보의 판매였다.
“제가 엄청난 정보를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정보?”
“네.”
“어느 정도이기에 엄청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건가? 자네라면 내가 정보를 어떻게 나누는지 알고 있을텐데.”
하들 후작은 정보를 등급별로 나누었다. 그리고 수많은 퀘스트를 하며 파란만장은 정보의 등급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거지요. 아무리 못해도…”
파란만장은 말끝을 흐리며 하들 후작의 표정을 살폈다. 하들 후작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살짝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하들 후작의 표정을 보며 파란만장은 이어 말했다.
“A등급은 될 겁니다.”
A등급, 최고 등급인 S등급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었다. 높은 등급이 S등급 뿐이니 최상급 정보라 할 수 있었다.
“…!”
파란만장의 말에 하들 후작은 당연하게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A등급이라고?”
“예.”
“아무리 못해도라는 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건가?”
아무리 못해도라는 건 최소를 뜻한다. 즉, 더 높은 등급인 S등급의 정보 일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습니다.”
“기대 되는 군.”
하들 후작은 파란만장의 답에 대놓고 기대감을 보이며 말했다.
“만약 날 놀린 것이라면..”
그러나 마냥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싸늘함 역시 공존하고 있었다.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정보는 확실했다. 누가보아도 어마어마한 정보였다. 파란만장은 하들 후작의 기대를 충족시킬 자신이 있었다.
파란만장의 자신감에 하들 후작은 표정에 자리잡고 있던 싸늘함을 지웠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격은 정보를 듣고 결정하지.”
“알겠습니다.”
보통 정보를 거래 할 때에는 돈을 먼저 받아야 된다. 정보만 듣고 모르는 체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들 후작과 많은 거래를 한 파란만장은 정보를 먼저 말해주기로 결정했다. 물론 그런 결정을 하는데에는 하들 후작이 절대적 갑이라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제가 후작님의 명으로 미개척 지역에 가지 않았습니까?”
“그렇지.”
“미개척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황금 노을의 초원, 그곳에서 마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마을?”
하들 후작은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다.
“예.”
파란만장은 반문에 답한 뒤 하들 후작의 반응을 살폈다.
“황금 노을의 초원이라면 상당히 깊숙한 곳인데. 그곳에 마을이 있다니..”
전혀 생각지 못했다. 미개척 지역 그것도 상당히 깊숙한 곳에 마을이 있다는 건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게 끝인가? 놀랍긴 하지만 A등급 정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군.”
그 뿐이었다. 놀라웠지만 A등급의 정보라고 하기에는, S등급이 될 수도 있는 정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렇죠. 이것 까지는 B등급 정도의 정보죠.”
파란만장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잘 알고 있군, 그걸 알고 있다는 건…”
그런 파란만장의 말에 하들 후작은 알 수 있었다.
“끝난 게 아니군?”
아직 말하지 않은 게 있다는 것을.
“예, 그렇습니다.”
파란만장은 이제 나머지 정보를 말할 때가 되었음을 느끼고 입을 열었다.
“그곳에서…”
하들 후작이 집중 할 수 있게 파란만장은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하들 후작이 집중 한 순간 정보를 터트렸다.
“기사와 병사들을 보았습니다.”
“…!”
파란만장의 말에 하들 후작은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런 하들 후작의 반응에 파란만장은 속으로 매우 만족하며 이어 말했다.
“당연하게도 저희 왕국의 기사와 병사는 아니었습니다. 미개척 지역에 아니, 미개척 지역이라 알고 있는 곳은 이미 개척이 됐습니다. 저희가 모르는 국가에 의해.”
파란만장은 말을 마친 뒤 하들 후작의 분위기를 주시했다.
“…”
하들 후작은 너무 놀랐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이내 하들 후작이 입을 열었다.
“엄청난 정보군.”
하들 후작은 엄청난이란 단어를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이 정보에 관련 된 것이라면 더더욱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하들 후작의 입에서 엄청난 이란 단어가 나왔다는 것은.
‘S등급이다.’
S등급 정보라는 것을 뜻했다.
‘뭘 주려나.’
정보의 대가로 무엇을 줄까? 하들은 기대가 됐다.
“미안하지만,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되겠나?”
“네, 물론입니다.”
‘우선 퀘스트를 주려나?’
아무래도 정보 판매의 대가보다 퀘스트를 먼저 주려는 것 같았다.
“이 정보는 폐하께 보고 드려야 될 것 같네. 그곳에 가 정보를 모아주게. 어떤 국가인지 국가의 힘은 어느정도인지. 자네가 모아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예상대로 퀘스트는 정보 모아오기였다. 그러나 이내 퀘스트가 나타나고 퀘스트를 본 파란만장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개척 지역 ‘황금 노을의 초원’은 이미 다른 국가에 의해 개척이 된 상황이다. 그런데 그 국가는 알려진 것이 없다. 하들 후작은 그 국가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하들 후작의 바람대로 ‘황금 노을의 초원’을 개척 한 국가의 정보를 알아내 가져가라! (정보를 얻을 때마다 %가 상승하며 100% 달성 시 ‘알려지지 않은 국가의 정보 서류’를 획득 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국가의 기사 : 0 / 2]
[알려지지 않은 국가의 병사 : 0 / 10]
[알려지지 않은 국가의 수도 입성 : X]
[정보 : 0%]
[알려지지 않은 국가의 정보 서류 : 0 / 1]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작위 – 자작
파란만장이 놀란 것은 바로 퀘스트 보상 때문이었다.
‘헐, 자작?’
놀랍게도 퀘스트 보상은 작위였다. 그것도 자작의 작위였다.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무조건 해야 되는 퀘스트였다.
“수도가 어디있는지, 왕이 누구인지까지도 전부 알아내 오겠습니다.”
파란만장은 바로 퀘스트를 수락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마션을 보고 왔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볼만했습니다.
다음에는 성난 변호사! 재미있다고 하는데 또 너무 기대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듭니다.ㅜ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