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65
00065 13. 전쟁의 서막 =========================================================================
* * * *
“하..”
주방으로 들어온 지연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스윽
지연은 주방에서 살짝 고개를 내밀어 한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세 남자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으, 어떻게 여기서..”
지연은 세 남자중 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현실에서 본 것은 처음이지만 게임에서는 만난 적이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뭘 그리..”
움찔!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지연은 크게 움찔하며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뒤로 돌았다.
“하.. 엄마, 놀랐잖아!”
“…? 뭐 나쁜 짓이라도 했냐?”
지연의 엄마는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지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건네며 말했다.
“이거, 5번에 가져다드려.”
“5..5번?”
접시를 건네받은 지연은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지연의 표정에 지연의 엄마는 정말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5번!”
휙
그렇게 말한 지연의 엄마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연은 그 모습을 보고 난감한 표정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어 5번 자리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세 남자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쁘다! 지연아!”
뒤에서 지연의 엄마가 외쳤다.
‘하.. 어서 가져다 주고 오는거야!’
다다닥
지연은 빠르게 주방에서 나와 5번 자리로 향했다.
“…!”
그러나 주방을 나온 순간 지연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게임에서 만났던 그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려 하고 있었다. 그 짧은 순간 어떻게 해야 될 지 온갖 생각을 다 해봤지만 역시나 순간은 순간이었다.
“…”
“…”
남자는 뒤로 돌아섰고 이내 지연과 눈이 마주쳤다. 잠시 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이내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남자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지연을 지나쳤다.
‘..하.’
지연은 남자가 지나갈 때까지 머뭇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5번 자리로 걸어가 접시를 가져다 주었다.
“서비스 입니다!”
접시를 내려놓은 지연은 바로 주방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나 지연은 곧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다시 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저기요.”
“네?”
“제가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
“방금 화장실 간 얘 어떻게 아시는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해서요.”
“…”
지연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지연은 명후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절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연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두 남자를 보며 어떻게 대답해야 될 지 고민하다가 결국 입을 열어 말했다.
“게임에서.. 잠시 본 적이 있어요.”
다다닥
지연은 말을 한 뒤 빠르게 주방으로 걸어갔다.
‘…하.’
주방으로 돌아온 지연은 속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오늘 어디 아프냐?”
지연의 엄마가 지연을 보며 말했다.
“아.. 아니야.”
지연은 엄마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이러는 거지.’
생각해보니 지금 자신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저 손님일 뿐이다. 게임에서 한, 두 번 마주친 적이 있는 그냥 안면이 있는 손님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 * * *
“이번 작전은 성공했다고 봐야하나?”
“성공했다고 봐야지.”
소회의실,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이곳에선 지금 골드바의 수뇌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근데 잡히기로 했던 인원보다 5명이나 더 잡혀 들어갔잖아?”
“5명이 더 잡히긴 했지,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녀석들을 묶었잖아? 난 그냥 성공이아니라 대 성공이라고 보는데?”
“하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 하려고 이렇게 소집한 게 아니니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골드바의 길드 마스터이자 수뇌부들의 대장 레닌이 입을 열어 말했다. 레닌의 말에 다른 수뇌부들은 입을 다물고 레닌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사냥에 바쁜 너희들을 소집한 건, 슬슬 통제 아이템 레벨을 올려야 될 것 같아서 소집했다.”
“얼마 내면 되는데?”
“20억? 30억?”
레닌의 말에 수뇌부들이 입을 열어 말했다. 수뇌부들에 입에선 억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쉽게 나오고 있었다. 레닌은 수뇌부들에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두당 10억씩만 내라, 시세 조작으로 번 돈이 있어 안 쓸 가능성이 높기는 한데,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10억? 10억만 내면 되는거야?”
“그 정도만 내도 되겠어?”
“골드로? 아니면 마일리지?”
“골드나 마일리지나 상관없기는 한데, 이왕이면 골드로 줘.”
“오케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 그러나 그 대화 속에 오고가는 금액은 결코 자연스럽지 않았다. 레닌을 포함한 수뇌부들의 수는 총 7명, 두당 10억이라면 무려 70억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자연스러운 대화 속 70억이 오고간 것이다.
“오늘 소집 목적은 끝!”
수뇌부들에게 돈을 받은 레닌이 외쳤다. 레닌의 말에 수뇌부들은 미소를 지은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미소를 지은 수뇌부들의 입가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는 듯 근질근질 거리고 있었다.
수뇌부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소집이 끝난 뒤 갖는 친목도모 때문이었다. 물론 친목도모라고 하지만 자신이 레벨을 몇이나 올렸다. 어떤 아이템을 구했다. 등 자신을 뽐내는 그냥 자랑 시간이었다.
스윽
바로 그때 수뇌부중 한 명이 일어났다.
“오늘은.. 귀.족.이 되기 위한 퀘스트가 있어서 말이야. 먼저 가봐야겠다. 다음에 보자고!”
그렇게 귀족을 강조한 수뇌부는 레닌을 포함한 다른 수뇌부들을 보고 미소를 지은 채 밖으로 나갔다.
“귀족 퀘스트?”
“어떻게 그걸 받았데?”
“허, 그 좋아하던 사냥 최근에 안하더니 그 이유가 저거 때문이었어?”
바로 그때였다.
스윽
“흐흐.”
한 수뇌부가 미소를 지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닌을 포함한 다른 수뇌부들은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귀.족. 퀘스트 때문에 가봐야겠다. 다음에 보자! 사냥 열심히 하고! 흐흐흐”
이제 자리에 남은 수뇌부들은 레닌을 포함해 총 5명이었다. 레닌과 수뇌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치를 살폈다.
* * * *
펑!
연기와 함께 간이 대장간이 사라졌다. 명후는 땅에 떨어진 파란 구슬을 주웠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명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파란 구슬을 넣은 뒤 인벤토리에 쌓여있는 엄청난 수의 검들을 보았다.
“빛이 나는 강철검이 1자루, 2자루…”
명후는 검이 몇 자루나 있는지 각 종류별로 하나하나 실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실셈을 마친 명후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380자루!”
빛이 나는 강철검 70자루, 냉기서린 강철검 65자루, 단단한 강철검 75자루, 날카로운 강철검 70자루, 가벼운 흑철검 50자루, 톱날검 50자루로 인벤토리에는 총 380자루나 되는 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게 얼마야…”
자루당 100골드에 처분한다고 해도 무려 3만 8천 골드나 되는 엄청난 양이었다.
“이득을 얼마나 보는 거지..”
명후는 검들을 만들 때 드는 재료값을 떠올렸다.
“빛이 나는 강철검이 5골드, 냉기서린 강철검도 5골드, 단단한 강철검 4골드, 날카로운 강철검 5골드, 가벼운 흑철검 7골드, 톱날검 5골드니까..”
빛이 나는 강철검은 350골드, 냉기서린 강철검은 325골드, 단단한 강철검은 300골드, 날카로운 강철검은 350골드, 가벼운 흑철검은 350골드, 톱날검은 250골드로 다 합쳐 1925골드가 들었다.
“자루당 100골드라 치고 ..허. 3만 6천 골드가 이득이라고?”
계산을 마친 명후는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재료값은 2천 골드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득이 재료값의 18배가 나왔다.
“이러다.. 재벌 되겠네. 재벌.”
이렇게 장비를 만들어 판다면 금방 수십억, 수백억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작업으로 번 골드를 현금으로 치면 3억 6천만원이다. 하루에 3억 6천, 그것도 하루 종일 한 것도 아니다.
“이게 말이 되나…”
전역 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았다.
“…하.”
명후는 잠시 멍하니 무언가를 생각하다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스킬창을 열어 무구제작의 숙련도를 확인했다.
레벨 : 3
숙련도 : 12%
무구를 만든다.
사용 시 무구 제작 창을 띄운다.
“마스터를 할 수 있을까..”
빛이 나는 강철검 70자루 제작을 끝냈을 때 무구제작의 레벨은 2, 숙련도는 92%였다. 그런데 그 이후 310자루의 검을 더 제작했음에도 무구제작의 레벨은 3, 숙련도는 12%에 멈춰있었다.
“에휴, 만들다 보면 언젠간 오르겠지.”
언젠가 마스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스킬창을 닫았다. 그리고는 인벤토리에서 이동스크롤을 꺼냈다.
“가볼까.”
인벤토리에 가득 찬 검을 보며 명후는 스크롤을 찢었다.
============================ 작품 후기 ============================
본격 판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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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플]
에보커 / 첫코 축하드려요! 마스터리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템이 나올지.흐
pow / 감사합니다! 둘코 축하드려요!
엘워네스 / 감사합니당!
gkgngh / 헉ㅋ
어둔 / 시세 파괴. 과연 가능할까요…!?
삼국전기 / 그렇죠!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Sinma / 과연.. 가능 할 지!
유매리 / ㅋㅋㅋ 한번 두들겼을 뿐인데 장인의 혼이 깃듬
JS마신 / 아뇨! 민첩이 물리 방어력에 영향을 끼칩니다!
알드레드 / 헉, 칭찬 받고 싶다…!
고룡의반란 / 스킬 마스터 레벨은 10 다음인 11입니다! 레벨 증가 옵션 아이템이 있기는 합니다!
aplioas / 공.장.
치킨러브 / 갑질을 잘 쓸 수 있어야 할텐데, 걱정 되네요 ㅎㅎ
묘지위에핀꽃 / 감사합니당!
yakidori / ㅠㅠ 저도 무기 하나 만들어보겠다고 돈을 더 썼던 아픈 기억이..
호랭이가죽 / 차근 차근 나올 예정입니다!
건들면피바다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1주일이나 지났는데 떨어지지를 않네요… ㅠㅠ
bod안경 / 저도 이빨 치료해야되는데. 걱정이네요 ㅠㅠ. 안경님도 앞으로 조심하시길!
벨몬트 / 감사해용!
바루킹 / 오, 명작이라니 힘이 납니다!
asdfqwxc / 구미호는 절대로 잉여화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미호가 히로인이기 때문이죠ㅋ
천겁혈신천무존 / ㅋㅋㅋㅋ 300키바면 거의 1권 가까이 되겠군요!
사과 주스 / 감사해요~
트라이어드하울링 / 그렇습니다! 그러면 진짜 막장이죠. 템 막나오고 그러니까요 ㅎㅎ
칼데라린 / 과연 박리다매일까요? 후리다매 일수도!
Nonpayment / 마법 같은 무구제작에도 약점이 하나 있다는…!
메카스타 / 감사해요!
天惡魔人 / 그런가요 ㅠㅠ. 노력해서 열심히 많이 써보겠습니다.
미래를위해 / 공장이죠 공장 ㅎㅎ
S신S유S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