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73
00073 15. 최종 승자 =========================================================================
‘장사를 접어야하나…’
골킹은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태껏 장사를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는거지?’
자신의 길드인 골드바에서는 여태까지 구매했던 장비 아이템을 전부 경매장에 토해냈다. 그렇지 않아도 시세가 떨어지던 판국에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나오니 시세는 말 그대로 폭락에 폭락을 걸쳐 대폭락했다.
대폭락을 했음에도 시세는 끊임없이 내려갔고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30골드가 되었을 때, 그때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어떻게.. 다시 100골드가.’
30골드 까지 떨어졌던 시세는 지금 100골드로 껑충 뛰어오른 상태였다. 골드바에선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았다.
‘방송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해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시세가 폭락 한 것이 방송에 나왔다. 방송을 보고 많은 유저들이 아이템을 구매했겠지만 그건 시세 폭락이 극으로 달했을 때뿐이다. 말 그대로 유저들은 비싸서 사용을 못했던 것이다. 70골드만 되어도 비싸다고 안 살 유저들이었다.
‘방송 때문에 유저들이 구매를 했다고 해도 6,70골드에서 멈췄어야 했어.’
원래 4,50골드에 거래되던 것들이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해 6,70 골드 정도에서 시세가 형성 될 것이라 골킹은 생각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지 시세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갔다.
‘누가.. 토해낸 물량을 전부 쓸어가고 있어.’
누군가가 개입했다. 확실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상황을 설명 할 수 없었다.
‘설마..’
골킹은 한 유저를 떠올렸다. 매일매일 수백 개의 장비를 처분하던 그가 요즘 보이지 않았다. 그가 공급하던 장비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그것 때문에 수뇌부들도 통제를 포기하고 물량을 토해낸 것이니까. 그런데 토해내고 나니 그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야.’
골킹은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었지만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후, 당분간은 그냥 장사 접고 퀘스트나 해야겠군.’
지금 장사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골킹은 당분간 사냥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 * * *
-크르릉..
-크르르릉.
거대늑대들에게 둘러싸인 명후는 매우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거대늑대들은 한걸음한걸음 명후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스윽
명후는 다가오는 거대늑대들을 보았다. 다가오는 거대늑대의 수는 일곱, 거리마저 가까웠다.
‘이정도면 되겠지?’
명후는 거대늑대와의 거리를 보고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을 끝낸 명후가 외쳤다.
“피폭발!”
다가오던 7마리 중 5마리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이내 크게 움찔거리며 입가에서 피를 토해냈다.
털썩 털썩 털썩
“정말.. 좋은 스킬인 것 같단 말이야.”
이펙트는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엄청난 효율을 보이는 스킬이었다.
-크르르릉!
동족의 죽음에 잠시 멈칫 거렸던 거대늑대가 명후를 향해 뛰어올랐다. 명후는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 거대늑대를 보며 외쳤다.
“생명폭발”
우우우웅!
명후의 몸에서 파동이 퍼져나갔다. 뛰어오른 거대늑대는 파동이 지나가자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이동 타격”
남은 한 마리도 이동 타격을 통해 재빨리 처리하며 사냥을 끝낸 명후는 드랍 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거대늑대의 송곳니를 습득하셨습니다.
-거대늑대의 붉은 피를 습득하셨습니다.
.
.
-거대늑대의 발톱을 습득하셨습니다.
털썩
아이템을 다 주운 명후는 자리에 앉아 다음 거대늑대 무리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몇 개나 모였나 확인해볼까.”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800개라..”
인벤토리에는 이곳에 온 목적이었던 거대늑대의 송곳니가 무려 800개나 있었다. 송곳니 클로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송곳니의 개수는 10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80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
“100개만 더 모으고 갈까? 그정도로도 안될것 같은데..음..”
명후는 몇 개나 더 모아갈 지 고민이 됐다. 바로 그때였다.
스윽
“응? 뭐야, 이건.”
수풀 헤치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목소리에 명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벌써 리젠됐나?’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곳의 보스 아랑이었다. 명후는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들려오는 아랑의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은색의 긴 머리와 갸름한 얼굴, 그와 반대로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아랑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너냐? 우리 얘들 죽인 게?”
저벅저벅
명후는 말없이 아랑을 향해 걸어갔다.
“하! 야! 안들려!?”
‘진짜 한결 같네.’
정말 한결 같은 아랑의 말과 행동에 명후는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입을 열어 외쳤다.
“피폭발”
“이 녀석이 누…!”
아랑이 눈을 크게 뜨며 말을 멈췄다. 입가에서 피가 주륵 흘러내렸다.
“퉤! 으..”
피를 내뱉은 아랑이 명후를 바라보았다. 아랑의 눈은 붉게 변해 있었다.
“내 본 모습을 보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라!”
‘빠르긴 확실히 빨라졌네.’
예전에는 지금 상태까지 꽤나 걸렸던 것 같은데 힘의 영약을 얻고 OPG를 착용해서 그런지 그 시간이 매우 단축됐다.
“으으..으아..으아.”
아랑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윤기나는 은색 털이 자라나고 날카로운 손톱이 자라났으며 조금씩 조금씩 덩치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동 타격”
물론 기다려 줄 생각은 없었다.
“억!”
“미치광이.”
[1분간 공격속도가 50% 상승합니다.] [1분간 이동속도가 50% 상승합니다.]이동 타격을 통해 순식간에 아랑의 앞으로 이동한 명후는 아랑을 신명나게 두들기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퍽!
“억.윽.억..억..억. 크윽..”
그렇게 아랑을 두들기던 명후는 아랑의 눈에서 붉은 빛이 사라지자 두들김을 멈추었다.
“녀석 치사하게 변신 도중에..”
똑같은 말을 남기며 아랑이 서서히 뒤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늑대인간 아랑을 처치하셨습니다.] [아랑 처치 회수 : 4 회] [명성 1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레벨 업!]명후는 아랑에게서 드랍 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아랑의 표식을 습득하셨습니다.
-아랑의 손톱을 습득하셨습니다.
처음 잡았을 때처럼 많은 아이템이 나오지는 않았다. 특히 장비 아이템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후.”
명후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바닥에 다시 앉아 거대늑대가 나타나길 기다리기 시작했다.
-크르릉
얼마 뒤 들리는 거대늑대의 포효에 명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명후는 그렇게 거대늑대 사냥을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송곳니를 모아갔다.
“이제 목표도 달성했으니 가볼까.”
인벤토리에는 어느새 100개의 송곳니가 추가되어 900개가 되어 있었다.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스크롤을 꺼내 데메스로 이동했다.
‘900개면 90개를 만들 수 있고..’
데메스에 도착한 명후는 바로 경매장으로 향했다. 송곳니 클로의 또 다른 재료 묵철을 구매하기 위함이었다.
“골드 팔아요. 골드 당 만원 최소 30골드! 최대 150골드!”
“70레벨 궁수가 낄만한 장비 세트 팝니다!”
이내 경매장에 도착한 명후는 골드 경매장 NPC에게 다가가 경매장을 열어 묵철을 검색했다. 곧 판매중인 수많은 묵철들이 나타났다.
‘하나만들때 7kg이 필요하니까.. 630kg’
필요한 묵철의 계산을 끝낸 명후는 빠른 속도로 묵철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곧 필요한 양을 전부 구매한 명후는 인벤토리에 들어온 묵철을 확인하다 쌓여있는 장비들을 발견했다. 시세가 급작스럽게 떨어져 팔지 않았던 장비들. 그러나 들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싼 가격에라도 어서 처분해야했다.
‘얼마나 하려나.’
명후는 검색을 통해 아이템의 시세를 확인했다. 그러나 곧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뭐..야 왜 다시 올라갔데?’
대폭락했던 시세가 다시 올라가 있었다.
‘일단.. 처분해야겠다. 어서.’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른다. 명후는 일단 경매장에 올릴 수 있는 한계까지 장비를 올린 뒤 경매장을 닫고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급처 아이템 사요.”
‘저기있다!’
상당 시간 주위를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전부 처분한 명후는 포탈을 열어 히미세로 이동했다.
“시작해볼까!”
포탈을 통해 히미세의 광장에 온 명후는 바로 파란 구슬을 꺼내 바닥에 던졌다. 연기와 함께 간이 대장간이 나타났고 명후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 송곳니 클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쾅!
[송곳니 클로 제작에 성공하셨습니다.]제한 : 힘 400 민첩 500 체력 400
물리 공격력 : 500
공격 속도 +10%
공격 시 20% 확률로 공격속도 +10% (최대 중첩 3회)
거대늑대의 발톱으로 만들어져 매우 날카롭다.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옵션을 보고 괜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인벤토리에 클로를 넣었다. 그리고는 무구제작의 숙련도를 확인했다.
레벨 : 9
숙련도 : 5%
무구를 만든다.
사용 시 무구 제작 창을 띄운다.
“허, 5%나?”
그 오르지 않던 무구제작 숙련도가 레어 아이템 하나를 만들었을 뿐인데 5%나 올라갔다.
“진작 레어 만들 걸 그랬나…”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 명후는 계속해서 클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0개의 클로를 제작했을 때 기대하던 스킬 레벨 상승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트롱 – 무구제작의 레벨이 10으로 상승하였습니다.]“아아…드디어.”
무구제작의 레벨이 드디어 10이 되었다. 앞으로 한 번, 한 번만 더 숙련도 100%를 채우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스터를 만들 수 있다.
“으아자자자!”
명후는 기합과 함께 클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 50개의 클로를 만들었을 때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지가 나타났다.
[스트롱 – 무구제작의 레벨이 마스터로 상승하였습니다.]“하..”
명후는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마저 송곳니 클로를 제작한 뒤 버튼을 눌러 간이대장간을 접었다. 구슬을 인벤토리에 넣은 명후는 바로 틸토의 무구점을 향해 걸어갔다.
============================ 작품 후기 ============================
많은 관심과 지적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었고 진행 속도가 느린 것은 답변에 쓴 것처럼 빠른 연재속도로 승부를 보겠습니다. 물론 답변에 써놓은 것처럼 진행이 빨라질수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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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시간]
1. 분해스킬은 없나요?
네! 주인공은 분해 스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2. 주인공은 레시피를 따로 안구하나요?
아니요! 구하게 됩니다!
3. 이용자수가 몇명인가요? 아이템이 너무 비싸지 않나요? 골드 시세를 조절해야 될 것 같은데.
곧 나올 에피소드에서 나올 예정이지만 미리 답변드리자면
이용자 수는 현재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900만 입니다.
아이템의 경우 현재 대장장이 직업을 가진 NPC, 유저들이 전부 동원되어 있는 상태고 골드 시세의 경우 조만간 조절 될 예정입니다!
4.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고 다른 유저들과의 교류가 너무 없어요.
진행속도는 빠른 연재속도로 해결을 해볼 생각이고 [진행이 빨라질수도 있습니다. ㅎㅎ..]
이어질 에피소드에서 나올 예정이지만 유저들과의 교류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5. 떡밥을 넣으신건가요?
제 나름대로 떡밥을 넣긴했는데 안보이셨다면 ㅠㅠ. 열심히 쓰겠습니다.
6. 운영자는 회사퇴근해서 발닦고 자나요?
아뇨ㅋ 원래는 이번화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다음화로 밀렸습니다.
7. 점점 재미없어져요.
엌 열심히 노력해서 쓰겠습니다.
8. 언제까지 주인공이 무구만 만드나요?
이번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