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74
00074 15. 최종 승자 =========================================================================
헬리오카 제국의 각종 행사에 쓰이는 로즈홀.
그곳에는 지금 많은 귀족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번에 자작으로 승격 될 자가 카이저 남작이라고 했나?”
“그렇다네. 수레아를 하사 받는 다더군.”
“호오, 수레아를?”
끼이익
바로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에 이야기 나누던 귀족들의 시선이 문쪽으로 향했다.
스윽 스윽 스윽
열린 문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리쿤 후작이었다. 그를 따르는 몇몇 귀족들이 살짝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리쿤 후작의 뒤를 따라 들어오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저 자인가?’
‘저 자가 카이저 남작..’
리쿤 후작의 뒤를 따라 들어온 사내의 정체는 바로 오늘 행사의 주인공인 카이저였다. 귀족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이저를 훑고 이내 시선을 돌렸다.
“꿈이 있다면 여기 있는 귀족들을 잘 봐두어야 할 것이야.”
“알겠습니다.”
리쿤 후작의 말에 카이저는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그렇게 카이저는 리쿤 후작에게 다가온 여러 귀족들과 안면을 트고 이야기를 나눴다.
바로 그때였다. 로즈홀에 웅장한 악기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이야기를 나누던 귀족들은 이야기를 멈추고 문을 바라보았다.
끼이익
스윽 스윽 스윽
일제히 귀족들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귀족들의 인사를 받으며 등장한 것은 바로 제국 헬리오카의 주인이자 현 황제 알칸 헬리오카였다.
저벅저벅
알칸 헬리오카는 입구 정 반대편에 위치한 자신의 자리로 걸어 올라가 앉았다.
“바로 시작하지.”
알칸 헬리오카의 말에 옆에 자리하고 있던 외무대신이 앞으로 나섰고 귀족들은 자리를 만들었다.
“카이저 남작은 앞으로 나오시오.”
저벅저벅
카이저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황제의 앞으로 나갔다.
스윽
앞으로 나온 카이저는 리쿤 후작에게 들었던 그대로 한쪽 무릎을 꿇어 황제에게 예를 표했다. 카이저가 무릎을 꿇자 알칸 헬리오카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왔다.
“카이저 남작을 자작에 명하며 영지 수레아를 하사한다.”
[자작으로 승격되셨습니다.] [영지 : 수레아를 획득하셨습니다.]스윽
알칸 헬리오카는 그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끝났네. 즐기게나.”
그리고 이어진 황제의 말에 귀족들은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자작 임명식은 그렇게 참으로 단순한고 간단하게 끝이났다.
‘드디어..’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작에 올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작이 되어야 받을 수 있는 영지를 획득했다.
‘발전이야 시키면 되는거고..’
수레아가 발전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카이저는 자신 있었다. 수도 넥서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대도시급으로 성장 시킬 자신이 있었다.
* * * *
“돌아버리겠네..”
김무웅이 머리를 부여잡으며 외쳤다. 그런 김무웅의 모습에 옆에 있던 장무열은 김무웅을 보며 말했다.
“왜? 뭐 또 문제 있냐?”
“레드 코드 때문에..”
“레드 코드 떴냐?”
“어..”
김무웅에 축 늘어지는 대답에 장무열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왜 그러는데? 레드 코드야 뜰 수도 있는거잖아.”
레드 코드가 뜬 것은 지금이 처음이 아니다. 어제도 하나가 떴고 그제도 하나가 떴다.
“뜰 수 있지. 근데 너 얼마 전에 블랙 코드 떴던 2명 기억나냐?”
“어, 기억나지.”
김무웅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 장무열은 문득 든 생각에 설마 하는 표정으로 김무웅을 바라보았다. 김무웅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혹시나 하고 확인해봤는데.. 블랙 코드 떴던 유저가 레드 코드도 떠버렸다.”
“…!”
김무웅의 말에 장무열의 눈이 크게 떠졌다.
“마..말이 돼? 블랙 코드, 레드 코드 두 개다? 잘못 본거 아니야?”
“아니야.”
고개를 가로저으며 장무열의 말에 답한 김무웅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주위를 왔다갔다 걷기 시작했다.
“…뭐하냐?”
“고민.”
“무슨 고민?”
“구하게 된 건 유저의 능력이니까 제제를 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조정을 하자니..”
“게임을 리셋해버리자고?”
“안되겠지?”
“당연하지 미친놈아.”
“하..”
김무웅은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푸념하듯 중얼거렸다.
“나중에 한번 만나봐야겠다.”
* * * *
무구점 뒤쪽에 위치한 틸토의 대장간.
깡! 깡! 깡! 깡!
틸토는 현재 검을 만들고 있었다. 4번의 망치질로 검을 만들어낸 틸토는 자신이 만든 검을 보며 중얼거렸다.
“녀석은 힘이 얼마나 좋은거지?”
명후가 만들었던 철검, 철갑옷 등을 떠올린 틸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어 중얼거렸다.
“스승님도 철검을 한번에 못 만들었던 것 같은데..”
초대 스트롱 스미스이자 자신의 스승도 한 번에 철검을 만들지 못했다.
“스승님이 3번, 내가 4번.. 녀석은 1번. 음..”
스윽
틸토는 검을 한쪽에 놓았다. 그리고 다시 재료를 작업대 위에 올려놓고 망치를 들어올렸다.
“그냥 바로 보낼 걸 그랬나?”
깡!
“굳이 무구 제작을 마스터 하지 않아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말이야.”
깡!
“흐음, 다음에 오면…”
깡!
“말해야겠군!”
깡! 스윽
틸토는 망치를 내려놓고 검을 들었다. 그리고 검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아까 검을 내려놓았던 곳에 검을 두고 다시 재료를 작업대 위에 올려놓았다. 바로 그때였다.
딸랑딸랑..
“손님이 왔나보군.”
틸토는 들리는 소리에 망치를 들려던 손을 멈추고 무구점으로 통하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 * * *
“후..”
무구점 앞에 도착한 명후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스킬창을 열어 무구제작의 레벨을 확인했다.
레벨 : 마스터
숙련도 : –
무구를 만든다.
사용 시 무구 제작 창을 띄운다.
레벨을 확인한 명후는 스킬창을 닫고 무구점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디가셨지?”
안으로 들어온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틸토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끼이익
그러나 그것도 잠시 틸토가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틸토에게 다가갔다.
“저 왔습니다.”
“호오, 오우거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네?”
틸토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명후를 보며 틸토가 이어 말했다.
“그래, 무구 제작은 마스터 했냐?”
“네.”
“그렇..어? 마스터를 했다고?”
“네.”
살짝 놀란 표정으로 틸토가 명후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이내 피식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그래, 그럼 지금 온 것은 녀석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준비가 되어서 겠구나.”
“네.”
“그래, 녀석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와라!”
“네.”
명후는 이어져 나타날 퀘스트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려도 퀘스트는 나오지 않았고 명후는 조금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
“…”
틸토와 명후의 사이에 잠시간의 정적이 맴돌았다. 틸토가 명후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어떻게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되는지 구체적인 말을 해주지 않았구나.”
명후는 틸토의 말에 퀘스트가 뜨지 않은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음… 어떻게 해야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
틸토는 잠시 고민했다.
‘별로 납작하게 만들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
고민하는 틸토의 모습을 보며 명후는 생각했다. 다 생각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고민하는 틸토의 모습을 보니 틸토는 그다지 궁중 대장장이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아! 그러면 되겠군!”
이내 고민을 끝낸 틸토가 외쳤다. 틸토의 외침에 명후는 틸토를 바라보았고 틸토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황제의 황금 망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증거로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인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지고 와다오!”
틸토는 궁중 대장장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증거로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져오라고 한다.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지고 틸토에게 가져가 궁중 대장장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것을 증명하라!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알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퀘스트를 보며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외쳤다. 그리고 틸토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 혹시 추천장 같은건…”
“음? 추천장?”
“네, 그래야 황궁으로 들어가..”
“없는데?”
틸토의 당연하다는 말과 표정에 명후는 살짝 당황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황궁으로 들어가 궁중 대장장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며 그 증거로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져온단 말인가?
“나도 내 실력으로 들어갔다. 너라면 충분히 들어 갈 수 있겠지.”
“아..”
틸토의 말에서 추천장 같은 것은 확실히 없다는 것을 느낀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명후는 무구점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벅저벅
그렇게 무구점을 나가는 명후는 알지 못했다. 틸토의 지식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황제의 황금 망치는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이 아니며 또한 대장장이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 작품 후기 ============================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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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시간]
1. 히로인인 지연과는 언제 연결 되는지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다음 에피소드부터 다시 등장합니다. 이제는 본격 등장이죠. ㅎㅎ
고자 탈출을 할 수 있을까요?
2. 아이템 중에 세트 아이템 있나요?
세트 아이템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을 위한 세트 아이템도 있죠.
3. 너무 주인공만 위한 게임인데 이런 게임을 일반인들이 할까요?
일단 소설이니까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전설’을 하는 이유도 차차 나오게 됩니다! 지켜봐주세요 ㅎㅎ
4. 주인공 스킬이 유저와 교류 하기에는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말한 교류는 파티 사냥 같은 교류만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ㅎㅎ
5. 거대 시리즈 언제 벗어나나요?
거대 시리즈가 정확히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왕여우, 대왕늑대, 괴물여우, 거대늑대 같은 것을 지칭하신 것이라면 당분간 나오지 않습니다!
6. 골드 시세 변동 안되나요? 매번 만원 정도 인것 같은데.
이제 누군가에 의해 급격하게 변동 될 예정입니다!
7. 한명의 유저때문에 시세가 막 변동 될 수 있나요?
74화 골킹 부분에서 나왔듯이 시세가 올라간 것이 카이저 때문만이 아닙니다!
8. 주인공은 지가 쎈걸 아나요?
네, 압니다ㅎㅎ
9.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