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81
00081 17. 너 귀족 할래? =========================================================================
쾅!
“끝!”
명후는 망치를 내려놓고 작업대 위에 있는 강철 방패를 들었다. 그리고는 인벤토리를 열고 네르파이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음? 벌써 다 만들었어?”
명후가 다가오자 네르파이가 물었다.
“네.”
명후는 네르파이의 물음에 답하며 들고 있던 강철 방패를 내려놓고 인벤토리에 넣어뒀던 검과 갑옷, 방패를 꺼내기 시작했다.
“여기, 10세트입니다.”
“허..정말 빠르군.”
명후의 말에 네르파이는 앞으로 다가와 명후가 제작한 검, 갑옷, 방패를 차례대로 살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전부 살핀 네르파이는 놀람과 당황이 섞인 얼굴로 명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전부 괜찮군, 수고했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100 상승하였습니다.]완료 메시지와 함께 공적도 상승 메시지가 나타나자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네르파이를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뭘 만들어 오면 될까요?”
“음…”
명후의 말에 네르파이는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는 명후가 만들어 가져온 기본 세트와 명후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기본 세트 50개.”
현재 황궁 대장간은 개척지에 공급해야 될 무구 제작으로 쉴 틈이 없다. 네르파이는 철검, 철갑옷, 강철방패로 이루어진 기본세트를 50개 만들라고 한다. 기본세트 50개를 만들어 네르파이에게 가져다주자.
[철검 : 0 / 50]
[철갑옷 : 0 / 50]
[강철 방패 : 0 / 50]
난이도 : D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600
“금방 만들어오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명후는 바로 자신의 작업대로 걸어가며 캐릭터 창을 열었다. 방금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공적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름 : 명후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5000 공적도 : 100
레벨 : 230
생명력 : 1548950
마나 : 6420
혈력 : 759
힘 : 75930 [759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01
보너스 스텟 : 710
‘좀 더 모아서 템이나 사야겠다.’
아직은 100밖에 되지 않지만 이런 속도라면 금방 수천이 되고 수만이 될 것이었다. 명후는 그렇게 모인 공적도로 아이템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교환소가 황궁 앞에 있던가?’
위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 물론 당장 갈 것도 아니고 나중이기에 그때 가서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 명후는 교환소의 위치에 대해 신경을 끄고 제작 창을 띄웠다.
* * * *
깡! 깡! 깡! 깡!
궁중 대장장이 톰슨은 열심히 망치질을 하며 철검을 만들고 있었다.
“한번 만 더 하면 되겠군.”
톰슨은 꽤나 실력 있는 대장장이였다. 무구의 질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제작 속도에 있어서는 이곳의 그 누구보다 빨랐다. 적어도 그가 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힐끔힐끔
톰슨은 옆 작업대를 바라보았다. 작업대 위에는 단 한 번의 담금질도 하지 않은 강철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쾅!
이내 굉음이 들려왔다. 무언가 터지거나 한 것이 아니다. 이 굉음의 정체는 망치질 소리였다. 톰슨은 옆 작업대 위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더 이상 강철이 존재하지 않았다. 철검 하나가 덩그러니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단 한 번의 망치질로 철검이 만들어 진 것이다.
‘정말..뭐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단 한 번의 망치질로 담금질도 하지 않은 강철을 철검으로 만들다니? 톰슨은 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인 그를 보았다.
‘명후라고 했던가?’
오늘 들어와 단번에 최고의 작업대로 자리를 배정받은 대장장이, 톰슨은 처음 명후가 자신보다 더욱 좋은 작업대에 배정 받았을 때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명후가 제작 하는 것을 본 순간 그 생각을 깨끗이 접었다.
쾅!
다시 한 번 굉음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철갑옷이었다. 톰슨은 명후의 작업대 위에 있는 철갑옷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허…’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만들 수 있는 거지?’
자신이 한 개를 만들 동안 수십 개를 만든다. 그 뿐만이 아니다.
‘무구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무구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직접 확인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수장 네르파이가 인정했다.
“야, 톰슨! 일 안해?”
바로 그때, 톰슨의 귓가에 네르파이의 호통이 들려왔다.
“합니다! 껄껄”
네르파이의 호통에 톰슨은 껄껄 웃으며 명후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시 망치질을 시작했다.
* * * *
“수고했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600 상승하였습니다.]네르파이가 말을 끝내자 퀘스트 완료 메시지와 공적도 상승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미소를 짓고 네르파이를 바라보았다.
“이제 뭘 만들어 오면 될까요?”
“이제 굳이 뭘 만들어 올 필요 없다.”
“네?”
명후는 네르파이의 말에 조금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만들어 올 필요가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굳이 만들어서 나한테 가지고 올 필요 없다.”
이어진 네르파이의 말에 명후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네르파이의 말은 다 끝난 것이 아니었다.
“만들고 창고에 바로 갔다놔.”
네르파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퀘스트가 나타났다.
네르파이는 당신의 실력을 인정했다. 더 이상 무구를 제작 후 네르파이에게 검사를 맡을 필요가 없다. 개척지에 공급해야 될 무구 제작으로 쉴 틈이 없는 지금 열심히 무구를 제작해 제국에 도움이 되자! [해고 될 경우 퀘스트 즉시 취소]
난이도 : D
퀘스트 보상 : 헬리오카 공적도
“알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퀘스트를 수락한 명후는 자신의 작업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창고에 넣을 때 마다 공적도가 오르는 건가?’
퀘스트에는 정확히 어떻게 해야 공적도가 오르는 지 나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네르파이의 말을 들어보면 창고에 제작한 무구를 넣을 때마다 공적도가 오르는 것 같았다.
‘얼마나 오르려나?’
얼마나 오를지 기대가 됐다.
‘다 다르겠지?’
아마도 무구 종류마다 오르는 공적도의 수치가 다를 것이었다. 필요한 재료가 다른데 오르는 수치가 똑같을 리 없었다.
‘실험해봐야겠다.’
굳이 공적도를 적게 주는 장비를 만들 필요가 없다. 명후는 일단 철검, 철갑옷, 강철 방패를 하나씩 만들어 공적도를 많이 주는 것을 찾기로 결정하고 제작창을 띄웠다.
스윽
그리고 철검을 선택하고 제작하기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제작하기를 향해 뻗는 손을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근데.. 철검, 철갑옷, 강철 방패가 기본 세트라는 걸 보면..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분명 철검, 철갑옷, 강철 방패는 기본 세트였다. 기본은 말 그대로 기본이다.
‘묵철도 있잖아.’
거기다 재료 창고에는 묵철도 있었다. 괜히 재료 창고에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분명 강철이 아닌 묵철로 만드는 상위 장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철검, 철갑옷, 강철 방패보다 더 많은 공적도를 줄 것이 분명했다.
스윽
명후는 옆을 바라보았다.
‘톰슨이라고 했었지?’
깡! 깡! 깡! 깡!
톰슨은 열심히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명후는 열심히 망치질을 하는 톰슨을 보며 망치질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후아!”
그리고 이내 톰슨이 망치질을 끝내며 숨을 내쉬었다.
“저 톰슨 대장장이님.”
“…?”
톰슨은 명후가 부르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톰슨은 ‘왜 불렀냐?’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 표정을 본 명후는 바로 입을 열어 말했다.
“저 혹시 철검, 철갑옷, 강철 방패 말고도 제작하는 다른 종류의 무구가 있나요?”
“껄껄, 당연하지.”
톰슨은 그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검, 창, 도끼, 메이스, 갑옷, 방패, 활, 석궁 종류에 한해서 재료 창고의 재료를 이용해 만들고 싶은걸 만들면 되네.”
“네?”
톰슨의 말에 명후는 조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반문했다. 그냥 만들고 싶은걸 만들면 된다니?
“기본 세트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한 것 같은데, 그것들은 말 그대로 기본적인 장비들이야. 그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만들 수 있으면 자유롭게 만들어도 돼.”
“재료창고에 묵철도 있던데..”
“지금은 질보다 양이 우선이기에 다루기 힘든 묵철보다 다루기 쉬운 강철로 만들고 있는 것뿐 묵철로 만들면 더 좋지.”
“아.. 그럼 말씀대로 재료 창고에 있는 재료로 아무거나 만들어도 되는건가요?”
“그렇지!”
“감사합니다.”
명후는 톰슨의 말에 미소를 지은 채 다시 제작창을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장비를 천천히 확인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명후의 귓가로 네르파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구 크라임님!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 작품 후기 ============================
[답변의 시간]
1. 카로트 키잡에 관해서.
제가 말씀 드린 키잡은 보스몹으로 키워 먹는다는 뜻이었습니다. 결코 그런 키잡이 아니었어요 ㅎㅎ;
[오랜만에 리리플!] 아스부나스 / 보스몹으로 키워 먹는다는 뜻이었습니다!dsasda2s / 파워 엑스트라!
메카스타 / 감사합니다!
묘지위에핀꽃 / 감사해요!
사과 주스 / 감사합니다~
예쁜미선이 / 꾸준히 연재 하겠습니다!
앗킁 / 올ㅋ
Sinma / 감사합니당ㅎㅎ
yakidori / 성실연재! 저 성실히 연재 하고 있나요!?
snew7002 / 안보이셔서 뭔 일 생기신 줄 알았어요 ㅠㅠ. 다시 오시니 매우 반가워요!
알드레드 / 4연참.. 제가 진짜 글을 하루 종일 붙잡고 있는데 분량이 ㅠㅠ. 그래도 오늘 연참을 했습니다!
쿤다라 / 감사합니당1
천겁혈신천무존 / 헉 ㅋㅋㅋㅋ 5연참은 좀더 걸릴 것 같아옄
고룡의반란 / 헉, 좀더 길게 느껴지게 써봐야 겠네요!
뒤로걷는자 /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젠뉴 / 연참은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ㅋ
프리라스트 / 뚝딱뚝딱 >_<
운수대통 / 철컹철컹이 무서워서 이 부분은 나중에 쓰는걸로! ㅎㅎ
ㅡㅡㅡ
10월 21일, 81화 마지막 부분 살짝 수정했습니다!
굳이 안보고 넘어가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