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85
00085 17. 너 귀족 할래? =========================================================================
명후는 황궁을 나와 공적 교환소로 걸어가고 있었다. 걸어가는 명후의 표정은 무슨 이유에선지 좋지 못했다.
“하..”
짧게 한숨을 내쉰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었다.
틸토는 궁중 대장장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증거로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져오라고 한다. 황제의 황금 망치를 가지고 틸토에게 가져가 궁중 대장장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는 것을 증명하라!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은 무슨…”
퀘스트 완료에 필요한 황제의 황금 망치, 틸토는 분명 황제의 황금 망치가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장간의 수장인 네르파이에게 물어본 바 황제의 황금 망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즉, 황제의 황금 망치는 궁중 대장장이들의 상징이 아니며 대장간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보고 같은데 있으려나?”
그러나 황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아이템이다. 분명 황궁에 있을 것이었다.
“…”
명후는 잠시 퀘스트를 바라보다 퀘스트 창을 닫았다. 그리고 이어서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5000 공적도 : 80410
레벨 : 230
생명력 : 1548950
마나 : 6420
혈력 : 759
힘 : 75930 [7593(+1090)] 민첩 : 165 체력 : 607(+500) 지력 : 10 지혜 : 311
손재주 : 210
보너스 스텟 : 710
공적도는 8만이 약간 넘게 있었다. 8만의 공적도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얻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해보면 많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꼬여버린 퀘스트 때문에 좋지 않았던 명후의 얼굴에 활짝 미소가 피어올랐다.
“뭘 살 수 있으려나..”
벌써부터 기대가 됐다.
“오, 꽤 큰데?”
곧 공적 교환소를 발견한 명후는 교환소의 크기를 보며 살짝 놀랐다. 도대체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 것인지 교환소는 무려 5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렇다고 각 층마다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었다.
“대리 구매 구합니다! 골드 많이 드림.”
“버프 받고 사냥 갈 생명 5만, 물방 1500 이상 탱커 구합니다!”
‘생각보다 많네.’
교환소 앞에는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있었다. 공적을 구매하는 유저, 공적을 판매하는 유저, 공적으로 버프를 받아 사냥을 갈 파티원을 구하는 유저 등 교환소에 모인 유저들의 목적은 참으로 다양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그런 유저들을 지나쳐 교환소 안으로 들어갔다. 교환소 안도 역시 많은 유저들이 있었지만 밖과 달리 상당히 조용했다. 그리고 교환소 내부에 가득 진열 되어 있는 아이템을 보며 명후는 생각했다.
‘엄청 많네..’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은 무수히 많았다. 명후는 일단 주위를 돌아다니며 아이템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제한 : 힘 150, 민첩 50, 지혜 50
물리 공격력 : 95~100
품위 +20
반짝여 외관상 보기 좋다. 장식용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필요 공적도 : 500
제한 : 힘 100
물리 공격력 : 40~50
낡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쓸 만하다.
필요 공적도 : 100
‘1층엔 노말이나 매직뿐인가.’
아이템의 등급을 보니 전부 노말 아니면 매직이었다. 레어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옵션도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바로 그때였다.
‘스크롤?’
명후의 시야에 수많은 양의 스크롤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가 들어왔다. 명후는 스크롤 진열 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첫 번째로 진열되어 있는 녹색의 스크롤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민첩을 상승 시켜주는 버프가 각인되어 있는 스크롤. 그러나 그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효과 : 30분간 민첩 +20
필요 공적도 : 50
‘…어?’
스크롤의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버프 스크롤? 설마.. 이게 다?’
명후는 들고 있던 민첩의 스크롤을 내려놓고 그 옆에 있던 푸른색의 스크롤을 집어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지혜를 상승 시켜주는 버프가 각인되어 있는 스크롤. 그러나 그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효과 : 30분간 지혜 +20
필요 공적도 : 50
스윽
명후는 다시 말 없이 스크롤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스크롤들을 차례대로 확인했다. 그리고 곧 찾던 스크롤을 찾은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힘을 상승 시켜주는 버프가 각인되어 있는 스크롤. 그러나 그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효과 : 30분 동안 힘 +20
필요 공적도 : 50
“이야..”
민첩의 스크롤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힘의 스크롤이 있었다. 명후는 진열 되어 있는 힘의 스크롤을 보며 중얼거렸다.
“2층엔 매직급이 있으려나?”
이곳에 있는 스크롤은 전부 노말급 스크롤이었다. 2층에는 노말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인 매직급 스크롤이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가보자!”
명후는 반대편에 있는 2층 계단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계단 앞에 도착한 명후는 계단에 발을 디뎠다. 바로 그때였다. 투명한 막이 나타나며 명후의 앞을 막음과 동시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2층으로 가기 위해선 ‘2F 출입증’이 필요합니다.] [‘2F 출입증’은 카운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음”
명후는 투명한 막과 메시지를 보다가 결국 발걸음을 돌려 1층 한 가운데에 있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2층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출입증이 필요하다고 해서요.”
명후의 말에 카운터에 있던 NPC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회용 출입증을 구매하시겠습니까? 영구 출입증을 구매하시겠습니까?”
“각각 얼마죠?”
“1회용 출입증은 5천의 공적도가 필요하며, 영구 출입증은 5만의 공적도가 필요합니다.”
“…”
출입증을 구매하기 위해선 골드가 아닌 공적도가 필요하단 것과 구매에 필요한 공적도를 알게 된 명후는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한 번 출입하기 위해서 5천의 공적도가 필요했고 영구적으로 출입하기 위해선 5만의 공적도가 필요했다.
‘뭐 이리 많이 들어?’
그러나 공적도가 많이 든다고 해서 구매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어차피 1층에선 구매 할 만 한 아이템이 없었다.
‘…1회용으로 사자 일단.’
지금 영구 출입증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겠지만 2층에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5만의 공적도를 사용 할 필요는 없었다.
“1회용으로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명후는 NPC에게 출입증을 건네받았다.
[1회용 2F 출입증을 구매해 공적도 5천이 감소합니다.]공적도 감소 메시지를 본 명후는 출입증을 들고 계단으로 걸어갔다. 계단을 밟자 들고 있던 출입증이 환한 빛과 함께 사라지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1회용 2F 출입증이 소모되었습니다.]“이렇게 허무하게 공적도가 날아갈 줄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2층에 도착한 명후는 내부를 둘러보았다. 1층 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넓다고 할 수 있는 2층엔 역시나 엄청난 수의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썰렁하네.”
그러나 1층과는 달리 2층에는 단 한명의 유저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스크롤부터 확인해볼까!”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며 스크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스크롤이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를 발견한 명후는 진열대로 걸어가 스크롤을 확인했다.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힘을 상승 시켜주는 버프가 각인되어 있는 스크롤. 그럭저럭 쓸만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효과 : 1시간 동안 힘 +100
필요 공적도 : 500
“노말급이랑 비교가 안 되네..”
매직급 스크롤은 노말급과 비교해 유지 시간도 2배로 늘어났고 상승 하는 수치도 5배가 늘어났다. 물론 늘어난 것은 효과 뿐만이 아니었다. 구매에 필요한 공적도 또한 노말급 스크롤에 비해 10배나 더 필요했다.
“3층에는.. 레어급이 있는건가?”
명후는 조금 떨어져 있는 3층으로 가는 계단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카운터로 걸어가 출입증에 대해 물어보았다.
“1회용 출입증은 5만의 공적도가 필요하며, 영구 출입증은 50만의 공적도가 필요합니다.”
“…”
명후는 출입증의 가격을 듣고 공적도를 확인했다.
‘7만 5천..’
2층에 올라오며 5천의 공적도를 썼다. 남은 공적도는 7만 5천이었다. 명후는 3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보며 생각했다.
‘도대체 뭐가 있는거야?’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아이템들이 있기에 출입증을 구매하는데 이리 많은 공적도가 필요하단 말인가?
‘…1회용 사서 구경해볼까?’
2층을 둘러보니 스크롤 외에는 딱히 살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1회용으로 주세요.”
결국 명후는 1회용 출입증을 구매해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으로 올라온 명후는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시야에 들어온 아이템에 명후는 그대로 고개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
명후는 자신의 바로 오른쪽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템을 보았다. 아주 낯익은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었다.
“…서..설마.”
명후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은 채 아이템을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거래불가]
제한 : 없음
복용 시 영구적으로 힘 +10
필요 공적도 : 4000
============================ 작품 후기 ============================
좋은 하루 되세요! 불금이네요!
1. 시크릿 나이츠는 주인공의 부하가 되나요?
아쉽게도 아닙니다ㅋ
시크릿 나이츠는 차차 다룰 예정이지만 현재는 거의 비중이 없습니다.
2. 주인공이 너무 무덤덤해요.
지금 주인공의 성격이 애매모호하죠? ㅎㅎ
이것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현실 에피소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