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ngth Master RAW novel - Chapter 96
00096 19. 친구? 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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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따귀를 맞고 얼굴이 돌아간 사내는 서서히 다시 고개를 돌려 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을 바라보는 사내는 서서히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년이..”
벌떡!
“이분이 누구 신 줄 알고!”
자리에 앉아 따귀를 맞은 사내를 바라보던 사내의 지인 아니, 흑수파의 2인자 김청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대려건설의 박건혁 상무님이야, 대려건설! 네까짓..”
스윽
“김 부사장, 가만히 있어.”
그러나 이어진 사내 아니, 박건혁의 손짓과 말에 김청수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미간을 찌푸린 채 박건혁의 뒤통수를 보며 생각했다.
‘이런 시불놈! 내가 지 쫄따구야? 어따 명령질이야!’
김청수는 박건혁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예. 상무님.”
스윽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김청수는 조용히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야.. 방금 들었지? 나 대려건설 상무 박건혁이야. 네가 뺨을 때린 사람이 대려건설의 상무라고.”
박건혁은 여전히 인상을 찌푸린 채 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요?”
“…어?”
자신이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자 박건혁은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이내 큰소리로 외쳤다.
“나 상무이사라고, 대려건설 상무이사! 죄송하다고 말하지는 못 할망정 뭐? 그런데요? 예뻐서 봐주려고 했더니.”
“…”
지연은 박건혁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말을 하나 끝까지 들어 볼 생각이었다.
저벅저벅
그러나 그때 지켜보던 명후가 다가왔다.
“이 손부터 놓고 얘기하죠.”
명후는 여전히 지연의 손을 잡고 있던 박건혁의 손목을 잡고 손을 떼어 냈다.
타악!
“넌 뭐야!”
그러나 박건혁은 명후의 손을 뿌리치며 명후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명후를 한번 훑더니 살짝 비웃음을 머금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허, 보아하니 학생 같은데.. 같잖은 참견하지 말고 가지? 나중에 취직이 힘들어 질 수도 있는데 말이야.”
명후는 박건혁의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박건혁은 그것을 보고 명후가 물러갈 것이라 생각했다.
“직장 다닐 생각 없는데요.”
“…”
그러나 이내 이어진 명후의 말에 박건혁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박건혁의 말을 듣고 뒤에 앉아 있던 김청수는 박건혁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아무리 사장 아들이라고 해도 저런 띨빵한 새끼를 상무에 앉혀도 되나? 에휴, 내 머리도 돌이긴 한데 저 돌대가리는 당해 낼 수가 없네…’
저벅저벅
“무슨 일이시죠.”
그때 고깃집의 주인이자 지연의 엄마인 김옥정이 다가와 말했다. 박건혁은 김옥정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여기 주인이야?”
“네.”
김옥정이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한 박건혁은 지연을 한 번 노려보고 김옥정을 보며 입을 열어 말했다.
“알바를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손님에게 이리 무례해도 되는 거야? 어떻게 이런 알바를 쓸 생각을 하지? 뭐 이년이 가족이라도 되나?”
“네, 제 딸인데요.”
“…”
김옥정의 말에 박건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김청수는 정말 한심한 눈빛으로 박건혁을 쳐다보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기, 김 부사장.”
박건혁이 뒤로 돌아 김청수를 불렀다.
스윽
김청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박건혁이 일으킨 문제를 자신이 해결 할 차례였다.
“어이, 주인 아줌마. 딸 관리를 어떻..”
그러나 김청수는 말을 다 끝내지 못했다.
‘시발! 저 아줌마는 칼을 왜 들고 온거야!’
김옥정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칼을 보며 김청수는 침을 삼켰다.
“딸 관리 뭐요?”
“아..그.”
김청수는 김옥정의 말에 무어라 대답해야 될 지 난감해했다. 여기서 시비를 걸어 일을 키웠다가는 당장에 칼이 날아올 것 같았다.
“아저씨 그냥 사과하고 끝내시죠.”
바로 그때 상황을 지켜보던 민형이 다가와 말했다. 민형의 말에 난감해 하던 김청수는 고맙다는 눈빛으로 민형을 바라보며 박건혁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그..그렇게 하시죠. 상무님.”
“아니! 그래도 나 대려건설의 상무야!”
‘이 미친놈이!’
박건혁의 표정을 보니 전혀 사과 할 것 같지 않았다. 김청수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가 지연을 보며 말했다.
“아가씨. 미안해요.”
“아..예.”
“허! 왜 사과를 해?”
‘이 새끼를 그냥.. 어휴.’
김청수가 사과를 하자 박건혁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박건혁을 이 자리에서 당장 쥐어 패고 싶었지만 그것은 실제로 벌일 수 없었다. 거기다 일단은 여기서 나가야했다.
“일단 나가시죠. 상무님.”
“어허! 이 사람이!”
나가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 박건혁은 김청수에 손에 너무나도 쉽게 밖으로 끌려나왔다.
“흠. 부사장 실력을 믿었는데.. 조금 실망이군.”
밖으로 나온 박건혁은 못마땅한 눈빛으로 김청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김청수는 박건혁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아.’
그저 속으로 한숨을 내뱉을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가시죠.”
저벅저벅
김청수와 박건혁은 차를 주차한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김부사장..”
‘이새끼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박건혁이 걸어가며 김청수를 불렀다. 김청수는 박건혁이 또 무슨 말을 할 지 벌써부터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예. 상무님.”
“저 알바 하는 년이랑 옆에 있던 그놈 손 좀 봐줘야겠어. 특히 저년은 잡아서 적당히 손보고 나한테 연락해주고. 그렇게만 해주면 이번에도 자네들과 계약하지.”
“…”
김청수는 박건혁의 말이 잠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이 새끼 영화를 너무 본 것 같은데..’
사람을 납치해 손보는 것, 박건혁은 너무나도 쉽게 말을 내뱉었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이 틀어지면 조직에 엄청난 타격이 올 수 있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거절 할 수 없었다.
‘이 띨띨한 새끼가 없으면 안 된다니.. 후..’
김청수는 속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박건혁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조직이 살기 위해서는 박건혁이 필요했다.
스윽
김청수는 살짝 고개를 돌려 고깃집을 바라보았다.
* * * *
명후와 민형은 박건혁과 김청수가 나가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김옥정이 자리로 다가왔다.
“명후, 민형이 고마워! 이건 이모가 주는 서비스!”
김옥정은 들고 온 부침개를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어!”
“감사합니다! 으하핫!”
“감사히 먹겠습니다.”
명후와 민형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는 김옥정에게 감사를 표하고 고기와 부침개를 먹으며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윽
“나도 끼자!”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연이 의자를 가져와 테이블에 합류했다. 그리고 의자와 함께 들고 온 잔을 내밀며 말했다.
“나도 한잔 줘!”
지연이 잔을 내밀자 명후는 지연의 잔에 술을 따랐다. 그리고는 이내 셋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역시나 이야기의 주제는 ‘전설’이었다.
“뭐야, 너도 레벨 높아?”
“지연이가 나보다 높을 걸?”
“헤헤. 내가 올린 건 아니지만. 높긴하지.”
“헐. 대박, 지연아 너도 혹시 잡템 처분 할 일 있으면 나한테 팔아라, 내가 사줌.”
“으이그, 알았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민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잠시 화장실 좀”
민형은 그렇게 말하며 화장실로 걸어갔다. 명후는 민형이 화장실에 가자 지연을 보며 조심스레 입을 열어 말했다.
“괜찮아?”
“뭐가? 아! 아까 그 일?”
“어.”
“놀라긴 했는데.. 괜찮아! 근데 너 좀 멋있더라!”
“빈말이라도 고맙다.”
명후와 지연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을 화장실에 갔다가 나온 민형과 주방에 있던 김옥정이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모, 쟤네 진짜 뭐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네가 보기에도 그러니?”
“네, 이모는 명후 어떠세요?”
“듬직하지!”
“민형아 거기서 엄마랑 무슨 얘기해?”
그때 민형을 발견한 지연이 외쳤다. 민형과 김옥정을 피식 웃었다. 민형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96화 코멘트를 보고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감동받았습니다!
독자분들이 염려하시는 스토리가 정확히 어떤 스토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실 부분에서 깡패와 엮이고 싸우고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자세한 건 지켜봐 주세요!
무엇을 상상하셨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 겁니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