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r of the Gods RAW novel - Chapter (9)
신들의 구독자 9화
9화. 어둠의 숲으로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피렌의 영지민들이 당신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낍니다!
-[선행의 첫걸음]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좋아요를 ‘1’만큼 얻었습니다!
뒷골목 패거리들은 확실한 악인들이었다. 덕분에 첫 번째 선행 업적을 달성하고 좋아요를 획득했다.
좋아요 1이라는 보상은 언뜻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하나가 모여 다섯이 되고 또 열이 되듯이 차근차근 모아가는 게 중요했다.
달성할 수 있는 업적은 굉장히 많으니, 좋아요 수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말이다.
‘게다가 이번 싸움으로 얻게 된 것도 꽤 있어.’
영웅의 호흡은 단순히 몸을 강하게 만드는 걸 넘어 정신까지 단련시켜 준다는 점과 지금의 몸으로는 휘커스 검술의 속도밖에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역으로 독을 이용해서 덩치 놈을 잡아내긴 했지만.’
아직 이 검술 본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1의 좋아요였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모아뒀다가 구독과 영상 구매로 한꺼번에 쓸 생각이었다.
문득 쓴웃음이 나왔다.
‘본래 이런 선행 업적은 잘 하지 않아.’
본래 메판에서 선행이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딱히 페널티 같은 게 없는 것이었다.
물론 선행을 베풀면 여러모로 평판은 좋아진다. 거기에 베푼 선행에 따라 명성을 얻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선행이라는 것의 기준이 모호해서 지금처럼 확실하게 선행으로 보이는, 요컨대 목숨을 구하는 일을 해도 그게 선행으로 끝날지 훗날의 악행으로 끝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들 안 하던 거고.’
다른 사람들은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확실한 것들 요컨대 사냥이나 던전 클리어 혹은 초인력을 찾아다니거나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데 힘을 썼다.
‘나도 1회 차엔 하다가 2, 3회 차에 들어선 안 했고 마지막 회차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었지.’
선행을 한 이유는 별 거 없었다. 착한 마음이 갑자기 생겨서가 아니라 올 클리어를 노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굳이 선행을 베풀지 않을 이유가 없지. 업적 자체를 올 클리어하는 걸 목적으로 삼는다.’
에단은 천천히 호흡했다.
“다들 괜찮으십니까.”
“목숨을 건졌으니 괜찮습니다. 혹시 저희를 구해 주신 분께서 누구신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에단 휘커스입니다.”
“역시. 소문이 다 진짜는 아니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자님!”
상인들은 이미 에단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다.
이곳은 워낙 휘커스 백작 가문령과 가까운 곳이었으니 당연했다.
백작가에서 멀어지면 에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 피렌은 휘커스 백작령 인근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거기에 한때 검술 천재라 이름 나 있던 에단이었기에 모르는 이가 거의 없었다.
“이 은혜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상인들은 연신 감사를 표했다.
정말 죽은 뻔한 위기에서 구해 준 셈이니, 그들은 에단에게 간이든 쓸개든 다 빼 줄 각오가 되어 있었다.
“혹시 이놈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아 둔 창고가 있소?”
“아! 독 말씀하시는 거군요! 역시. 이놈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짓을 벌이고 있더란 말입니다. 망할 놈의 새끼들!”
상인 하나가 퉤, 하고 침을 뱉었다. 그러곤 안쪽을 가리켰다.
“제가 아까 봤습니다요! 저쪽에서 독을 가져오는 걸!”
안쪽에 자그마한 창고가 있었다.
에단은 곧장 슈들렌과 함께 창고 쪽으로 향했다.
“도련님.”
“고생했다. 슈들렌.”
“전 한 게 없습니다. 그것보다 엄청나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도련님께서 이렇게 강하신 줄 몰랐습니다.”
“별일 아니었어. 그리고 어차피 은잔화를 위해서 한 것뿐이니까.”
슈들렌은 에단을 보며 눈을 빛냈다.
어쩜 이리 인성까지 훌륭한 분인지.
에단은 그런 그 눈빛을 보며 뒷목을 긁적였다.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지.’
“우선 은잔화를 챙겨야지. 꼭 필요해.”
“약재로 만들려고 하시는 겁니까?”
“그래. 근데 내가 먹을 건 아니야.”
“네? 그러면 어디에 쓰시려는 겁니까?”
“먹일 사람이 있어. 어쩌다 알게 된 사람인데 그쪽도 참 몸이 안 좋거든.”
‘물론 강제적으로 안 좋아지게 된 거지만.’
창고로 가까이 가자 은잔화 특유의 냄새가 풍겼다. 전부 다 독으로 가공한 건 아닌 듯했다. 에단은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개판을 쳐놨군. 이따위로 제조하는데도 독이 나오는 걸 보면 독왕이 준 레시피가 확실히 대단하긴 하군.’
독을 만들 땐 주변의 모든 것들이 청결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독이 만들어지니까.
독을 쓰는 사람이라면 독의 맹독성에 대해서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했다.
에단은 한쪽에 쌓여 있는 은잔화를 몽땅 챙겼다.
그리고 독들도 근처에 있던 유리병에 담아 쓱, 챙겨 넣었다.
‘이래서 아공간 주머니를 샀지.’
아주 비싸도 많은 양의 물건을 보관하기에 이만한 게 없었다. 이젠 인벤토리가 있는 것과 다름없이 편한 상태가 됐다.
“마음이 든든하군.”
원하던 은잔화도 챙겼고 독도 챙겼다.
창고 바깥으로 나오자, 아직 상인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단은 그들을 돌려보냈다.
“다들 돌아가 보시오. 나는 나머지 정리를 하고 갈 테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저들은 에단이 지워 놓은 빚을 잊지 않을 것이다. 물론 대단한 뭔가가 돌아오는 일은 없겠지만 선행이란 그런 것 아니겠는가.
‘난 거기에 좋아요도 얻고.’
씨익.
“수지 맞는 장사야.”
* * *
“조금이라도 더 강한 적이었으면 도망쳐야 했을 거야.”
에단은 양아치들과의 전투를 떠올렸다.
무사히 이기긴 했지만, 딱 도망칠 정도의 여력만 남긴 상태였다.
“영웅의 호흡의 숙련도가 꽤 올랐어. 역시 실전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지.”
그냥 호흡하는 것과 싸우면서 호흡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영웅의 호흡은 전투 상황에서 빛나는 스킬.
“5퍼센트나 더 올랐으니. 이전보다 훨씬 더 깊게 호흡할 수 있다.”
깊게 호흡하면 한층 더 강력한 힘을 끌어 낼 수 있다.
‘결국 부족한 공격력은 배운 걸 더 깊게 이해해서 해결해 내야 해.’
그때 슈들렌이 그를 찾아왔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슈들렌. 잠시 심부름 좀 부탁할게. 체력이 다 빠져서 그런데 음식 좀 사다 줄 수 있어?”
“아, 예! 곧바로 사 오겠습니다!”
슈들렌을 심부름 보낸 에단은 곧바로 허류 침술을 사용했다. 호흡의 숙련도가 늘었다는 건 마나가 쌓이는 양도 많아졌다는 뜻이었다.
‘살릴 수 있는 마나는 살리고, 썩어 버린 마나는 다시금 빼낸다.’
마나가 썩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아주 조금씩 마나는 쌓여 갔다.
이 약간의 마나가 에단의 몸에 체력을 만들어 주는 셈이었다.
‘영웅의 호흡과 허류 침술이 서로 시너지가 참 좋단 말이지.’
침을 그대로 요소요소에 꽂아 넣은 에단이 천천히 호흡했다. 영웅의 호흡과 함께 썩은 마나들이 흘러나왔다.
“후.”
몸이 충만해지는 걸 느끼며 에단은 슈들렌을 완전하게 이쪽으로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라면 슈들렌을 계속 데리고 다닐 수가 없어.’
그는 기본적으로 휘커스 백작가의 사람이지, 자신의 사람이 아니다.
‘여러 가지 명령을 군말 없이 수행해 줄 정도의 실력은 있어. 압도적인 실력은 아니지만 나에 대한 확실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그거면 충분했다.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의 말에 따라 줄 충성스러운 부하였으니까.
에단은 곧바로 탕약을 만들 준비를 했다.
아공간 주머니에서 냄비를 꺼낸 후 곧바로 탕약을 끓이며 중얼거렸다.
“탕약의 효과가 좋긴 하다만. 지금보다 더 병약해져 감당하기 어려울 땐 배가 불러서 탕약도 다 못 먹을 때가 올 거라고. 그렇게 약쟁이의 길을 걷는 거지. 약쟁이 검사라니. 약쟁이 마법사는 들어 봤어도.”
에단은 몸 상태를 완화시킨 후 떠날 준비를 했다.
“가자. 슈들렌. 밥은 가면서 먹자고.”
* * *
어둠의 숲.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 에단은 한시도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
매일같이 일어나 영웅의 호흡을 사용하며 검술을 수련하고, 허류 침술로 몸을 치료했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그러니까 진심으로 와.”
슈들렌이 쥔 검을 그대로 휘둘렀다.
매일같이 침술을 사용하는 에단을 보고 슈들렌은 처음엔 굉장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치료 목적이라고 하니 더 묻지 않았다.
까앙-!
에단은 매일 슈들렌과 함께 수련했다. 슈들렌은 꽤나 준수한 검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련 상대로 딱이었다.
감각을 끌어 올리며 가진 스킬들의 숙련도를 높였다. 병으로 죽는 것도 싫었지만 실력으로 밀려서 죽는 것도 싫었다.
[보유 스킬 : 허류 침술(A) [5.4퍼센트], 영웅의 호흡(A) [7.1퍼센트], 휘커스 검술(B) [100퍼센트], 허류탕약술(A) [4퍼센트] >그 결과 허류 침술의 숙련도와 영웅의 호흡 숙련도가 꽤 올라갔다.
‘수치로 보면 그다지 많이 올라간 것 같진 않은데 말이야.’
하지만 체감되는 숙련도 차이는 보이는 수치 이상이었다.
깡-! 깡-!
“분명 똑같이 휘두르시는데. 위력이 매일같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슈들렌의 말처럼 에단도 느끼고 있었다.
‘몸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워낙 허약해져 있던 상황이라 근육이 조금 붙고 나니 더 이상 뼈는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됐다.
또한 허류 침술은 이제 영상을 보지 않아도 어딜 찔러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마나를 쌓기는 어려웠다.
기껏 쌓은 마나도 순식간에 썩어 버리니 허류 침술로 썩은 마나를 빼내야 했다.
그나마 조금씩은 마나가 쌓이긴 했다.
그리고 영웅의 호흡으로 단련하는 건 육체였다. 우선 육체부터 단단히 만들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허류 침술. 고작 숙련도가 5퍼센트인데 이 정도면 퀄리티라면 100퍼센트가 됐을 땐 어떨지 기대가 되는데.’
100퍼센트를 다 채웠을 땐 침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듯했다.
수련을 마친 둘은 다시 또 전진했다.
“이제부터가 좀 긴장해야 할 시간이야.”
어둠의 숲까지 오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휘커스 백작령 근처야 자주 갔던 곳이 아니니 길을 잘 알지 못했지만, 피렌 쪽에서 어둠의 숲으로 가는 길은 전부 아는 길이었다.
때문에 어둠의 숲이 얼마나 위험한지 에단은 잘 알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이곳에 사는 몬스터들에게 잡아먹힌다.
‘들어가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 놔야겠군.’
“도련님. 정말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는 겁니까?”
슈들렌이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사실 에단은 친절하게 모든 행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편은 아니었다.
슈들렌 또한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에단을 호위하는 것이었으니.
“그래. 내가 찾는 사람이 지금 어둠의 숲에 있거든.”
“너무 위험합니다. 도련님. 뒷골목에서는 사실 제가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어둠의 숲은 아닙니다. 이쪽 숲은 정말 위험한 곳입니다.”
“알고 있어.”
“아신다면 더더욱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도련님의 몸 상태가 완전히 나은 것도 아니며 저 또한 숲 깊숙이 들어가면 강한 몬스터들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대로 들어가면 둘 다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죽어도 상관없습니다만, 도련님을 지키지 못하고 죽게 된다면 그만한 수치가 없습니다.”
어둠의 숲은 확실히 위험한 곳이었다.
메판의 여러 숲들 가운데 어둠의, 라는 수식어가 붙은 숲들은 하나같이 위험한 몬스터들이 나왔다.
숲에서 풍기는 저 끈적한 아우라의 영향이었다.
에단이 원래의 몸 상태여도 어둠의 숲은 위험할 텐데 병약한 상태였으니 숲의 몬스터들을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위험하다 싶으면 도망칠 테니 걱정 말도록.”
“후, 알겠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안에 누구를 만나러 가시는 겁니까? 어둠의 숲엔 몬스터들 밖에 없을 텐데요.”
“내 목숨을 구해 줄 사람.”
* * *
숲에 들어가기 전 에단은 여러 준비를 했다.
우선 자신의 혈을 이곳저곳 침으로 찔렀다.
어둠의 숲으로 들어가는 이상 허류 침술을 사용할 수 있을 만한 타이밍이 없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하나 안 본 게 있었지.”
그리고 [신세계]를 열었다.
헤라클레스의 영상은 총 두 개였는데 에단은 그중 하나를 아직까지 안 본 상태였다.
“제목이 사자 때려잡기인데. 도움이 될려나 모르겠군.”
현재 에단의 좋아요 개수는 총 7개.
두 번째 영상을 보기 위해선 좋아요를 무려 네 개나 더 사용해야 했다.
‘아깝긴 한데. 네 개의 가치를 분명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에단은 거침없이 영상을 눌렀다.
-좋아요를 사용하여 추가 영상을 해금합니다.
‘뭐지?’
그렇게 나온 영상은 뭔가 심플했다.
첫 번째 영상은 그래도 나름대로 잘 설명하려던 게 보였는데 두 번째 영상은 말 그대로 그냥 사자를 잡는 영상이었다.
‘아니 뭔가 있긴 있어.’
영상을 한 번 더 돌려 본 에단은 그제야 깨달았다.
“주먹이 아니라 몽둥이로 때려잡는군.”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아닌 영상이었다.
뭔가 허탈했다.
“기껏 좋아요를 사용했는데.”
심지어 좋아요 하나가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무려 4개. 현재 에단이 가지고 있는 좋아요의 절반이 넘는 양이었다.
-헤라클레스의 스킬을 배웠습니다.
-스킬 추가 : 몬스터들의 재앙 (A)
그래도 스킬을 얻지 못한 건 아니었다.
“확실히 헤라클레스가 몬스터들을 엄청 잡은 걸로 기억하긴 하는데. 어떤 스킬이지?”
에단은 곧장 스킬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대상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본데.’
얕은 잠을 자고 있는 슈들렌을 향해 스킬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스킬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음. 사람한테는 안 써지네. 이름처럼 몬스터들에게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건가?’
그렇다면 숲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에단은 슈들렌과 함께 어둠의 숲으로 진입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숲 안은 어두웠다.
발광하는 벌레들이 있긴 했지만, 그걸론 부족했기에 에단과 슈들렌을 챙겨 온 횃불을 들었다.
그렇게 얼마쯤 들어갔을까.
갑자기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릉!”
“도련님!”
빠르게 반응한 슈들렌이 검을 휘둘러 몬스터를 막아 냈다.
큰 이빨을 가진 늑대였다. 슈들렌이 한차례 막아 냈으나 다른 방향에서도 몬스터가 나타났다.
에단은 망설이지 않고 놈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음?’
늑대에게 순간 새빨간 점이 생겨났다.
에단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해 그게 뭔지 알 수 있었다.
‘설마…… 약점인가?’
작은 점처럼 늑대의 이곳저곳에 약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래서 몬스터들의 재앙이라는 이름이구만?”
그리고 이어서 에단의 눈에 처음 보는 것이 보였다.
“저거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