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 Shounen Manga RAW novel - Chapter 27
27화 흉내쟁이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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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흉내쟁이 곡예사 – 30,000p
▶ [흉내쟁이 곡예사] 상세 페이지
-설명 : 특정 조건 만족 시, 타인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다
-기본 특징
: 흉내 가능한 능력의 총 개수엔 제한 없음.
: 흉내 대상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없음.
: 한 번에 두 가지 능력 흉내 불가능.
: 흉내쟁이 종료 후, 24시간 내 같은 능력 흉내 불가능.
: 흉내 종료 후, 1시간 내 능력 발동 불가능.
-흉내 조건
: 비공개
– 현재 적용 가능한 능력입니다.
※ 작가 특전이 존재하는 능력입니다.
“흐음······.”
나는 쉽사리 구매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토록 고대하던 고유능력을 두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는 기존엔 없던 문구가 갑작스레 생겨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
※ 작가 특전이 존재하는 능력입니다.
작가 특전이라 함은, 이를 구매할 시 작가가 따로 혜택을 준다는 뜻이었다.
좋았다.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대체 왜?’
그래서 더욱 꺼림칙했다.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전의 내용에 대해선 짤막하게 소개가 되어 있었다.
※ 작가 특전
1. 페이백
-구매 시 10%에 달하는 포인트를 즉시 환급해드립니다.
2. 등장 확정
-다가오는 챕터에 확정적으로 등장시켜 드립니다.
-역할 비중은 메인입니다.
.
‘이건 그냥 사라는 얘긴데······,’
일단 페이백.
말할 것도 없이 좋은 혜택이었다. 3000포인트를 즉시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 솔직히 보자마자 구매버튼을 눌러야겠단 충동이 일 정도였다.
또한 챕터에 확정적으로 등장시켜 준다는 것 역시도 나로선 거부할 이유가 없는 사항이었다. 심지어 메인인데.
물론 수행해야할 역할이 강제된다는 것은 일종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작가가 의도한 설정과 캐릭터에 나를 녹여내야 한다는 뜻이었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감수할 만한 리스크였다. 한 챕터의 메인이라는 건 그만큼 리턴 값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를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고유능력이 내장된 배경’을 구매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할의 비중만 따지면 오히려 더 좋은 편이었고. 그리고 그만한 배경상품의 경우, 구매를 위한 최소금액이 60,000p다.
즉, 엄청난 이득이라는 얘기였다.
그래, 겉으로 볼 때는.
문제는 이것에 내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챕터의 메인이랍시고 나온 ‘원작의 곡예사 녀석’이 한 행동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사실 뭘 했니, 안 했니 할 것도 없었다. 녀석은 그저 잠깐 나왔다 사라진 것에 불과했으니.
애당초 내용이랄 것도 없는 챕터였다. 뜬금없이 나타나 길을 막아서더니, 대뜸 레오 일행에게 시비를 건 것. 그러곤 그들의 능력을 흉내 내기도 전에, 레오에게 얻어터지고 날아가 버린 것. 이게 전부였다.
하지만 물론, 현재의 내가 그 곡예사와 같은 입장인 건 아니었다. 첫 출연이었던 녀석과는 달리, 나는 이미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인지도를 쌓아올린 상태였으니까. 설사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차후에 언제든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설마하니 나에게 그 역할을 그대로 시킬 리도 만무했다. 아무렴 작가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그렇게나 개연성 없는 전개를 펼치려 하진 않겠지.
“오케이.”
생각을 정리한 나는 곧바로 구매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본 상품은 구매 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조건 불이행 시, 상당한 수준의 페널티가 부여 됩니다. 이에 동의하시면 구매를 진행해 주세요.
난데없는 경고 문구가 나왔다.
“이건 또 뭐야?”
솔직히 또 한 번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상당한 수준의 페널티?
나는 문구를 두어 차례 확인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조건 불이행시라······.’
묘하게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면이 있었다.
단순히 이를 따르지 않는 것만이 문제되는 게 아닌 듯했다. 만약 ‘충족시키려 노력했으나 실패한 경우’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면?
생각보다 리스크가 더 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흐음, 아냐.”
나는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고민해봤자 결론은 하나였다.
내겐 이 능력이 필요하다. 조건이야 뭔들 달성하면 그만이다.
나는 굳게 마음 먹은 뒤, 구매를 진행했다.
이윽고,
띠링-.
-능력을 적용하시겠습니까?
“적용.”
찬란한 빛 무리가 나를 감싸옴과 동시에, 마침내 [흉내쟁이 곡예사]를 익히게 되었다.
순간,
“오······.”
나는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그저 그런 배경들을 적용시켰을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불가사의한 힘이 전신을 가득 채워오는 듯한 느낌······ 역시나 괜히 존재하는 설정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선택받은 자질의 인간들만이 지닐 수 있다는 힘. 이를 획득한 순간, 비로소 이 세계의 진정한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때마침,
[고유능력을 획득하셨습니다]
[캐릭터의 격이 대폭 상승되었습니다]
[‘주걱턱’의 공식 캐릭터 일람에 주요기록으로 등재됩니다]
홀로그램 또한 나의 고유능력 획득을 기념해주었다. 딱히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왔네.”
그렇게나 고대하던 순간이었음에도 나는 그 기쁨을 오래 만끽하지 못했다. 그즈음 홀로그램에 의문의 메시지 하나가 전송되었기 때문이다.
-이행해야 할 조건의 상세내용이 도착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열어 봐.”
그러고 메시지를 확인한 나는 경악하고야 말았다.
“이, 이게······ 이게 뭐야, 시발!”
[흉내쟁이 곡예사 능력 활용을 위한 필수 이행 조건]
1. [챕터13 – 흉내쟁이 곡예사]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해야 합니다.
2. 주인공 일행(레오, 키리코, 시아나, 얀)의 고유능력을 모두 흉내 내야 합니다.
3. 흉내 낸 그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그들 모두와 각각 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4. 대결 종목은 주인공 일행이 원하는 것으로 선정하며, 그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합니다.
※ 위의 조건을 불이행하거나 실패 시, 캐릭터가 삭제됩니다.
*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멍하니 메시지를 되풀이하여 읽은 뒤, 머릿속에 든 생각은 하나였다.
당했다. 작가한테.
이외엔 설명할 길이 없었다.
‘······좀생이 같으니라고.’
생각보다 더욱 밉보였던 모양이다. 이런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악의적인 조건을 달아두다니. 심지어 페널티가 캐릭터 삭제이고.
솔직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원작의 곡예사 녀석에겐 전혀 해당이 없었던 사항이 아니던가.
물론 곡예사 녀석이 뭘 보여주기도 전에 퇴장했기에, 녀석에게 이 같은 조건이 부여됐었는지를 확인할 방도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녀석과 나의 경우가 다르다는 걸 확신했다. 만약 녀석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굳이 레오에게 먼저 시비를 거는 식의 행동을 했을 리가 만무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나는 길에 게임이나 한 판 하자며 슬슬 구슬리는 식의 행위를 했겠지.
틀림없다. 이건 나만을 겨냥하여 새로이 생겨난 조건이 분명했다. 특히나 직접 능력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룰은······ 치누아비를 이용해 포인트를 벌어들인 내 이전 행동을 굉장히 고깝게 여긴 게 아니었을까.
“후······.”
하지만 황당해하고 분개한다한들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시바삐 타개책을 찾아야했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힌 후, 제시된 조건들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되뇌어봤다.
먼저 첫 번째. 저들의 흉내를 내는 것.
일단 이것부터가 문제였다.
어떤 대상을 흉내 내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능력을 쓰는 이의 얼굴과 본명을 알고 있어야 한다.
2. 능력의 발현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3. 능력의 작동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4. 능력의 격에 맞는 신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문제가 되는 항목은 바로 네 번째, 능력에 걸맞은 신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해독가 포지션인 시아나의 능력을 흉내 내는 데엔 딱히 걸릴 게 없으나, 나머지 세 명은 다르다. 특히 레오와 키리코는 모두 대적자 포지션이며, 그들의 고유능력은 하나 같이 어마어마한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다시 말해, 나의 신체가 당장 레오의 [재앙을 멸하는 번개]나 키리코의 [작열하는 여섯 탄환]을 구현할 수 있을지 어떨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것.
이어 두 번째.
능력을 구현했다손 치더라도, 그 능력을 가지고 그 능력의 원주인들과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것. 심지어 승리해야 한다는 것. 이건 정말이지 황당한 조건이었다.
애당초 이 흉내라는 능력 자체가 원 대상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능력 대결을 펼쳐 승리해야 한다니. 그것도 4명 모두에게.
또한 단순히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과 같은 힘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숙련도에서 차이가 날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내재된 히든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키리코에겐 고유능력 못지않은 ‘명중률’이란 히든 특성이 존재한다. 이것이 녀석의 [작열하는 여섯 탄환]의 능력을 한층 배가시켜주는 것이다.
즉, 제아무리 같은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이 같은 히든 특성이 없는 한 녀석과의 총싸움을 이겨낼 도리가 없다는 소리다.
“······말이 되냐고.”
간신히 가라앉힌 분노가 다시금 울컥,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나는 눈을 감은 채, 심호흡을 반복했다. 감정소모에 쓰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후······.”
그나마 내게 다행인 점은 조금이라도 준비할 기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내게 부여된 여유 시간은 챕터 2회분 정도.
물론 죄다 볼륨이 적은 것들이라 그리 여유로운 것까진 아니었다. 짐작컨대, 일주일 정도?
그래도 뭔가를 준비해볼 순 있으리라.
일단 이 조건들을 완수해내기 위해 내가 짜내야할 방안은 다음의 세 가지였다.
1. 내가 녀석들에게 이길 수 있는 대결종목을 어떻게든 구상해내는 것.
2. 이를 녀석들이 먼저 하자고 나설 수 있게 유인하는 것.
3. 실제로 대결을 진행해 이기는 것.
‘생각하자, 생각.’
나는 죽어라 고심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두 시간 후.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암만 머리를 싸매고 끙끙댄다한들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당장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혼자선 절대 안 된다.
설사 혼자 게임에 임해야 한다한들, 이 모든 준비를 위해선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내겐 팀이 필요했다.
그나마 다행힌 것은, 내겐 꽤나 능력 있는 녀석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었다.
“셋이서 좀 친해졌으려나.”
*
“어르신, 덕분에 귀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하카와 치누아비는 내 생각보다도 더욱 친해져 있었다.
놀랍게도, 녀석들은 같은 도깨비 스승 아래서 수학한 동문이었다.
물론 그 시기가 겹치는 것은 아니고, 또 하카의 경우 정식 제자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둘은 서로 진한 인연의 끈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사실 이 둘 사이에 어느 정도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고 있었다. 치누아비가 이 도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둘을 만나게 하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를 증명하는 것이었으니.
뭐, 이토록 직접적일 줄은 몰랐지만.
그리고 둘의 연결고리엔 하나가 더 들어 있었다.
바로 검은 그림자의 단장.
둘을 이곳 데스톰브로 인도한 이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물론 하카와는 달리, 치누아비는 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가 이스트랜드 출신에다, 많은 비밀을 감춰둔 인물이라는 소문이 있어, 호기심에 찾아왔다는 설정이었다.
나는 둘의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원작에서도 꽤나 석연찮은 인물로 그려졌던 게 바로 이 ‘검은 그림자의 단장’이었다.
그는 얀의 아버지로, 레오와의 대결이 마무리될 때쯤 펼쳐지는 얀의 회상씬에서 딱 한 번 그 실루엣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래서 사실 처음 원작을 읽을 당시의 나는 그가 당연히 이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일 줄 알았다. 그렇지 않다면야 굳이 비춰줄 이유가 없을 테니까.
헌데 그는 결국 작중에 등장하지 않았다. 완결 직전까지도 말이다.
한 마디로, 그는 하카에 이은 두 번째 ‘회수되지 못한 떡밥’이었다.
둘의 대화를 보아하니, 본래는 이 둘과 함께 그의 등장까지 기획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뭔지 모를 이유로 다 어그러지긴 했지만.
그까지 챙길 수 있다면 꽤나 좋은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겠으나, 당장은 내게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회포는 다 푼 거고?”
“아직,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훗, 도깨비들의 담소는 사나흘이 기본이니까요.”
“하카 넌 도깨비가 아니잖아.”
“말이 그렇다는 얘기죠.”
“그래, 그럼. 둘이서 좀 더 놀고 있어.”
나는 이어, 대화에서 배재된 채 홀로 지루해 하고 있던 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 녀석들 이상해.”
“알아. 혼자 노느라 수고했어.”
“주걱턱, 할 일은 이제 끝났어?”
코코아가 어느새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아직. 이제 시작인 걸.”
“······그래?”
나는 금세 시무룩해하는 녀석에게 씩 웃어주었다.
“코코아, 너 나랑 어디 좀 가자.”
“응, 나? 나만?”
“엉.”
“데이트?”
“쪼끄만 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네.”
“훗, 남자들이란. 근데 어디로?”
“놀이공원.”
“데이트 맞네. 가자. 얼른.”
그러곤 녀석은 쪼르르 달려와 내 곁에 착 달라붙었다.
“놀러 가는 거 아냐. 할 일 있어 가는 거지.”
“뭐가 됐든.”
이어, 나는 치누아비와 하카를 남겨둔 채 코코아와 함께 숙소를 나섰다.
*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데스톰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에버시티 놀이공원.
나는 헤벌쭉 미소 짓고 있는 코코아를 보며 물었다.
“너 그 주머니에 얼마나 들어가냐?”
“뭐, 용량?”
“어,”
“많이 들어가.”
“그러니까 얼마나.”
“그냥 많이.”
본인도 제대로 재본 적은 없는 듯했다.
“그럼 너······ 혹시 저것도 넣을 수 있냐?”
내가 가리킨 건 회전목마였다.
“당연하지.”
“말 한 마리 말고.”
“알아. 전체 말하는 거 아냐?”
코코아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나는 혼란을 느끼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즈음 이 녀석이 쥐고 있던 건 회전목마 하나는커녕, 그 말발굽조차 넣기 힘들 정도로 작은 주머니였기 때문이다.
“그래······ 들어간다고.”
나는 곧바로 다른 것 하나를 가리켰다.
롤러코스터.
“그럼 저건?”
“음······ 될 걸?”
놀랍게도, 코코아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 본론이었다.
제아무리 만화 속 세상이라지만, 이건 내가 말을 하면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내가 이걸 물을 수 있었던 건,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을 행한 녀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 녀석은 섬 하나를 통째로 육지에다 ‘이식’했었다.
나는 코코아를 응시한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혹시······ 이 놀이공원 통째로 거기 집어넣을 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