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05)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05화(1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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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시의 외곽과 B시의 도심 그 어딘가에 걸쳐 있는 조용한 도시.
유동 인구는 물론 거주민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는 유령 도시로까지 보일 정도의 한적한 곳이다.
그리고 이 도시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는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저택.
바깥에서는 저택의 내부를 볼 수 없도록 높은 담벼락이 세워져 있고,
저택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깨끗하고 넓은 정원이 반겨준다.
또한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아주 넓은 공간임에도 공허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 크고 고급스러운 저택의 새로운 주인.
“현장으로 간 지 1시간… 은 조금 안 됐으려나.”
시윤은 저택의 거실에 놓인 거대한 소파에 누워 통유리에 비추는 석양을 즐기며,
히어로를 사냥하러 떠난 암컷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여기로 온 지 일주일은 됐는데도 적응이 안 되네.”
S시 시내에 위치한 건물의 지하를 아지트 삼아 지내고 있던 그가,
갑자기 이 화려하고 넓은 저택에 오게 된 것은 몇 가지의 계기 겸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아지트 안에서 지내는 식구가 몇 달 만에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초봄에 그가 모든 사비를 털어 아지트를 차릴 때만 해도,
한두 달 정도는 시윤과 도화, 그리고 지우까지가 아지트 식구의 전부였다.
그러나 두 계절 가까이 지나가며 식구는 여섯으로 늘었는데,
아지트 내부에 있는 방은 세 개뿐이었기에 하루라도 빨리 더 넓은 곳으로 옮겨야만 했다.
두 번째.
아지트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아지트가 위치한 곳이 지하 1층이었기 때문에 일상에서 볕을 보기도 어려웠고,
환기 수단이 환풍기뿐인 탓에 실내 공기가 꽤 답답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수도에 문제가 있어 물이 안 나올 때도 생각보다 많았고,
이는 주방뿐만 아니라 욕실과 화장실 사용에도 문제가 되었다.
시윤이 처음 이 아지트에 들어왔을 때 만족했던 조건 중 하나가 가격이었는데,
어떤 물건이든 간에 가격이 싼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윤의 생각보다도 유토피아의 조직원 전체가 가진 재산은 상당했다.
암컷들은 슬레이브가 되며 시윤과 기분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시윤이 무의식적으로 가졌던 아지트에 대한 생각들이 암컷들에게도 전해졌다.
자신들은 시윤의 슬레이브이자 그의 소유물이니,
즉 자신들의 재산은 곧 주인님인 시윤의 재산이라 생각했다.
채령과 루이린은 다크 나이츠가 남긴 몇 군데의 시설과 기물을 판 금액을,
그리고 히어로 출신인 세 슬레이브는 히어로 활동을 통해 저축해 두었던 돈을 모았다.
암컷들은 그렇게 시윤 몰래 저마다가 가진 재산들을 하나둘 모아 나갔고,
그러고는 한참 새 아지트를 고민 중이던 어느 날 시윤에게 모두 넘겨주었다.
그렇게 갑자기 엄청난 금액의 돈이 생겨버린 시윤.
자신만 안고 있던 고민을 들켜버린 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위해 가진 모든 돈과 재산을 기꺼이 바쳐준 것이 고마웠다.
그 이후로 시윤은 자신과 슬레이브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집을 찾아 나섰다.
S시 한복판에 이런 저택을 구매한다는 건 돈이 한참 모자랐지만,
외곽을 넘어 다른 도시로 향한다면 이런 호화 저택까지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그와 암컷들이 머무르고 있는 저택을 찾아 구매했고,
유토피아는 몇 달 만에 호화 저택을 거점으로 삼은 꽤 괜찮은 조직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래도… 해도 안 들고 좁은 곳보단 여기가 훨씬 더 낫지.”
어릴 때야 부모님과 함께 평범한 집에서 살았겠지만,
이후엔 좁은 원룸과 돼지우리 같은 전투원 기숙사에서 몇 년을 보냈다.
물론 며칠 전까지 살았던 그 아지트만 해도 나름 괜찮긴 했지만,
지금 그가 살고 있는 이 저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 펑ㅡ!
“다녀왔습니다…♥ 주인님♥”
“다녀왔어요! 오라버님♥”
소파 위에서 쿨쿨 자고 있던 채령의 분신과 위치를 바꾸어,
완전히 지쳐 쓰러져버린 두 마법소녀를 붙잡고 아지트로 복귀한 채령과 루이린.
“왔구나. 수고했어.”
시윤은 한창 새 아지트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던 몇 주 전의 기억을 떠올리다,
히어로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두 암컷을 반갑게 맞이했다.
“저 두 녀석이구나. 이번에 데려오겠다고 한 마법… 소녀? 라는 애들.”
전신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중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은 두 마법소녀.
채령과 루이린은 전투 중이었던 두 마법소녀가 슬레이브에 걸맞은 인재라 판단했고,
멀리서 찍은 사진과 전투를 보며 파악한 정보를 시윤에게 전송했다.
두 암컷의 보고를 확인한 시윤의 OK 사인이 떨어지고 난 뒤,
채령과 루이린은 딱 두 마법소녀가 죽지 않을 정도로만 중상을 입혀 제압 후 데려온 것이다.
“냐아!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제압해서 데려왔답니다.”
오자마자 시윤의 위에 올라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채령.
채령은 두 마법소녀의 앞에선 사악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시윤의 앞에서는 그저 귀엽고 애교 넘치는 암고양이일 뿐이었다.
“어땠어? 오랜만에 실컷 터트리고 온 기분.”
시윤은 간만에 실컷 터트리고 온 루이린에게도 감상을 묻는다.
“으흐흐… 엄청 기분 좋았어요…♥
물론… 오라버니의 자지 님에겐 손톱만큼도 못 미치지만…♥”
히어로 사냥을 재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능력을 계속 봉인 당했던 탓에,
루이린의 폭발을 향한 욕구는 억제되고 있었다.
물론 인식 조작의 힘으로 그 욕구가 폭발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원초적으로 가진 본능인 만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기는 했다는 것이 시윤의 판단이었다.
‘저 상태로는 따먹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리타이어 상태인 세라피나와 아쿠아마린의 상태를 살피는 시윤.
보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의 상태가 나쁘다 못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저 둘은 잠시 2층에서 쉬면서 회복하게 하자.”
하지만 유토피아에는 그 어떤 약보다도 좋은 성능을 가진 도화의 모유가 있으니,
두 소녀의 몸을 회복하게 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며칠이나 쫄쫄 굶으며 영양실조를 겪었던 루이린은 몇 시간 만에 일어나게 했지만,
저 정도의 중상은 일주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그리고… 채령이랑 루이린에게는
포상
을 내려줘야겠지?”
“아앗…♥ 오라버니의 포상이라면…♥”
“응…♥ 분명…♥”
포상.
시윤은 암컷들에게 히어로 사냥을 명령하는 대신,
그 명령을 끝마치고 나면 반드시 포상으로서 정액을 내려주겠다 선언했다.
사랑하는 주인님과의 교미는 슬레이브인 그녀들에게 있어 최고의 포상.
그 과정에서 자궁과 질에 채워지는 정액은 무한한 음욕의 쾌락을 선사하는 최고의 산물이다.
게다가 슬레이브가 되어 몸 뿐 아니라 마음조차 타락한 탓에,
그녀들은 히어로를 사냥하고 도시를 공격하는 데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흥미롭고 재밌는 일을 하며 극상의 쾌락이 담긴 포상까지 받을 수 있으니,
암컷들에게 히어로 사냥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즐거운 일이 되어 있었다.
또한 시윤의 입장에서도 히어로를 공격해 연합의 전력을 약화하고,
제압한 히어로 중 괜찮은 암컷들은 그의 슬레이브로 삼아 역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히어로 사냥은 빌런 조직 유토피아에 있어,
꼭 해야만 하는 일이자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일이 되어 있었다.
[ 상태 : 각인 2단계 (잠식도 91%) ]‘루이린도… 오늘 슬레이브로 만들 수 있겠네.’
유토피아 내의 암컷 중에서 아직 유일하게 슬레이브가 되지 못한 루이린.
열흘 전까지만 해도 시윤은 저택 구매와 관련 일로 인해 바빴기에,
루이린의 잠식도 수치만 간간히 확인하며 때를 조심히 기다리고 있었다.
꼭 그가 정액을 주입하지 않더라도 각인의 힘은 점점 잠식도를 올릴 것이고,
그 속도는 결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마침 잠식도가 90%를 초과한 지금,
그녀에게 포상을 내릴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다.
“그럼… 씻고 나서 찾아뵐게요…♥”
채령의 분신은 세라피나와 아쿠아마린을 2층으로 옮겨 쉬게 하고,
채령 자신과 루이린은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라텍스 슈트를 벗으며 욕실로 향했다.
‘이건… 미리 준비가 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얼마 전 슬레이브가 되었던 루미의 경우,
2단계 각인의 잠식도가 100%가 되기도 전에 굴복한 덕분에 저항을 겪지 않았다.
다만 루이린의 경우에는 이미 인식 조작을 사용했기 때문에,
잠식도 100% 달성 이후에는 반드시 이능력을 사용해 저항할 것이 분명했다.
‘손….’
따라서 루이린의 이능력의 원천인 손을 반드시 묶어 놓을 필요가 있었다.
“이사 오면서 재미로 사둔 거기는 한데… 마침 잘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