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17)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17화(117/117)
***
“난… 히어로 마법소녀 세라피나야. 그런 위협에 굴복할 것 같아?
얌전히 가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
루미의 손끝에서 뻗어 나온 날카로운 얼음 칼날이 자신의 목을 겨누고 있었지만,
세라피나는 개의치 않고 시윤과 루미를 향해 손을 뻗으며 외쳤다.
“세라피나… 엑스퍼트 바인!”
하지만 세라피나의 외침에도 식물 줄기가 루미와 시윤을 휘감기는커녕,
그저 공허한 외침이 방 안에 잠시 맴돌다 사라질 뿐이었다.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서… 힘이 부족한 건가?’
세라피나는 쓰러졌다 깨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감각이 무뎌졌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눈을 감았다 뜨기를 집중하며 손을 휘적거렸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가 식물 줄기를 뻗어 내보내려고 해도,
손끝에서는 잎사귀 한 장조차 피어나지 않았다.
“뭐… 뭐지…? 왜 가시덩굴이 안 나가는 거야?”
시윤이 세라피나의 몸을 멋대로 조종하려고 하는 이상,
어떻게든 빈틈을 노려 이능력으로 공격하는 것이 그녀가 가진 유일한 방법.
그러나 그 유일한 방법조차 생각대로 되지 않자,
세라피나는 사색이 되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 대상 : ‘히어로 마법소녀’ 세라피나에게 이능력 무효화를 적용 중입니다. ]“소용없어. 이미 네 이능력은 무효화된 상태니까.”
“말도 안 돼… 그… 그딴 게 가능할 리가…!”
“말이 안 된다니? 지금 너 스스로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잖아?
백날 손을 뻗어봤자… 세라피나 네 팔만 아플 거야.”
세라피나는 이능력을 무효화했다는 시윤의 말을 믿지 못했다.
이능력이 어떻게 발생해서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손쉽게 이능력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했다.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한 일이죠.
이런 힘은… 오직 위대하신 주인님께서만 가진 힘이니까요♥”
‘커럽션 시스템’의 기능들은 하나씩 따로 떼어놓고 봐도 사기성이 짙은데,
손에 닿기만 해도 그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건 가히 연구 대상감.
지금은 그의 슬레이브가 되어버린 암컷들 모두,
처음 그의 이능력을 보고 하나 같이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 당연한 것이다.
“그 거추장스러운 옷은 이제 네게 필요하지 않아.
내 슬레이브가 되려면… 실오라기 하나 없이 다니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니까.”
[ 대상 : ‘히어로 마법소녀’ 세라피나에게 신체 조종을 적용합니다. ]“시… 싫어…!?”
세라피나는 옷을 벗기려고 하는 손에 힘을 주고 움직이지 않으려 했지만,
그녀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이미 시윤에게 있는 상태.
맞지 않는 사이즈 덕에 허벅지까지 내려왔던 옷이 벗겨지자,
새하얀 살결이 돋보이는 여리여리한 슬렌더 바디가 드러난다.
“역시… 제 가슴을 보고 발끈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후후…♥”
나름대로 부풀어 있기는 한 미약한 가슴과 슬렌더한 몸매.
“우으으….”
사실 마법소녀라는 이미지에는 슬렌더한 몸매가 제격이었지만,
세라피나는 이런 왜소하고 마른 체형을 콤플렉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뭐… 상관없어. 나름대로 귀여운 맛도 좋잖아?
그리고… 슬레이브가 되다 보면 점점 암컷답게 변하게 되어 있고.”
어차피 섹슈얼한 매력과 기술은 슬레이브가 되면 자연스럽게 몸에 새겨지므로,
체형이 왜소하거나 가슴이 작다고 해서 그의 고민 범위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봉사를 시작하려면 필요한 게 또 있지.”
– 탁ㅡ!
시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세라피나의 몸을 천천히 감상하고는,
중지와 엄지를 마찰시켜 탁 소리를 낸다.
[ 대상 : ‘히어로 마법소녀’ 세라피나에게 발정을 적용합니다. ]“흐아앗…?! 가… 갑자기 몸이…!”
갑자기 모터라도 달아놓은 것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한여름 땡볕에 서 있는 듯한 몸의 열기.
게다가 욱신거리며 애달프게 느껴지는 보지와 자궁까지.
단순한 성적 흥분을 넘어선 발정이라는 감각은 세라피나가 난생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후으으…♥ 왜… 왜 이러는 거야…!
이… 이것도 다… 당신의 이능력…? 흐아앗…♥”
미약한 가슴 위 분홍색 젖꼭지가 흥분감에 조금씩 꿈틀거리고,
허벅지 틈새로 조금씩 땀을 포함한 투명한 체액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음… 역시 첫 봉사는 입으로 받는 게 최고겠지.”
루미가 끈적한 타액을 바르며 손으로 마사지를 계속하고 있던 덕분에,
시윤의 자지는 아주 탐스럽게 잘 익은 과실처럼 먹음직스럽게 발기한 상태였다.
‘워… 원래 남자의 성기라는 게… 저렇게나 크고 무서운 거였나…?’
세라피나가 알고 있는 남성기와는 차원이 다른 시윤의 극태 페니스.
‘저건… 단순한 성기가 아니라… 흉악한 무기가 틀림없어….
그런데… 왜 자꾸 심장이 두근거리는 거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흉폭한 자지의 자태에,
세라피나는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 왠지 모를 설렘과 두근거림 또한 느끼고 있었다.
“루미가 열심히 발기시켜 놨으니 루미에게 주고 싶지만…,
오늘만큼은 슬레이브 수습생에게 양보해줄래?”
“괜찮아요! 오히려… 주인님의 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긴다니 기쁜 걸요♥”
루미는 정성스레 발기시켜 놓은 자지를 빨 수 없는 걸 아쉬워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쾌락을 나눌 동료가 생긴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시윤이 언제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범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 저런 걸 내 몸 어딘가에 닿았다가는… 분명 망가지고 말 텐데…!’
세라피나는 두려웠다.
여러 번의 이능력 강화 시술을 받으며 고통스러웠을 때도,
강력한 빌런과 싸우며 크게 다치었을 때도 이런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이능력조차 봉인되어 버린 상황.
저 흉악한 페니스를 가진 남자에게 범해져야 한다는 건 두렵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 매지컬 세라피나.
어서 봉사를 시작해라.”
[ 대상 : ‘히어로 마법소녀’ 세라피나에게 신체 조종을 적용합니다. ]“꺄아앗?!”
패배하여 범해진다는 두려움과 묘한 두근거림에 혼란스러워하던 찰나.
시윤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그가 누워 있는 침대에 네발로 기어 올라가더니,
그대로 우뚝 서 있는 자지를 올려다보았다.
극태 페니스는 세라피나의 머리 위까지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도 모자라,
엄청난 수컷의 페로몬 향기까지 뿜어내며 세라피나의 후각을 먼저 범하기 시작했다.
‘크기도 크기지만… 내… 냄새가… 엄청나…♥’
발정이 서서히 격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페로몬 향기까지 더해지니,
세라피나는 도망치거나 공격해야 한다는 생각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어떠세요…? 주인님의 늠름하고 우월하신 자지 님…♥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페로몬 향기… 가까이 가기만 해도 뇌가 범해지는 것 같다구요…♥”
“마… 맞아. 대단해… 이런 거… 본 적 없는데…♥”
시윤의 자지를 향해 보내는 루미의 찬사에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고 마는 세라피나.
“자아…♥ 주인님의 자지 님을 혀로 부드럽게 핥고… 이렇게 입술로 쪼오옥 빠는 거에요…♥
루미는 순간 세라피나의 정신이 흐트러진 그 틈을 파고들어,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려 손가락으로 펠라치오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정신 차려세라피나.
이 추악한 빌런들의 술수에 넘어가서는 안 돼!’
하지만 세라피나는 정말 순식간에 넘어갈 뻔했던 자신의 마음을 꽉 다잡고,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루미의 말에 부정했다.
“시… 싫어! 난 하지 않을 거야. 저 남자의 물건 따위…
후우움?!♥
”
하지만 그녀가 부정한다고 해서 봉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다.
이미 시윤의 신체 조종 명령이 세라피나의 몸을 완전히 장악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이… 찢어질 것 같아…! 이런 걸 더 삼켜낼 수 있을 리가…?!’
신체 조종의 강제력으로 귀두 끝을 물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 보이는 세라피나.
세라피나의 몸은 아직 귀두를 삼키기 어렵다는 걸 스스로 깨우친 듯,
귀두 끝을 입에서 빼내고 혀와 입술로 자지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응츄웃…♥ 츄우움…?!♥ 우우움…!♥”
“처음엔 누구나 삼키기 어려워하죠. 그만큼 주인님의 자지 님은 위대하니까요…♥
그러니까… 아까 가르쳐준 대로 천천히 핥고 키스하면 된답니다.”
혀를 부드럽게 움직여 기둥의 혈관을 살살 자극하며 핥아내고,
그 부분을 입술로 다시 쪽하고 빨아내는 기초적인 봉사 기술.
“쮸우우웃…♥ 쪼오옥…♥ 이렇게 하면 되는 거에요…♥”
루미는 세라피나의 옆에서 몸소 자지를 핥는 시범을 보이고,
세라피나의 몸은 루미의 가르침에 따라 천천히 자지를 침으로 코팅해 나갔다.
물론 세라피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고 봉사를 멈추려 했지만,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냄새 때문에…♥ 미칠 것 같아…!♥’
그 어떤 수컷의 페로몬보다도 짙은 농도를 가진 시윤의 페로몬 향기.
발정하고 있는 암컷에게는 그 어떤 마약보다도 달콤하고,
한 번 냄새를 맡으면 잊어버리기 어려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이미 보지에서는 끈적한 애액이 계속해서 스며 나오고 있고,
자그마한 젖꼭지와 보지 위 클리토리스도 빳빳하게 발기한 상태.
농축된 페로몬 향기에 중독된 세라피나의 정신은 서서히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