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56)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56화(156/186)
***
“어때요…♥? 주인님의 특농 정액 탱크가 된 제 모습…♥♥”
채리를 향해 대놓고 보란 듯이 격렬한 모닝 풀 넬슨 섹스를 즐긴 지우와 시윤.
고개를 올려 정액으로 가득 찬 지우의 배를 보았을 때부터,
채리의 고민은 서서히 어느 한 방향으로 기울어가고 있었다.
“채리 언니도 빨리 주인님의 비서가 되어서…♥
저희와 함께 자궁 팡팡 정액 주입 받는 거에요…♥♥♥”
정액 탱크가 된 배를 손으로 받치며 조심스럽게 발을 딛는 지우.
그러면서도 채리에게 어서 슬레이브가 되자는 권유를 이어 나간다.
‘나도…♥ 어제는 저렇게 배가 가득 찼었는데…♥
또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어제 시윤에게 범해지며 정액으로 배가 가득 찼던 일을 겹쳐 보며,
자신도 저렇게 변태 같고 천박한 표정을 지을 거라고 상상한다.
“아핫…♥ 이미 따먹히고 싶은 암컷의 표정이 되어버렸어요♥
당장이라도 주인님께 다리를 벌리고 보지 팡팡 받고 싶다는 저 표정…♥”
붉어진 얼굴과 침이 흐르고 있는 입술.
관자놀이를 타고 또르르 구르는 땀방울과 거칠어진 숨결.
채리는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암컷의 표정을 이미 짓고 있었다.
“그렇게나 맛보고 싶다면 뭐… 주인으로서 자비를 주어야겠지.”
시윤은 정액으로 가득 찬 지우의 배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채리에게 가까이 다가가 정액이 잔뜩 묻어 남아있는 자지를 얼굴에 내밀었다.
“스으읍…♥ 하아아…♥”
방금 막 신선한 정액을 마구 쥐어짜낸 탓에 평소보다도 더욱 엄청난 냄새를 풍기는 자지.
채리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킁킁 냄새를 맡았다.
“이걸 원하고 있는 표정인 것 같은데. 맞지?”
“그… 그럴 리가아…♥ 스으읍…♥”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면서도 행동은 솔직한 채리.
시윤은 일부러 희롱하듯 그녀의 앞에서 자지를 조금씩 흔들었다.
‘이 뜨거운 열기…♥ 엄청난 수컷의 냄새…♥
당장이라도 있는 힘껏 물어서 맛보고 싶어…♥♥’
채리의 마음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음습하고 흐트러진 욕망.
그 욕망에 이기지 못하고 입술을 가까이 내밀려는 그 순간…
“안 돼.”
“스으읍…♥ 아앗…?!”
시윤은 갑자기 허리를 돌려 채리가 자지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했다.
“어… 어째서… 아, 아니지!”
열심히 냄새를 맡고 있던 자지가 사라지자 당황한 듯 시윤을 바라보는 채리.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그 냄새에 빠져 있었다는 걸 알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다.
“내 암컷이 될 생각도 없는 녀석에게는 내 자지를 맛볼 권리가 없어.
이걸 원하는 암컷은 이 아지트에 이미 일곱이나 더 있거든.”
“맞아요…♥ 저희도 순번을 정하거나 성과가 있을 때만 자유롭게 맛볼 수 있다구요?”
“아.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착정을 당하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이야.”
즉각 지우의 말에 태클을 걸어 반박하는 시윤.
표면상으로는 순번을 정하거나 히어로 격퇴의 성과가 있을 때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암컷들이 원할 때마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슬레이브의 성욕이 상당히 왕성하다는걸 시윤도 알고 있고,
거느리고 있는 암컷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그의 욕구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말은 바로 해야 하는 법.
“에헤헤…♥ 그치만 주인님의 정액이 너무너무 맛있는 걸요…♥”
지우도 몸을 배배 꼬며 사실을 인정한다는 듯 입맛을 다신다.
“아무튼…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렇게나 좋아하는 자지 맛을 볼 수 없을 거야.”
“그… 그건….”
“그리고 몇 가지 더. 내 허락이 떨어지지 전까지는 어떤 성적인 행위도 할 수 없어.
보지 위를 손가락으로 만진다거나… 아니면 젖꼭지를 만지작댄다거나 하는 것까지.”
[ 대상 : ‘블레이드’ 한채리에게 신체 조종을 적용합니다. ]자지를 주지 않겠다는 것도 모자라 자위나 애무도 금지하겠다는 시윤의 말.
분명 더 이상 범해지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해야 하고,
더는 변태 쓰레기 빌런의 욕구를 받아내도 되지 않는다고 안도해야 한다.
하지만 채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크나큰 상실감이 느껴졌다.
저렇게나 훌륭하고 맛있는 자지를 맛보지 못하는 것 정도야 열심히 참아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위나 애무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건 말이 다르다.
자신을 이런 변태 같은 자지에 실컷 길들여 놓고,
그 모습을 상상하며 자위하는 것조차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겠다니.
채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그저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야… 이건 좋아해야 하는 상황이야…!
내가 더 이상 저 남자의 비위에 맞출 필요가 없는 거잖아.’
하지만 이내 곧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세차게 이리저리 돌리며,
더는 남자에게 봉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돌렸다.
어찌 되었든 이제 저 천박하고 음란한 암캐들처럼 행동할 필요가 없고,
어떻게든 외부에 연락할 방법만 찾으면 되는 거니까.
“자… 잘 먹었어요.”
채리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잔뜩 묻어나고 있었지만,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먹던 토스트 접시를 지우에게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
아지트 건물 옥상에 위치한 자그마한 목욕탕.
목욕을 즐기며 도시와 마을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내부에는 개폐 가능한 통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하아….”
채리는 그 목욕탕 안에 담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 채,
자신이 방금까지 했던 행동과 생각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끄으으으…!!”
그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물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자,
첨벙거리며 목욕탕 물이 팍 튀어 오른다.
“진정하자… 어차피 이제 그런 걸 생각할 필요도 없잖아.
어떻게 이곳에서 빠져나와야 할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되는 거야.”
채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잠시 눈을 감은 채,
뜨거운 물에 몸을 깊숙이 넣어 명상에 잠겼다.
“으으….”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집중이 흐트러지더니,
채리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이를 갈았다.
“자꾸…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는데….”
아무리 눈을 감고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까 맡았던 정액 묻은 자지 냄새가 너무 강렬해서 잊을 수가 없다.
그때 머뭇거리지 말고 곧바로 핥아서 맛이라도 봤어야 하는 건데,
왜 그렇게 부끄러운 척 튕기는 척을 했는지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맛이라도 봤다면 이렇게까지 욕구가 폭발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논리였다.
‘자꾸 그 향기가 은은하게 머리를 스칠 때마다…,
가슴이랑 사타구니가 욱신거리는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아…♥’
자꾸만 그 페로몬 향기가 기억에 은은하게 남아서 그녀를 괴롭히고,
보지와 젖가슴에서는 애타는 듯한 욱신거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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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으…!”
하지만 그녀가 손가락을 보지나 젖가슴에 가져가려고 하면,
시윤이 내린 신체 조종 명령 때문에 무언가에 막힌 것처럼 손이 턱 하고 멈춰버린다.
채리의 시도가 실패할 때마다 점점 욱신거림은 심해지고,
욕탕의 온도와 체온 때문에 서서히 어지러움까지 더해지기 시작한다.
‘계속 이러다간… 쓰러질지도 모르겠어….’
채리는 이대로 있다가는 어지럼증으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목욕탕에서 나와 앞에 놓아둔 긴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아냈다.
“아앗…?!♥”
그러다 가슴과 사타구니 쪽에 수건이 부드럽게 스쳐 지나자,
화들짝 놀라며 귀여운 목소리를 내고야 만다.
‘혹시…?’
채리는 혹시나 이런 것까지 막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수건으로 가슴과 사타구니를 문지르려 했다.
“칫….”
처음의 행동은 그저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려는 의도’였지만,
방금의 행동은 ‘젖가슴과 보지를 간접적으로 문지르려는 의도’가 담겼던 것.
채리의 행동은 신체 조종 명령에 의해 곧바로 저지되고 만다.
– 털썩…
“끄으으… 미칠 것 같아…♥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목욕탕 안에서 알몸으로 수건을 붙잡은 채 풀썩 주저앉은 채리.
미칠 듯이 발정하고 있는 몸 때문인지 이제는 멀쩡하게 걷기조차 힘들었다.
“진짜… 이 변태 바보 빌런 같으니…!!”
주저앉은 채로 이를 꽉 깨물며 시윤을 원망하지만,
그렇게 시윤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자꾸만 듬직한 몸과 훈훈한 얼굴이 떠오른다.
“몸 좋고 잘생긴 것도 문제지만… 그거 때문에…♥!”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머리를 맴도는 흉악한 극태 페니스와 묵직한 페로몬 향기.
잘생기고 몸 좋은 사람 정도야 연합에도 있으니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그렇게 훌륭한 물건까지 가지고 있다는 건 가히 신이 내린 재능.
알파메일을 넘어선 그 이상의 존재를 지근거리에서 영접해버린 이상,
평범한 암컷인 채리가 그걸 잊어버리는 건 불가능했다.
“하아…♥ 하아아…♥ 보지… 욱신거려서…♥ 못 참겠어…♥♥”
미칠 듯한 욱신거림에 시윤의 모습을 상상하기까지 하니,
서서히 정신을 놓아버리기 직전에 이르고 있는 채리.
간신히 목욕탕 안에서 일어나 바깥에 놓인 가운을 몸에 걸치더니,
뜨거운 숨을 마구 내뱉으며 어딘가로 터벅터벅 걸어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