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6)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6화(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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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갑자기 왜 이러지…?”
분명 손에 들린 채 있었어야 할 권총 두 자루는 사라진 상태.
지우는 여태껏 마주한 적 없는 상황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무기를 구현하는 데에는 마치 실제로 써본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과 더불어,
그것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생한 경험이야 수만 시간을 게임에 투자한 지우에겐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룸메이트이자 동료 히어로의 배신이라는 상황은 그녀에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 다른 무기를 쓸 수밖에.”
지우는 다시 손을 뻗어 그 끝에 감각을 집중했다.
“킥킥….”
“아하핫!”
그러나 아지트 안에 퍼지는 건 도화와 시윤의 비웃음소리 뿐,
지우가 이능력의 힘을 끌어낼 때 나타나는 슈우욱 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아니야! 이건…, 그냥 집중이 안 돼서… 그런 거잖아?’
지우의 보라색 눈동자가 좌우로 재빠르게 움직이고,
꽉 깨물고 있는 입술은 파르르 떨린다.
계속해서 이능력을 사용하려 손을 뻗고 온갖 자세를 다 취해도,
무기가 나타나기는커녕 이능력의 빛 한 줄기조차 퍼져나가지 않았다.
“이능력 무효화라는 거야. 내가 원할 때마다 잠그고 풀 수도 있지.”
시윤은 도화를 오른쪽 팔로 껴안은 채, 패닉 상태에 빠진 지우에게 다가간다.
“그딴!그딴 사기 이능력이… 있을 리가 없잖아!!”
마치 랭크 게임 중에 만난 OP 캐릭터를 상대할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듯,
그런 말도 안 되는 능력이 어딨냐고 항변한다.
물론 그 사기적인 이능력을 가진 시윤 스스로도 그렇게는 생각한다.
어떻게 말도 안 되는 능력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있을까?
심지어 별다른 제약이나 소모 수단조차 딱히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있더라고. 네 동료이자 친한 언니가 이렇게 된 걸 보면 말이지.”
“그… 그럴 리가…! 아니야… 아니라고!”
지우는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윤에게서 멀어지려 뒷걸음질 쳤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잠긴 문에 턱 하고 부딪힐 뿐이었다.
‘지… 지금이라도 지원 요청을…’
“전용 단말기로 지원 요청이라도 할 모양인가 봐?”
지우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은 듯한 시윤의 발언.
이 또한 스파이로써 움직이기 시작한 도화가 풀어낸 정보였다.
“히어로라면 모두 하나씩 들고 다니는 단말기가 있다고 들었거든.
그 단말기로 지원 요청을 주고받는다는 거. 맞지?”
“네♥ 히어로들은 모두 저 단말기를 통해 일을 해결하곤 한답니다♥”
도화는 가슴 사이에서 자신의 단말기를 꺼내보였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사이즈에, 스마트폰과 유사한 생김새의 네모난 전자기기.
히어로 연합 소속의 히어로라면 누구든 지급되는 전용 단말기가 확실했다.
“장난은 여기까지만 하고… 슬슬 본격적인 일에 들어가 볼까?”
“오… 오지 마!! 원하는 게도대체 뭐야!!”
지우는 굳게 잠긴 문에 기대어 넘어진 채로 뒤로 슬금슬금 발길질을 쳤지만,
그렇다고 잠긴 문이 열릴 리는 없었다.
“불쌍해라…. 처음이라 겁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러게. 뭐 도화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헤헤… 그랬었나요?”
[ 대상 : ‘플레이어’ 연지우에게 발정을 적용합니다. ]“으으읏?!”
시윤의 이능력으로 인해 강제로 발정 상태에 돌입한 지우의 신체.
몇 초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반응이 오는 듯 지우의 얼굴이 붉어진다.
‘갑자기… 몸이 뜨거운데… 아까 마신 술 때문인가…?’
금세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이 그녀의 뺨과 턱을 따라 흐르고,
달아오른 몸의 열기에 뜨거운 숨을 내뱉는다.
“덥지? 이건 날씨 때문도 아니고… 감기에 걸렸다거나 하는 게 아니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어지러움까지 느끼는 지우에게 다가가는 도화.
“어… 언니?!”
“어머! 벌써 땀으로 촉촉해졌네?”
도화에 의해 입고 있던 후드티가 벗겨져 버린 지우.
그녀의 눈동자 색과 같은 보라색 브래지어가 땀으로 촉촉해진 가슴을 감싸고 있다.
“으으으… 언니…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난 그냥 더워서 벗겨 줬을 뿐인걸? 그러다 후드티까지 다 젖어.”
또각또각 힐 소리를 내며 후드티를 줍고는 곱게 접어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히어로 ‘플레이어’ 연지우. 고개를 들고 내 앞으로 와라.”
[ 대상 : ‘플레이어’ 연지우에게 신체 조종을 적용합니다. ]“으아앗?!”
어느새 소파에 편한 자세로 기대어 앉아 있는 시윤을 향해,
갑작스레 몸을 일으킨 지우는 터덜터덜 걸어가기 시작했다.
“몸이… 갑자기 제멋대로…!”
마치 누군가에게 강제로 이끌려온 듯한 지우는 시윤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설마… 이것도 저 녀석이 가진 이능력인 건가…?
이능력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는 건 들어 본 적 없는데…!’
신체를 조종하는 능력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 커럽션 시스템 > 이라는 이능력의 일부.
하나의 이능력을 응용하여 다양하게 구현하는 건 숙련도에 따라 누구나 가능한 일이지만,
이능력을 봉인하는 것과 신체를 조종하는 건 그다지 관련이 없는 것들이다.
여러 개의 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례는 지금껏 들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지우는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제부터 지우는 내 암컷 성처리 노예고… 주인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야.”
“서… 성처리 노예? 웃기지 마! 그런 변태 같은 일을 내가 할 거 같아?”
“네가 하고 싶은가, 하기 싫은가에 달린 게 아니야. 주인인 내 마음이지.”
노예 따위 되지 않겠다며 항변하는 지우의 눈앞에 모습을 보이는 물건.
그녀의 팔뚝보다도 더 굵은 페니스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지우의 코 위에 올랐다.
“이… 이게…, 뭐… 무슨…?”
코 위에서 풍기는 아찔한 페로몬 냄새.
그 냄새의 근원지에서 전해지는 엄청난 굵기와 무게감.
지우는 게임과 만화를 즐기는 서브컬처 매니아인 만큼,
아예 무지하던 도화와는 달리 그렇고 그런 걸 본 경험은 있었다.
자궁을 두드린다거나 배가 볼록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만화적 표현이 보이면,
그럴 때마다 ‘에이 설마 진짜 저만하겠어?’라고 생각하며 피식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사이즈보다도 더 우람한 것이 눈앞에 있으니,
지우는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 이건… 괴물이야…!’
당장이라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드는 한편,
마치 괴수와도 같은 자지의 위압감에 꽉 눌린 듯 눈동자만 떨고 있는 지우.
“히어로 플레이어. 지금부터 봉사를 시작해라.”
[ 대상 : ‘플레이어’ 연지우에게 신체 조종을 적용합니다. ]“엇… 무… 브에에…?”
지우는 아무런 대응책도 세우지 못한 채 얼굴 위의 자지에 혀를 뻗었다.
엄밀히 말하면 혀를 뻗도록 조종 당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말도 안 돼… 이딴 말도 안 되는 게 어딨냐고…! 끄으으….’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자지에 혀를 닿게 하지 않으려 용을 쓰지만,
각인이 새기어진 암컷에게 내려지는 주인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하다고 한들 이겨 낼 수 없다.
그저 화나지 않게 해서 더 험한 일을 당하지 않는 것이 다행일 뿐이다.
지우는 자신보다 더 대단한 히어로라고 생각했던 언니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붸에에에… 츄르르릇…!”
여리여리하면서도 말랑거리는 혓바닥이 자지를 스윽 훑어 침을 바른다.
그 침은 자지에 꼼꼼하게 발라지고 또 발라져 마치 윤활유를 바른 것처럼 보인다.
“할짝… 붸에에엣…?!”
혀가 자지를 감싸면 감쌀수록 점점 크기가 비대해지더니,
이제는 지우의 머리 위까지 솟아오를 정도로 장대해져 버렸다.
“아핫♥ 도미네이터 님의 자지 님께서… 드디어 본모습을♥”
완벽하게 준비를 갖춘 주인의 물건을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첫 번째 노예.
당장이라도 자지를 꽉 물고 싶어 하는 듯 입을 벌려 침을 뚝뚝 흘린다.
그러나 지금의 자지 님은 새 노예가 될 지우의 첫 봉사를 위한 것.
도화는 대신 주인의 손가락을 가득 물고 빨며 간신히 욕구를 견뎌 내고 있다.
“츄우웃… 우우웁?!”
지우는 자기 주먹보다도 더 클 정도의 귀두를 입에 가득 물었다.
‘이거… 더… 더 해 버리면 큰일이 날 것만 같은데…!’
그녀는 계속 큰일이 날 것만 같다며 안절부절했지만,
발정 때문인지 가슴 한구석이 두근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우월하다 못해 초월적인 크기의 수컷을 마주했을 때,
저 안에서 뿜어져 나올 훌륭한 유전자를 몸에 담아야 한다는 암컷의 본능.
야한 걸 보기만 했지 해 본 적은 없었을 지우에게도,
그런 본능 정도는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쮸우우우웁…! 커허헉… 꾸우우웁…!”
귀두를 목까지 간신히 삼키고 나서야 턱과 목을 움직인다.
천천히 분비되어 고르게 감싸는 타액 코팅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작고 여리여리한 혀가 물건의 핏줄을 살살 건드리며 간지러운 느낌을 더한다.
“쮸우우웁… 꾸우우우웁… 츄보오오오오옷…!”
“지우… 생각보다 기술이 훌륭하네요…♥”
남자에게 봉사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인식 개변 이전의 도화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의 지식과 개념 자체는 얕게나마 알고 있던 지우의 움직임은 확실히 달랐다.
다만 체격이나 피지컬적인 측면에 있어 도화보다 왜소하고 약한 부분도 있어,
자지를 삼켜내는 깊이나 힘은 도화가 더 우월했다.
물론 도화에게 새겨진 각인의 잠식도가 높아지고,
그녀 스스로 성적 지식을 학습했던 것처럼 지우도 점차 좋아질 것이다.
“우우움…♥ 쮸루루루루룹…!”
– 뷰르르르르르르르르릇!!!
“우우우우우우움?!♥♥♥♥”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백탁액에 당황한 지우.
눈을 크게 뜨며 놀라 자지가 빠져나오려는 순간,
시윤이 그녀의 머리를 잡고 빠져나오지 않도록 꽉 잡아 누른다.
“우우우우웁?! 우부부부붓?!”
– 꿀럭…♥ 꿀럭…♥ 꿀럭…♥ 꿀럭….♥
– 뷰르르르르르르르르릇♥♥
숨이 막힐 것만 같은데 입과 코가 끈적한 정액으로 모두 채워져 버리니,
지우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기절하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주인의 명령대로 천천히 정액을 모두 삼켜내고 있었으니.
“꿀꺽… 꿀꺽… 푸하아…….”
“후우. 잘 삼켜냈네. 잘했어.”
정액과 자지에 질식당할 뻔했던 지우.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시윤의 명령으로도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최근 그녀의 호출 거부 누적 건으로 인해 피로도가 크게 쌓여 있던 탓이었을 것이다.
지우는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이곳에 왔던 것이지만,
오히려 그 선택이 신체에 더 큰 무리를 가게 했던 것이다.
“지우가 최근 출격이 잦아서 그런지 몸이 지쳐 있던 모양이에요.”
시윤은 반쯤 정신을 잃은 지우를 침대에 옮겨 놓았다.
“흠. 그건 좀 곤란하게 됐네. 일단 이곳에서 머무르게 해야 하는데.”
도화는 지우의 단말기를 들고, 누워있는 지우의 손가락을 가져다 대어 잠금을 해제했다.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단말기에 달린 기능은 생각보다도 다양하니까요.”
“편리하긴 한데… 너무 허술한 거 같은데.”
[ 연지우가 소유자 하시윤 님의 정액을 흡수하여 잠식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 [ 상태 : 각인 1단계 (잠식도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