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70)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70화(170/186)
***
이른 아침부터 시윤을 깨워 착정하겠다 나섰지만,
결국 그의 극태 페니스와 대단한 기술에 놀아나고 말았던 인영.
“우으으…♥”
교미 이후 시윤은 더러워진 침대 시트를 벗겨내어 세탁실에 넣어 놓고,
정액으로 배가 가득 차 거동이 힘든 인영을 안아 그녀의 방에 데려다주었다.
“그럼 쉬어. 언제든 착정하러 와도 되니까.”
시윤은 아직도 교미의 여운에 잠겨 있는 인영을 귀여운 듯 바라보면서도,
편히 쉬라고 손을 흔들며 방문을 닫고 나섰다.
“칫… 다정한 척하기는…♥”
정액으로 출렁거리는 배를 간신히 붙잡고 침대 위에 앉는 인영.
자꾸만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시윤의 태도가 거슬렸지만,
마냥 싫지 않은 듯 툴툴거리면서도 미소를 짓기도 한다.
“그나저나… 이거… 어떻게 해야…♥”
다른 암컷들이 정액을 주입받은 후에 빠르게 흡수하여 배가 가라앉는 것과는 달리,
인영은 정액을 흡수하지 못하고 배가 불러 있는 상황.
여태까지는 전부 무의식적인 본능으로 정액을 잘 흡수했지만,
자의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혹시… 임신하는 건 아니겠지…♥”
혹시나 빌런의 아이를 배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이 든다고 말은 하면서도,
왠지 이렇게 부풀어오른 배를 보며 묘한 뿌듯함과 기쁨이 느껴지는 듯한 뉘앙스.
마치 임신하는 걸 기대하고 있는 듯한 말로도 들렸다.
– 똑똑똑ㅡ
“누… 누구세요?”
“나야. 우리 후배가 제일 사랑하는 선배.”
잠시 자신의 부풀어오른 배를 쓰다듬으며 발칙한 상상에 빠져 있던 인영.
그녀의 방에 찾아온 사람은 바로 채리였다.
“드… 들어오세요!”
인영은 황급히 정액으로 가득 차 부풀어 오른 배를 이불로 감싸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으로 들어온 채리를 맞이했다.
“이곳 생활은 어때? 불편한 거나 궁금한 건 없으려나?
그러고 보니… 며칠 동안이나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지.”
인영이 바깥에 나오기 시작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채리는 인영이 왜 그동안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었는지,
혹시나 아지트에서 생활하면서 궁금한 게 있지는 않은지 물으려 온 것이다.
“아… 그…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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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의 고민을 마친 끝에 시윤을 착정해 말려 죽이겠다는 결론을,
인영은 도저히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의 앞에서 말할 수가 없었다.
“좀… 그냥… 피곤해서….’
그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핑계로 무마할 뿐이었다.
“아…♥”
하지만 인영이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
“아침부터 얼굴이 엄청 달아올라 있네? 후후…♥”
척 봐도 뭔가 숨이 헐떡일 정도의 일을 한 듯한 인영의 얼굴.
침대에 걸터앉은 채리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인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 그… 난방이 좀 세게 틀어져 있어서… 헤헤….”
“흐음… 방이 막 덥거나 하지는 않은데?
오히려 거실보다 여기 방 안이 더 쌀쌀한 것 같아.”
인영의 방 안에는 애초에 난방이 틀어지지 않은 상황이고,
채리는 인영이 에둘러댄 핑계가 거짓이라는 걸 진작 알고 있다.
“후후…♥”
채리가 가만히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자 긴장한 듯한 인영.
제일 사랑하는 선배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가만히 눈길을 주고 있으니,
기분은 좋겠지만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 얼굴이 그렇게 빨개진 건 혹시… 이거 때문에 그런 건 아닐까?”
채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인영의 얼굴을 한참 동안 빤히 쳐다보더니,
무언가 발견한 듯 피식 웃으며 인영의 왼쪽 볼을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
“주인님의 정액…♥ 아침부터 자지 님을 탐하기라도 한 거야?”
인영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왼쪽 뺨에 살짝 묻어 있던 정액.
묻어 있는 모습이 겉보기에 티가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불투명한 하얀 액체에서 풍기는 강렬한 페로몬 향기 때문에 들키고 말았다.
“그… 그게…♥ 으아앗…?!♥”
인영은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감추고 몸을 돌렸지만,
그 때문인지 이불이 스윽 하고 내려가 부풀어 있는 그녀의 배가 드러나 버린다.
“와아…♥ 아침부터 주인님께서 정액을 주입해주신 거구나?
주인님께서 우리 후배가 마음에 드신 모양이네.”
“아… 아니에요! 제… 제가 그 녀석을 착정한 거에요.”
들켰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려는 인영.
물론 그녀의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간 내용이다.
“착정…? 그게 무슨 말이야?”
착정이라는 말에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는 채리의 반응.
감히 위대한 수컷이신 주인님을 착정할 수 있는 암컷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채리 선배를 빼앗아간 저 남자가 말라 비틀어질 때까지 착정해서…,
채리 선배를 저 남자에게서 구해낼 거에요.”
“뭐…? 아하핫…!”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당당한 포부랍시고 밝히는 인영의 말에,
채리는 그만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지만 인영은 채리가 어째서 자신의 말을 듣고 웃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앞으로 인영이가 어떻게 날 구해낼지 정말 기대가 되는걸.
근데… 주인님을 착정하고 나서 정액을 흡수하는 방법은 모르는 거야?”
정말 말도 안 되는 발상이지만 그래도 기특하다고는 생각하며,
채리는 부풀어 있는 인영의 배를 살며시 매만졌다.
“네…? 그게 무슨…?”
“주인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정액은 우리 몸 안으로 흡수할 수 있으니까.
너처럼 자궁과 질 안에 주입된 경우는 물론이고 피부에 묻은 것도 가능하거든.”
정액을 흡수할 수 있다는 채리의 말.
인영은 도대체 채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많은 양의 정액을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니,
물리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살며시 눈을 감고… 정액이 들어있거나 묻은 곳에 감각을 집중하는 거야.”
눈을 살며시 감으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인영에게 설명하려는 채리.
“으… 으음…♥”
인영은 채리가 설명한 것처럼 살며시 눈을 감고,
정액이 가득 차 있는 자궁과 질 쪽에 감각을 차분하게 집중한다.
“으응…♥ 후아앗…♥ 뭔가… 천천히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자 서서히 흡수되기 시작한 질과 자궁 내의 정액.
각인의 힘으로 흡수된 정액이 몸 안에 퍼지며 전신에 기운을 북돋워 주고,
마치 정액 주입 직후의 여운처럼 은은하고 기분 좋은 쾌감이 퍼진다.
“어때…♥ 정말 기분 좋지 않아?
평범한 암컷들 따위는 넘볼 수 없는… 우리처럼 선택 받은 암컷만 느낄 수 있는 쾌락이야♥”
“네…♥ 죠아여엇…♥ 응하앗…♥”
빌런 녀석 따위의 정액을 흡수한다고 해서 기분 좋을 리 없다.
차라리 선배의 보지에서 흐르는 꿀을 핥았을 때가 더 좋았다.
…라고 말하기에는 인영의 몸에 감돌기 시작한 기운과 쾌락은 솔직한 반응을 불러왔다.
“후후…♥ 정액을 흡수할 때 느껴지는 그 쾌감…♥
그 쾌감에 빠져 있는 후배의 표정을 보니…♥ 응츄웃…♥”
정액을 아주 천천히 흡수하며 쾌락을 음미하고 있는 인영의 입술 위에,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던 채리의 입술이 포개어진다.
“셔… 션배앳…♥ 응하앗…♥ 츄우움…♥”
아주 달콤하고 농밀한 백합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채리의 혀가 먼저 공격적으로 인영의 혀를 휘감아 들고,
인영의 입술과 혀는 부끄러워하며 움찔거리면서도 천천히 채리를 받아들인다.
“으으응…♥ 응츄웃…♥ 쪼오옥…♥”
끈적하고 진한 타액이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 투명한 실가닥을 자아내고,
그 틈새에서 아주 뜨거운 숨결이 맴돌아 공기를 달아오르게 만든다.
“하우움…♥ 쮸우웃…♥”
채리는 인영의 입술과 혀를 탐하는 데에서 더욱 나아가,
전보다도 더 커진 인영의 가슴을 움켜쥐어 마구 주무르기 시작한다.
“햐우움…?!♥♥ 응읏…♥♥”
거칠고 묵직하면서도 수컷의 지배욕이 느껴지는 강렬한 시윤의 손길과는 다른,
아주 조심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채리의 손길.
여리여리하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바짝 서 있는 젖꼭지를 마구 간지럽히고,
유두 끝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인영의 신경을 은은하게 타고 흐른다.
“정액… 어느새 거의 다 흡수되어 가고 있네…♥”
그렇게 잠시 동안 농밀한 백합 키스를 나누고 있던 사이,
어느새 정액이 상당량 흡수되어 인영의 배가 꽤 많이 줄어들었다.
“정액을 흡수하는 법도 모르면서 주인님을 착정하려 했다니…,
그래도 날 구하겠다는 용기가 멋지니까 칭찬해줄게.”
채리는 이전부터 인영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시윤의 이능력에도 쉽게 마음을 놓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깊다는 건 생각 외였다.
물론 채리의 마음은 이미 완전히 시윤에게 넘어가 버린 상태지만,
자신을 애정하는 후배를 귀여워해 줄 정도의 여유는 당연히 있다.
그렇게 해서 인영이 타락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면,
시윤이 바라는 일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이니 금상첨화이기도 하다.
“앞으로 인영이가 보여줄 활약… 기대해도 되는 거지?”
“당연하죠! 꼭 주인… 아니 그 빌런 녀석을 쥐어 짜내서,
채리 선배를 꼭 구해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