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171)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171화(17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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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의 아지트 2층에는 암컷들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시설이 있는데,
바로 건강 상태를 올바르게 유지하고 몸매를 가꾸기 위한 헬스장이다.
이미 각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암컷이라면 그 본분에 걸맞게 신체가 진화하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신체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함이다.
물론 루미나 도화 같은 경우에는 원래 헬스와 운동을 취미로 삼고 있기도 해서,
본인들의 사비를 더 들여 좋은 운동 기구를 추가로 들여놓고 사용하고 있다.
“후우….”
아주 이른 아침에 운동을 즐기는 도화와는 달리 늦은 오후에 운동을 하는 편인 루미.
가히 폭력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엉덩이와 가슴.
도대체 저렇게 큰 가슴과 엉덩이를 가지고 운동을 어떻게 하려나 싶지만,
오히려 그 묵직함이 운동량을 늘려주어 루미는 가슴이 커진 후에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히어로 시절에도 물론 군살 하나 없이 몸매가 좋았지만,
슬레이브가 된 후로는 폭력적인 풍만함과 탄탄한 근육이 공존하는 비현실적인 몸매를 소유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쯤 하면 됐으려나.”
이마에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스윽 닦고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루미.
“저… 저기…!”
운동을 마무리하고 사용하고 있던 기구를 정리하던 그때,
누군가가 수줍은 목소리로 루미를 부르며 등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
“아… 안녕하세요.”
그녀의 등을 톡톡 두드렸던 건 바로 채리.
인영도 채리의 팔에 붙들려 함께 루미가 있는 헬스장에 이끌려 왔다.
“혹시… 제 후배랑은 인사하신 적 있으세요?”
“따로 인사를 드린 적은 없겠지만… 서로의 기억에는 남아 있는 관계겠네요.”
루미와 인영은 ‘히어로 사냥꾼’과 ‘S급 히어로 아이언메이든’으로 겨뤘던 적이 있는 상대.
루미는 S급 히어로로서의 강함을 체감하게 했던 인영을 인정했고,
인영 또한 대결 이후 힘을 완전히 해방하게 만들었던 루미를 리스펙했다.
물론 지금은 시윤의 암컷이라는 같은 신분이자,
슬레이브 선배와 슬레이브 예비 후보생의 관계도 얽혀 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봉사 기술을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 해서,
부득이하게 열심히 운동하고 계신 중에 찾아뵙게 되었어요.”
슬레이브로서는 선배인 루미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부탁하는 채리.
인영은 하기 싫은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선배를 따라 고개를 숙인다.
“아! 그러시군요. 그거라면 언제든지 가능해요.
그… 그리고 두 분 다 말씀 편하게 하셔도 괜찮아요…!”
자신에게 깍듯한 태도를 보이는 채리에게 오히려 당황한 듯한 루미.
예전이었다면 그 누구보다도 차갑고 사무적인 말투로 사람을 대하는 루미였겠지만,
시윤의 슬레이브가 된 이후로는 나름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변했다.
아직 말투가 좀 어색하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만도 하겠지만,
루미 그녀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엄청난 격변이었다.
실제로 채리는 루미보다 한 살 많은 26살이고,
채리의 1년 후배인 인영은 루미와 동갑인 25살.
편히 말을 놓아도 될 만한 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그래도 선배님이시니까…!”
하지만 이제 본 지 며칠 되지 않은 사이이기도 하고,
아직 편하게 말을 놓기에는 접촉도 거의 없었던 탓에 쉽지 않은 모양.
“그러고 보니… 봉사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했었죠…?”
그렇게 잠시 몇 초 동안 어색하고 조용한 기류가 흐르다,
말을 놓지는 못했지만 루미가 먼저 용기를 내어 채리가 찾아왔던 이유에 대해 재차 물었다.
“네! 저희가 아직 주인님께 봉사하는 데 너무 서툴러서,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암컷이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으음… 봉사 기술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가르쳐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무엇보다 연습할 만한 물건도 마땅하지 않아서.”
당장 루미의 머리에 떠오르는 것만 해도 수십 가지.
봉사에 사용할 수 있는 신체 부위부터가 정말이지 다양하고,
그 각 부위로 할 수 있는 봉사의 방법도 아주 다양하다.
게다가 슬레이브들은 오직 시윤의 극태 페니스에게만 봉사하고 싶어 하기에,
딜도나 시윤의 페니스를 닮은 물건이더라도 연습에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암컷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양한 봉사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윤과의 교미에서 직접 실습해보는 방식으로 연습을 해왔다.
“지금이 오후 5시가 좀 넘었으니까 쉬고 계실 거 같은데… 주인님께 부탁드려볼까요?”
실물 그 자체인 시윤은 얼마든 짜내도 시들지 않는 정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사실 가장 좋은 실습 대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
“그러니까… 직접 봉사 실습을 하고 싶다는 거지?”
“네.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뭐… 어차피 저녁 먹으려면 시간이 좀 남기도 했고,
일도 다 끝나서 쉬고 있었으니까 상관없을 것 같은데.”
마침 하던 일을 끝내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시윤.
루미가 찾아와 봉사 실습을 부탁하자 흔쾌히 수락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님들 따라서 봉사 실습이라니… 꽤 귀여운 생각을 했네?”
루미와 채리의 뒤를 따라 같이 방으로 들어온 인영.
시윤은 쭈뼛거리는 인영을 보며 귀엽다는 듯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 그런 거 아니야! 효율적인 착정을 위해선 기술이 필요하니까….”
그저 모든 건 시윤을 쥐어 짜내어 제압하고 채리를 구하기 위한 계획.
사실 시윤의 극태 페니스를 보며 굴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지만,
채리를 향한 사랑과 히어로로서의 이성으로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주인님께 봉사를 드리기 위해선 복장이 제일 중요해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유토피아의 암컷은 시윤이라는 유일하고 우월한 수컷에게 진상되어 범해지기 위한 존재.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루미의 비유는 아주 적절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언제나… 이렇게 어디서든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루미가 자신만만하게 입고 있던 트레이닝 집업과 바지를 벗자,
그 안에서 새까만 라텍스 소재로 되어 있는 아주 좁은 면적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모습이 드러난다.
“언제 어디서든… 주인님께 봉사할 수 있어야 슬레이브의 본분을 다할 수 있답니다.”
“아앗…! 그… 그런 거군요!”
사실 모든 슬레이브가 루미처럼 평소에도 철저히 봉사를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신입 암컷인 채리의 눈에는 그저 배워야 할 선배의 모범적인 행동으로 보였다.
“그… 그냥 변태잖아….”
인영은 그런 루미를 변태 취급하며 필요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루미의 압도적인 몸매에 어울리는 속옷 차림을 보며 자꾸만 힐끔힐끔 눈길이 갔다.
‘저렇게 하고 다니면… 저 녀석을 더 쉽게 착정할 수 있다는 건가…♥’
그러고는 이건 전부 착정을 하기 위한 거라 치부하며,
은근슬쩍 루미의 아름답고 섹시한 자태를 빈틈없이 눈에 담아냈다.
“그리고 주인님의 방에는 이렇게 늘 고품질의 오일과 젤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 암컷들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계신 거랍니다.”
루미는 시윤의 방 한편에 놓여 있는 플라스틱 보관함을 열어,
그 안에 들어 있는 값비싼 아로마 오일과 젤 몇 가지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부쩍 날씨가 쌀쌀해졌으니까… 발열 효과도 있고 열정적인 느낌이 나는 걸 골라볼게요.”
주황색 꽃과 불꽃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오일 하나를 꺼내어,
자그마한 라텍스 브래지어가 간신히 받치고 있는 폭유의 틈새에 쭈욱 짜낸다.
그러자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가 방 안에 은은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운동하느라 땀을 흘렸던 루미의 피부를 좀 더 촉촉하게 만들어 나갔다.
“이렇게…♥ 골고루 가슴에 발라 놓으면 시각적으로도 아주 훌륭하답니다.”
윤기 가득한 오일이 루미의 어깨부터 가슴까지 깔끔하게 발라졌고,
시윤의 극태 페니스에도 바르기 위해 손에도 미리 넉넉하게 발라 놓는다.
“그럼 주인님…♥ 실례하겠습니다…♥”
시윤이 입고 있는 바지 지퍼와 단추를 입술로 살짝 물어 조심스럽게 풀어내고,
속옷까지 살며시 들치어 약간 발기한 상태의 자지를 바깥으로 꺼낸다.
“아아…♥ 벌써 고개를 들고 계시네요…♥ 제 모습이 마음에 드신 거려나요…?”
“루미의 육감적인 몸매에 아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오일을 발라 놓은 모습이 예술인걸.”
세상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수컷 주인님의 칭찬.
그녀에게 있어서 그 어떤 달콤한 말보다도 듣기 좋은 말이었다.
“아앗…♥ 크… 크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게요…♥”
루미는 너무나도 소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부끄러워하다가도,
선배로서 후배에게 가르침을 주는 자리인 만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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