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7)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7화(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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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잔뜩 달아오른 채로 숨을 가쁘게 내쉬며 호텔 로비까지 뛰어온 도화.
전투원 505호는 그녀의 손을 잡고 로비 안쪽의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이그니션 님. 히어로는 보통 히어로 네임으로만 활동하나요?”
“그… 그건 왜.”
히어로들은 아무리 유명해지더라도 본명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는 빌런들에게 히어로의 정보가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여 그들의 신변을 보장하고,
히어로에 대한 파악을 어렵게 하기 위한 일종의 조치다.
하지만 이능력을 통해 본명 같은 간단한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있던 그.
궁금해 할 정보가 아닌 일종의 협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윤도화라는 이름이 있는데 왜 ‘이그니션’으로 활동하시나 해서요.”
“어?! 무슨 소리일까? 난 잘 모르겠는걸.”
도화는 애써 모르는 척하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전투원 505호의 얼굴엔 의기양양한 표정이 있었다.
“앞으로 도화 씨라고 부를 게요.”
“무슨 소리야? 난 그 도아인가 도화인가 하는 이름이 아니야.”
땀을 뻘뻘 흘리며 고개를 돌려 엘리베이터의 벽을 보고 있는 그녀였지만,
엘리베이터 벽면에는 보통 거울이 있다는 걸 잠시 잊은 모양이다.
– 띠링-
경쾌한 벨 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가 멈춰 선다.
그는 도화의 손을 잡고 복도를 따라 조금 걸어, 체크인을 미리 마친 룸의 문을 열었다.
“어떠세요 도화 씨? 나름 큰맘 먹고 잡은 곳인데.”
“……흥.”
모던한 화이트 컬러 위주의 깔끔한 디자인과 그에 맞춘 고급스러운 흰색 가구들.
푹신하고 커다란 침대 위에 누우면 커다란 통유리로 도시의 야경이 그대로 보이는 곳.
요즘 유행하는 ‘호캉스’같은 사치스러운 관광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전투원 505호지만,
기분도 낼 겸 평소에는 올 생각도 안 할 비싼 곳으로 예약한 것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알고 계시죠? 도화 씨.”
“아… 알았어!”
도화는 전투원 505호의 말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몸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
벨트를 풀어 발목 아래까지 내려오는 통 넓은 청바지를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흰색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 소매에서 팔을 빼낸다.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어젠 좀 하늘하늘하고 귀여웠는데.”
“그게 뭐…! 무슨 상관이야.”
레이스 장식이 달린 하늘색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베이지 색 속옷을 입은 도화.
전투원 505호는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흥… 이런 것까지 네 마음에 들도록 행동하지 않아도 되잖아?’
속옷 차림이 되더라도 귀엽거나 섹시함 같은걸 느끼지 못하도록,
그녀는 일부러 디자인과 색이 단순한 것을 입고 온 것이다.
전투원 505호의 명령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아주 소소한 저항.
그러나 그는 곧 상관없다는 듯 침대 옆 쇼핑백에 손을 넣었다.
“그러실 것 같아서 제가 선물을 하나 준비했어요. 사이즈가 맞을 지는 모르겠네요.”
“뭐…? 이걸… 입으라고?”
과감하다못해 의류의 역할을 할 수는 있을지 의문이 드는 수준.
비부와 젖꼭지가 겨우 가려질 면적을 검은 끈으로 이어만 놓은 듯한 디자인.
그의 손에 들린 건 ‘마이크로 비키니’라고도 불리는 라텍스 재질의 검은 속옷 세트였다.
도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절대 입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당장이라도 손에서 떼어내고 싶을 정도로 입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부터 그랬듯 그녀의 마음대로 되는 행동은 하나도 없다.
나름 머리를 쥐어 짜 입은 속옷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내던져지고,
아주 작은 면적의 라텍스와 끈으로 이어진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는다.
“으으으…. 이… 이게 뭐야.”
마치 간격이 넓은 그물망이 자신의 몸을 꽉 조이고 있는 것 같은 불편함.
도화는 수치스러움에 몸을 움츠렸다.
“오! 완전 섹시하고 잘 어울리는데요? 평소 이미지랑 좀 다르긴 하지만.”
가끔 기사에서 등장하는 히어로 ‘이그니션’의 이미지는 히어로의 정석 자체였다.
멋지고 화려한 능력과 잘 맞는 헤어 스타일과 시원시원한 성격.
그리고 시민들을 배려하는 친절한 태도.
그러나 지금 전투원 505호 앞에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은 사람은 히어로 ‘이그니션’이 아닌,
암컷 윤도화일 뿐이다.
“그럼 오늘도 여기부터 봉사를 부탁드려보죠.”
만족한 듯 입꼬리를 올린 전투원 505호.
옷을 벗자 아직 발기하지 않았음에도 묵직함이 느껴지는 자지를 드러낸다.
“…꿀꺽.”
도화는 그의 묵직한 물건을 보고는 침을 꼴깍 삼켰다.
발기하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흉폭한 물건이 어제처럼 커지면 어떻게 하지?
저게 내 입과 보지에 들어가서 찢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기보단 덜 고통스러울 방법을 먼저 생각했다.
마치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받아들인 것처럼.
“붸에에에… 츄르르르릇….”
입을 크게 벌려 혀를 길게 내민다.
발정 때문에 이미 침이 가득해진 도화의 혀가 전투원 505호의 물건에 닿는다.
그녀의 혀가 기둥의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 부드럽게 쓸고 지나간다.
그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자지가 서서히 타액으로 점철되어 간다.
부드럽고 따스한 자극이 한 곳에 집중되는 감각.
그 감각에 전투원 505호의 자지는 그 크기를 점점 팽창시키며 고개를 든다.
몇 분 정도의 타액 코팅이 끝나자, 자지는 도화의 얼굴 위에 세로로 길고 두툼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우붑… 쮸우우우웁…!”
입술이 찢어질 정도로 최대한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입에 문다.
하지만 귀두 정도만 도화의 입 안에 가득 들어갈 뿐 그 이상을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도화의 타액과 끈적한 쿠퍼액이 자지에 묻은 채 섞여 진한 냄새를 피우고,
귀두를 물고 있는 도화의 감각 기관으로 전해져 그녀의 뇌를 자극한다.
‘기분 나쁘고 이상한 냄새인데… 분명…’
더럽고 추악하게만 느껴졌던 첫 경험과는 어딘가 달랐다.
시큼하면서도 약간은 비릿한 느낌이 주는 강력한 중독성.
따뜻하고 울퉁불퉁하면서도 단단한 기둥.
단순히 ‘맛있다’, ‘기분이 좋다’는 느낌과는 다르다.
온몸의 신경과 뇌에 짜릿함이 느껴질 정도의 자극적인 맛과 냄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발정 상태가 심해지고 있던 그녀에게는 마약과 다를 게 없었다.
“쮸우우우웁! 츄루루루루룹!♥”
도화는 강렬한 향과 맛에 순간 이성을 잃고 자지를 목 깊숙하게 삼켜냈다.
어제의 그녀라면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을 깊이였다.
“오오옷….”
도화의 펠라치오 봉사는 결코 능숙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자지의 뿌리는커녕 이제야 귀두를 넘어 3분의 1 가량을 목젖 너머까지 삼켜냈으니.
하지만 전투원 505호는 딱히 개의치 않았다.
[ 상태 : 각인 1단계 (잠식도 74%) ]‘오늘 안에 2단계에 돌입할 수도 있겠군.’
< 커럽션 시스템 >이라는 능력을 얻고 나서 사흘 째.
그가 도화를 범하며 가장 기대하고 있는 각인의 다음 단계가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
“쮸붑…♥ 뀨우우우우웁♥ 쮸루루루루룹♥”
도화는 여전히 어쩔 수 없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빠는 것처럼 꽤 열심히 봉사 중이다.
“크으읏…”
어제보다도 더 끈적해진 봉사에 전투원 505호의 불알에서 서서히 정액이 차오른다.
“우붑♥ 쮸보보봅♥ 우우우우움♥ 쮸우우웁♥”
그리고 그 하얗고 끈적한 단백질 덩어리는 곧 도화의 목에서 폭발해 터져 나왔다.
– 뷰르르르르르르르릇-!!
“우우우우우우우움?!♥♥”
“크으으읏…!”
도화의 목젖 안을 침범한 귀두가 정액을 식도 안으로 직접 울컥울컥 흘려 넣는다.
– 울컥…♥ 울컥…♥ 울커어억…♥
그녀는 어제 전투원 505호가 명령했던 것처럼 정액을 뱉거나 게워내지 않았다.
“꿀꺽… 꿀꺽…”
자지가 퐁 하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입에서 빠져나오는 동안,
아직도 다 삼켜내지 못한 정액이 입 안에 가득 차 있다.
“꿀꺽… 푸하아…♥”
달콤하고 끈적한 죽 한 그릇을 단숨에 들이킨 듯한 느낌.
도화는 입술에 묻은 정액 찌꺼기를 핥아 마지막까지 음미했다.
남자의 정액이라는 것이 원래 이런 맛일까?
아니면 이 남자의 정액이 유독 특별한 것일까?
몽롱해진 정신으로 헤실헤실거리며 그저 정액의 맛을 곱씹을 뿐,
자신이 이런 행위를 하도록 강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어제보다 능숙해지셨는데요? 잘하셨어요.”
“헤헤…”
전투원 505호는 그런 도화의 머리를 키우는 강아지처럼 쓰다듬었다.
‘내… 내가 지금 무슨…? 내가 왜 이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만족하고 있지?’
그를 올려다보는 순간 도화는 다시 정신이 들었다.
왜 자신이 당연한 듯이 자지와 정액을 맛있게 삼켜대며 음미했던 건지.
왜 저 남자의 칭찬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헤실거린 건지.
‘나… 난… 어떻게 되는 거지…?’
히어로 ‘이그니션’은,
‘암컷’ 윤도화는 영락없는 사냥감처럼 떨고 있다.
[ 상태 : 각인 1단계 (잠식도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