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ing as a Brainwashing Villain in a Hero World RAW novel - Chapter (8)
히어로 세계 속 세뇌 빌런으로 살아남기 8화(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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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은 어제의 것과는 달랐다.
이런 행위에 쾌락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미웠다.
정액을 모두 삼켜냈을 때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낀 자신을 경멸했다.
“오늘은 도화 씨께서 직접 움직여 주셨으면 하는데.”
그러나 전투원 505호가 그런 그녀의 감정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에게 있어 그녀는 아직 조교가 덜 된 암컷일 뿐이니 말이다.
“저를 마주 보고 그대로 제 자지 위에 앉아서 움직이시면 된답니다. 어렵지 않죠?”
“우으으….”
도화의 몸은 찰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전투원 505호의 명령대로 움직였다.
킹 사이즈의 푹신한 침대 위.
팔뚝 만한 크기와 굵기의 페니스가 뜨거운 열기와 진한 페로몬을 풍긴다.
촉촉한 보지를 꽉 조여 도끼자국을 드러내고 있는 팬티를 살짝 옆으로 젖혀,
그녀는 조심스럽게 전투원 505호의 위에 올라탔다.
‘이런 물건을 이 자세로 넣었다가는… 배가 찢어질 지도 모르는데…’
저런 괴물 같은 물건을 넣었다가는 배가 찢어질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그녀의 사타구니는 삽입 준비를 마친 듯 끈적한 애액을 흘리고 있다.
“하아… 하아…”
자물쇠에 열쇠를 넣어 문을 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행위.
– 찌거어어어어억♥
“흐으응으으으읏?!♥♥”
도화의 몸은 스스로 자지를 질 안으로 삽입하여 받아들였다.
“커허억…♥ 후으으으…♥”
아직 자지의 절반은커녕 방금 자신이 삼켰던 만큼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어제의 삽입보다도 훨씬 더 센 고통이 느껴졌다.
허리를 숙여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삽입했던 때와는 달리,
자궁구까지 단숨에 부딪혀 질 안이 찌부러질 정도로 강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후우… 후으으…”
– 쮸거억…♥ 찌거어어억…♥ 팡…♥
도화는 최대한 숨을 가다듬으며 최대한 편한 자세로 허리와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흐으으읏?!♥ 으아아앗♥♥ 이거엇♥ 끄으으읏!!♥♥”
그러나 수직으로 박혀 들어간 자지는 그녀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자지를 절반도 넣지 못했음에도 자궁까지 꽉 눌리는 감각.
배가 가득 차다 못해 터질 것만 같은 감각.
첫 섹스에서는 전투원 505호의 피스톤 운동으로 몇 초마다 쉴 타이밍이라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녀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자궁이 찌부러질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쮸걱♥ 팡♥ 찔꺼억♥ 파앙♥
질벽의 주름이 기둥의 혈관 하나하나를 꽈악 조이며 압력을 높인다.
그리고 그 압력에 보답하듯 자지는 자궁구까지 쿵쿵 박혀 들어간다.
부서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 수준에서 계속 움직여야만 했다.
섹스를 하면 할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심해지는 발정 때문인지,
자궁과 질을 유린 당하는 감각은 서서히 고통이 아닌 쾌락으로 변해 갔다.
“하아앗♥ 아으으읏♥ 으그으으읏♥♥”
– 쮸걱♥ 쮸걱♥ 찌걱♥ 쯔걱♥ 쮸걱♥
한 번 허리를 들 때마다 질벽이 자지에 마찰하며 엄청난 양의 도파민이 분출되고,
다시 엉덩이를 내릴 때마다 자궁의 문이 찌부러지며 그 이상의 쾌락이 그녀의 뇌를 저릿하게 만든다.
그녀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며 그 쾌락을 계속해서 갈구했다.
‘정말 엄청나다. 발정의 효과가 이렇게까지 나타나다니.’
전투원 505호 또한 그녀의 격렬한 움직임에 놀란 눈치였다.
단지 그녀 스스로 움직이라고 명령했을 뿐인데,
정말 감정과 의지가 실린 것처럼 정액을 짜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응아앗♥ 오호옷♥ 오오옷♥♥ 가아앗♥ 하아아아앗♥”
“크으으읏….”
– 뷰르르르르르르르릇♥♥♥
다시금 깊은 곳에서 가득 차오른 정액은 자궁 깊이 박힌 채 그 안을 처참하게 유린했다.
– 푸슈우우우웃-♥
“흐으으으으으읏?!♥♥ 아으으으으으응♥♥”
뜨거운 정액이 자궁 안까지 직격하며 느껴지는 극상의 쾌락.
암컷 윤도화는 마치 고양이처럼 날카로운 신음을 내며 절정했다.
– 울컥♥ 울컥♥ 울컥♥ 울컥♥
정액이 자궁 안을 채우고 채우다 그 압력에 자지가 밀려 나오고,
임신이라도 한 것처럼 도화의 배가 볼록하게 불러 나오기 시작했다.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배에는 정액이 가득 담겨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그렇게 한참 동안을 사정한 끝에야 전투원 505호는 침대에서 일어나 자지를 뽑아냈다.
– 쮸우우우오옵… 퐁♥
“후우.”
“헤헤…♥ 아헤에엣…♥”
도화의 질과 자궁에서 새어 나온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더러워진 침대 시트.
거친 숨에서 빠져나온 이산화탄소와 섹스의 열기로 가득 차 후덥지근해진 호텔.
전투원 505호는 이마에 맺힌 땀을 손으로 스윽 닦아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 커럽션 시스템 >은 새로운 메시지 몇 줄을 출력했다.
[ 윤도화가 소유자 하시윤 님의 정액을 흡수하여 잠식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 [ 상태 : 각인 1단계 (잠식도 100%) ] [ 각인 1단계의 잠식도가 완벽히 충족되었습니다. ] [ 각인이 다음 단계인 2단계로 진화합니다. ]도화의 목젖 펠라치오로 한 번,
그리고 기승위 피스톤 섹스로 한 번.
전투원 505호의 두 번의 묵직한 사정으로 1단계 각인의 잠식도 100%를 달성하자,
< 커럽션 시스템 >, 약칭 시스템은 그에게 몇 줄의 안내 메시지를 보내 왔다.
[ 각인이 2단계로 진화하였습니다. ] [ 사용 가능한 명령으로 ‘감각 조작’, ‘인식 개변’이 추가되었습니다. ]각인이 2단계로 진화했다는 것과 새로운 명령인 ‘감각 조작’과 ‘인식 개변’.
“원래 이렇게 잘 오르는 건가?”
그는 원래 각인의 잠식도가 잘 오르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정액을 흡수해서 잠식도가 빠르게 올랐다’라는 메시지.
그 메시지를 곧 떠올린 그는 잠식도가 가파르게 오른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펠라 후 도화에게 정액을 전부 삼키게 한 것과 여러 번의 질내사정이 이유일 것이라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생각했다.
감각 조작과 인식 개변.
그는 이렇게 편하고 강력한 능력을 섹스 몇 번이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여태까지 실컷 신체 조종 명령으로 즐겨 놓고서도 말이다.
‘흠…’
전투원 505호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저 두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
늘 부모님에게 맛있는 간식이나 좋은 장난감을 사 달라 조르던 아이가,
명절이나 생일을 맞아 용돈을 받았을 때 어떤 걸 고를지 한참을 고민하는 그 모습.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좋아. 그거다.”
[ 대상 : 윤도화에게 감각 조작을 적용합니다. ] [ 윤도화는 앞으로 ‘소유자’ 하시윤 님의 체취와 정액을 미치도록 달콤한 향미로 느끼게 됩니다. ] [ 대상 : 윤도화에게 인식 개변을 적용합니다. ] [ 윤도화는 앞으로 자신을 소유자 ‘하시윤’ 님의 충실한 성처리 노예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일단 이 정도만 해 둘까.”
전투원 505호는 골똘히 생각한 몇 개의 변태적인 명령들을 그녀에게 적용했다.
“으으으…”
잠시 침대 위에 쓰러져 있던 도화는 지친 듯한 신음을 내며 일어섰다.
“도화 씨. 여기 있는 것도 청소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네.”
그녀는 전투원 505호의 말을 듣고는 당연하다는 듯 자지에 묻은 정액을 핥기 시작했다.
따듯하고 미끈한 혀가 자지에 남은 정액 찌꺼기를 요거트 뚜껑 핥듯이,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여러 번 핥아내어 깔끔하게 청소했다.
전투원 505호는 감탄했다.
그는 ‘좋지 않겠냐’는 권유를 했을 뿐 신체 조작을 통한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을 보이며 당연한 듯이 자지를 청소했다.
저렇게나 아름답고 강력한 히어로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모자라,
인식이나 감각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니.
마치 신이라도 된 것만 같았다.
도화는 놀라며 감탄하고 있는 전투원 505호의 표정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투원 505호의 섹스 파트너인 자신에게 그와의 모든 성적 행위는 당연하고 즐거운 것.
정액이 묻은 자지를 청소하는 것도 그 당연한 일의 일환이었다.
게다가 그 달콤하고 맛있는 정액을 먹게 해준다니 좋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 자신이 전투원 505호의 성처리 육변기인지조차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분명 도화는 몇십 분 전까지만 해도,
전투원 505호를 위한 봉사에서 쾌락을 느끼며 만족하는 자신을 경멸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공포감 따위는 느끼지 않았다.
자신은 그저 전투원 505호의 명령을 당연히 따르는 성처리 육변기일뿐.
당연하게 해야 할 일에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히어로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했던 그녀였기 때문인지,
성처리 육변기로서의 일 또한 완벽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한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 띠링!
성처리 노예로서 무언가 더 할 일이 없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던 때,
그녀의 휴대전화 알림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가서 확인해 보세요.”
도화는 전투원 505호의 허락이 떨어지자, 휴대전화를 들고 내용을 확인했다.
[ 지우 : 늦게 끝났음 ㅈㅅㅈㅅ 어디임? (오후 10:35)] [ 언니 어디야? 왜 전화를 안 받아 혹시 긴급 출격이야? (오후 10:42)] [ 혹시 무슨 일 있는 거야? 이거 보면 전화 좀 바로 해 줄 수 있어? (오후 11:11)] [ 제발 전화 좀 받아 언니 제발… (오후 11:34)] [ 부재중 통화 : 10건 ]휴대전화 상단에 표시된 현재 시각은 오후 11시 36분.
도화는 그제서야 지우와 약속을 잡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내가 뭐 때문에 지우랑 만나기로 했더라… PC방?’
표면적으로는 지우와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배우기 위함이었지만,
진짜 목적은 전투원 505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도움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서… 탈출…? 내가 왜? 난 저분의 성처리 노예인데.’
그러나 인식이 개변되어 자신을 전투원 505호의 성노예라고 인식하게 된 지금.
왜 자신이 지우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했는지 유추하지 못했다.
[ 도화 : 미안미안 ㅜㅜ 갑자기 멀리까지 긴급 출격 요청이 와서 나와 있었어. ] [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아마 새벽 중에 들어갈 거니까 먼저 자고 있어! ] [ 지금 상황이 좀 급해서 나중에 꼭 연락할게!!! ] [ PC방 꼭 나중에 가자!]도화는 별생각 없이 긴급 출격 요청이 왔다는 거짓 핑계로 지우에게 답장을 보냈다.
“해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