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s of Bireido, a parody RAW novel - Chapter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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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회
유장호의 이름은 그로써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금의위의 영반으로써 황궁의 무력단체를 이끌던 수장이며, 동시에 군권과 실세를 틀어쥐던 3인자의 위치에 있는 자였다. 마음만 먹으면 구파일방은 물론이고 정천맹에까지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는 초강의 실력자였다.
이무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 어째서 유천영이 금의위 영반의 아들임이 밝혀지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상당히 의심스러운 일입니다. 황궁측에서 정천맹에 간세를 심기 위한 것일지도…”
” 억측은 삼가게.”
이무강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마진가도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난데없이 금의위가 튀어나올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무림에 몸을 담고 있는 자로써 금의위나 동창은 꽤 성가신 존재였다. 만에 하나 꼬투리라도 잡힌다면 운신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마진가가 말했다.
” 일단은 넣도록 하지.”
” 위험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마진가는 선뜻 이무강의 반대를 꺾지 못했다. 그 스스로도 유천영의 존재를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마진가가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 인재라면 일단 넣는 것이 방침이네만…”
마진가는 유천영의 종이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감시가 필요하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던 마진가가 힐끔 다른 사람의 자료에 눈을 돌렸다. 거기에는 성무조라고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