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Star Player's Lucky Draw RAW novel - Chapter (13)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13화(13/581)
쿵!
거대한 사슴이 카르페의 공격에 쓰러졌다.
[돌연변이 수사슴을 처치하셨습니다.] [퀘스트 아이템 ‘돌연변이 수사슴의 뿔’ 획득. 근심하는 농부에게 돌아가 퀘스트 보상을 수령하세요!] [레벨 업! 보너스 포인트가 지급됩니다.]“후우. 끝났네.”
원피단 놈들 때문에 주객이 전도되어 버리긴 했지만, 원래 카르페가 이 숲에 들어온 목적은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서였다.
-잘했어. 이제 마을로 돌아가서 퀘스트 보상 챙기면 되겠군.
“으음. 막상 나가려니 조금 아쉽네요. 아직 원피단들이 꽤 있을 텐데.”
잡기만 하면 아이템을 하나둘 툭툭 뱉어 주는 효자 몹들이 아닌가. 카르페 입장에서는 최대한 뽕을 뽑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지. 너도 봤잖냐? 애들 뭉쳐 다니는 거.
“그렇죠.”
위쪽에서 오더가 내려온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놈들이 뭉쳐 다니기 시작했다. 기존의 3~4인 파티 체제가 아닌, 최소 8명 이상이 무리를 이루어 다니기 시작했다.
카르페가 아무리 초보자 도시 한정 여포라고는 해도, 그 정도의 숫자는 확실히 부담스러웠다. 어떻게든 몸을 건사할 자신은 있었지만, 자칫 삐끗해서 그대로 로그아웃 당할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었다.
-지금 네가 원피단을 헤집어 놨으니 그쪽도 비상 걸린 거지.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지금 당장 사냥할 메리트는 없어.
“네. 그렇긴 하죠.”
카르페의 레벨은 이제 겨우 3이었다. 초보자 도시의 한계 레벨까지는 7이나 남은 셈. 강해질 여지는 아직 충분히 남아 있었다.
“서두를 필요 없죠. 그럼, 지금부터 게릴라 퀘스트?”
-아니, 아까 말했듯이 NPC 뜨는 조건이 정해져 있다니까? 지금 가 봤자 없어. 텀이 길 때는 일주일 동안 NPC가 안 뜰 때도 있지.
“헐. 뭐야, 그럼 저 재수 없으면 시작 마을에서 일주일 대기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 좀 싫은데.
카르페가 설마 하는 표정으로 천마를 쳐다봤고, 천마는 카르페가 원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설마. 그런 거면 애초에 말도 안 꺼냈지. 아까 레이씬으로 워프 됐을 때, 시스템이 분명 6월 1일이라고 했지?
“그랬죠.”
여기서 말하는 날짜는 현실의 날짜가 아닌 라세 내부의 게임 날짜를 뜻했다.
-시간은?
“보자, 지금이…… 게임 시간으로 오전 11시 37분이네요.”
-잠시만.
천마는 그렇게 말한 후 잠시 끙끙대더니 ‘후우!’ 큰 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앞으로 4시간 27분 뒤. 장소는 아까 중앙광장에서 5시 방향에 있는 교회 옆.
“응? 뭐한 거예요, 지금?”
-뭘 하긴. 공식에 대입해서 NPC 뜰 좌표 계산한 거지.
“…….”
그게 그런 느낌으로 되는 거였구나. 카르페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한 건데요?”
-흠. 알려 주는 거야 어렵지 않은데. 너 혹시 수학 잘하냐? 벡터 고등수학 수준이랑 미적분 대학 기초 정도?
“……아뇨.”
-그래도 알려 줘? 이해하기 힘들 텐데.
“아뇨, 괜찮습니다. 그리고 문송합니다.”
천마 형 의외로 이과였구나. 생긴 거만 보면 체대에서 똥군기나 잡게 생겨 놓고는.
카르페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다.
-뭐, 너한테 과정이 중요한 건 아니지. 어차피 퀘스트를 또 할 것도 아니니까. 결과야, 내가 알려 주면 되는 거고.
“그렇죠. 각자 특화 분야라는 게 있으니. 저는 쌈질이나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그거면 됐다.
“그럼 게릴라 퀘스트 기다리는 동안 레벨 업이나 할까요? 라세는 보통 어떤 식으로 레벨을 올리나요?”
-방법이야 많지. 던전을 깨도 되고, 그냥 무작정 닥치고 사냥하는 것도 방법이지. 그게 아니면 히든 퀘스트를 노리는 것도 좋고. 레벨 10까지야 뭘 해도 금방 커.
“아, 퀘스트 하니까 생각났는데.”
카르페는 돌연변이 수사슴의 사체가 사라진 곳을 뒤적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쉽게도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았다.
“이 게임은 퀘스트가 다 이런 식이에요? 돌연변이 사슴 잡는 것처럼 자잘한 퀘스트뿐? 시나리오 퀘스트나 메인 퀘스트 같은 건 없어요?”
-메인 퀘스트? 당연히 있지. 네 말대로, 사슴 잡는 건 그냥 사이드 퀘스트야.
“역시 있구나. 메인 퀘스트는 어떤 NPC가 주는데요?”
-네 눈앞에 있잖냐.
“……네?”
카르페가 눈을 끔뻑거리며 앞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울창한 나무들과 반투명한 모습의 천마뿐이었…….
“어? 설마?”
-그래. 라세의 메인 퀘스트는 배후령이 내려주는 경우가 많아.
라세에서 어떤 배후령을 뽑았는지 중요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 퀘스트 때문이었다.
-편의상 메인 퀘스트라고 부르는 거지, 사실 게임 스토리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야. 유저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퀘스트를 주는 게 대부분이니까.
배후령이 부여하는 퀘스트는 다른 일반적인 퀘스트와 비교하면, 유저들의 성장에 폭발적인 기여를 한다.
-그래서 모든 유저들이 어떻게든 배후령과의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서 기를 쓰지. 친해지면 떡고물이라도 하나 더 떨어질 테니까.
“……뭔 놈의 게임이 연애 시뮬레이션까지 해야 한대요. 아무튼, 이해했습니다.”
카르페가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그럼 퀘스트 주세요, 천마 형.”
-못 줘.
“어째서! 방금 메인 퀘스트는 배후령이 준다면서요! 설마 천마라고 불렀다고 삐져서 안 주는…….”
-뭔 헛소리야.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는 거라고. 넌 아직 레벨이 안 돼.
“레벨?”
-레벨 10. 첫 메인 퀘스트는 그때 받을 수 있다.
배후령을 누구로 뽑는지에 따라 퀘스트가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배후령은 먼저 퀘스트를 못 줘서 안달이 난 경우도 있었고, 어떤 배후령은 정말 게임을 접을 때까지도 말을 안 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배후령을 뽑더라도 유저가 레벨 10을 달성하는 그 순간만큼은 빠짐없이 퀘스트를 부여하게 된다.
“어떤 퀘스트요?”
-RPG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획득하는 퀘스트지. RPG가 어떤 줄인 말인지는 알지?
“그거야 당연히…… 아!”
너무나도 쉬운 질문에 대답하려는 순간, 카르페는 깨달았다.
RPG. 롤 플레잉 게임(Role-Playing Game).
어떤 역할을 맡아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
즉.
“직업 퀘스트구나.”
-정답. 레벨 10이 되는 순간, 배후령은 어떤 직업으로 나아갈지 제시해 주지.
배후령이 시련을 주고 그 시련을 통과하면 직업을 얻게 된다는, 아주 전형적인 전직 퀘스트였다.
-마모니즘 놈들 때문에 조금 꼬였지만, 원래 정석적인 플레이는 레벨 10까지 닥치고 레벨 업하는 거야. 아, 그래도 10성 스킬에 대해서 연구하는 건 잊지 말고.
“응? 연구? 아무리 10성 스킬이라지만 여기서 뭐가 더 있을까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충분히 밸런스 쌈 싸 먹을 정도인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혹시 모르지. 전례가 없던 10성이잖아. 말도 안 되는 게 또 숨어 있을지도.
“혹시, 진짜 이름 그대로 뭔가를 밝혀내고 해제하는 건 전부 다 되는 거 아닐까요?”
-양심 터진 새끼.
“아무튼, 당장의 방향은 정해졌네요.”
게릴라 퀘스트가 발생할 때까지 레벨 업, 그리고 스킬 연구.
카르페는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나며 말했다.
“자, 공략왕 천마시여. 시작의 도시 레이씬에서 가장 빨리 레벨 업할 수 있는 루트가 무엇인가요? 더불어 히든 피스도 있으면 더 좋고.”
-양심 터진 유저님에게 꼭 맞는 히든 피스가 마침 근처에 존재하는군요. 가장 가까운 히든 피스는 도시 수련장에 있는 허수아비를 죽도록 때리면 돼.
“허수아비?”
-흔한 클리셰잖냐. 다른 애들 다 사냥하러 떠날 때 초보자 수련장에서 묵묵히 허수아비만 때리다 보면 교관이 흐뭇하게 웃으면서 다가오고, ‘으하하! 이렇게 근성 넘치는 젊은이는 오랜만이군!’ 하면서 아이템이고 타이틀이고 다 퍼 주는 거.
“……그게 라세에도 있어요?”
-있지. 대신 좀 많이 쳐야 해.
“얼마나?”
-100,223번.
“……얼마요?”
십……만?
아니, 1초에 한 방씩 때린다 쳐도 24시간이 넘게 걸리잖아!
“잘못 들은 건 아닌 것 같고. 아니 미친, 그걸 어떻게 알아냈어요?”
-세 번째로 회귀하고 나니까 정신이 좀 나가서…… 무념무상으로 때리다 보니 알게 됐지.
“그렇다고 10만 번을 치면서 숫자를 세나?”
변태가 따로 없네.
“아니, 그런데 10만 번이면 10만 번이지, 10만 223번은 뭐예요?”
-뭐긴 뭐야. 너처럼 10만 번에는 뭔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딱 10만 번만 바라보는 놈들 엿 먹이려는 거지.
“개 미친 게임이네, 이거. 그걸 찾아낸 천마 형도 미쳤고.”
-그때는 진짜 미쳐 있었으니까. 아무튼, 그래도 보상은 제법 괜찮은 편이야. 치러 가쉴?
“……다른 루트로 부탁드립니다.”
-그럴 줄 알았다. 마침 다른 적당한 게 있으니까 그걸로 가자.
* * *
도시에 도착한 카르페는 우선 농부의 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을 받았다. 천마의 설명에 따르자면, 클리어 레벨이 낮으면 낮을수록 보상 골드가 올라간다는 모양이다.
카르페의 레벨은 3이었기에 적정선의 골드를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농부의 우호도가 올랐다는 알림과 함께 레벨도 다시 1 상승했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레벨 업! 보너스 포인트가 지급됩니다.]그 후, 카르페는 잡화 상점에 들러서 천마가 사라고 말한 물건을 산 뒤에 도시 밖으로 나왔다.
“돌연변이 사슴이 있는 곳과는 정반대 방향이네요. 생각보다 지역이 더 넓구나.”
-초보자 지역이지만 맵은 꽤 넓은 편이지. 그만큼 히든 피스도 많고.
수많은 초보 유저들이 마을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물들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잇! 이 미친 다람쥐! 뭐가 이렇게 잽싸!”
“아! 아야! 토끼 새끼가 내 다리 물었어. 으헉! 뭐야, 반피 빠졌다!”
“해, 해냈다! 토끼가 물어뜯길래 나도 물어뜯어서 잡았어!”
그야말로 아수라장.
인류가 최초의 수렵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아마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뭔가 짠하네요.”
-너도 타이틀 보너스 스텟 없었으면 저기서 뒹굴었어야 했……지는 않았겠군.
무려 전직 세계 랭킹 2위 아니신가. 보너스 스테이터스가 없더라도 저런 동물들 상대로 고전하지는 않았겠지.
천마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카르페를 마을 인근 숲속 깊은 곳으로 인도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숲속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탁 트인 공간에 도착했다.
-좋아. 여기다.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채집할 만한 것도 없고 몹도 없으니까, 사람이 있을 턱이 없지. 자, 마을에서 내가 사라고 한 것들 꺼내 봐.
마을에서 출발하기 전, 천마는 카르페에게 두 가지 물건을 사도록 했다. 퀘스트 보상과 원피단으로부터 얻은 잡템을 정리해서 돈은 충분했다.
도토리 세 개 와 빈 병.
카르페는 그것들을 산 후, 마을 광장 분수에서 빈 병에 물을 담은 뒤 밖으로 나섰던 것이다.
-도토리 한 개 꺼내서 저기 나무 밑에 뿌려.
“이렇게?”
휙.
카르페가 도토리를 나무 밑으로 던지는 그 순간이었다. 나무 위쪽에서 나타난 커다란 그림자가 도토리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띠링!
[히든 몬스터 ‘폭군 다람쥐’가 출몰했습니다!]아까 전 마을 근처에서 봤던 다람쥐와는 비교하기도 민망할 만큼 커다란 크기의 다람쥐였다. 폭군 다람쥐는 도토리를 집어 들더니 볼에 쑤셔 넣고는 카르페를 향해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삐에에엑!!!”
“아니, 저게 무슨 다람쥐야?! 진돗개보다 더 크구만!”
-그래 봤자 다람쥐지. 지금 네 스텟이면 지는 게 더 힘들다.
그렇다. ‘히든’이라고 붙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초보 마을에 등장하는 다람쥐의 강화판이었다.
이미 튜토리얼에서 고블린 워리어를 잡은 카르페에겐 그리 위협적인 몬스터는 아니었다.
“후. 아무튼, 히든 몬스터니까 경험치는 많이 주겠죠? 한 마리 잡으면 3업쯤 하려나?”
-또 또 양심 터진 소리한다. 라세는 꼼수로 폭렙하는 거 막아 놨어. 아무리 센 몬스터 잡아도 1 이상은 안 오른다.
“아, 어쩐지.”
튜토리얼에서 35레벨 고블린 워리어를 잡았는데도 레벨이 하나밖에 안 올랐다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정훈은 입맛을 다시며 인벤토리에서 ‘그린 스킨 슬레이어’를 꺼내 장착했다. 그리고 폭군 다람쥐에게 겨누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도토리를 탐한 죄. 죽어 마땅하다.”
-……미친놈.
“합!”
카르페는 빠른 속도로 폭군 다람쥐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천마의 말대로 아주 싱거웠다.
“뀨우우우웅!”
[레벨 업!] [레벨이 5가 되었습니다.] [보너스 스테이터스가 주어집니다. 스킬 포인트가 주어집니다.]정확히 세 번의 칼질.
폭군 다람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카르페의 검에 쓰러지고 말았다.
……다람쥐는 강해 봤자 다람쥐였을 뿐이었다.
“오. 드랍템?”
-다행히 한 방에 나왔구만.
폭군 다람쥐의 사체가 재가 되어 사라지자, 그 자리에 커다란 도토리가 떨어져 있었다. 카르페가 도토리를 주워들고 정보를 확인했다.
[폭군 다람쥐의 도토리] [분류 : 재료] [등급 : 레어] [레이씬 인근 숲의 폭군 다람쥐가 애지중지하는 도토리입니다. 수집품 상인에게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캬. 좋네요.”
몬스터를 딱 한 마리 잡았을 뿐인데 레벨 업과 레어 재료템이라니. 역시, 정보가 힘이다. 꽝인 줄 알았던 0성 배후령이 사실은 최강의 배후령으로 판명 났다!
“이걸로 여기 히든 피스는 완료…….”
-뭔 소리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방금 얻은 도토리 땅에다 심어.
“엥?”
-심은 뒤에 분수대에서 떠온 물 부어 봐. 재밌는 게 나타날 테니까.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카르페는 천마가 시키는 대로 도토리를 심고 그 위에 물을 부었다. 그러자 심은 곳에서 싹 하나가 자라나더니, 순식간에 4미터 크기의 나무로 자라났다.
“……와.”
-좋아. 제대로 됐군. 나무 기둥에 커다란 구멍 보이냐?
“네.”
-거기에 손 얹어 봐.
카르페가 검은 구멍 위에 손을 얹는 그 순간.
띠링.
[히든 던전 ‘대왕 다람쥐의 둥지’를 발견했습니다.] [던전 등급 : 히어로 ~ 레전더리] [레벨 제한 : 레벨 5 이하] [던전에 최초로 입장할 경우, 몬스터로부터 획득하는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이 100% 증가합니다.] [보스 몬스터의 한해 드랍률이 200% 증가합니다.]카르페의 입이 딱하고 벌어졌다.
-준비됐냐?
“…….”
-히든 피스 싹쓸이할 준비 됐냐고.
“……저는 무협 소설을 볼 때면 정파 놈들보다 마교가 훨씬 좋더라고요.”
천마현세(天魔現世) 만마앙복(萬魔仰伏)!
천마를 숭배하는 신실한 마교도 한 명이 이 자리에 있었다.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