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Star Player's Lucky Draw RAW novel - Chapter (338)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338화(338/581)
“후우. 일단 한 가지는 대충 매듭지었고…….”
-사실 완전히 매듭지었다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는 느낌이다만.
“그게 어디에요. 이제 더 이상 저한테 용사 하라는 소리 안 듣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성녀와의 대화를 마친 카르페는 현재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중이었다.
“티나가 용사가 되면 좋을 텐데…… 오래 걸리려나.”
-글쎄다.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지. 마계 대공 출현 시기에는 맞춰야 하니까. 뭐,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안에는 결판이 나지 않을까?
성녀의 설명에 따르면 ‘용사’라는 직업은 성녀가 추천한 후보와 성황이 추천한 후보가 서로 경합을 벌여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모양이었다.
또한 경합의 방식은 그때그때 다르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양쪽의 후보가 확정되는 순간 루할로부터 신탁이 내려오는데, 그 신탁의 내용을 기반으로 경합 내용이 결정된다.
한마디로 루할이 내키는 대로 경합이 진행되는 셈.
“……루할. 그 신 성격 생각하면 정상적인 시험 내용은 글렀다고 봐야겠죠?”
-100퍼센트지. 척 봐도 0.7드렛슈 정도는 되는 놈이었잖아. 정상적인 내용이면 그게 더 오히려 놀라운 일이지.
“말이 너무 심하다. 0.5드렛슈 정도로 하시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카르페 역시 십분 공감하는 바였다.
-티나라면 상대가 누구든, 시험 내용이 어떻든 충분히 이겨 내겠지.
“오? 웬일로 칭찬이래. 확실히 형도 인형들이랑 정이 들긴 들었나 보네요. 안 하던 칭찬까지 하는 거 보니.”
-흥.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아직 후보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주군과 군사님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르페의 로브 속에 숨어 있던 미니 모드 티나가 얼굴을 빼꼼 내밀면서 그렇게 말했다.
사실, 방금 티나가 말했던 것처럼 아직 성녀 쪽 후보는 티나로 확정된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임시 등록’인 상태다.
성녀는 티나를 후보로 최종 확정해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실제로도 그러려고 했지만, 의외로 티나가 확정은 조금 보류해 달라고 말했다.
자신 말고도 용사에 더 적합한 인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아리스테나. 그녀라면 필시 용사에 적합할 것입니다. 저희 인형들 중 유일하게 신성력을 사용하던 이였으니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카르페가 다음 유물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권속들의 봉인된 기억이 깨어났다.
드렛슈의 금제로 인해 지금까지 떠올릴 수 없었던 여섯 번째 유물에 대해서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성력을 다뤘다는 건 아리스테나가 프리스트 계열의 인형이라는 소리지?”
“그렇습니다. 주군. 아리스는 전장의 후방에서 저희가 최상의 상태로 싸울 수 있도록 각종 서포팅을 하는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녀의 회복 스킬과 버프는 실로 훌륭했었습니다.”
“맞아! 마스터! 아리스의 힐 한 방이면 떨어졌던 팔도 다시 달라붙었어!”
“그거 좋네. 그래, 제대로 된 파티라면 구성원 중에 전문 힐러가 한 명 있기는 해야지.”
카르페가 아이템에 내장된 스킬로 간단한 힐을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어디까지나 응급조치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버프 역시 마찬가지. 스트라이킹과 헤이스트가 무난한 성능을 보여 주긴 하지만, 그래도 전문 버퍼의 그것들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서포터 인형이라. 이제 점점 더 파티가 구색을 갖춰가는구만. 떨어졌던 팔이 다시 붙었다는 걸 보면 힐 계열에 특화된 서포터인가?
“그건 아닙니다. 아리스의 회복 스킬은 분명 훌륭했지만, 그녀의 특기는 따로 있습니다.”
-엥? 그래? 뭔데? 힐러가 아니면 버퍼야?
“청소입니다.”
-……뭐?
“청소뿐만 아니라 요리, 세탁 등 가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 전반이 그녀의 특기였습니다. 그녀 덕분에 험한 환경 속에서도 그리 힘들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응! 아리스가 만들어 준 요리는 정말 맛있어!”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다. 거대한 내 몸도 착실하게 청소해 주는 좋은 녀석이었지.>
“흐흥. 옛날 생각나네. 아리스가 빨래를 해 주면 오랫동안 좋은 냄새가 났는데.”
아리스테나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인형들은 저마다 자신이 기억하는 아리스테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아마 그녀가 없었더라면, 저희들은 최상의 상태로 싸울 수 없었을 겁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그녀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전투 외적으로는 조금…… 소질이 없는 편이었으니까요.”
“아하하. 맞아. 특히 미라는 가는 곳마다 사고를 쳐서 아리스가 수습을 많이 했지.”
“무슨 소리야?! 억울해. 사고는 나보다 드렛슈가 훨씬 더 많이 쳤어!”
“……그 인간은 논외로 해야지.”
인형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섯 번째 유물 아리스테나는 전투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완벽하게 서포팅해내는 완벽한 초인인 모양이었다.
자연스레 카르페의 기대감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인형들이 입을 모아 이토록 극찬한 것은 단연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까.
“이번 유물 퀘스트는 좀 무난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흐흐. 네가 말하면서도 영 말이 안 된다 싶지? 지금까지 겪었던 걸 생각해 봐라.
“끄응…….”
고대 유적 안에서 무적 보스 격퇴.
엘프의 숲에서 무적 보스를 상대로 세계수 열매 보호.
새로운 영혼석을 얻으려다 혁명에 참가.
초고도 마법공학 골렘 제작.
광신도 집단의 세뇌 작업으로부터 인형 구출.
……돌이켜 생각해 봐도 어느 것 하나 쉬웠던 적이 없었다. 아마 이번 유물도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
“후우. 그나저나 성녀가 말한 대로 이 산 더럽게 험난하네요. 무슨 경사가 이렇게 가파르담.”
현재 카르페는 ‘르쉬 산’이라 불리는 곳을 오르는 중이었다.
-그래도 거의 다 왔잖아.
“그렇죠. 지도에 표시된 걸 보면 여기 어디 쯤에 입구가 있는 것 같은데…….”
용사 전직 때문에 성녀와의 대화가 길어지긴 했지만, 카르페가 세인트루할을 방문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여섯 번째 유물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다.
용사 후보에 관한 이야기가 일단락되자 성녀는 약속대로 옛 악마에 관한 자료를 조사해 줬다.
‘세인트루할 건국 이전, 옛 전승이나 문헌을 살펴보면 종종 악마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기밀이지만, 저희는 그런 사료들을 수집해서 오랜 시간 분석해 왔어요.’
세인트루할의 사제들은 악마를 부모의 원수보다도 증오하는 자들이다.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악마를 조질 수 있다면 그 어떤 노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악마에 대한 문헌을 수집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중 대부분은 저희가 직접 검증을 마쳤어요. 하지만 카르페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고대 유물과 깊게 얽힌 악마는…… 그다지 일치하는 게 없네요. 아마 형제님께서 찾으시는 유물은 저희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곳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요.’
성녀는 그렇게 말하며 카르페에게 얇은 서류 뭉치를 건네줬다. 서류의 최상단에는 ‘르쉬 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르쉬 산?’
‘네. 세인트루할 변방 오지(奧地)의 산이랍니다. 아주 험난하지만 부족을 이룬 소수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아주 오랜 세월 동안요.’
그리고 그런 고립된 곳의 부족이 으레 그렇듯, 그들은 세상과 다른 독자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르쉬 산 정상에 악마를 물리친 위대한 영웅이 잠들어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성녀의 말에 따르면 르쉬 산 부족이 기록된 최초의 문헌은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전의 것이라고 한다.
800년 전이면 아크람 제국이 존재하고 위신 전쟁이 일어났던 시간대와 얼추 일치했다.
‘그럴싸하네요. 정말로 제가 찾는 곳일지도…… 그런데 성신교에서는 왜 아직까지 르쉬 산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건가요?’
악마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일단 파헤쳐 보는 곳이 성신교다.
그런 문헌을 접했다면, 당장이라도 르쉬 산 정상을 이 잡듯이 뒤지고 진즉에 검증을 끝낸 상태여야만 했다.
카르페의 물음에 성녀가 조금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게, 사실은 교단에서도 르쉬 산에 조사단을 파견했는데…….’
‘했는데?’
‘정상까지 도달할 수가 없었어요. 길이 없거든요.’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험난한 산이라니까 길이 없다는 것 자체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냥 정상을 향해 무작정 오르면 되는 일 아닌가? 험준한 산이라 해도 교단의 성기사들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텐데?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저희도 영문을 알 수가 없어서요. 어느 시점부터 감각이 이상하게 변해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경험해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거예요.’
‘……일단 알겠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죠.’
‘아, 혹시라도 악마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시면 저희에게도 알려 주시길. 교단의 이름으로 사례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르페는 그렇게 성녀로부터 추가 퀘스트를 획득한 후, 이곳 르쉬 산에 도착해 등산을 시작했던 것이다.
천마, 그리고 권속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첫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띠링.
[르쉬 산 중턱에 도착했습니다.]“오? 여기부터가 중턱인가?”
고개를 들어 보니 아직 정상까지는 한참 더 남아 있었다.
-흐음. 이제부터가 진짜라 이거지.
“그렇죠. 성녀님도 산 중턱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했으니까.”
성녀의 설명에 따르면 몸의 감각이 이상해지는 현상은 중턱 이후부터 발생한다는 모양이었다.
“감각이 이상해 진다라…….”
썩 와닿지 않는 모호한 설명이긴 했지만, 그건 지금부터 확인을 해 보면 될 일이다.
“후우.”
카르페는 한 차례 심호흡을 한 후, 다시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 * *
그렇게 산 후반부에 진입한 지, 약 5분이 흐른 시점.
카르페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 감각이 이상해지니 마니 하면서 잔뜩 겁주더니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요?”
카르페의 상태는 지극히 평온했다.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완벽한 컨디션이다.
“무슨 상태 이상 저주라도 잔뜩 먹을 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아니네.”
-흐음. 감각 이상이라는 게 플레이어에게는 해당이 없는 건가?
“오. 그런가? 그럼 다행이네요. 시작이 좋은걸.”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상을 향해 약 30분을 더 나아갔을 때, 카르페는 드디어 이상을 감지했다.
“……거리가 안 줄어드는 느낌인데.”
아무리 걸어도 저 멀리 보이는 정상이 가까워지지 않았다. 꽤 빠른 걸음으로 30분을 걸었음에도 정상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대충 무슨 이상인지 알겠네요. 일단 조금만 더 걸어 보고.”
그리고 다시 30분을 더 걸었을 때, 의혹은 확신으로 변했다.
-쯧. 이거 제대로 걸렸군. 저기 저 나무 기억나냐?
“네. 저희가 처음 중턱에 도착했을 때 봤던 그 나무네요.”
조금 특이하게 생긴 나무였던 터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카르페의 기억이 맞다는 듯 곧이어 알림이 등장했다.
띠링.
[르쉬 산 중턱에 도착했습니다.]“…….”
중턱을 통과한 뒤로도 계속 정상을 향해 산을 올랐는데 다시 중턱으로 돌아와 버리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조금의 내리막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말하는 바는 명백했다.
-미로군. 그것도 같은 곳을 반복해서 돌게 만드는 미로야.
“후우. 귀찮게 됐네요.”
카르페가 미간을 살짝 좁혔다. 이런 클리셰적인 함정이라니.
“대상의 정신을 직접적으로 혼란시키는 계열은 아닌 거 같은데.”
-그래. 그랬으면 해금이 반응했겠지. 아마 이 경우는 산 자체에 진법이 깔려 있는 케이스겠군.
그리고 그런 경우 대개 진법의 핵이 되는 무언가를 부수면 탈출할 수 있는 게 기본 클리셰였다.
천마의 설명에 카르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아까 천마가 가리킨 나무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그 나무를 향해 손을 얹은 후.
“해금.”
해금을 발동했으나 안타깝게도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나무는 범인이 아니네요.”
-어쩔 수 없군. 다시 한번 돌아다니면서 의심스러운 건 전부 다 해금해 봐야…….
그 순간이었다.
부스럭.
“응?”
카르페의 등 뒤 수풀이 부스럭거리기 시작하더니, 거기에서 하나의 인영이 튀어나왔다.
“으와앗?!”
대충 10살쯤 되었을까?
튀어나온 인영은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꼬마 남자애였는데, 동물 가죽으로 만들어진 꾀죄죄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얼굴은 아주 깨끗하고 잘생긴 꼬마였다.
꼬마는 자신이 갑작스레 나타난 주제에 카르페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사, 살려 주세요. 잘못했어요.”
“…….”
밑도 끝도 없는 살려 달란 말에 카르페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자, 꼬마의 얼굴은 더욱더 질려 버리고 말았다.
“제, 제발 잡아먹지 마세요. 저 맛없어요! 마귀님!”
“……마귀?”
“헙. 말이 헛나왔어요. 마귀가 아니라 산신(山神)님! 산신님이세요. 그러니까 제발 잡아먹지 마세요!”
‘……저기요. 형. 저 혹시 처음 보면 식인종으로 보이는 타입이에요?’
-의외로 감이 좋은 꼬맹인데? 네가 뭐든 날로 처먹는 마귀인 걸 한눈에 꿰뚫어 본 거 아니냐?
‘…….’
카르페가 이 뜬금없는 오해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나 고민하는 그 순간이었다.
스스스스.
“……어?”
돌연 카르페의 눈앞으로 짙은 안개가 서리기 시작했다. 아주 차가운 안개였다.
그리고 그 안개는 이내 하나로 뭉치더니 거대한 무언가로 변하기 시작했다.
<인간…… 크르륵…….>
“…….”
소름 끼치는 목소리.
마치, 쇠를 긁는 듯한 불쾌한 목소리가 카르페의 고막을 때렸다.
<크륵……. 죽……인……다!!!>
놀랍게도 카르페에게는 이미 익숙한 목소리였다.
아니,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절대로 잊어버릴 수 없는 끔찍한 목소리였다.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는군. 이게 지금 여기서 나온다고?
“하. 망할. 언젠가 마주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었구나.”
안개의 정체는 푸른색의 거대 사마귀였다.
성인 남성보다 조금 더 커다란 몸체.
갑옷을 연상케 하는 푸른빛 외피가 한없이 단단해 보였고, 날카로운 한 쌍의 앞다리는 금방이라도 카르페를 향해 날아들 것만 같았다.
[돌발 이벤트 발생!] [‘서빙제(西氷帝) – 가이저의 파편’이 등장했습니다!]놈은 서늘한 한기를 풀풀 날려 대며 카르페에게 강력한 살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힘을…… 내놓아라!!!>
띠링.
[퀘스트명 : 서빙제의 시험] [퀘스트 등급 : ???] [퀘스트 제한 : 서빙제의 인정을 받은 자, 서빙제의 징표 옵션 모두 개방] [당신은 드디어 출발선에 섰습니다. 지금부터 개방된 서빙제의 징표가 ‘동류’만 느낄 수 있는 기운을 미약하게 내뿜습니다.대륙 곳곳에 은밀하게 흩어져 있는 ‘서빙제의 파편’은 그 기운에 끌려 당신을 노릴 것입니다.
살아남으십시오. 그리고 파편을 쓰러뜨려 그 힘을 취하십시오.
서빙제의 파편을 쓰러뜨릴 때마다, 그 힘이 징표에 저장되며 기능이 향상됩니다. 최후의 하나가 되어 서빙제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십시오.] [퀘스트 보상 : ?????, 새로운 직업으로 전직 가능] [퀘스트 실패 시 : 서빙제의 징표 파괴, 서빙제와 관련된 모든 퀘스트 소멸]
콰앙!
르쉬의 산 중턱.
서빙제의 파편이 카르페를 향해 달려들었다.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