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0-Star Player's Lucky Draw RAW novel - Chapter (87)
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87화(87/581)
허공에 떠오른 황금 카드는 곧바로 정체를 드러냈다.
[7성 스킬 카드 – ‘윈드 블래스트’를 획득하셨습니다.]“윈드 블래스트?”
어떤 스킬인지는 이름만 봐도 감이 왔다.
필시 바람 계열의 공격 마법일 터.
그리고 그런 카르페의 예상이 맞다는 듯 천마가 입을 열었다.
-괜찮은 게 나왔네. 일정 범위에 폭풍을 생성하는 마법이다. 쿨타임이 짧은 편인데 딜은 준수해서 바람술사들 코어 스킬로 꼽히는 스킬 중 하나지.
“오, 그래요?”
-그래. 7성 스킬 전체 중에서 따져 보면…… 상위 5% 안에는 들어갈 만한 스킬이지.
“수치로 말해 주니 확 와닿네. 엄청 잘 뜬 거구나.”
하지만 좋은 스킬을 뽑은 것과 별개로 그 스킬이 현재 자신과 어울리는지는 다른 문제였다.
스킬이란 것은 무엇보다 밸런스가 중요했으니까.
“광역 딜링 마법…… 아오, 애매하네. 게다가 바람 속성이라니.”
광역 마법으로는 이미 ‘영구동토’라는, 한참 상위 호환 스킬을 익히고 있었다.
그리고 바람 속성 마법은 ‘윈드 커터’를 보유하고 있어서 꼭 필요한 속성도 아니었고.
“으으음. 거래 불가니까 팔 수도 없고.”
-그냥 익히지 그러냐? 스킬 포인트도 많은 놈이.
“그래도 포인트가 무한은 아니잖아요.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민에 빠진 카르페는 잠시 후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해결책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향아.”
“뀨?”
“이건 네가 익히자.”
“뀨웃?!”
광역 스킬과 바람 스킬을 둘 다 보유하고 있는 자신보다는 향이가 익히는 게 훨씬 밸런스가 좋았다.
“단일 공격 스킬은 콜링 썬더. 광역은 윈드 블래스트. 좋아! 딱 좋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피 퀸을 잡고 얻은 폭풍의 스카프가 바람 속성 스킬을 증폭시켜 줬으니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권속 ‘묵향’에게 7성 스킬 – ‘윈드 블래스트’를 습득시키겠습니까? 권속의 스킬 포인트가 1 소모됩니다.]“습득시킨다.”
[축하합니다! 스킬을 습득하셨습니다!]스킬 카드가 스르르 사라지며 무사히 습득이 완료되었다.
묵향은 새로운 스킬을 익힌 것이 기쁜지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뀨뀨뀨!”
“으음. 향. 부럽습니다. 저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군요. 저도 어서 기승 스킬을 익혀야…….”
“향이. 대단해!”
“아, 티나도 참. 여기 내가 썼던 장비들 넘겨줄게.”
“주군께서 직접 제작하고 사용하신 무구라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카르페는 자신이 건넨 장비를 소중하다는 듯 쓰다듬는 티나를 보고 조금 미안해졌다.
고작해야 레어 등급의 장비일 뿐인데.
티나의 레벨이 좀 더 오르면 최소한 히어로 등급으로 전부 맞춰 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고 보니 미라쥬의 장비도 구해야겠네.”
“나? 괜찮아, 마스터. 도플갱어는 장비가 필요 없어.”
“……그래?”
“응. 괜찮아. 레벨이 오르면 장비까지 카피할 수 있으니까.”
“흐음. 그런 설정이 있구나.”
그럼 일단 미라쥬의 장비는 보류다.
“나중에 액세서리 괜찮은 거 구하면 그걸 줄게.”
“응. 고마워, 마스터.”
미라쥬는 그렇게 말하며 카르페의 다리에 찰싹 달라붙었고 카르페는 그런 미라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후우. 이제 진짜 끝났네. 루아나 졸업이다!”
-그래. 룸에 새로 생긴 기능들은 내가 분석해서 알려 줄 테니 넌 성장에만 집중해.
그렇게 룸을 떠나 루아나로 돌아온 카르페는 마지막으로 경매장에 들렀다.
지금까지 카르페가 얻었던 장비들. 특히 KD들을 잡으면서 얻었던 장비들을 처리해야 했으니까.
카르페와 묵향의 인벤토리에는 각종 장비가 그득했다.
-그래. 그 히어로 대검은 팔아 버려. 어차피 넌 쓰지도 않을 거고 그보다 더 좋은 거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오? 루시우스의 단검? 그건 나중에 업그레이드시켜서 팔아먹을 수 있는 거니까 일단 킵.
천마의 조언을 통해 묵혀야 할 것을 구분한 후 당장 필요 없는 것들은 죄다 경매장에 등록해 버렸다.
원래 경매장 시스템상, 한 계정이 등록할 수 있는 물품에는 제한이 있었지만.
[블랙 등급 계정은 무제한으로 아이템 등록이 가능합니다.]블랙 등급의 위엄으로 인벤토리를 모조리 정리한 카르페는 그 후 몇 가지 아이템을 쇼핑했다.
-일단 육탄 공격 위주로 하니까 공속 증가 도핑은 필수지. 아, 명중률 증가 물약도 사자. 나머지는 들고 있는 거로 대충 때울 수 있겠군.
“으음. 권속들 경험치 뻥 물약도 사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그건 포기해라. 인형술 스킬과는 중첩이 안 된다잖아.
카르페가 익힌 9성 스킬 드렛슈류 인형술은 마스터하면 권속들의 경험치가 150% 증가하는 버프를 받는다.
하지만 카르페는 그 150%의 버프조차 답답했기에 추가로 경험치 물약을 구하려고 한 것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권속의 경험치 물약과 인형술은 중첩되지 않았다.
아마도 극심한 밸런스 파괴를 막기 위한 조치이리라.
“이런 건 꼭 해금이 안 먹히더라.”
-그렇게 모든 것을 해금으로 날로 먹으려는 태도는 좋지 않아.
“아니죠. 활용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지. 형도 효율 추구하잖아요.”
-아니. 그게 아니라 배알이 꼴려서 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소리였음.
“…….”
그렇게 쇼핑을 마친 카르페는 경매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주군.”
“응? 왜 그래?”
“이제 이곳에서의 볼 일은 모두 마치신 것입니까?”
“응. 방금 봤잖아. 팔 거 다 팔고 살 거 다 샀는데.”
“……언제나 확신은 금물입니다. 주군. 현명한 군주라면 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법.”
“……응?”
인형 모드인 티나는 카르페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평소의 차분함과는 달리 ‘열망’이라는 것이 담겨 있었다.
“……알았다.”
그리고 카르페는 그 열망이 무엇인지 바로 읽어 냈다.
“미안하다. 주군 된 도리로서 너무 무심했구나. 내 오늘 반드시 네 읽어버린 반쪽을 찾아주도록 하마.”
카르페는 곧장 발걸음을 되돌려 경매장에서 한 가지 아이템을 검색했다.
기승.
금욕적인 성격의 티나가 원하는 유일한 것은 그것밖에 없었다.
띠링.
[현재 스킬 카드 – ‘기승(騎乘)’은 등록되어 있는 매물이 없습니다.]“아, 이런.”
“……아!”
두 주종은 동시에 탄식을 터뜨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천마는 ‘뭐 이딴 거로 합을 맞추지?’라고 생각할 만큼 동 타이밍에 터져 나온 탄식이었다.
“큭. 미안하다. 내가 부덕한 탓에 내 기사의 소원 하나 이뤄 줄 수가 없구나.”
-……너 어디 아프냐? 왜 갑자기 안 하던 컨셉질이야?
“아닙니다. 주군의 마음만은 저에게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넌 또 왜 그러는데?
카르페는 아쉬운 대로 기승 스킬을 관심 상품으로 등록해 놓았다. 이 역시 블랙 등급에게만 허락된 기능이었다.
이로써 누군가가 기승 스킬을 매물로 올려놓는 순간, 카르페에게 곧장 알림이 오게 될 것이다.
“자, 그럼 진짜로 루아나 졸업합니다.”
-그래. 그럼 상업지구에 워프 NPC 쪽으로 가자. 거기서 다른 거점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
“응? 룸 업그레이드 재료 얻는 장소가 가는 길목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럼 걸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긴 한데, 이왕 재료 모을 거면 관련 퀘스트까지 한 번에 해결하면 좋잖아. 숲 고양이 관련 퀘스트가 라마르크 왕국에 몇 개 있거든.
“아하.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카르페는 워프 NPC에게 이동했다.
로브를 쓰고 있는 마법사 같은 NPC는 카르페가 접근하자 활짝 웃으며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워프 서비스를 이용하시겠…… 음? 레벨이 조금 낮으신 것 같은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시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워프 NPC는 카르페의 레벨이 50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알아보고는 그렇게 경고를 했다.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조금 더 경험을 쌓으시는 게 어떨까요? 루아나의 바깥 지역은 이곳보다 훨씬 강력한 몬스터들이 즐비합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른 곳도 가 보고 싶어서요. 만약 힘들다 싶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으음.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이동하고 싶은 곳을 선택해 주십시오.”
워프 NPC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카르페 눈앞으로 알림창이 떴다.
그 알림창에는 약 100여 개의 지역명이 주르륵 나열되어 있었다. 카르페는 그중 한 곳을 콕 찍은 후 말했다.
“라마르크 왕국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라마르크 왕국. 알겠습니다. 이동 시 잠시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요금은 5골드입니다.”
“네. 여기 있습니다.”
“확인했습니다. 그럼 당신에게 마나의 가호가 있기를.”
그 말을 끝으로 카르페를 감싸고 있던 풍경이 변했다.
NPC가 말했던 어지러움 같은 건 느낄 새도 없이 라마르크 왕국으로 워프한 것이었다.
-후. 제대로 도착했군. 여기도 엄청 오랜만이네.
“어? 형. 여기 와 본 적 있어요?”
-그래. 3회차 때 꽤 오래 머물렀지. 라마르크 왕국은 라세 유저들 사이에 나름대로 유명한 곳이라서 말이야.
“……그래요?”
-뭐, 딱히 좋은 쪽으로 유명하진 않지.
일단, 라마르크 왕국은 라세에 존재하는 모든 왕국 중 가장 약소국으로 유명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라세에 존재하는 NPC들 대부분이 유저에게 친절한 것에 반해, 라마르크 왕국의 NPC들은 유저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유명했다.
라마르크에 처음 도착한 유저들이 다른 NPC에게 하던 행동을 똑같이 하다가 호된 꼴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올 정도였다.
-사실 그전까지는 왜 여기 사람들은 유저를 싫어하는지 몰랐는데 네 덕에 그 이유를 알게 됐네.
“응? 이유가 뭔데요?”
-라마르크 왕국의 전신이 아크람 제국이잖아. 배후령에게 참패해서 나라가 멸망했는데 배후령의 가호를 받는 플레이어를 좋아할 리가 있나.
‘아크람’이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배후령을 배척하던 그 정서만은 8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던 것이다.
-초창기에는 많은 유저들이 라마르크를 찾았지. 대륙에서 가장 약소국, 거기다가 플레이어를 배척하는 국민성. 말만 들어도 히든 퀘스트가 있을 거 같지 않냐?
천마 역시 그런 히든 퀘스트를 노리고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던 것이다.
-근데 딱히 특별한 건 없었어. 히든 퀘스트가 몇 개 있긴 했는데 그런 거야 다른 곳도 있는 거고. NPC가 불친절해서 오래 정착하기에는 좋지 않은 나라였지.
“흐음. 그렇군요.”
그런 이유로 초창기와 달리 현재 라마르크 왕국은 전 지역 중에서 가장 유저 수가 적은 지역으로 이름이 높았다.
오죽하면 ‘빡겜하고 싶으면 라마르크로 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
“그래서 그런가? 시선이 살벌하네.”
라마르크의 주민들은 이방인을 환영하지 않았다.
워프를 통해 나타난 카르페를 향해 알게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반감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억울하네요. 전 배후령도 없는데.”
-……없긴 왜 없어, 인마. 있잖아!
“정상적인 배후령은 아니잖아요. 음. 아무튼 일단 왔으니까 왕성으로 가 봐야겠네.”
루아나에서 드렉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는 반드시 왕궁을 찾아 줄 것을 부탁했다.
‘혹시라도 라마르크 왕국에 도착하신다면 왕궁을 찾아 주십시오. 저의 신분을 나타내는 브로치입니다. 이것이 있다면 쉽게 성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왕궁은 워프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루아나의 영주 성과 비교하면 조금 작은 왕성이었다.
일개 성주의 성보다 작은 왕성이라는 점에서 라마르크 왕국이 얼마나 쇠퇴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왕성의 문을 통과하는 것은 쉬었다.
유저를 싫어하는 나라답게 왕궁의 파수꾼은 카르페에게 적대적이었으나 카르페가 브로치를 내밀자 깜짝 놀라며 내성으로 안내한 것이다.
병사는 180도 바뀐 극진한 태도로 카르페를 안내했고 이내 응접실 같은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런 소식을 들은 것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드렉이 응접실에 나타났다.
“허허. 이 늙은이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오셨군요. 환영합니다. 후예시여.”
드렉은 평소의 허름한 차림이 아닌 번듯한 귀족의 옷을 입고 있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직접 전하께 알현 소식을…….”
쾅-!
그때였다. 드렉이 허허롭게 웃으며 카르페에게 말을 건네던 그 순간.
돌연 응접실 문이 거칠게 열리면서 한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드렉! 이야기는 들었다! 마도왕의 후예가 왔다면서!”
백발이 성성한 거구의 노인.
그는 갑작스럽게 난입하여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어떻게 알고 오신 겁니까? 장군. 그리고 목소리 좀 낮추십시오. 이건 극비입니다.”
“극비라서 나한테도 숨겼냐? 쯔쯔. 우리 사이에 섭섭하구만.”
“아니, 섭섭이고 자시고 일단 목소리부터 좀…….”
“오, 이 청년인가?”
거구의 노인은 드렉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르페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아, 망할. 노망난 인간. 역시 여기에 있었네.
그런 노인의 행동에 돌연 천마가 탄식을 터뜨렸다.
그는 갑자기 난입한 그 자에 대한 정체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형. 이게 뭔 상황이에요? 누구길래?’
-아까 말했던 거 기억나냐? 라마르크 왕국은 제법 유명한 곳이라고.
약소국, 적대적인 NPC, 그리고 결정적으로 라마르크 왕국을 유명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었다.
-최강의 NPC 중 하나가 존재하는 나라지.
라스트 세이비어의 배경이 되는 아크룩스 대륙.
그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누구일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사해(四害)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름 그대로 ‘재해’다. 이런 주제에서는 당연히 논외로 취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규격 외의 괴물인 사해를 제외한다면 대륙 최강으로 총 열한 명의 인물이 거론된다.
일존(一尊).
일성(一星).
사패(四覇).
오좌(五座).
흔히 11강이라고 부르는 인류의 최정점들이었다.
그리고 그 사패의 일인(一人).
도패(刀覇) 길리안.
바로 노인의 정체였다.
“좋군! 좋은 눈빛이야!”
그는 뭐가 그리 흡족한 것인지 카르페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나랑 대화 좀 나누지.”
“……대화요?”
“하아…… 후예시여. 정말 죄송합니다. 길리안 장군과 잠시만 어울려 주시지요.”
길리안이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말하며 카르페를 이끈 곳은 넓디넓은 연무장이었다.
“……대화를 한다면서요?”
“흐하하핫! 남자가 대화를 나누는 데 굳이 입을 쓸 필요는 없는 법! 시원하게 한판 벌이는 거야말로 진정한 사나이의 대화지!”
띠링.
[마도왕의 세 번째 유물 (1)] [분류 : 직업 시나리오] [퀘스트 제한 : 마도왕의 의지를 잇는 자] [도패(刀覇) 길리안이 당신에게 극도의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그의 인정을 받으십시오. 길리안은 100년도 전부터 라마르크 왕실을 섬겨온 최고의 노장군입니다. 길리안의 인정을 받을 시 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퀘스트 성공 시 : 다음 퀘스트로 연계, 퀘스트 난이도 하락] [퀘스트 실패 시 : 연계 퀘스트의 난이도 대폭 증가]뽑기로 강해진 10성급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