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1st Piece Overturns the Board RAW novel - Chapter 414
제413화
쉬를렌.
연방의 중심은 아니지만, 북부 전역에서 때마다 귀족들이 모여드는 도시.
그들이 향락하는 모든 것이 곧 문화와 경제가 되어 이곳도 그 나름의 발전을 이뤘다.
속칭 별무덤이라 불리는 비밀 경매 덕분에 쉬를렌은 한 차례 발전했고, 전이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더더욱 발전했다.
특히나, 쉬를렌의 지리적 위치는 북부의 전이자들이 모험을 떠나기에 매우 적합했기에 인기가 많았다.
모험가들의 주요 거점이라 할 수 있었다.
강설은 협회에 들러 반응을 살폈다.
(New)[‘원주민죽어’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이건 원주민들이 벌인 짓임]
북부의 빛이며 북부의 소금인 카스트랭을 노린 악질 원주민들이 벌인 짓이다!
– 이 친구는 며칠 동안 계속 도배하네.
– 원주민한테 오락실에서 돈 뺏긴 적 있는 듯.
– 그럼 이해해. 어쩔 수 없지.
(New)[‘강철의관’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존나 오타쿠같네ㅋㅋ 역겹…]
지 않아요. 너무 멋있어서 팬티가 모자라요.
– 뭐래ㅋㅋ 강철의 관은 무슨…(씰룩씰룩)
– ㅋㅋㅋ 임꺽정이 나타나서 범죄자 새끼들 다 죽였네.
– 우리 어메리카에서, 이런 총기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났다. 쏘 뻑킹 빈번. 때문에, 나는 아무렇지 않다.
– 야, 이거 어차피 번역 다 돼. 어눌하게 말해서 미국인인 척 하지마.
– 아, 근가? ㅎㅎ
(New)[‘범죄자도생명’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니들이 사람이냐?]
듣자 듣자 하니 못 들어주겠네.
사람이 수두룩하게 죽었는데 거기서 멋있네, 뭐하네 떠들어대네. 죽은 사람이 니들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
– 컨셉 지독하게 잡았네 ㅋㅋㅋ 지도 속으로는 좋으면서.
– 리슨, 리슨, 아이 캔트 리슨!(듣자 듣자 하니 못 들어주겠다)
– 양비론 또 등장했죠? 토마호크 스테이크로 대가리 두 쪽 내고 싶네.
– 후… 기다려 내 아침별(모닝스타). 곧 멍청이의 뇌수를 마실 테니까.
– 뭐만 하면 지들 가족이라 생각하래 ㅋㅋㅋ 우리 가족은 범죄자가 아닌데요?
(New)[‘사건의진실은하나’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그래서 누가 죽인 건데?]
떡밥만 계속 굴리고 왜 본인 등판 안 하는데? 자! 모두 눈 감아. 카스트랭에서 범죄자 청소한 녀석, 손 들어. 어허! 눈 감으래도!
– 지금 들면 그냥 넘어갈 거야.(존나 큰일 남)
– 선생님만 알 거야.(선생님도 궁금함)
(New)[‘바지에똥쌌어’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어쩔 수 없네요, 선생님.]
선생님! 제가 했습니다! 강철의 관 사건! 용의자는 바로 접니다!
– 헐, 미친 ㄷㄷ… 너였어?
– 이건 거짓말이야!
– 말도 안 돼… 호감 고닉 바지에똥쌌어가 용의자였다니….
(New)[‘총좀어케해라’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밸붕이야싯팔]
남부에서 넘어왔는데, 거긴 이런 거 없었다고!
전위들은 뭐 배에 구멍 나도 안 죽는다지만 힐러는 저거 머리통에 맞으면 터진다고! 마을 사람 A한테 죽는 게 말이 돼? 이러다 기관총까지 나오겠어.
– 너도 남부 출신이구나. 나돈뎅
– 그게 공방 끼고 일부러 유통하는 거라는 소문이 있음.
– 엥? 진짜?
– 전이자들 세력이 점점 커지니까, 기존 세력이 일반인까지 무장해서 균형을 맞춘다던데. 뭐, 좀 빡센 전이자 수준에서는 총이 활보다 우습기는 한데 ㅋㅋ
– 염병이네, 그 새끼들도 진짜 ㅋㅋ 전이자는 뭐 나쁜 놈들만 있냐?
– 뜨끔!
– 움찔!
– 콩딱콩딱!
– 오동통통!
– 이 새끼들 때문이었네.
– 마지막 새끼는 너구리냐?
(New)[‘그래서마약안잡냐’ 님의 게시글]
[게시일 : 방금]
[제목 : 카스트랭 한 짝 다 채웠다.]
무슨 끄나풀이라던데 범죄자 새끼들이 카스트랭 한 짝을 다 채웠다. 이게 맞는 거냐? 알아보니까 홈? 이게 요즘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이라던데 안 잡으면 ㅈ될 거 같은데.
– 잡는 중인데 수사국이 능력이 부족해서… 다들 지원 좀 해주세요.
– 연금 나오나요?
– 당연하죠. 근데 실수령까지 못 살아요~
– 이러니 뭐 ㅋㅋㅋ
– 현장직 특성상 인력 개 딸리는 거 어쩔 수 없지… 모험보다 성장도 느리고 보상도 후지잖아.
– 사실상 명예직이지….
잡다한 정보만 형태를 이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었기에 강설은 편지를 확인했다.
체리제에서도 묵힌 편지를 한 번 확인했으니,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친구 ‘대학생다죽어’ 님의 편지]
[작성일 : 3일 전]
[제목 : 설이 오빠, 체리제라고요?]
지금 저 쉬를렌인데…?
* * *
강철의 관이 쉬를렌에 도착하고 수일이 흘렀다.
“테콘은 뭐 하느라 늦는 거야?”
“죽었잖아.”
“아, 맞네. 죽었지.”
키득거리며 웃는 그림자.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시커먼 암막을 두르고 있었다.
테콘이 참석하고자 했던 회담이다.
두꺼비는 오는 도중, 변을 당했다.
“녀석이 데리고 있던 애들은?”
“전부 죽었어. 하나도 남김없이.”
“그 여자는 좀 아깝던데, 적합도가 높았었잖아.”
“주인을 잘못 만난 탓이지. 내 밑으로 왔으면 이렇게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을 텐데.”
“테콘이 어렸을 때부터 고아원에 후원하며 거둔 애라잖아.”
“그 두꺼비 자식, 위선은 일품이었지.”
이 자리에 모인 이들 중, 테콘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는 없었다. 회담은 계속되었다. 아니, 이제 막 시작했다.
“그럼 시작하지. 현안 중 시급한 것을 몇 가지 추렸다.”
파라락…
종이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는 거두들.
“우선, 소룸 공방이 이 일에서 빠지겠다고 한다.”
“갑자기?”
“돈맛 좀 보더니 눈이 휘딱 돌아서 잔뜩 찍어낼 때부터 알아보긴 했어.”
“주인은? 내뺐어?”
“아니.”
“그럼 됐네. 차주에 우리 쪽에서 정리하지.”
“잡음 없이 해라.”
“전문이니까, 맡겨둬.”
“다음.”
회담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테콘이 확보하고 있던 홈을 회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의 유통망도.”
“유통망은 사이좋게 나누고, 홈은 애들 보내서 가져와.”
“그런데, 홈 수급량을 더 늘릴 순 없는 거야?”
“그쪽에서 보내오는 원료가 딱 그 정도 양이다.”
“쳇… 그럼 어쩔 수 없지.”
홈은 특수한 물질로 만드는 마약이다. 사람의 기분을 천국에 온 것처럼 만드는 건 물론이고 신체 능력을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이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현재, 일반인들에게까지 그 효과와 위험성이 널리 퍼졌다.
홈은 당연히 부작용 또한 있었다. 흔히 아는 마약의 부작용을 뛰어넘는, 끝없는 탈진과 무기력이다. 한 번 홈에 발을 들인 자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연방의 마약왕들이었다.
“그럼 홈 말고, 약물 쪽은?”
“수입에 차질이 있다. 아무래도 흐름을 누군가 눈치챈 것 같아.”
“그쪽 일은 알아서 해, 잘못 처리했다간 우리 모두 목이 날아갈 테니.”
“알았다.”
“별무덤 쪽 일은 잘 준비되고 있지?”
“그럭저럭.”
여러 안건이 오고 간 다음, 최후의 안건을 누군가 입에 담았다.
“그래서… 강철의 관이라지?”
“큭큭… 누가 이름 지었는지는 몰라도 입에 착 달라붙기는 하는군. 테콘의 최후로 어울려.”
“어쩔 거야?”
“글쎄, 복수하는 쪽이 적당하지 않을까?”
“놈이 누군지도 모르잖아. 정황상 최근에 테콘의 일을 방해하던 녀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빼고는.”
“심지어 테콘이 제멋대로 뒤지면서 녀석이 누군지도 알 수 없게 되었다지?”
“알아내야지, 이제부터. 웃음거리가 될 순 없잖아.”
“현장에 까마귀 표식이 남겨져 있었다는데… 누구 알고 있는 사람 없나?”
* * *
강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우르 일행은 실비아를 안전하게 가택까지 호위했다.
아마 그녀를 노리는 일 자체가 테콘에게 할당된 일이었던 것인지 이후에 습격은 없었다고 했다.
실비아는 가택에 돌아온 후 가주인 아버지에게 큰 꾸지람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강설과의 계약에 대한 대가로 별무덤의 출입 권한을 약속했다는 사실에 턱이 빠질 듯이 놀랐다고.
‘아무리 미셴 가문이라도 쉽지 않겠지.’
별무덤은 말 그대로 별천지였다. 연방 유력자들의 비밀 경매장.
값비싼 예술품부터 높은 등급의 장비들까지.
정해진 인원만 출입할 수 있고 반드시 검증된 신분만이 경매에 참가할 수 있었다.
강설이 별무덤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뻔했다.
‘…장비가 산더미같이 필요하잖아.’
강설 자신의 가죽 장비.
우르의 천 장비.
탄시아의 장비.
당연하게도 모험만으로 전부 구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었다.
일반 경매장엔 보물 급의 장비도 잘 풀리지 않는 판국이었다. 당연히 시세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니 가격도 터무니없이 책정된 게 대다수였고.
강설은 많은 걸 바라지 않았다. 별무덤에서 적당한 보물급 장비만이라도 구하기를 바랄 뿐.
어설픈 모험을 진행하는 것보다 더 확률이 높은 싸움이었다.
문제는, 별무덤의 출입 가능 여부다.
“…요청이 거절됐어요.”
“…….”
“최, 최선을 다했지만… 별무덤의 경매가 코앞이라 새로 얻은 출입 권한은 이다음 경매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곤란했다.
무척이나 곤란했다.
‘이다음 경매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
경매는 자주 열리지 않았다.
이번을 놓치면, 다음은 한참 뒤였다.
강설이 인상을 쓰고 고민을 거듭했다. 실비아는 약속을 지켰다. 별무덤의 출입 자격을 획득해줬으니.
문제는, 이번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
문제 삼기도 애매한 고약한 상황이었다.
“그… 이번 경매를 노리시는 거죠?”
“맞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생각해주셨는데… 괜찮은 생각이 있었어요.”
“괜찮은 생각?”
실비아는 강설이 무서웠다.
그녀는 강철의 관이 강설이 벌인 일이라는 걸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강설은 그만한 일을 벌일 수 있는 실행력과 잔혹함을 가진 사람이다.
거슬리면 백에 달하는 사람의 생명도 망설임 없이 베어낼 수 있는 자.
그녀의 적보다도 더 뚜렷하게 무서운 상대였다. 그러니, 최대한 좋은 관계를 구축하려 애썼다.
“다른 사람이 가진 권한을 사용하는 거예요.”
“소용없습니다. 권한마다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아뇨! 그 규칙에서 자유로운,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이 매번 다른 권한이 딱 하나 있어요.”
이쯤 되자, 강설도 실비아가 말하는 권한이 어떤 이의 권한인지 눈치챘다.
“연방 수사국.”
“예… 연방 수사국이에요.”
국가 보안을 목적으로, 연방 수사국의 인원 또한 가면을 쓰고 경매에 참여한다. 당연하게도 인사에 따라 매번 참가하는 인원이 바뀌기도 하고.
하지만, 연방 수사국의 별무덤 경매 참여 권한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에게서 어떻게 넘겨받는다는 거지?’
강설의 의문에 실비아가 답했다.
“아버지와 가까운 분이세요. 게일!”
스윽…
조용히 문을 열고 나타나는 게일.
그가 밖에 서 있었다는 걸, 강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갑작스러웠나요?”
“괜찮습니다.”
“일 처리를 빨리빨리 하는 게 습관이 돼서요. 반갑습니다, 게일입니다.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얘기?”
얘기를 많이 들었다 표현하기엔, 실비아와 게일의 접촉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을 터.
“이시이 군과 예바 양에게요.”
“…아.”
그렇다면, 게일이 들은 것은 휘겔텅의 이야기일 것이다.
‘어디까지 얘기했냐는 건데….’
강설의 의뭉스러운 표정을 짓자 게일이 웃었다.
“싹 다 들었습니다.”
“…….”
“그들이 뭔가를 감출 상황은 아니었죠.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근무지 이탈에 실종.
거기다 휘겔텅에서 거대한 사건까지 벌어졌는데 목격자는 둘뿐이었으니.
‘어쩔 수 없나.’
게일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요청하신 별무덤의 권리,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권리를 만들어내는 건 주목을 받을 테니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지요.”
그의 말이 맞았다.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게 좋았다. 가장 좋은 상황은 스며드는 것.
“그간 수사국은 경매에 참여한다고는 하지만, 한 번도 입찰해본 적은 없었죠. 애초부터 보안과 밀수품 회수 목적으로 만든 권한이니까. 이 권한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
“수사국의 권한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면 그만큼의 수사 공백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경매 당일, 수사국의 뜻과 함께 움직여주셨으면 합니다.”
강설이 피식 웃었다.
‘이것 봐라?’
권한을 줄 테니, 책임도 져달란 얘기다. 강설의 무력을 이시이에게 들었을 테니 게일은 이래도 남는 장사라 생각한 것이다.
“…거절합니다.”
“아니, 어째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꼭두각시 신세는 사양입니다.”
“이시이와 예바를 데려와 바짓가랑이를 붙잡아도?”
“제 화만 돋울 뿐이죠.”
“어허… 이거 참….”
게일은 잠시 턱을 괴고 눈알을 굴렸다.
“…그럼, 이렇게 하죠. 이쪽도 꽤 급한 처지라.”
그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성과에 상관없이, 한 가지 보상을 약속하겠습니다.”
“보상?”
“별무덤의 경매에 출품된 물건 중, 하나를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정말입니까?”
조금, 아니 매우 훌륭한 보상이었다.
“수사국이 그렇게 돈이 많았나요?”
“사실, 보안을 도맡게 되면서 얻은 권리 중 하나죠. 대신, 상부에 얘기해봐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무조건 이득이다.
경매에 나온 물건들의 가격은 범상치 않았다.
때때로, 요구하는 것이 금전이 아닌 다른 것일 때도 많았다.
“그럼, 얘기가 잘 풀린 것으로 알고… 지금부터는 수사관이라 불러야겠군요. 강설 수사관.”
“…….”
“…님?”
뭔가 이상한 느낌.
“하하… 이런 이름은 입에 잘 붙지 않아 곤란하단 말이지. 그럼, 이번 별무덤 경매에 수사관님과 손발을 맞출 녀석들을 만나보시겠습니까?”
“거절 못 하겠군요. …이미 데리고 왔잖습니까.”
“일 처리를 빨리빨리 하는 게 습관이라고 말씀드렸었나요?”
끼이익…
로브를 뒤집어쓴 3인의 남녀.
모두 그 안에 수사국의 정복을 입고 있었다.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 그리고 동양인 여성.
“자말, 전이자. 지구 출신끼리 잘해보자고. 뭐… 판데아 절반이 고향 사람이긴 하지만.”
강설이 게일을 쳐다보자 게일이 씨익 웃었다.
“인력난이라… 이 친구들 전부 전이잡니다. 자말, 그리고 공손하게 얘기해.”
“싫어. 그런 사람이랑은 같이 일 못 해.”
강설이 피식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끄응….”
또 다른 여인이 말했다.
“레이예요. 잘 해봐요. 아, 이게 아닌가? 레이야, 잘 부탁해.”
강설의 시선은 그 옆의 동양인 여성에게 가 있었다.
“어… 저기… 여기 계실 줄은….”
“…한소미?”
조경택, 신문호와 함께 첫 돌발 모험에서 만났던 한소미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어… 뭐, 그렇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