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9th Class Swordmaster: Blade of Truth RAW novel - Chapter (220)
9클래스 소드 마스터 : 검의 구도자 9클래스 소드 마스터 – 검의 구도자-220화(220/497)
168. 정령학개론 (2)
“뭐 이런…….”
카릴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칫 고심 끝에 찾아온 이곳에서까지 결국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는 것일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뭔가 다른 장치가 있는 게 아닐까……. 라미느, 혹시 이 탑 안에 또 감지되는 것이 있어?’
[내게 물어봐도 어차피 네가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아무것도 없다.]“…….”
카릴은 그의 대답에 입술을 깨물었다.
‘쿼니테의 성격을 봐서는 카이에 에시르처럼 뭔가 비밀스럽게 숨기거나 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러고는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뿐인 정령학개론을 흔들어봤다.
“디텍션(Detection).”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탐지 마법까지 시전을 해봤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었다.
‘이 탑엔 아무것도 없어. 이렇다 할 기관도 존재하지 않고.’
마력을 다루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카릴은 순식간에 탑 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오히려 지금의 그에게 실망을 안겨줄 뿐이었다.
“허탕인가……. 이거 제대로 당했는걸.”
카릴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적이고는 책은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았다.
“세기의 정령술사라 칭송받던 여자가 아인헤리에서의 카이에 에시르보다 더한 짓을 해놨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내가 알고 있는 그녀는 그럴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라미느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후우…….”
카릴은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령학개론을 참고하면 뭔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마저 허탕이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꼬르륵…….
그 순간,
카릴의 배에서 배고픔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
생각해 보니 영주관에 들어온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무의식의 공간에서 며칠을 지새웠었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한다.
그것은 싸우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회귀를 위해 그 지옥 같았던 파렐을 오르면서도 잊지 않고 있었던 두 가지를 지금 지키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카릴은 새삼 깨달았다.
‘조급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너무 과하게 몰입을 했던 것이겠지.’
카릴은 쓴웃음을 지었다.
얼마 만인가.
검의 극의에 도달하고 난 뒤에 무언가를 익히기 위해 이토록 노력을 기울여 본 적이.
용마력을 얻고 난 뒤 알른의 도움으로 칼네레의 마도 검술인 무색기검을 배우게 되어 마법조차 검의 방식으로 깨우친 그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령 마법을 익히는 이번에야말로 처음으로 마법에서 검을 오롯이 배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몰입이라……. 실패로 지쳤을 줄 알았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군. 오히려 즐겁다니 정말 못 말리는 녀석이로군.]카릴은 라미느의 말에 옅은 웃음을 지었다.
[이제 어떻게 할 셈이지?]그의 물음에 카릴은 이미 답을 정한 듯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밥이나 먹을까?”
아무도 모를 한밤중의 침입은 그렇게 실패로 끝나는 듯 보였다.
* * *
“자, 자-!! 신선한 야채가 오늘 막 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꼬치를 개시했습니다! 오세요, 오세요!”
늦은 밤이 지나고 해가 뜨자마자 아조르의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계급이 철저하게 구분되어 있는 제국이나 왕국과 달리 마법 도시인 아조르는 귀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자유국 선언을 했지만 무법지였던 타투르는 계급은 없다지만 저마다 사연이 있는 자들이 모인 곳이기에 이런 밝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없었다.
‘보기 좋군.’
카릴은 오랜만에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이렇게 살펴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투르에 돌아와서도 거의 대부분은 직무실에 있었고 몇 차례의 만남 이후엔 곧바로 안티훔으로 왔으니 말이다.
‘내가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저들에게 있는 것인데…….’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에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쿼니테의 고서에서 실패한 것을 인정하자 오히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창밖의 풍경을 보고 있던 카릴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아조르에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였다.
영주관을 강제로 빼앗다시피 하긴 했지만 알른 자비우스의 모습을 본 파시오는 오히려 카릴 일행을 극진히 대접했다.
하지만 이스라필과 달리 카릴은 거듭된 실패로 일체의 만남을 거절하고 마법을 익히는 데 집중했었다.
‘그러고 보니 동방국이 의외로 잠잠한걸…….’
카릴은 플레이트에 놓인 고기를 썰어 입에 가져갔다. 도시 외각 입구 쪽에 보이는 아무 곳이나 들어온 것 치고는 제법 훌륭한 맛이었다.
‘동방국 사신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물…… 우물…….
카릴은 입안 가득 고기를 밀어 넣고는 씹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났으니 캄마와 에이단이 아조르에 도착했을지도 모르겠군. 밥 먹고 길드에 들리긴 해야겠어.’
광장의 메인 거리에 있는 식당에 갈 수도 있었지만 카릴은 오랜만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었다.
혹여나 울카스 길드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기라도 한다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였다.
“어머!! 먹고 싶다고 졸라서 기껏 사줬더니 이게 뭐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면 어떡해.”
포크를 입에 물고 생각에 빠졌던 카릴의 귀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식탁에는 한 아이와 엄마가 있었다.
조금 전 목소리는 아이의 엄마였다.
식탁에는 비어 있는 우유 잔과 갓 만든 빵 그리고 고기찜으로 보이는 음식이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가족이 먹어야 할 고기찜 안에 방금 부은 듯한 우유가 엉망이 되어 섞여 있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장난을 친 모양이었다.
“하하, 여보. 애들이 다 그렇지. 한창 장난을 칠 때 아니오. 생일날에 혼은 내지 맙시다.”
그 옆에 덩치가 큰 남자는 그런 아이의 장난조차도 즐거운 듯 인상 좋게 웃었다.
“그래도요. 어휴……. 쉽게 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아내는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대륙의 왕국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평민은 가게에서 음식을 잘 사 먹지 않는다.
가게의 음식은 대부분 모험가들이나 관리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높기 때문이었다.
저 가족도 아이의 생일이나 되었기에 이른 아침에 이렇게 나온 모양이었다.
‘그래도 저 집은 좀 나은 편이군. 가족이 모두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말이야.’
카릴은 그 모습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민족이었던 어린 시절 그에게 있어 어머니는 모성애보다 대전사의 여자라는 느낌이 더 강했으니까.
‘어머니는 음식을 주기보다는 독을 구분하는 법부터 가르치셨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완벽한 전사였으니까.’
하지만 그런 자신의 부족을 멸족시킨 크웰의 성을 따르고 있다.
‘나는 아버지를 용서한 걸까.’
칼리악이 아닌 양아버지인 크웰을 뜻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철천지원수가 되었어야 마땅한 관계.
스스로에게 묻는 자문(自問).
-카릴. 북부로 가거라. 과거 늑여우 부족의 터에 감춰진 동굴이 하나 있다. 그곳에서……. 진실을 찾거라.
전생에 신탁 전쟁이 일어나고 크웰은 죽음에 임박했던 마지막 순간 자신에게 유언을 남겼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버지가 그 비밀을 가슴 속에 혼자 묻고 있었을 때가.
전생에 그는 단 한 번도 크웰 맥거번을 용서했던 적이 없었다.
그럴 수밖에.
친부를 죽이고 동족을 멸망시킨 자가 하루 사이에 양아버지가 되었다고 그를 따를 수 있겠는가.
-그곳에 무엇이 있습니까?
카릴은 어째서 크웰이 죽음 앞에서 황제가 아닌 자신을 불렀던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가 남긴 유언.
그리고 카릴은 북부 동굴에서 ‘그것’을 보았다.
“…….”
만약 크웰이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결코 전생을 넘어 회귀할 다짐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비록 그가 진실이 담긴 유언을 한 건 맞지만 그건 결국 수년 뒤에 고해성사와도 같은 것. 나는 여전히 아버지를 용서한 것이 아니다.’
카릴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크웰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에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생에서 유일하게 내게 진실을 알려준 자이기 때문일지 모르지. 덕분에 다시 돌아온 것이니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란돌을 만나야 할 때가 다가온 거겠지.’
놀랍게도 카릴은 티렌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을 생각했다. 제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변수라면 바로 다섯째였으니까.
‘과연……. 그가 내 뜻대로 움직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그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남은 고기를 신경질적으로 입에 밀어 넣었다.
“우리 아들, 잘했다. 솔직히 소스 맛이 강했었는데 오히려 우유가 섞여서 부드러워진 것 같은걸.”
남자는 살짝 입을 가리고는 주방에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처음에는 고기든 야채든 다 너무 맛이 강했잖아.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게 우유 덕분에 섞여버리니 차라리 나은걸.”
그러고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니 우유 맛을 보지 못하잖아요. 우유도 요즘은 쉽게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큰맘 먹고 주문한 건데……. 없어져 버렸는걸요.”
아내는 남자의 말에도 아쉬운 듯 말했다.
“없어지긴. 대신 더 맛있는 찜을 먹게 되었잖아. 안 그래?”
“네!!”
아이는 기분 좋은 듯 대답했다.
하지만 차가운 우유가 들어간 찜이 맛있을 리가 없었다. 그저 남자가 아이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섞어 버리니 없어졌다…….”
카릴은 조금 전 아내가 했던 말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 읊었다.
“없어진 게 아니라 더 맛있어졌다…… 라?”
그러고는 쟁반 위에 남아 있는 소스 위로 마시던 물을 부었다.
“…….”
그러고는 들고 있던 포크로 이리저리 휘젓자 양념과 물이 섞였다. 하지만 진득한 양념은 물을 섞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였다.
카릴은 포크로 양념을 찍어 먹었다.
조금 전과는 형편없는 맛.
[뭐 하는 게냐? 포기하고 요리사로 전향이라도 하려고 그러는 건가?]그때였다.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창문 안쪽으로 카릴이 앉아 있던 식탁 위로 빛을 비추었다.
빛은 서서히 커져 식탁의 절반 이상을 덮었고 서서히 카릴이 섞어 놓은 소스가 있는 쟁반까지 도달했다.
새하얀 햇빛이 양념 위에 덮어졌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더해졌지만 더해지지 않았다…….’
카릴은 물끄러미 빛에 반짝이는 엉망으로 섞인 양념을 바라봤다.
‘물이 넣어졌을 땐 맛이 변했지만 빛은 그대로다. 더해졌으나 그대로다.’
두근……. 두근…….
‘백지가 아니었다.’
카릴은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가 아니라 더해져도 변화가 없기에 새하얗다는 의미였어.’
[……?]라미느는 그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콰앙–!!!
무언가에 홀린 듯 카릴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덕분에 의자가 넘어지는 소리에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를 쳐다봤지만 그는 개의치 않은 듯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거스름돈은 저 아이에게 줘. 먹고 싶은 걸 더 만들어주고.”
카릴은 문을 나서기 전에 주머니 안에 집히는 대로 동전을 주인에게 던지다시피 건넸다.
“예? 네……?! 소, 손님!!”
주인은 떨어진 동전이 모두 금화라는 것을 알고는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 * *
[너…….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크…… 크큭……!”
하지만 라미느의 물음에도 불구하고 카릴은 연신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듯 히죽거렸다.
“그래. 왜 내가 그 생각을 못 했지?”
[불안한데……. 이거.]“쿼니테가 남긴 책. 그건 백지가 아니야.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야. 오히려 그 반대다. 완벽하게 섞였기 때문이지.”
양념 속 물처럼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빛처럼 그 형질에 변화를 주지 않고 합해지는 것.
그것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정령을 다루는 기본이라는 것을 쿼니테는 말하려 했던 것이다.
“정령은 실재하되 실재하지 않는 영체. 5대 속성인 너희와 달리 빛과 어둠은 확실히 그 궤가 달라.”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네가 상극의 힘 사이에 껴 합쳐지지 못하는 이유는 네 자체로서 그 색깔이 너무 짙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그 색깔을 흐리게…… 아니, 빛과 어둠의 성질처럼 투명하게 만들면 되는 거지.”
카릴의 말에 라미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알른도 놀라 자빠질걸?”
콰아아앙—!!!
영주관의 문을 거칠게 열었다.
이스라필을 가르치고 있던 알른이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 그를 바라봤다.
[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난리람. 그래, 물어본 사자는 답을 주더냐.]“아니.”
[흐음……?]카릴은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 내가 하려는 건 그녀도 생각하지 못한 일일 테니까.”
[그녀?]알른이 카릴의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세기의 정령술사라 불리던 쿼니테 역시 한 가지 속성만 쓸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다르다.
“빛이 합쳐지면 결국 무색이 되는 법. 라미느, 네 힘을 그대로 비전력에 합치려니 어려웠던 거야. 내가 나머지 속성의 마력을 네게 주겠다.”
[야이…… 미친놈아!!]라미느는 카릴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다는 듯 소리쳤다.
“지금부터 7개의 속성을 모두 섞을 거니까. 그것도 모두 똑같은 힘의 크기로 말이야. 그럼 불만 없겠지?”
[무슨 개소리야!! 두 개의 힘도 힘든데 6개의 다른 속성과 섞여 뒹굴라고? 죽어도 못해!!]다급하게 외치는 라미느의 목소리와 함께 도망치든 아인 트리거에서 작은 화염 인간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카릴의 어깨를 뛰어넘기도 전에 잡힌 분신은 그의 손바닥 안에서 바동거렸다.
“앞으로 나는 내 마력의 모든 속성을 정령왕으로 채울 거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지 네가 내 힘이 된 첫 번째 정령왕이라는 걸 말이야.”
카릴은 그렇게 얘기하며 알른 자비우스를 바라봤다.
아니,
정확히는 그의 형체를 구축하고 있는 두아트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용마력이라면 모든 속성을 쓸 수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군……. 그런데 더 나아가 모든 정령왕의 힘을 합성하겠다고……? 그건 모든 정령왕을 너의 발아래 두겠다는 말 아니냐.]알른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발상을 한 카릴을 보고 있자니 등골이 찌릿한 전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내 평생 너 같이 욕심 많은 녀석은 처음 본다.]그의 말에 카릴은 입꼬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