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9th Class Swordmaster: Blade of Truth RAW novel - Chapter (497)
9클래스 소드 마스터 : 검의 구도자 9클래스 소드 마스터 – 검의 구도자-497화 (외전 완결)(497/497)
외전 10화
10. 검의 구도자(Seeker of the Sword)
“알른 자비우스……?”
카릴은 쏟아지는 자줏빛 낙뢰를 향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위대한 신 앞에 머리를 조아려라. 우매한 인간이여.]가당치도 않은 말을 내뱉는 익숙한 목소리에 카릴은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클클클.]그리고 그 말은 내뱉은 당사자 역시 농담이라는 듯 옅은 웃음을 지으며 그를 바라봤다. 그의 웃음 속에는 반가움이 서려 있었다.
[잘 지냈느냐. 애송아.]“미친…….”
카릴은 반가운 그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자신을 향해 내민 손을 꽉 움켜잡으며 카릴은 말했다.
“당신을 다시 볼 줄이야.”
[말했잖느냐.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부득이하게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석이 된 신좌에 오르게 되어 신탁이라는 거창한 방법 말고는 인간계에 내려오는 것이 어렵게 되었지만……. 너의 삶은 쭉 지켜보고 있었다.]알른 자비우스는 카릴을 바라봤다.
[밀리아나는 좋은 여자야. 축하한다.]묘한 웃음과 함께 말하는 그의 모습에 카릴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정말로 지켜보고 있었군.”
[물론. 내 제자의 삶이지 않느냐. 잊지 말거라. 나는 너와 언제나 함께라는 것을 말이야.]카릴은 그 말에 이따금 자신을 괴롭히듯 꿨던 알른과의 이별 꿈이 사실은 그와의 재회를 예견함이었다는 것에 더 이상 괴롭지 않았다.
“다수의 디멘션 스파이럴을 가진 신이라……. 로드(Lord) 이후로 처음이로군. 처음부터 신이 아닌 신좌를 쟁탈한 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두 사람의 재회도 잠시 검귀는 알른을 향해 다가왔다.
[네놈이로군. 올리번에게 이야기는 들었다. 가히 신이라 해도 될 만큼 강렬한 신력이로구나. 도대체 몇 개의 디멘션 스파이럴을 가지고 있는 거지?]검귀는 그의 물음에 옅게 웃었다.
[하나의 신력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수명을 모두 바쳐야 할 일인데 십수 개를 가지고도 멀쩡하다니 말이야. 그것도 인간임을 잃어버리지 않고 말이지.]알른은 검귀를 향해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차원의 인간은 모두 너와 같은 자들인가?]“설마. 나는 블레이더로서 신의 영역에 조금 발을 들여놓았을 뿐이다.”
[말이 짧군.]“여러 차원을 다니다 보면 인간의 기준으로만 볼 수 없는 일이 허다해서 말이지. 게다가 당신도 이제 인간이 아닌데 인간의 잣대를 버리지 못해서야 쓰겠어.”
[크큭. 말은 잘하는구나. 그래, 마음에 드는군. 인간의 좁은 시야로 차원을 바라볼 수는 없는 법이지.]알른이 검귀를 바라봤다.
탁-
그가 손을 튕기자 무너지던 파렐이 사라지고 새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이 차원을 구축하던 다신들이 사라지고 나는 공석이 된 신좌를 대신하여 세계의 붕괴를 막았다. 당연한 그들의 디멘션 스파이럴 역시 내가 가지고 있지.]지면 아래에서 천천히 상자 하나가 나타나더니 그가 손을 젓자 상자의 뚜껑이 열리고 그 안에 8개의 파편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다.
[하나는 일곱 조각으로 저 아이가 나누어 대륙에 봉인하였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파편들이다.]“잠깐, 뭘 믿고 저자에게 조각을 준다는 말이야?”
카릴이 상자를 건네려는 알른을 막아섰다.
[아서라. 이 녀석아. 인간인 너는 모르겠지만 신좌에 앉은 나는 누구보다 저자의 강함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어찌해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냐. 고작 파편 한두 개로 신이라 입을 놀렸던 율라가 우습기 짝이 없을 정도니까.]“…….”
알른의 대답에 카릴은 입술을 씰룩였다.
탁-
그때였다.
검귀가 상자에 손을 가져가려는 찰나 알른은 기다렸다는 듯 상자의 뚜껑 위에 올려놓은 손에 힘을 주었다.
“무슨 의미지?”
[이걸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냥 주면 좀 재미없지 않겠어? 너의 상황은 충분히 알겠지만 우리 쪽에서도 뭔가 떨어지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야.]“나와 거래를 하자는 말인가? 신이나 된 자가 속 좁게 잔머리나 굴리다니.”
[고귀한 척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인간을 도구로 쓰는 놈들보다 낫지. 안 그래?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정해 주는 게 너도 편할 텐데.]“원하는 게 뭔데?”
[말이 통하는군. 카릴 녀석이었다면 일단 검부터 뽑아 들고 봤을 텐데 말이야.]알른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대전쟁이 일어났던 것처럼 차원 전쟁을 어떻게든 발발하게 되어 있다. 고작 하나의 세계에서 벌어진 전쟁에도 열 개의 차원이 뒤엉켜 있어. 너희가 나머지 신들을 죽이는 바람에 그들의 세계는 멸망했지.”
카릴은 차갑게 그를 바라봤다.
“전쟁엔 희생이 수반될 수밖에 없어. 그런데 지금 너희만 안전지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하지 않아?”
[그로 인해 너는 손쉽게 나머지 디멘션 스파이럴을 얻게 되었잖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치른 것이라 생각하는데.]“첫 번째가 있다면 조건이 하나가 아니라는 말이겠지. 그다음은?”
[역시 성격 하나는 마음에 든다니까. 두 번째는 이 세계에 남아 있는 신의 파편은 손대지 않는 것이다.]“그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는 건가?”
[아니. 일곱 개로 나뉜 파편의 조각 말이다.]“어째서?”
[판도라의 상자 속에는 희망이 들어 있었다고 했지? 나는 그 조각난 파편이 인간의 희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당신……. 차원을 넘은 적이 있군?”
[클클클……. 남는 시간 동안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은 성미에 맞지 않아서 말이야. 신의 조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율라를 비롯한 다신들은 자신의 차원 안에 국한되어 있었다. 나는 그 이유가 궁금했지. 우주가 드넓다면 차라리 더 넓은 세계의 주인이 되면 될 것을 왜 이 좁은 곳에서 아웅다웅 싸우는지 말이야.]“결론은?”
[힘이 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어찌 되었든 그들과 달리 아홉 개의 디멘션 스파이럴을 가진 상태. 차원을 넘어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았다. 그리고 무척이나 흥미로웠지.]검귀는 그의 대답에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카릴. 저자의 말은 사실이다. 차원전쟁은 일어날 거다. 나는 우리의 세계 이외에 다른 차원을 보았으니까.]알른이 카릴을 바라봤다.
[너는 이해가 안 되겠지. 어째서 다른 차원을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지 말이야. 그런데 믿어지느냐. 내가 신의 힘을 통해 여러 차원을 구경했을 때 이 세계를 구성하는 77차원 속에는 놀랍게도 너와 똑같은 자가 있었고, 알른 자비우스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차원도 있었다.]“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또 있다니? 도플갱어를 뜻하는 거야? 그건 단순한 흑마법에 불과해.”
[껄껄. 그게 아니다.]카릴의 말에 알른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평행 세계. 하지만 각각의 차원은 분명 자신들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신 말대로 이 세계의 알른은 신좌에 오른 영령이지만 다른 차원에서는 허무한 삶을 살 수도 있겠지.”
검귀가 알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설령 다른 차원의 ‘내’가 불행한 삶을 산다 한들 그 이유로 도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말대로 그들은 그들만의 역사가 있는 법.]카릴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우리는 차원에 관여한 것에 대한 한 가지 의무를 지어야 한다.]“그게 뭐지?”
[우리가 열 번째 신의 배 속에 남아 있던 씨앗을 놓쳤던 것을 기억하느냐.]카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락슈무의 이름을 이어받은 그 신이 만들 차원은 분명 다른 신들과 달리 인간을 명백히 저주하는 악신이 될 것이다. 그 차원에서 살아갈 인간들은 어찌 보면 우리로 인해 고통받는 삶이 규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지.]“하지만 다른 차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의 힘뿐이야. 내가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 한들 방법이 없어.”
[신력이라면 있지 않느냐.]알른의 말에 검귀는 이제야 그의 속내를 알겠다는 듯 피식 웃었다.
[7개로 쪼개어진 신의 파편들 말이다. 오히려 부서진 조각이야말로 신의 눈을 속이면서 은밀하게 다른 차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카릴. 너는 그것을 가지고 만들 거라.]알른은 그를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인간계 최강의 무구를.]* * *
“주군.”
카릴은 천천히 눈을 떴다.
천년 빙동에 있던 파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남은 커다란 공동 속에서 그는 마치 꿈이라도 꾼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들려 오는 목소리에 카릴은 무너진 파렐이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고생했군.”
그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칼립손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인 다르혼, 세르가, 베르치 블라노, 카딘 루에르, 데릴 하리안, 윈겔 하르트, 앤섬 하워드, 천둥 일가와 무쇠 일족까지.
대륙에 내로라하는 천재들과 손재주가 뛰어난 북부의 가주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 순간은 결코 평범한 날이 아니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하나의 무구.
검(劍)이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였습니다.”
데릴 하리안은 카릴을 향해 물었다. 그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수척해진 얼굴로 옅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얼마나 많은 마력을 쏟아부은 건지……. 대마법사들의 전력이 이 안에 다 응축되어 있으니 엄청난 일이지.”
그의 말에 나인 다르혼 역시 치가 떨린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새하얀 피부 때문에 내려온 다크써클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였다.
철컥-
나인 다르혼이 고개를 끄덕이자 칼립손은 작은 상자를 가져왔다. 그 안에는 여섯 개의 조각이 세공되어 있었는데 각기 다른 색깔로 마치 보석처럼 보였다.
“신의 파편에 속성을 입혔습니다. 단지 눈속임에 불과하지만 대마법사의 결계 마법으로 조각은 일반적인 속성석처럼 보일 겁니다.”
카릴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가능할까?”
빙동의 입구에 들어오는 밀리아나는 조금 부푼 배를 조심스럽게 감싸며 그의 옆에 섰다.
“우리가 만든 이것이 다른 차원에 존재하게 될지 말이야.”
“글쎄. 이것은 그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지. 이것으로 하여금 다른 차원의 인간들이 승리를 약속받을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않아.”
밀리아나는 그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은 그리 약하지 않으니까.”
“그래. 다른 차원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신에게 대항할 거야. 다만 그 길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지.”
[이것으로 충분하다.]휘이이익……!!
검은 연기가 카릴의 앞에 형상을 두르며 나타났다. 밀리아나는 반가운 얼굴로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오랜만이네요. 알른.”
[클클. 배 속의 아이는 잘 크고 있는 것 같구나. 신으로서 축복이라도 내려주고 싶으나 축복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은총이니 말이야.]“걱정 마세요. 이 아이는 누구보다 강하게 클 테니까요.”
[그래. 누구의 아이인데 어련하겠어.]“정말로 검귀와 떠날 생각이야? 당신은 이 세계를 관장하는 신의 자리에 있던 자야. 당신이 사라지면 우리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이 되어버려.”
[클클……. 하지만 네가 있지 않느냐. 신마저 죽인 네가 무엇이 두려운 게냐.]알른의 말에 카릴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세계는 걱정 마. 적어도 내가 있는 한 이곳은 전쟁의 화마에서 안전할 거야. 약속은 지키마.”
두 사람을 바라보던 검귀가 그를 향해 말했다.
[카릴. 만약 너 역시 더 넓은 세계를 꿈꾼다면 우리는 다른 차원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거다.]“됐어. 난 이곳이 좋아.”
[클클. 그래. 하지만 나는 평온보다 탐구를 원하는 자이니까. 신과의 전쟁……. 그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없겠지.]“기대해도 좋아. 당신은 내가 만들 새로운 무대의 훌륭한 조연이 될 거야.”
검귀의 말에 알른은 웃으며 가볍게 어깨를 떨었다.
“모든 시작이 있었던 천년 빙동에서 우리는 이제 진짜 마지막을 장식한 준비가 되었어.”
화르르르륵……!!
카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알른이 검은 연기를 흩날리며 천천히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래. 이제 끝을 낼 때구나. 나는 내가 가진 신력으로 락슈무가 만들 저주받을 세계에 한 가지 신탁을 내릴 것이다.]알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칼립손은 마법으로 벼린 소검을 조심스럽게 거푸집에서 꺼내 들어 올렸다.
[7가문은 이제 7왕국이 되어 존재할 것이며 다른 차원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새로운 곳에도 7왕국은 영원할 것이다.]꽈악-
카릴은 그 검을 잡았다.
검의 형태는 특이하게도 검날의 중간에 여섯 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조금 전 상자 안에 담겨 있던 조각들과 똑같은 크기였다.
“모두 받들어라.”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7가문의 수장들이 일제히 각자의 파편을 움켜잡았다.
“신력으로 만든 이 검은 나의 의지를 이어 이제 7왕국의 영원을 뜻하는 혈맹을 소검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우우우우웅…….
카릴이 쥐고 있던 검이 그 힘에 반응하듯 가볍게 떨렸다.
“그리고 혈맹의 소검을 얻고 남은 파편을 모두 모으는 자가 있다면 그는 누구보다 강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북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이제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결코 쉽게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신의 눈을 속이기 위해 나뉘어 봉인될 이 검은 많은 이들의 신임을 얻고 오직 인정받는 지도자만이 쟁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의 목소리가 울렸다.
“부디……. 이 검이 다른 차원에서도 신살(神殺)을 행하려는 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 수 있기를.”
[지금이다. 카릴.]알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파편을 쥔 여섯 명의 수장들이 머리 위로 조각을 들어 올렸다.
“나는 명명(命名)하노니. 진정으로 신살의 의지를 이루고자 하는 자는 분명 우리의 무구를 얻게 되리라.”
솨아아아아악……!!!
파편들이 마치 차원을 넘어 사라지는 것처럼 하늘 위로 솟아올랐고 그 광경을 바라보며 카릴은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이 무구의 이름은…….”
카릴은 저 멀리 사라지는 소검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검의 구도자(Seeker of the Sword).”
완(完)
작가의 말
반갑습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짧게나마 준비한 외전이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주었는지 걱정이 더 앞섭니다.
이렇게 작가의 말을 남기게 된 이유는 글을 준비할 때부터 완결 이후까지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드리고자입니다.
사실 이 외전은 저의 전작을 읽으신 분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그리고 다음 신작에 대한 약간의 이야기를 담은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써온 어센딩 블레이드, 스킬의 제왕 그리고 9클래스 소드 마스터는 각각의 개별적인 이야기이지만 파렐(Pharel)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9클래스 소드 마스터를 연재하면서 전작인 스킬의 제왕과 닮은 배경과 소재에 대한 문의가 많으셨습니다.
이번 외전을 통해 그 의문이 조금은 해소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검귀의 정체 그리고 인간계 최강의 무구인 검의 구도자가 만들어진 계기와 락슈무의 등장은 저의 전작들과도 연결되어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소설을 읽어야 하는 강제성을 없애고자 각각의 소설만으로도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를 구성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만, 만약 9클래스 소드 마스터를 재밌게 보셨다면 혹은 저들에 대한 호기심이 드신다면 남은 전작들을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과거에 쓴 작품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더욱더 많으리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소재들은 저의 다음 신작에도 이어질 예정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파렐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혀 다른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기에 새로운 재미를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소설도 많은 기대와 관심으로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신작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제 글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준비하고 있는 신작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보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27일.
이형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