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vanced Player of the Tutorial Tower RAW novel - Chapter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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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청룡(靑龍) 전우치(田禹治)(5)
[온탕마사지: 와 씨발 저거 뭐냐? 용이냐?] [편집자님살려주세요: 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거 뭐야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바로회장님이다: 와 검은 구름 용 모양으로 변하는 거 봐라, 우리 조만간 멸망하는 거 아니냐???] [오트밀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앙 멸망 ㅇㅈㄹ 하고 있네, 걱정하지 마라 멸망할 일 없으니까.] [호고고곡: 멸망 씹가능한 부분, 존나 쎄네 진짜 저런 놈 어디서 나온 거냐? 재앙이나 그런 거 하나도 안 떴다는데,]홍콩에 있는 카메라 중 유일하게 살아 있는 유튜X 의 실시간 라이브 영상.
현재 전우치와 김현우의 모습을 전 세계에 중계하고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의 제목은 바로 ‘내셔널지오그래픽 ver.Hongkong’ 이었다.
그렇다.
현재 홍콩 전역이 쏟아지는 뇌우로 인해 개박살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타임랩스와 동시에 야경을 찍기 위해 만들어 둔 카메라는 손상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분명 카메라에 어느 정도 영향이 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카메라는 조금은 힙겹게 자신이 담은 것들을 전 세계에 송출하고 있었다.
[에바에바에바: 야 근데 씨발 이거 카메라 안 돌아가냐? 진짜 아까부터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김현우랑 전우치 얼굴 본거 10초쯤 되냐 ㅋㅋㅋ] [삼진에바: 병신아 카메라가 어떻게 돌아가? 타임랩스용 카메라 몰라? 씨발 찐따새끼야?] [나는기각충이다: 채팅방 개 시끄럽네. 걍 ㄷㅊ고 보자 애들아.] [개가조아요: 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있쬬기부니가너무좋은거] [-개가 조아요님이 잦은 채팅도배로 인해 자동 강퇴 당하셨습니다.] [호로로록: 캬~ 사이다~]그야말로 전 세계 사람들이 전부 들어와 보는 통에 수십 개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돈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시끄러운 채팅방.
그럼에도 카메라 렌즈는 묵묵히 김현우와 전우치를 찍고 있었고-
“끅!?”
김현우는, 하늘에서 내리꽂히는 전격을 맞고 지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뇌가 울릴 정도로 저릿한 일격에 김현우의 시선이 일순 새하얗게 점멸하다 돌아오고-
“!”
김현우가 시야를 회복하고 여의봉을 뒤틀었을 때, 그는 전우치가 자신의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그.
분명히 인간의 손과 발이 달려 있었던 그곳에는 푸른 용의 팔과 다리가 달려 있고. 그가 처음 입고 있었던 갈색의 장포 위에는 그 누가 보아도 고결해 보이는 푸른 동양갑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의 손에 잡혀 있는 청아검(淸雅劍)은 금방이라도 날카로운 예기로 번개를 쏘아 보낼 것 같았다.
그 짧은 시선교환.
그것을 끝으로 김현우는 곧바로 정권을 내질렀다.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음에도 김현우는 위협적인 위력의 정권을 그에게 꽂아 넣었고-꽝!
전우치는 주먹을 휘두르는 그의 주먹을 막지 않고 오롯이 받아 내었다.
그리고-
콰지지직!
“끅!?”
오히려 피해를 입은 것은, 전우치를 공격했던 김현우였다.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안 김현우가 재빠르게 여의봉을 회수하며 몸을 뒤로 뺐으나, 전우치는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가소롭다는 듯, 청아검을 쥐고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
김현우는 바닥에 착지하고는 아직도 저릿저릿한 오른 주먹을 쥐었다 피며 전우치를 바라봤고, 그는 비웃음을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이제 너는 나를 이길 수 없다.”]“뭐?”
[“이제 네가 행하는 모든 공격은 나에게 먹히지 않는다. 지금의 나는 청룡(靑龍)의 업(業)을 등에 업었으니까.”]전우치의 오만 섞인 말에 김현우는 이죽였다.
“지랄하고 있네, 용이랑 합체했다고 네가 용이 되는 줄 아나?”
김현우의 비아냥에도 전우치는 얼굴을 굳히지 않았다.
마치 재롱을 부리는 아이를 보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만만하게 그를 바라본 전우치는 이내 씩 웃으며 말했다.
[“뭐, 굳이 믿지 못하겠다면-“]팟!
“!”
꽝!
김현우의 시야가 순식간에 반전한다.
갑작스레 하늘로 뒤바뀌는 시야.
그는 그제야 자신이 맞았다는 것을 인지했고 곧바로 몸을 뒤틀었으나, 전우치의 공격을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순식간에 김현우의 시선이 상하좌우로 바뀐다.
꽝!
꽝!
꽝!
꽝!
온몸에서 느껴지는 격통.
김현우는 사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이를 악물며 고통을 버티다, 자신이 땅에 내리 꽂히는 그 순간,
“이 개새끼야!”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위쪽에서 나타난 전우치의 몸을 올려 찼다.
파지지지지직! 콰가가강!
김현우의 발이 전우치의 명치에 닿자마자 그의 발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전류가 김현우의 몸을 경직시켰다.
두 눈을 휘둥그레 떠지게 할 정도로 끔찍한 고통.
허나 김현우는 뇌령신공을 돌리며 고통을 참아내고는 공격을 강행했다.
그리고-
꿍!
그는 김현우의 공격에 당해 하늘로 떠올랐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김현우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 잡았고, 곧 인상을 찌푸리며 그를 쳐다봤다.
애초에 공격을 맞은 것 같지도 않다는 듯 그저 오연하게 하늘에 떠 있는 전우치.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두드려 맞기만 했던 전우치가 업(業)을 등에 업고 나닌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 버렸다,
‘공격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본다니, 분명 뇌령신공을 극성으로 돌렸는데도…….’
김현우는 저릿거리는 오른발을 느끼며 눈을 찌푸렸다.
그는 분명 전우치의 명치를 차올리는 순간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뇌격을 막기 위해 뇌령신공을 극성으로 운용했으나, 그는 흘러들어오는 전우치의 전격을 단 하나도 막을 수 없었다.
‘씨발.’
그는 욕설을 내뱉으면서도, 잠시간의 대치상황을 이용해 최대한 체력을 회복했다.
잠시간의 침묵.
[“32번”]“……?”
그것을 깨뜨린 것은 바로 전우치였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내가 너를 죽일 수 있던 횟수다.”]“…….”
[“청아검(淸雅劍)을 사용했다면 너를 죽일 수 있었겠지.”]“어쩌라고 이 씨발새끼야.”
그의 말에 김현우가 날 선 반응을 보였으나 전우치는 비웃음을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그와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은 이내 순식간에 폭우(暴雨)로 변하기 시작했고, 그는 이내 자신의 뿔 위로 번개를 모으기 시작하며 말했다.
[“비와 번개, 그리고 하늘을 다스리는 청룡(靑龍)의 업을 가지면, 이런 것도 할 수 있더군.”]한번 받아봐라.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자신의 뿔 위로 모아진 뇌전을 향해 손가락을 움직였고, 곧 손가락에 자그마한 뇌전의 구를 올려 둔 그는 쏟아져 내리는 비에 손가락에 만들어져 있는 뇌전의 구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파치지직! 쾅!
“크학!?”
김현우는 순식간에 사방으로 튀어 오르다 자신의 옆구리에 느껴진 통증에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냈고, 그 뒤로 전우치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꽝! 꽝! 꽝! 꽝!
그가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있는 번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폭우 속에 섞여 있는 물방울을 탄 그의 공격은 김현우의 사방을 노렸다
“위”
“아래.”
“옆”
“위…… 아니, 오른쪽이네?”
츠츳! 쾅!
빗방울을 타고 흐르는 번개가 김현우의 몸을 몇 번이고 후려친다.
김현우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몸을 움직이며 여의봉(如意棒)을 이용해 그를 공격하려 했으나 김현우의 공격은 단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
그저 당하기만 할 뿐인 일방적인 공격.
전우치의 손짓이 사방으로 움직이고 그에 따라 빗방울에 튀어 오른 번개가 김현우를 노리고 날아들고.
막지도, 피하지도 못하는 공격들이 끊임없이 김현우의 급소를 타격한다.
그 고통 속에서 김현우는 어떻게든 탈출구를 생각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으나-
“아까처럼 증발시키려고? 미안하지만 지금 떨어지는 이 빗방울들은 영기(靈氣)가 섞인 것들이라 내 의지에 따라서만 움직여.”
김현우의 시도는-
“이 공간 전체에는 이미 내 번개가 머금어져 있다. 멀쩡한 상태에서도 나를 따라오기 힘든데, 괴연 지금의 네가 내게 공격을 먹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모두-
“여의봉(如意棒)으로 나를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설령 맞추더라도 너는 내 공격을 막을 순 없어.”
-실패했다.
실패.
실패.
실패.
김현우가 하려던 그 모든 행동들은 실패한다.
만다라(滿茶邏)를 개화해 움직임을 막아보려고 해도,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번개는 그의 연꽃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고.
그의 흑익(黑翼)에 들어차 있던 반(反)의 원리는 사방으로 날아오는 번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다못해 시스템 룸으로 도망치기 위해 출입을 외칠 그 짧은 시간도 김현우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꽝!!
“끅…….”
김현우는 순식간에 나타나 주먹을 휘두르는 전우치에게 맞아, 흙탕물이 가득한 땅바닥을 굴렀다.
[“이제야 상놈에게 조금 어울리는 모양새가 됐네.”]김현우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이미 추리닝이 사라진 상체에는 지속된 번개 폭격으로 인해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었고, 그것은 하반신도 마찬가지였다.
김현우의 눈에는 아직도 이지가 담겨 있었으나 그 눈빛은 금방이라도 꺼질 듯 약했다.
지금 그에게서 멀쩡한 것을 찾으라면 그가 한 방을 위해 꾹 붙잡고 있었던 여의봉(如意棒)뿐.
전우치는 입조차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김현우를 보며 말했다.
[“그 정도나 맞고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게 신기하군, 아니- 애초에 탑조차 오르지 못할 소모품이 청룡의 번개를 이 정도나 버틴 게 대단한 건가?]김현우는 그런 그의 말에 이죽이고 싶어 입을 열려 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전우치는 그런 김현우의 모습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 쓱 웃은 뒤 선고했다.
[”뭐, 원래라면 청아검(淸雅劍)으로 죽일까 했는데, 내 공격을 이 정도나 버텨서 내가 힘을 시험할 수 있게 해줬으니. 내 나름대로 감사의 의미로-]
-너는 보지 못할 최고의 기술을 보여주지.
그와 함께, 하늘에 있던 먹구름이 뭉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뭉치기 시작한 먹구름들은 점점 밀도를 높이며 무엇인가의 형상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
김현우는 먹구름의 형상이, 용과 같이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콩 전역을 덮고 있던 먹구름은 순식간의 용의 형상으로 변하며, 그저 기상이변에 불과했던 먹구름 전체는.
고오오오오-
어느새 거대한 용이 되어 김현우를 노려봤고-파지지지지직!!!
전우치의 머리 위에 나 있는 뿔에서 터져나간 전격은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만들어진 용 속으로 들어가 먹구름으로 만들어진 용(龍)을-파지지지지직!!!!
새파란 번개가 솟구치는 청룡(靑龍)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청룡출두(靑龍出頭).”
전우치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함께, 홍콩 전역에 똬리를 틀 듯 부유해 있던 청룡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물을 노리며 지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비대한 크기의 청룡이 떨어져 내리며 주변의 모든 것을 갉아먹고, 그나마 남아 있던 고층빌라들을 재로 되돌린다.
그리고 떨어지는 청룡을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어?”
이내 자신의 앞에 있던 청룡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이동했어?’
풍경이 바뀌었다.
조금 전 모든 것이 박살 나버린 그곳이 아닌, 숲속으로.
그리고-
“에휴 병신아, 저런 뱀새끼한테 당하냐?”
김현우는 자신의 앞에서 들린 목소리에 그를 바라봤고.
“!”
“뭘 봐 병신아.”
그 자리에는, 제천대성(齊天大聖)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