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vanced Player of the Tutorial Tower RAW novel - Chapter 370
370화.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짓을……? (3)
헌터 킬의 커뮤니티 사이트의 베스트 게시판 1위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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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현우 일부다처제실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후로로고고곡
링크1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1403223
우선 상황 설명 ㅈㄴ귀찮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함.
만약 링크 읽기 싫은 사람은 그냥 세 줄 요약으로 확인만 하셈.
세줄 요약.
1.김현우가.
2.여자 세 명이랑.
3.결혼함.
이게 나라냐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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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821
오랑울탄 :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현우 결혼하려고 법 바꾸는 거 실화? 그것도 한국법도 아니고 중국법을 바꾸네 ㅋㅋㅋㅋㅋㅋㅋㅋ
ㄴ 홀렁이 : 김현우 처음 탑에서 나왔을 때부터 행적을 쭉 지켜봤는데, 이 새끼는 ‘진짜’ 개씹상남자임, 다 지 꼴리는 대로 함 엌ㅋㅋㅋㅋㅋ
ㄴ 양자헌터 : ㅇㅈ ㅇㅈ ㅆㅇㅈ 이 새끼 항상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진짜 개썅마이웨이임.
내인생은무조건A급 : 중국법 일부다처제로 바꾼 김현우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특징.
ㄴ내인생은무조건A급 : (죽창이미지) 용서할 수 없음. [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었습니다.]
ㄴ조롱이마롱이 : 이거……맞다……헌붕이들 눈물 질질 짜고 있잖어 어흐흐흐흐규ㅠㅠ
인생자박자박 : 야 근데 왜 여자가 세 명임? 두 명 아님? 내가 알기로 한 명은 패룡이고, 한 명은 암중비약이잖아? 김현우 그새 한 명 더 꼬심? 이번엔 누구임?
ㄴ SSS급헌터 : 자세히는 모르는데 예전에 파파라치들이 자주 사진 찍던 걔 아닌가?
오챠야양 : 김현우 이 개 X같은 새기, 왜 혼자 다 해쳐먹냐? 저런 새끼들 때문에 우리 같은 새끼들은 결혼도 못 하고……진짜 저런 새끼들은 죽는 게 맞다.
ㄴ 조용한뱃살 : 이상, 30살 모쏠아다 헌붕이의 한탄이었습니다.
ㄴ 후로록 : 한탄이고 뭐고 이 새끼 파파라치 당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이게나라임? : ㅅㄱㅅㄱ 이제 이분 파파라치 당하시겠네요 ㅋㅋㅋㅋ
ㄴ 지판준검 : 이미 파파라치 당하셨답니다. 명복을 빌어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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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의 저택에서 멍하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던 김현우는 이내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김시현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너도 알고 있었어?”
“뭘요?”
“일부다처제 말이야.”
김현우의 물음에 김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요즘 그거 모르면 간첩이죠. 지금 그것 때문에 전세계에서 얼마나 난리가 났는데요?”
“……난리가 나?”
“인권협회부터 시작해서 온갖 윤리단체랑 UN쪽에서도 갑작스러운 중국의 제도 변경에 반발하는 눈치가 컸죠.”
“……근데 나는 왜 몰랐지?”
김현우가 이상하다는 듯 중얼거리자 김시현은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대답했다.
“아, 그러고 보니까 형은 그때 티르랑 싸우고 나서 한참 정신을 잃고 치료를 받을 때인 것 같네요.”
뭐, 사실 형이 깨어난 뒤에도 그 관련한 이야기는 항상 자주 나왔던 것 같긴 한데……
김시현은 그렇게 말을 이어나가려다가 이내 뒷말을 멈추었다.
김현우가 왜 알아챌 수 없었는지 대해서 대충 감이 왔기 때문이었다.
“흐음…….”
반면 김현우는 기묘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더니 이야기했다.
“아니, 근데 제도라는 게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거야?”
“보통…… 그렇지는 않죠? 제가 조금 전에 말했듯이 당장 중국의 법을 바꿀 때에도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왔다니까요?”
“근데 그냥 바꾼 거야?”
“네, 뭐 그래도 모두의 반대 속에 바꾼 건 아니에요. 나름대로 어느 정도 정리를 하더라고요.”
“정리?”
“네. 분명 처음에만 하더라도 각 국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성명발표든 뭐든 비난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목소리가 하나둘 줄어들기 시작하더라고요.”
“……뭐, 뇌물 같은 건가?”
“뭐, 그것도 있죠.”
“그것도? 그럼 다른 건?”
“……뭐, 정리죠.”
“정리?”
“네, 정리요.”
“…….”
김현우는 왠지 그 정리의 뜻을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었기에 더 이상 김시현에게 그것에 대해 묻지 않고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무튼, 오늘 그것 때문에 갑자기 머리가 아프더라고. 심심할 겸 기자들 질문이나 받아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나 듣고 말이야.”
“……뭐, 모르는 상태면 나름대로 충격적이기는 하겠죠.”
“그래서, 너는 언제 결혼하냐?”
“네 저요?”
“그래, 너 아냐랑 사귄 지 꽤 되지 않았냐?”
김현우의 기억으로 김시현은 아냐와 사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애초에 김현우가 둘이 사귀는 것을 몰랐을 때도 몰래 사귀고 있었으니까.
그런 김현우의 질문에 김시현은 잠시 고민했다.
“글쎄요…… 뭐, 대충 저도 어느 정도 타이밍이 되면 결혼해야겠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막상 지금 당장은 좀 아니더라고요.”
“그래? 왜?”
“……그냥 뭔가.”
“……뭔가?”
“뭔가…… 마지막에 도달하는 느낌이라.”
김시현의 중얼거림에 김현우는 저도 모르게 그의 말에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로 간만에 하릴없는 이야기를 나눈 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제 슬슬 저녁이나 먹으러 갈까?”
“그럴까요? 어차피 형수님들은 다들 일이 있다고 하던데.”
“뭐, 그런 것 같더라.”
“그럼 우리끼리 먹죠.”
김시현과 김현우가 어떤 저녁을 먹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가디언! 잠깐 올라와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김현우는 자신의 머릿속에 울리는 아브의 목소리에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내쉬었고.
“형 갑자기 왜 그래요?”
“미안한데 밥은 먼저 먹어라.”
김현우는 그 말을 끝으로 곧바로 탑의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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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가 탑의 최상층에 올라오자마자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악마였다.
마치 나무껍질로 피부가 이뤄져 있는 것 같은 남자.
김현우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 한 번에 알아맞힐 수 있었다.
“……예수 쪽이야?”
“그렇습니다. 저는 베드로라고 합니다.”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그는 곧바로 말을 이었다.
“스승님의 말씀 때문에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말에 김현우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들어온 거지? 분명 51번 탑의 보안은 원래대로 돌아왔을 텐데?”
“듣기로 50번 탑에 가면 51번 탑으로 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고 하길래 그곳을 통해 이곳에 왔습니다.”
베드로의 말에 김현우는 ‘단서’가 있는 문쪽을 보며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까 저것도 어떻게 해야 하는데…… 이참에 50번 탑도 누군가가 침입하지 못하게 보안을 철저하게 만들어야 하나?’
김현우는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래서, 무슨 일로 예수가 나를 찾았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그 이야기는 지금 당장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혹시 저와 스승님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주실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의 말.
김현우는 순간 묘한 표정으로 베드로를 바라보다 생각했다.
‘……예수가 나를 왜 찾지?’
지금의 상황에서 당장 그와 연관되어 있는 일은 없었기에 김현우는 그가 자신을 왜 찾는지 쉽게 예상할 수 없었으나-
“뭐, 좋아.”
-그는 이전에 만났던 에수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이내 베드로의 제안을 어렵지 않게 수락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준비를 하도록 하지요.”
베드로의 말에 감사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베드로, 김현우는 시선을 돌려 그 옆에 있던 아브와 노아흐, 그리고 펜릴에게 잠시 인사를 해둔 뒤 곧바로 베드로의 뒤를 따라 들어갔고.
“…….”
김현우는 언젠가 다시 보았던 붉은 대지를 볼 수 있었다.
붉은 대지와, 저 너머에 보이는 거대한 고성 하나.
“……뭐야, 또 여기? 그냥 한 번에 성으로 갈 수는 없어?”
김현우가 불만이라는 듯 중얼거리자 베드로는 이야기했다.
“이곳은 무조건 걸어야만 하지. 게다가…… 당신과 할 이야기가 조금 있기도 하고.”
“……?”
갑작스레 말투가 바뀐 베드로.
김현우는 의아함을 느끼며 그를 바라봤고.
“뭐, 데블랑에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소만, 내가 그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또 다른 한 명이오.”
“……너도 눈동자의?”
“그렇소. 우선은 걸으며 이야기하도록 하지. 어차피 이 고행의 길을 걸을 동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전부 할 수 있을 테니 말이오.”
베드로는 그렇게 말하며 고성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김현우는 이내 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시작되는 베드로의 말.
“우선 자네를 이렇게 만날 생각은 없었으나, 어쩌다 보니 운이 따랐군.”
“운?”
“그렇소. 데블랑, 그 친구와 다르게 나는 그와 같은 결계능력이 전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없으니까 말이오.”
뭐, 사실 자네와 내가 만나도 할 이야기는 얼마 없지만 말이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린 뒤 이야기했다.
“허나 이왕에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니 현 상황이라도 대충 이야기해 주도록 하겠소.”
“……현 상황?”
“그렇소. 정확히는 내가 찾은 단서를 해석하는 일이지.”
“단서라면…… 그 통로를 말하는 건가?”
“맞소. 이미 내 능력인 ‘이탈’을 통해 그 모습을 한번 보기는 했지만 이번에 스승님의 명령 덕분에 당신을 만나러 가며 다시 보니 역시 그것은 ‘단서’가 확실하더군.”
“……그래서, 해석하는 데 진척은 좀 있어?”
“당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오. 아마 이 상태로 빠르게 나아간다면 적어도 한두 달 정도 안에는 해석을 전부 끝낼 수 있을 것 같더군.”
“한두 달 이내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그 정도만 기다리면 눈동자를 만날 수 있다 이거지? 그 녀석에게 관리기관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고?”
“그렇소, 아마 그분이라면 틀림없이 그 녀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오.”
베드로의 말.
그 이외에도 김현우는 베드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고성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김현우는 자신이 고성에 도착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 왔네?”
“역시 대단하군.”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고행의 길을 전부 걸어오는 데 고작 3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잖소?”
“……고행의 길?”
김현우는 저번에 다른 이가 자신과 함께 고성으로 올 때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베드로에게 고행의 길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우선은 올라가 보도록 하시오, 아마 스승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베드로는 그 말을 하며 고성의 문을 열어주었고, 김현우는 묘한 불만이 담긴 표정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았으나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고성의 위로 올라갔다.
이미 한번 올라와 봤기에 익숙한 고성의 계단을 오른 지 얼마나 되었을까?
김현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계단의 끝에 다다를 수 있었고.
“오랜만일세.”
김현우는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예수를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