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I told me to beco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62
261화 – 새로운 냉전 (4)
[KBO 최고의 빅딜이 이루어질 것인가?]– 최근 야구계에는 모 구단의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부산의 야구단이 매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떠돌고 있다. 바로 작년에 TS 그룹에서 야구단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이야기가 빨리 넘어가네.”
[작년에는 포스트 시즌에 갔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바닥을 찍었다가 겨우 탈출했으니까요.]“성적이 괜찮았으면 모를까. 지금은 성적이 별로니까 괜찮은 금액이 나왔을때 팔아치울 적기인거지.”
[몇주동안 논의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1950억원 정도로 정리가 될거 같아요.]“3년 뒤에 매각되는 팀이…”
[1500억원도 안되었죠. 하지만 여기는 부산이니까요.]“장기적 관점에서 볼때 감수 해야할 금액이라는거지? 뭐, 결국 몇백억 차이니까.”
결정적으로 이것도 태성의 사비로 해결 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었다.
“하는 김에 신구장도 만들까?”
[공연장 근처에 만드실려고요?]“부지가 애매하지 않나? 난 기존 구장 재건축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것도 좋죠. 몇년간 쓸 대체 구장을 구하는게 문제지만.]“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빨리 하는게 좋겠지.”
몇주간의 협상도 곧 끝을 보이고 있었기에 태성은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
“일단 유성이에게 이번 여름동안 임시로 축구팀을 체크해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될려나?”
[확인 해야할 축구팀이 1,2개가 아니라 제법 고생하실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여름이 되면 알겠죠.]여름이라는 말에 태성은 2018년도 어느덧 1/3 이상이 지나면서 5월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보다 요즘 동아시아 상황이 심상치 않은거 같은데.”
[네, 특히 중국이 이전보다 더 노골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죠.]“기존 역사보다 빨라진거지?”
[네, 이 흐름이면 10년 가량이 빨라졌다고 볼 수 있죠.]“이것도 우리가 움직이면서 바뀐 역사라고 생각해야겠지?”
역사의 변화.
그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과정과 변동으로 볼때 태성과 이리스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었다.
“이러면 연구소에서 슬슬 소식이 들려야될거 같은데.”
[기다려보세요. 올해 안에 완성하는게 우리의 계획이니 보챈다고 지금 나올 일은 없어요.]“알고는 있지만 지금 중국의 모습을 보면 까딱하는 순간 바로 일이 벌어질테니까.”
태성의 우려를 이해한다는듯 이리스는 그 말에 동의를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점의 태성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 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권했다.
“그래, 그게 맞겠지. 그보다 유성이는 요즘 뭐하지?”
[열심히 학교 생활을 보내면서 일하고 있던데요?]***
“이 슈트는 역시 비행 능력이 없는게 아쉽네.”
[기술력도 개발 시간도 모자라서 경량화, 방어력, 신체 보조에만 집중했으니까요.]유성은 자신만의 저택에서 이전에 미국에서 사용했던 슈트를 체크하고 있었다.
“이거 연구소에서 계속 개발을 하고 있겠지?”
[슈트에 필요한 부품이나 기술은 몰라도 이런 완성형 슈트는 중단 되었어요.]“응? 어째서?”
[현실에 이런 슈트가 대량으로 돌아다니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테니까요.]“그러면 애초에 이걸 만들 이유가 없었잖아?”
[아니요. 유성님이 쓰고 있잖아요? 그정도면 충분하죠.]어느덧 자신과 10년째 함께 다니고 있는 앨리스의 말에 유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뭔가가 생각났는듯 물었다.
“아니면 내가 업그레이드된 슈트를 만들까?”
[영화 주인공처럼 하실려고요?]“가만 생각해보니까 난 돈과 기술을 다 가지고 있잖아.”
[본인꺼는 아니잖아요.]“그렇지. 그래도 구할 수는 있어. 거기에 지금 로봇들의 수준을 보면 정밀 작업도 로봇들이 충분히 해줄 수 있고.”
틀린 말은 아니었다.
유성이 조금만 노력하면 돈과 기술은 물론이고 제작을 도와줄 로봇까지 모든걸 구할 수 있었다.
[진짜 하실려고요?]“아빠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난 이 슈트에서 가능성을 봤어.”
앨리스는 이 주제는 계속 이야기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해서 막지는 않았다.
앨리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유성을 보좌하는 것이었으니까.
“그래도 바로 시작하지는 않을거야. 아빠가 맡긴 축구팀들을 체크 해야 하니까.”
[그런데 어떻게 확인하실건가요?]“일단 가봐야지. 직접 보지도 않고 판단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면 방학때 유럽에 가셔야겠군요.]“그렇지. 아빠도 그래서 방학 전에는 한국에 있는 팀들만 집중하라고 하셨으니까.”
그래서 유성은 한국에 있는 2개의 축구팀부터 천천히 알아보고 있었다.
TS 그룹이 스포츠 시장에 진출했던 시작점이 바로 K리그였기에 그만큼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었다.
“매시즌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 거기에 간간히 우승도 1번씩 기록.”
태성이 2개의 K리그팀을 장단하고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첫 5년간은 팀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기에 성적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이후로 2개의 팀은 항상 상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거기에 전북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도 간혹 한번씩 튀어나와서 트로피를 챙겨가면서 K리그는 3강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TS 그룹이 메인 스폰서가 되어서 리그에 뿌린 자금 덕분에 K리그 팀들은 유럽 진출이 아닌 이상 굳이 선수를 매각하지 않고 있다라.”
[그래도 어디에나 우승을 원하는 선수들은 존재하죠. 3강으로 분류되는 팀들은 덕분에 평균적인 선수 퀄리티가 더 뛰어난 편이죠.]“이런 시스템도 아빠가 구축했단 말이지.”
시작부터 드러나는 태성의 업적들로 인해 유성은 자신이 잘못 고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하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발을 뺄 수는 없지.”
유성의 축구팀에 대한 공부는 몇주씩이나 더 이어졌다.
그렇게 유성이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 사이 부산에는 큰 변동이 하나 생겼다.
2달 가량을 끌어오던 부산의 종합 의료센터가 완성되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TS는 사전에 태성과 이리스가 구상한대로 의사 협회의 조건 대다수를 무너트렸다.
대신 하나만큼은 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대폭 인상을 하며 의견을 들어주었다.
그게 바로 국민건강보험의 의료수가였다.
“사실 다른 분야는 쥐꼬리만큼 오르고 외과만 대폭 올랐지만.”
[사람을 살리는 것에 가장 가까운 분야가 외과니까요. 거기가 이상하게 낮은게 비정상이었죠.]“비정상의 정상화. 이걸 이제서야 하게 되었네.”
[사실 대한민국은 개선이 필요하기는 해요. 부산 재개발이 끝나기 전에 조금 더 작업을 해둘 필요가 있겠죠.]“그러면 다음엔 교육이라도 건드려볼까?”
[교육이라… 잘못하면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으실걸요?]“역시 그렇지? 그래도 그 분야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거든.”
지금 이야기한 내용들은 미래의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적당히 이야기를 끊은 태성은 드디어 열리게 된 TS 종합 의료센터 부산점을 보았다.
“이걸로 또 하나의 흐름이 바뀌겠네.”
[그렇겠죠. 대한민국 의료는 앞으로 우리가 기준이 될테니까요.]그 말을 들은 태성은 웃으며 다음 장소로 향했다.
TS 본사에서 북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인문학 연구소는 한창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작업이 순조롭습니다. 목표로 잡은 내년 1월보다 빨리 끝날지도 모르겠어요.”
“오, 그래요? 그러면 예정보다 빨리 끝내면 추가 보너스를 드리죠.”
“정말이십니까?”
“네, 하지만 그로인해 인명 피해가 생기면 보너스고 뭐고 없는거 아시죠?”
“물론 명심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속도를 올리겠습니다.”
그렇게 잠시 연구소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진 태성은 유성에게 연락을 했다.
얼마 전 유성은 태성에게 직접 찾아와서 1가지 부탁을 했다.
“슈트의 개량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원이라.”
[몇달 전에 미국에서 있던 일 때문에 히어로라도 되고 싶어지셨나봐요.]“그래도 이해가 되기는 해. 아직 10대잖아?”
그 말에 이리스는 생각했다.
태성도 결국 하나의 부모다.
자신의 아이가 하고 싶은 일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원 해주었다.
아이도 잘못된 길을 가는게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리스는 태성에게 말해야 했다.
그 길은 위험하다.
“알고 있어. 정말 위험하다 싶으면 말릴거야. 하지만 그래도 태어날때부터 지켜봤기 때문에 느낄 수 있어. 녀석이라면 할 수 있을거라고.”
[보통 부모들은 다 그런 레퍼토리의 말을 하더라고요. 내 자식은 다를거다 같은 이야기요.]“그게 부모의 특성 같은건가봐.”
[못 말리겠네. 아무튼 다음 단계로 넘어가죠.]“그래, 아직 해야할 일은 많으니까.”
***
2018년 여름.
물 밑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던 일이 하나 시작되었다.
“이곳 개성에 종합 의료센터를 만들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태성은 직접 개성으로 올라가서 종합 의료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해진건 바로 몇년 전 북한이 미국과 종전을 이루어냈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북한은 개방을 진행하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관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그러한 흐름에는 본래 역사의 김정은 대신 지도자가 된 김정남과 뒤에서 조용히 도와준 태성의 역할이 컸다.
“천태성 회장은 우리 한민족의 보배와 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하하, 너무 띄워주십니다.”
“그래서 말인데 슬슬 북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때가 된거 같습니다.”
“미래… 통일이군요.”
“그렇죠. 안 그래도 오늘 오후에 대통령님과 관련된 발표를 하려고 했습니다.”
“발표요? 그건 저도 못 들었는데.”
“그러실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철통 같이 숨겨왔거든요.”
무슨 발표인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통일에 대한 이야기라면 분명히 엄청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예상대로 엄청난 이야기가 나왔다.
남과 북으로 갈라진지 약 60여년.
남북의 두 지도자가 개성에서 공동의 발표를 시작했다.
“긴 세월동안 이어진 전쟁이 마무리되고 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최근 들어서 우리는 다음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북과 남은 본디 하나의 국가로써 약 1천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해왔습니다. 수십년이라는 세월동안 갈라졌지만 결국은 하나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북은 작년부터 수십년에 걸쳐 진행될 하나의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바로 통일을 위한 계획입니다.”
그 순간 태성이나 대통령을 따라 북으로 올라왔던 한국이나 외신 기자들은 엄청난 뉴스를 잡았다는듯 촬영을 시작했다.
“계획은 3단계로 구성됩니다. 첫번째는 경제 협력. 두번째는 문화 협력. 세번째는 군사 협력입니다.”
“그 중 첫번째로 진행할 경제 협력은 북남 경제에 대한 공동체를 만들 것입니다.”
2차 세계 대전으로 분단 되었던 독일이 1990년대에 통일을 이루어낸 이후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국가였다.
그러나 오늘 본격적으로 통일에 대한 거론이 나오고 그에 대한 방법이 나오면서 한국 기자들은 물론 외신에서도 빠른 속도로 기사를 각자의 국가로 전송했다.
“통일이라고?”
당연히 그 중에는 중국으로 향한 소식도 있었고, 소식을 들은 인물 중에는 현재의 중국을 이끄는 인물도 있었다.
그가 바로 시진핑이었다.
“배응망덕한 놈들이 감히 우리를 배신하고 한국과 통일이라고?”
“주석님, 진정하십쇼.”
“진정하라고? 저 빌어먹을 놈들이 우리 손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조선공화국을 공격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차라리 저것을 이용하는게 나을겁니다.”
이용한다는 말에 주석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꺼낸 인물을 보았다.
“어떻게 이용하겠다는거지?”
“간단합니다. 성동격서를 쓰는거죠.”
“북부전구를 통해 조선을 강하게 압박해서 시선을 북으로 모으고 그 사이 남해함대가 움직인다?”
“그렇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러시아도 이용하는거죠.”
그 말을 들은 시진핑은 고민에 빠졌다.
잘못하면 자신의 자리는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통한다면 속전속결로 목표를 달성하며 영구 집권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계획을 준비할 수 있나?”
어차피 시진핑은 물러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진핑은 조금씩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제 세계의 흐름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겠네요.]“이미 많이 바뀐거 아니었어?”
“그래? 그렇다면 결국 중국 때문에 일이 시작되는구나.”
[어차피 우리와 대적할 인물도 중국에 있을테니까요.]“이리스, 우리가 할 수 있겠지?”
[물론이죠. 만약의 상황이 생기더라도 억지로라도 해내야죠.]태성과 이리스도 거대한 변화가 조금씩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