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I told me to become a chaebol RAW novel - Chapter 291
290화 – 최후의 결전 (5)
차이하오를 추적하여 도달한 공단에서 태성은 차이하오의 남은 병력까지 모두 무력화 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차이하오가 숨겨놨던 시한 폭탄으로 공단을 날려버리면서 태성은 마지막 순간에 차이하오에게 반격을 당했다.
그리고 지금 그 폭발 속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튀어나온 차이하오와 대치 중이었다.
“큭… 뭔 놈의 힘이 이렇게 좋아?”
“놀랍군. 전력은 아니지만 제법 힘을 실은 주먹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차이하오는 순간적으로 태성의 배를 차고 거리를 벌렸다.
“윽…”
“호오? 그 찰나의 순간에 몸을 뒤로 빼서 데미지를 줄인건가.”
“장난 아니네. 차이하오, 당신은 역시 개조 인간 같은건가?”
“눈치가 빠르군. 아니면 어디서 들은건가?”
그렇게 말하며 차이하오는 태성에게 접근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도 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였다.
“회장님을 보호해!”
“천태성, 잘 보도록 해라. 내 힘을.”
그렇게 말하는 동시에 차이하오는 2명의 경호원을 쓰러트렸다.
태성은 매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음에도 차이하오의 움직임을 100% 따라가지는 못했다.
그러는 사이 다시 1명 더 쓰러트린 차이하오는 태성에게 주먹을 내질렀다.
“역시 터무니 없이 빠르군.”
“그래도 내 속도에 어느정도 반응을 하는걸 보니 제법 단련을 했나보군. 허나 자네의 움직임도 결국은 평범한 인간 수준이지만.”
그렇게 말하며 차이하오는 등을 돌렸다.
갑작스럽게 등을 돌렸기에 태성은 순간 의문이 들었으나 이내 급하게 보호 장비가 있는 팔을 들었다.
생각도 못한 뒤돌려차기가 날아왔기 때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태성이 빠르게 반응을 했서 직격은 막아냈다.
하지만 차이하오의 발차기에 담겨 있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옆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큭, 뭔 놈의 힘이…”
그 모습을 보고 다시 주변의 경호원들이 덤벼들었으나 차이하오는 순식간에 경호원들을 쓰러트리기 시작했다.
몇몇 경호원들이 더 쓰러지자 이번에는 로봇들이 앞에 나섰다.
“음? 로봇인가.”
로봇들이 나서자 차이하오는 흥미롭다는듯 잡고 있던 경호원 하나를 뒤로 던지면서 로봇들을 분석하듯 쳐다보았다.
“이리스?”
[로봇들로 막을게요. 그 틈에 경호팀을 수습해서 물러나세요.]“괜찮겠어?”
[아무리 차이하오가 개조 인간이라고 해도 30대나 되는걸 다 쓰러트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요. 거기에 마지막 카드도 있으니까요.]“…알겠어.”
이리스의 이야기를 들은 태성은 바로 경호팀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로봇들과 대치하고 있던 차이하오는 목을 좌우로 움직이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천태성이여, 로봇으로 나를 막겠다는건가. 하긴 나도 궁금했네. 이 로봇들은 어느정도 수준일지 말이야.”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차이하오는 순식간에 로봇 1대에 접근해서 정권을 내질렀다.
이미 대비를 하고 있었기에 로봇은 빠르게 방패를 들어올리며 차이하오의 주먹을 막아냈다.
하지만 로봇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차이하오의 주먹에 방패가 찌그러지고 로봇은 뒤로 밀려났다.
그 모습을 보고 바로 옆에 있던 로봇이 방패를 앞세우며 차이하오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차이하오도 기다렸다는듯 달려드는 로봇의 움직임과 힘을 이용해서 로봇 1대를 옆으로 던져버렸다.
[터무니 없는 괴력. 조금 전에 보여준 스피드. 그리고 지금 보여준 무술.]차이하오가 로봇들을 차근차근 1대씩 밀어내고 있을때 이리스는 차분하게 차이하오의 움직임에 대해 분석했다.
1대씩 붙는 것이 안된다고 판단된 순간 이리스는 2,3대를 동시에 움직여서 차이하오의 움직임을 억제했다.
“호오, 인공지능인가? 조금 전과 달리 움직임에 체계라는게 생겼군.”
그러한 움직임에 차이하오는 오히려 웃으면서 로봇들의 포위망을 뚫어냈다.
계속해서 달려드는 로봇들이 어떻게든 그를 붙잡기 위해 몸을 날리거나 방패로 그의 앞을 막았으나 차이하오는 끝내 그 방어선을 돌파했다.
“제법이로군. 하지만 그뿐이다.”
[태성님!]방어선이 일시적으로 무력화된 가운데 이리스는 급하게 태성을 불렀다.
그리고 경호팀을 수습하면서 차이하오를 살피던 태성은 이리스의 부름과 동시에 앞으로 나왔다.
“회장님!”
“아니요, 모두 물러나세요.”
경호원들이 태성의 앞을 막으려고 했으나 차이하오가 한발 더 빨랐다.
그러한 움직임을 예상한 태성도 차이하오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기본적인 힘에서 큰 차이가 났기에 태성은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다시봐도 터무니 없는 힘이군.”
“오히려 이 정도로 버티는 자네가 더 신기한데? 다른 곳에도 장비를 준비했나보군.”
단번에 답을 찾아낸 차이하오를 보며 태성은 말 없이 자세를 잡았다.
그런 태성의 뒤로 몇몇 경호원들이 조금이라도 뭔가를 하겠다며 자리를 잡았다.
반대로 차이하오 뒤에는 어느새 대열을 정비한 로봇들이 막고 있었다.
[제가 전에 개조 인간의 무력에 대해 이야기한적 있었죠?]“단련된 일반인 몇십명 정도는 가뿐하게 상대한다던 이야기?”
[네, 차이하오의 무력은 그때 설명한 개조 인간 중에서도 상급이라고 할 수 있어요.]“그러면 여기서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거네.”
[만약에 진다면 목숨이 위태로워지겠죠.]이리스의 말을 들으며 태성은 언제든지 달려들 준비를 했다.
조금 더 많은 숫자를 준비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차이하오가 자세를 잡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태성도 심호흡을 하며 타이밍을 기다렸다.
“천태성, 이번 전쟁은 너의 승리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우니 어떻게든 네녀석의 목숨만큼은 끊어주마.”
“할 수 있으면 해보시던가.”
그러한 대화를 끝으로 차이하오가 먼저 움직이며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었다.
차이하오는 단번에 태성을 노리고 들어왔으나 그 움직임을 예상한 태성이 한발 뒤로 빼면서 팔에 있는 쉴드로 막아냈다.
여전히 힘의 차이가 있었기에 그대로 뒤로 더 밀려났지만 그로인해 차이하오는 다음 움직임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졌다.
“쓰러트려!”
“1대1은 안된다! 동시에 달려들어!”
앞과 측면에서 경호원들이 정면으로 달려들었고, 뒤에 있던 로봇들도 차이하오의 뒤를 노리고 접근했다.
그러한 모습에 차이하오는 우선 앞에서 달려드는 경호원의 명치를 가볍게 후려치고 그 경호원을 통해 뒤쪽으로 몸을 날렸다.
갑자기 차이하오가 날아오자 뒤쪽의 로봇은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그로인해 순간 로봇들은 반박자 정도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모습을 보며 차이하오는 말했다.
“동료를 밟을 수는 없다는건가? 쓸데 없는걸 프로그래밍 해놨군.”
이어서 차이하오는 자신의 측면을 노렸던 경호원 2명에게 순서대로 가벼운 돌려차기를 시전하며 또 한번 경호원들을 쓰러트렸다.
그러는 사이 잠시 뒤로 날아갔던 태성이 차량에 있던 장비를 마저 꺼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진짜 말도 안되는 괴력이네. 가볍게 차는건데 경호원들이 그대로 기절하고 있어.”
[태성님, 경호팀의 움직임을 조정해주세요. 로봇들을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일게요.]“알겠어.”
장비를 보강하고 돌아온 태성은 차이하오를 향해 전진하면서 이리스의 부탁에 따라 우선 경호원들을 뒤로 빼면서 대열부터 다시 잡게 했다.
그런 뒤에 태성은 직접 차이하오에게 달려들며 숨겨두었던 기다란 봉을 꺼내들었다.
“음? 이상한걸 쓰는… 큭?”
“짜릿하지?”
“…확실히 짜릿하군.”
태성이 사용한 봉은 전류가 흐르는 특수한 봉이었다.
보통이라면 기본 상태로 쓰지만 상대가 개조 인간이라는 것이 확인된 차이하오였기에 태성은 시작부터 최대 전력이 흐르는 상태로 사용했다.
덕분에 차이하오도 전격의 충격에 잠시 움직임이 둔해졌다.
“다만 천태성이여.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보군.”
“컥…”
그러나 그 잠깐의 멈춤이 거짓이라도 되는 것처럼 차이하오는 순간적으로 태성의 옆으로 돌아서 팔이 아닌 어깨를 치며 태성의 자세를 무너트렸다.
그리고 태성은 차이하오의 돌려차기에 등을 맞고 앞으로 튕겨져 나갔다.
“커억…”
“나를 정면에서 대적하려는 그 용기는 가상하군. 하지만 힘이 모자랐다.”
차이하오는 그렇게 말하며 태성을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달려든 로봇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차이하오의 발차기에 제대로 맞은 태성은 혼미해지는 정신 속에서 로봇의 도움으로 겨우 자세를 잡았다.
그런 뒤 숨겨두었던 또 다른 무기를 꺼내들어서 차이하오에게 발사했다.
그와 동시에 태성은 필름이 끊긴듯 쓰러졌다.
“뒤를 부탁…”
[태성님!]***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태성이 다시 깨어났을때 태성은 병원에 있었다.
“살아있는건가.”
“네.”
“응? 유성이? 너 맞아?”
“네, 아빠 아들 맞아요.”
깨어난 태성은 옆에 유성이 있는 것을 보며 순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듯 유성은 태블릿을 켜서 태성에게 주었다.
[천태성 회장, 암살 시도한 중국 폭력집단 대규모 체포.] [도주했던 폭력집단의 수장. 인천에서 붙잡히다.]“인천?”
“제가 잡았어요.”
“뭐? 유성이 네가?”
“애초에 이걸 준비하도록 유도하신건 아빠였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유성은 자신의 팔을 태성에게 보여주었고 태성이 유성의 팔을 보자 작은 입자들이 움직이면서 유성의 팔을 감싸며 강철의 팔을 만들었다.
“이건… 나노테크. 결국 완성 시켰구나.”
“네, 진짜 머리 터질 뻔했는데 아빠가 어릴 때부터 하나씩 줬던 것들을 모두 집대성해서 겨우 만들었어요.”
그렇게 말하며 유성은 팔을 감싸고 있던 나노 입자들을 다시 분해 시키고 회수했다.
혹시라는 심정으로 몇년 전부터 준비 시켜왔던 나노테크 프로젝트를 유성이 당당하게 완성하고 차이하오를 마무리한 것이었다.
“다친 곳 없지?”
“네, 그보다 아빠가 더 문제죠. 엄마도 급하게 올라오고 계시는데.”
“아.”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하며 태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 유성에게 인천에 있었던 이유와 차이하오에 대한 것을 물었다.
“아빠도 들으셨겠지만 원래는 친구들이랑 서울에서 놀고 있었는데 경호팀 움직임도 그렇고 뭔가 번잡한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친구들이 바다를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인천으로 갔어요.”
“인천에 있었던건 운이었다?”
“네, 아빠도 제 친구들 아시잖아요.”
“그렇지. 그러면 인천에서 차이하오는 어떻게 만난거야?”
그 말을 들은 유성은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러면서 TS 톡으로 전송된 몇가지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언젠가 말하셨죠. 아빠나 TS에 비상상황이 생기면 이 표식이 전송될거라고.”
“그렇지. 그건 우리 둘의 약속 같은 것이니까.”
“그래서 친구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위치로 이동했죠. 도착하고 보니까 아무것도 없는 해안가더라고요.”
“해안가?”
“네, 그런데 좀 지나니까 무슨 중국인들이 나타나서 시비를 걸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나노테크의 실전 테스트 좀 해봤죠.”
“너도 참…”
“아무튼 적당히 기절 시키고 바위에 적당히 앉아 있었는데 데이터에 있던 얼굴이 나타나더라고요.”
유성의 이야기를 들은 태성은 그때서야 상황이 그려졌다.
차이하오는 결국 태성을 죽이는 것에 실패하고 도주했다.
그런 과정에서 차이하오를 데려가기 위해 숨어있던 그의 수하들이 움직였으나 하필 유성에게 걸린 것이었다.
“그가 바로 차이하오. 내가 요 며칠간 맞붙은 인물이야.”
“그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 한 팔을 못 쓰는거 같았고 한쪽 다리에도 부상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렇게 빠르고 강한 사람은 처음 봤어요.”
“터무니 없이 강하기는 했지. 경호원들이 일격에 쓰러졌으니… 그나저나 팔을 못 썼어? 마지막에 내가 쏜게 맞았나보네.”
그렇게 말하며 태성은 고개를 저으며 침대에 누웠다.
아직은 무리하면 안된다는걸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유성아.”
“네.”
“고맙다. 아빠의 큰 일 중 하나가 유성이 덕분에 마무리 되었어.”
“에이, 별거 아니에요. 따지면 막타 친건데.”
“후후, 그 막타가 중요했어.”
유성의 활약으로 차이하오는 붙잡혔다.
그것으로 미래에서 온 존재들의 충돌이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