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ic Genius of Music Is the Reincarnation of Paganini RAW novel - Chapter (236)
예술고 음악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236화(236/250)
당황한 표정으로 애슐리의 얼굴과 주먹 쥔 오른손을 번갈아 바라보던 브래들리.
애슐리가 미소를 지으며 주먹 쥔 오른손을 펼치자.
애슐리의 손바닥에서 한 송이 장미꽃이 나타났다.
“와아!”
브래들리와 애슐리 두 사람에게 시선이 꽂혀 있었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우와, 마술인가 봐.”
관중 속에 섞인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앞으로 달려 나왔다.
애슐리는 손바닥에 나타난 붉은 장미꽃을 브래들리에게 건네주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을 축하해!”
브래들리는 이마를 탁 치며 웃었다.
그리곤 애슐리가 건네는 빨간 장미를 받았다.
“축하를 이렇게 한다고? 고마워!”
“그리고, 하나 더 있어.”
애슐리는 다시 빠르게 주먹을 쥐었다 펴서 브래들리에게 보여주었다.
손바닥 위에, 반지 두 개가 햇빛에 환하게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애슐리는 아직도 얼떨떨한 기운이 가시지 않은 브래들리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나랑 결혼해 줄래?”
순간 귀청이 아플 정도로 뜨거운 환호가 난무했다.
마카르트 다리 앞에 모인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뒤섞였다.
브래들리는 그제야 조금 정신을 차린 듯 또렷한 눈으로 애슐리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결혼하자고 한 거야?”
모여든 사람들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 한목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했다.
“대답해! 대답해!”
“세이 예스! 세이 예스!”
브래들리의 뺨에 살짝 홍조가 돌았다.
그리곤 그의 잘게 떨리는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예스, 무조건 예스야.”
브래들리는 애슐리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고 자신의 손에도 반지를 꼈다.
지켜보는 모두가 함께 행복함을 만끽하며 둘의 사랑을 축복했다.
브래들리는 쑥스러운 듯 애슐리의 손을 만지작거렸다.
“완벽히 준비되면 내가 프로포즈 하려고 했는데.”
“누가 하면 어때. 그리고 완벽한 준비가 어딨어?”
브래들리와 애슐리의 포옹이 이어지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환호성이 더 커졌다.
우리 모두도 그들의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얼굴에 홍조를 띤 파울로는 질투하듯 투덜거리며 그들을 축하했다.
“아, 브래들리! 너무 부러워.”
마에스트로 베르크만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셨다.
“이곳에 오니까 말이야. 음악과 사람들의 삶이 함께 공존하는 것 같아 좋아. 감정도 숨김없이 드러내고. 사랑이건 질투건 말이야. 게다가 길거리에서 청혼이라니. 진짜 특별한 일상이군.”
“정말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나는 모두가 이런 특별한 순간을 겪는지 궁금했다.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음에도 아직 난 경험해본 적 없으니까.
“마에스트로도 저런 경험 있으세요?”
“으음, 나도 옛날에 여기 자물쇠를 건 적이 있었는데 말이지.”
“마에스트로도요? 그럼 그분은 지금 어디 계세요?”
“글쎄다. 어딨을까?”
마에스트로는 능청스럽게 시선을 회피하곤 등을 돌리셨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애슐리의 프로포즈는 대성공이었다.
그 후로도 우리는 계속 연주를 이어갔고 인파도 취재진도 점점 늘어갔다.
버스킹이 끝난 후, 마에스트로 베르크만은 진심으로 아쉬워하셨다.
“내 평생 다시 이런 일을 경험할 수 있을까? 뭐, 오늘이라도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또 오세요. 언제든 환영이에요. 그런데 클래식 아니라 다른 장르도 하실 수 있으세요? 저희는 이것저것 다할 거라서요.”
“그건 더 흥미롭구나. 진짜 우리 연주회에도 레파토리에 변화를 좀 줘봐야겠어. 자네들이 우리 연주회에 협연을 하면 어떻겠나?”
“다섯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한꺼번에 협연이요? 그것도 정말 재밌겠네요.”
우리의 버스킹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마에스트로와도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했다.
브래들리는 애슐리와 시간을 보낸다며 게트라이데 거리로 사라졌다.
브래들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숙소로 돌아와 널브러졌다.
나는 소파에 다리를 쭉 뻗고 누운 상태로 동료들을 보며 말했다.
“우리 내일은 그냥 쉴까요?”
“우와! 주원이 입에서 쉬자는 말이 나오다니!”
“좋아! 그럼 난 낮 두 시까지 잘 거야. 아무도 깨우지 말라고.”
“난 내일 그럼 자유여행 해야지. 나랑 여행 다닐 사람?”
모두가 바라는 대로 내일은 연주 없이 하루 푹 쉬는 날로 정했다.
그때, 이로운 실장님이 우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이 숙소 내일 체크아웃해야 해요. 잘츠부르크에 더 있을 건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지만 정하고 쉬어요. 그래야 내가 다음 숙소를 예약할 수 있거든요.”
“정말요? 우리 거리에 나앉는 건 아니죠?”
“하핫. 그럴 리가요.”
“그럼 우리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하고 쉬어요.”
우리는 한 명씩 가고 싶은 지역을 얘기했다.
막연히 가보고 싶은 지역도 좋고 이유가 있어도 좋았다.
“체코 프라하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어요.”
“나는 이탈리아 로마로 가면 좋겠어요.”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는데 마지막으로 파울로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했다.
“피렌체는 어때요?”
형의 사연을 간략히 동료들에게 설명한 파울로는 부모님과 형에게 자신이 바이올린을 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함께 파울로의 사연을 듣는데 순간 발레리가 벌게진 눈으로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좋아! 피렌체로 가자. 찬성!”
“그래, 나도 피렌체 좋아.”
“나도 찬성!”
“오래된 영화에 피렌체 배경 영화가 많았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다고.”
모두 기쁜 마음으로 다음 행선지인 파울로의 고향 피렌체에 가기를 고대했다.
그날 밤, 너튜브에 올라간 우리의 영상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영상은 이전 영상을 뛰어넘고 매일 매일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다큐멘터리도 유럽 곳곳에서 방송이 시작되었다.
***
한 소녀가 커다란 화면으로 TV를 보고 있었다.
소녀는 TV를 보는 내내 집중했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거 오늘부터 시작한 거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다큐멘터리!”
“주원 오빠는 똑같아. 변한 게 없어. 그게 너무 재밌어.”
“그래?”
“어, 음악으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음악으로 얘기해. 나한테도 그랬거든. 굳이 말로 다 얘기하지 않아도 전해졌어.”
소녀의 말을 듣던 소녀의 아빠가 고개를 끄덕였다.
소파에 앉은 두 부녀 사이엔 커다란 강아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화면 속 주원을 알아보듯 역시 화면에 집중하던 강아지가 주원의 연주가 끝나자 반갑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짖었다.
소녀는 강아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말했다.
“토비, 너도 주원 오빠 연주가 더 듣고 싶은 거지?”
토비는 말 대신 커다란 혀로 그녀의 얼굴에 침을 묻혔다.
모든 게 주원이 왔던 그 옛날 로마 집과 같았지만.
딱 두 가지 바뀐 것이 있었다.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안젤리카.
그게 이 집에서 가장 큰 변화였다.
안젤리카는 커다란 TV로 샤펠에서의 주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주원과 함께 있었던 날들을 떠올렸다.
암흑 속에서 주원을 만났을 때 안젤리카는 한 줄기 빛을 만난 것 같았다.
주원의 음악과 목소리 그리고 행동에서 느껴지는 따스함.
안젤리카는 그것들을 머릿속으로 되뇌면서 주원의 모습을 그렸다.
그렇지 않으면 기억하지도 간직하지도 못하고 마음 속에서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다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후 가장 먼저 찾아 보았던 주원의 모습.
‘나에게 빛을 보여준 사람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상상으로 그렸던 것과 너무나 비슷한, 높은 곳에서 들려 왔던 차분한 목소리와 어울리는 얼굴과 표정이어서 기뻤던 기억이 생생했다.
그런 주원이 이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모든 사람이 추앙하고 열망하는 음악가가 되었다.
한 편으로는 안젤리카 자신만 알고 싶은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뺏긴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모두가 주원의 진면모를 알게 되어 한없이 뿌듯했다.
안젤리카는 이제 너튜브로 주원의 여정에 동행하며 그를 그리는 것만이 자신의 몫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뀐 한 가지.
바로 토비의 기력이 조금씩 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젤리카의 암흑 같은 세상에서 눈이 되어줬던 토비는 이제 예전만큼 잘 뛰지는 못했다.
이제는 안젤리카가 느리게 걷는 토비와 발을 맞췄다.
안젤리카는 토비를 정성껏 보살피고 모든 것을 챙겼다.
콩쿠르 다큐멘터리가 끝나고.
이번엔 안젤리카가 화면에 주원과 친구들의 버스킹 연주 영상을 띄웠다.
“토비, 주원 오빠 또 나왔다. 바이올린 소리 잘 들리지?”
토비는 주원의 바이올린 소리가 편안했는지 소파에 누워 꾸벅꾸벅 잠이 들었다.
안젤리카는 토비를 토닥이며 주원의 영상을 두 눈에 가득 담았다.
리카르도는 그런 안젤리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등을 보드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안젤리카, 주원이 연주하는 거 직접 보러 갈까?”
“정말? 괜찮을까? 아. 근데 안될 것 같아. 토비를 두고 갈 수 없어.”
“그래, 토비가 지금 비행기 타기는 무리겠네. 가까운 곳이면 괜찮을 텐데.”
안젤리카는 아쉬운 마음을 참고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웠다.
폰을 켜고 주원 관련 기사를 검색했는데 엄청나게 많이 리트윗된 소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파울로 만치니가 친형 온스타에 ‘곧 보자’라고 댓글 남겼어. 주원이네 다음 행선지는 설마 이탈리아?
안젤리카의 눈이 반짝였다.
‘이탈리아에 온다면 토비와 함께 가는 데 문제 없을 텐데. 토비도 주원 오빠 보면 신나서 기운 날 텐데.’
안젤리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아래층으로 황급히 달려 내려갔다.
“아빠! 주원 오빠한테 전화 한 번 해주세요. 오빠가 이탈리아에 올지 모른대요.”
“오, 그래? 내가 확인해보마.”
리카르도는 조금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바로 주원에게 전화를 했다.
신호가 몇 번 울리기 전에 주원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리카르도! 잘 지내세요?
-물론이야.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다큐멘터리도 보고 너튜브 영상도 봤다네.
-그러셨어요? 안젤리카는 잘 지내고 있죠?
-그럼!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자네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네.
-저도 정말 보고 싶어요.
리카르도와 주원은 오랜만의 통화여서 그런지 한참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리카르도, 안 그래도 저도 연락하려고 했어요.
-그래? 무슨 일이지?
-저희 다음 행선지를 피렌체로 정했거든요.
-잘됐군.
-피렌체에서 로마는 가까우니까 리카르도와 안젤리카도 보러와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피렌체에서 지낼 곳은 정해졌나?
-아니요. 아직이요. 저희 실장님이 지금 찾고 계세요.
-그럼 내 집에서 지내게나. 로마 집만큼 크진 않지만 20명 정도는 함께 지내도 충분한 집이지.
-피렌체에도 집이 있으세요?
-물론이야. 지내는 동안 불편함 없게 관리인한테 얘기해두지. 주소는 바로 보내주겠네. 지금 비워져 있으니까 당장이라도 들어갈 수 있어.
리카르도는 주원과 전화를 끊으며 기분이 좋았다.
로마에서 피렌체라면 얼마든지 토비를 데리고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 안젤리카도 주원을 볼 수 있겠군.’
리카르도는 피렌체 집의 관리인에게 서둘러 연락했다.
***
리카르도와 전화를 끊은 후.
나는 동료들에게 방금 들은 제안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 다음 여행지를 피렌체로 정했잖아요. 근데 숙소 제공자가 나타났어요.”
“누가? 그런 제안을 했어?”
“저랑 아주 인연이 깊은 가족이에요. 20명이 지내도 괜찮은 집이라고 하시네요.”
내 말에 파울로는 깜짝 놀랐다.
“그렇게 큰 집이 비어 있는 거야? 진짜 부자인가 보네. 그럼 난 우리 집이랑 거기랑 왔다 갔다 해야지.”
“그래, 그거야 네 맘이지.”
파울로는 내 대답을 듣고는 만족한 듯 웃었다.
에어비앤씨로 피렌체의 숙소들을 열심히 찾던 이로운 실장님은 내가 전한 소식을 듣고는 기뻐했다.
“그럼 거기로 갑시다! 더 고민할 필요 없겠네요. 우리가 인원이 많다보니 마땅한 집이 안 보여서 호텔로 가야 하나 했는데 잘됐네요.”
우리는 잘츠부르크에서 마지막 날을 브래들리와 애슐리를 축하하며 보냈다.
잘츠부르크의 마지막 저녁은 유난히 따뜻했다.
그리고,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챙겨 피렌체 행 밤 기차를 타러 잘츠부르크 기차역으로 향했다.
우리 모두 밤 기차라는 것을 처음 타 보았다.
기차를 기다리며 역 플랫폼에서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밤새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를 재잘댔다.
이로운 실장님은 기운 넘치는 병아리처럼 삐약 대는 우리를 보곤 싱긋 웃으셨다.
“급하게 간신히 예매하느라 그렇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하라는 의미에서도 6인용 쿠셋을 예매했으니 즐거운 밤 기차 여행 되길 바랍니다!”
“와, 감사합니다. 실장님!”
“6인실 기차라니 엄청 럭셔리해!”
“한 칸을 우리가 다 차지하는 거 아니야? 엄청나다.”
6인용 쿠셋(밤기차).
복도와 방으로 되어 있는 열차의 방 하나에 6명이 같이 잘 수 있는 3층 간이 침대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형태.
우리는 신나는 발걸음으로 기차에 올라타 표를 확인한 후 실장님이 예매해 준 쿠셋 방문을 열었는데.
모두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
6인용 쿠셋은, 좁다란 사다리를 가운데로 양쪽에 마치 잠수함에 있을 법한 좁은 간이 침대가 3층으로 놓여 있는 것이었는데.
간이 침대 한 층의 높이는 한 사람이 누우면 딱 주먹 두세 개 들어갈 정도로 빡빡한 객실이었다.
“우와,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위 침대에 제대로 머리 박겠는데.”
“3층에서 떨어지면 바로 바닥이야!”
열차는 이미 출발해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깔깔 웃고 말았다.
“우리 엄청 더 친해지겠는걸. 크큭.”
우리는 바이올린과 짐을 3층 간이 침대 하나에 모아 두고 나머지 다섯 개의 간이 침대에 각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맨 꼭대기 3층에 누운 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잦아들자 이제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우리 무슨 얘기 할까?”
하지만, 주변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니, 브래들리 목소리를 닮은, 작게 코 고는 소리가 들려 왔다.
‘즐거웠지만 피곤했던 요 며칠이었으니 바로 다 곯아떨어졌나 보네.’
쌕쌕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얇은 요를 목까지 덮고 잠을 청했다.
얼마쯤 푹 잤을까.
‘덜컹’ 소리와 함께 실눈을 뜬 나는 객실 창문을 가린 커튼 사이로 햇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커튼을 활짝 열자 눈부신 아침 햇살과 함께 커다란 역 표지판이 객실 창밖으로 보였다.
–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내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깬 1층 간이 침대의 파울로가 2층 바닥에 머리를 박는 ‘쾅’ 소리와 함께 우리의 피렌체 일정이 시작되었다.
예술고 음악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