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eball genius who chews up America RAW novel - Chapter (251)
미국 씹어먹는 야구 천재 251화(2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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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data-p-id=”2″>251화</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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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스타전 일정은 이렇다.</p>
<p>첫날은 선수 소개.</p>
<p>둘째 날은 퓨처스 게임.</p>
<p>셋째 날은 드래프트 그리고 넷째 날 홈런더비가.</p>
<p>마지막 날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경기가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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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말 첫날엔 인사만 하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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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차후에 팬들과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눴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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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으로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 이런다고 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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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복으로 갈아입은 도진에게 조엘 오스틴이 다가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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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 이제 가나?”</p>
<p>“네. 갔다 내일 와야죠. 조엘은요?”</p>
<p>“딱히 할 것도 없는데 밥이나 먹을까? 이렇게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게 됐잖아?”</p>
<p>“에이. 동등하다뇨. 무대만 같지 완전히 다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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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밥을 먹자는 말에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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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싼 거 먹나요?”</p>
<p>“에인절스 밥이 잘 나오긴 하나 봐? 애 입맛을 버려 놓네. 햄버거나 먹으려 했더니.”</p>
<p>“햄버거도 전 상관없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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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됐다! 라고 말하며 도진을 차로 안내했다.</p>
<p>그러고는 근처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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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나저나 앤서니는요?”</p>
<p>“그놈 연애해. 여친 만나러 갔을걸.”</p>
<p>“팔자 좋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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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피식 웃더니 코스 요리를 주문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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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나저나 메이저리그 생활은 어때? 우여곡절이 상당했던 모양이던데.”</p>
<p>“그랬나요?”</p>
<p>“내가 아는 것만 몇 개 되니까. 이를테면 마르셀로와의 마찰이라든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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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쩝. 입맛을 다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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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끄럽네요.”</p>
<p>“솔직히 그런 문제는 겪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잘 해결됐으니 문제없지.”</p>
<p>“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덕분에 에인절스가 더 끈끈해졌다고나 할까요. 물론 앞으로의 결과가 중요하겠지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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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컵에 담긴 물로 가볍게 목을 적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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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것도 그래. 그나저나 네가 지금 한창 잘나갈 때 만나서 기세를 한번 눌러줬어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쉽네? 이번 해에 우리가 만날 일은 없잖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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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에인절스는 올해 다저스를 인터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p>
<p>도진은 파르르 떨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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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섭게 왜 그래요.”</p>
<p>“틀린 말은 아니잖아? 넌 18세에 데뷔해서 19세에 올스타가 됐어. 이건 내 예상보다도 훨씬 빨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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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진중한 표정으로 말을 덧붙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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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쨌건 네 덕분에 메이저리그가 변하고 있어.”</p>
<p>“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무슨 저 때문에 메이저리그가 왜 바뀌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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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차근차근 이유를 늘어놓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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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일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면 놀란 카브레라. 그 친구도 메이저리거가 됐잖아?”</p>
<p>“그건 놀란이 잘해서 그런 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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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고개를 저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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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네가 빠르게 메이저리그를 밟게 되며 나온 연쇄작용이야. 구단은 스타성 있는 선수를 키우고 싶어 하는 건 알지? 그래서 대부분 완전체일 때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켜. 괜히 급하게 올라왔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잖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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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p>
<p>조엘은 말을 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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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타성 있는 선수를 빠르게 올렸다가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때의 리스크는 커. 더군다나 그 친구는 차세대 캡틴 아메리카. 그런 부담감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때는 미래를 빛낼 유망주 한 명을 잃을 수도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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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과적으로만 보면 양키스는 놀란을 잘 올렸지만 어디까지나 결과가 뒷받침돼서 나오는 말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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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리는 있네요. 그래도 결과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저는 놀란이 잘 해낼 줄 알았고요.”</p>
<p>“원래 양키스라면 절대 올리지 않았을 거다. 자랑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양키스는 우리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유망주 팜이 훌륭하거든. 리스크를 걸지 않기로 유명해. 그럴 필요도 없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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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양키스는 놀란을 결국 메이저리거로 올렸다.</p>
<p>성적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양키스가 19세 선수를 올렸다는 것.</p>
<p>그가 죽 쑤든 말든 계속해서 기용해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p>
<p>절대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양키스가 움직였으니 다른 구단들도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p>
<p>성공사례가 제일 중요한 법인데, 도진을 필두로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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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메이저리그를 충분히 밟을 수 있는 선수들이 아직 마이너리그에 있는 경우가 허다해. 대부분 성적이 좋지 못한 고액 선수들 때문이지. 그런데 어린 선수들을 데뷔시키고 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메이저리그도 더 흥미진진하게 변할 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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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그가 흥행한다는 건 다른 선수에게도 좋은 일이다.</p>
<p>연봉도 대우도 훨씬 좋아지니 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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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린 반평생 야구를 하면서 살 거잖아? 그러니 우리가 하는 이 야구가 최대한 오래 유지되었으면 해. 너처럼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줘야 볼거리도 더욱 제공되고 건강해지는 거거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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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한숨을 삼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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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의 말뜻은 이해가 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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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는 동료가 된 마르셀로를 예로 들기엔 뭣하지만, 태업하는 선수들은 꽤나 있다.</p>
<p>애당초 그런 부분을 미연에 방지할 수만 있다면 리그 자체가 훨씬 경쟁력이 생기겠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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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전히 메이저리그는 야구계에서는 최고가 맞지만.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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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평생을 함께했던 자신의 직업이 어디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건 누구라도 원하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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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해했나 보네.”</p>
<p>“완전히 이해했어요.”</p>
<p>“그래서 말인데. 네게 그냥 부담만 주려고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건 아니야. 올스타전이 끝나면 하반기다. 계획은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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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짧게 침음 후 대답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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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더 나은 선수가 돼야죠. 그래도 당장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생각하기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해요.”</p>
<p>“그건 나도 마찬가지지.”</p>
<p>“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배울 게 있는지 좀 유심히 지켜보려고요.”</p>
<p>“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대신 구체적인 게 좋지 않겠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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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미간을 살포시 구겼다.</p>
<p>조엘의 말을 듣고 나니 확실히 구체적이지 못했다.</p>
<p>그냥 선수들을 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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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직접 맞붙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그걸 토대로 성장하는 것은 맞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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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한만큼 당장 성장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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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좋은 방법 있나요?”</p>
<p>“그러니 부른 거 아니겠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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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입술을 빼쭉 내밀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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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적이라면서요. 그런데 적을 위해서 팁을 남발해도 되는 건가요?”</p>
<p>“내 마음이지 뭐.”</p>
<p>“아니면 아직 멀었다, 이건가요. 인정은 하지만 그건 좀 슬플 것 같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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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댔다.</p>
<p>그러더니 이내 큭! 웃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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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멀긴 했지. 그런데 팁을 남발하는 건 문제가 안 돼. 어디까지나 선수가 그걸 습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니까. 난 네가 잘됐으면 좋겠다. 적을 떠나서 일단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쭉 지켜봐 와서 그런 것도 있지. 마치…….”</p>
<p>“애를 키우는 기분인가요?”</p>
<p>“그럴 수 있겠네.”</p>
<p>“저도 이제 애는 아니지만, 팁은 감사히 가져가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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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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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 시즌 네가 바꿔야 할 부분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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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눈빛에 호기심을 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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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혹시 자신감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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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은 모호한 표정을 지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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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네가 자신감이 없었나?”</p>
<p>“대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위축되는 건 있어요.”</p>
<p>“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지. 그리고 정답은 아니야. 거기서 자신감이 장착된다고 바뀔까?”</p>
<p>“결과가 휙휙 바뀌진 않겠죠.”</p>
<p>“그러니 팁 나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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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엘이 알려준 정답은 다름 아닌 자부심이었다.</p>
<p>도진은 예상치 못한 충격을 꾹 삼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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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내 위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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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메이저리거이자 올스타다.</p>
<p>조엘의 말마따나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지.</p>
<p>자부심이란 자신의 행동과 성취를 인식하는 만족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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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난 아직 루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이룰 건 많이 남아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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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히려 반대로 지금까지 이룬 게 없다고만 생각했다.</p>
<p>하지만 그게 아니잖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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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난 현재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미래만 보고 있었구나. 평생 발전만 생각하다간 오히려 고꾸라질 수도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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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순간 깨달음이 뇌리에 번뜩였다.</p>
<p>깨우침을 얻은 도진의 눈동자가 미세한 빛을 띠었다.</p>
<p>언젠가 이 빛이 전 세계를 수 놓을 수 있길 바라며.</p>
<p>그런 도진을 바라보는 조엘은 치솟는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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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시 빠르네. 이 조언이 정말로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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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출신이다.</p>
<p>그런 그에게서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나 자신을 낮추는 것.</p>
<p>그가 자부심만 느낀다면.</p>
<p>자신감과 자존감이 덩달아 붙게 되며 지금보다 몇 단계는 발전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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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팬들과의 소통도 그래. 슈퍼스타라면 팬들과 소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릴 줄 알아야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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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의 성격상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p>
<p>도진은 오로지 야구만 아는 친구였으니 말이다.</p>
<p>하지만 스포츠만 잘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는 없다.</p>
<p>엔터테이너로서도 최고가 되어야지만,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며 도진은 자격을 갖추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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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완전체가 되었을 때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고 싶구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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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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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시간은 흘러 어느덧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앞두고 있었다.</p>
<p>도진은 1루 측 더그아웃 앞 그라운드에 나와 놀란의 스윙을 보고 있었다.</p>
<p><br></p>
<p>“스윙 좋은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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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힘 하나 들이지 않은 연습 스윙이지만, 놀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에 한 칭찬이었다.</p>
<p>그가 잘하면 자신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것만 같았으니 말이다.</p>
<p>놀란은 스윙을 멈추고 도진을 또렷이 쳐다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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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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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은 코웃음 쳤다.</p>
<p><br></p>
<p>“맞춰보던가.”</p>
<p>“날 재료 삼아서 더욱 높게 도약할 모양이군.”</p>
<p><br></p>
<p>헉. 도진은 새어 나오는 감탄사를 참지 못했지만 능숙하게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p>
<p><br></p>
<p>“아니, 안 그랬는데?”</p>
<p>“늦었어. 넌 역시 타석이나 마운드에 섰을 때를 제외하면 생각이 훤히 읽힌다. 그런데 말이야.”</p>
<p><br></p>
<p>놀란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도진의 전신을 훑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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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언가 바뀌었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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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진의 동공이 팽창했다.</p>
<p><br></p>
<p>“응?”</p>
<p>“분위기가 달라. 마치. 껍데기만 같을 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무슨 일이 있던 거지?”</p>
<p>“무슨 일이 있긴.”</p>
<p>“원래도 너는 한없이 발전하려는 게 눈에 보였어. 그런데 그 결이 오늘은 좀 다르단 말이야?”</p>
<p><br></p>
<p>청천벽력의 날카로운 추리가 도진을 흔들어 놓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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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 정말 내 생각이 그리 잘 읽히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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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야구 선수에게 수 싸움은 필수라지만, 그렇다고 아예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건 반칙 아닌가?</p>
<p>그거. 사생활 침해다?</p>
<p>라는 말은 꾹 삼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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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기 좋다. 자신감이 조금 붙은 모양이다.”</p>
<p>“그거랑은 좀 결이 다르긴 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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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놀란의 광대가 꿈틀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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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든 상관없고 관심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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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말은 저렇게 했지만, 도진은 놀란에게 전부 읽혔다는 것을 인정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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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엇보다 그 전에 나는 도대체 어땠다는 거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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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무렴 어때.</p>
<p>결과만 좋으면 그만이지.</p>
<p>도진은 조엘과의 식사 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이 들 때까지 자부심이란 의미를 깨우치려고 했다.</p>
<p>충분히 잘하고 있고 만족스럽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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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생각하자 확실히 심경에 변화가 있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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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언가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며 머릿속도 맑아졌다.</p>
<p>그것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보인다는 것이 조금은 께름칙하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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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다고 내 성장을 밟을 순 없을 거다.’</p>
<p><br></p>
<p>때마침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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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스타전 홈런 더비가 시작됩니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마운드 위로 모여주시길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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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놀란은 고개를 좌우로 풀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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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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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뭘 부탁한다는 거지? 도진은 놀란이 멀어지자 묻지 못했다.</p>
<p>하지만 그 의미는 머지않아 알 수 있었다.</p>
<p>놀란은 홈런 더비에 참여하는 8명 가운데 오늘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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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 놀란 카브레라. 배팅 볼 투수를 선택해 주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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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놀란은 고민 따윈 존재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장내가 술렁였다.</p>
<p>그가 선택한 대상은 도진이었으니 말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