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eball genius who chews up America RAW novel - Chapter (60)
미국 씹어먹는 야구 천재-60화(60/400)
다음 날.
FS와 NY의 경기가 시작을 앞뒀다.
해설은 FS와 후버의 경기를 맡은 인플루언서 듀오였다.
[NY와 FS. 그리고 FS와 NY의 해설을 맡게 된 토니.] [그리고 크리스라고 한다.]-오오! 믿고 있었다구!
-하긴. 전미에서 제일 관심받는 이 경기의 해설은 당연히 둘이 맡아야지.
-와. 시청자 수 보소. 경기 시작도 안 했는데 50만 명이네?
-캘리포니아. 감격이다!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관심도 제대로 받지 못했었는데.
-인정. 승리만이 관심을 독차지할 수 있다! 오늘도 승리하자!
캘리포니아 측 채팅은 신이 났다.
기나긴 암흑기에서 벗어난 기분은 너무나도 홀가분했다.
하지만 상대측 채팅은 가만 보고만 있지 않았다.
그들은 이것이 팩트라며 반박했다.
-지랄하고 있네. 짐 싸서 돌아갈 준비나 해라.
-그러니까. 16위가 2위랑 비빌 생각을 하고 있네.
-망상은 자유라지만 너무 갔다. 이길 생각을 한다고? 어이가 없다.
채팅창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더욱이 화력 자체가 그 어떤 경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이 경기는 오늘의 매치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매치에 선정된 경기는 그만큼 재미를 보장해준다는 뜻이므로 다른 주의 시청자들도 관심을 갖는다.
해설은 데일 듯한 양측의 열기를 가라앉히겠다며 서둘러 입을 열었다.
[오늘의 매치를 우리가 해설하게 되어 참 기뻐.] [인정. 이런 큰 경기 해설은 언제나 뜻깊거든. 특히나 오늘 지켜보면 재밌을 만한 관전 포인트가 여럿 있잖아?] [그렇지.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언제나 라이벌이지. 일단 야구 팬덤이 제일 많아.] [맞아. 사실 월드 시리즈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두 지역이 만나는 순간 아주 박 터지지.] [티켓 값은 말도 못 하지. 값이 비교적 싼 외야석만 해도 3천 불이 훌쩍 넘어가니까.] [오늘은 리틀 뉴욕과 리틀 캘리포니아의 대결이지만 메이저리그와 다를 바 없는 큰 관심을 받고 있어.] [특히나 뛰어난 유망주들이 이번 경기에 다수 포진되어 있잖아?] [그럼 선수들 소개부터 시작하며 세세하게 풀어줘야겠지? 오늘 멋진 경기를 보여줄 NY의 라인업이야.]1. 조니 CF. L.
2. 토미 2B. R.
3. 팀 3B. R.
4. 사토 DH. L
5. 제이크 C. R
6. 대니 RF. R
7. 마이클 1B. R.
8. 라이언 LF. L
9. 케빈 SS. L
P. 사토.
[타순부터 시작해서 선발 투수까지. 이게 NY의 최정예 멤버야.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FS의 라인업이야.]1. 도미닉 2B. L.
2. 마이크 C. R.
3. 도진 DH. R.
4. 알렉산더 3B. S.
5. 벨론 LF. R.
6. 디에고 RF. R.
7. 다니엘 1B. L.
8. 이단 SS. R.
9. 라이언 CF. R.
P. 자키엘.
[아쉽게도 캘리포니아는 베스트 멤버라고 볼 수 없지.] [선발 투수가 페드로가 아니거든. 타선은 베스트 멤버가 맞아.] [하지만 선발 투수가 갖는 무게가 다르잖아?] [그렇지. 선발 투수는 야구의 꽃이야.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지대라고 할 수 있지. 선수를 깎아내리는 건 아니지만, 두 선발 투수의 기량은 월등히 차이나.]캘리포니아 측 채팅도 인정했다.
-타카시 사토와 자키엘을 비교할 수 없긴 하지.
-좀 슬프긴 하지만 어쩌겠어? 모든 면에서 부족하니까.
3년 연속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에 진출해 꾸준한 성적을 낸 타카시 사토.
그에 반해 자키엘은 리그 내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방어율 3점대는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그는 강팀들과의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사람이라면 특히나 비교하는 걸 좋아하잖아?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아?] [그래서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 내에서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은 매치업들을 가져왔어. 일단 포수야.] [NY의 포수 제이크는 타율은 높지 않지만, 장타력을 겸비한 리드형 포수야. 그가 포수를 맡은 이후에 타카시 사토가 안정을 되찾아 기량이 폭발했다는 말이 있지.] [그렇지. 대신 캘리포니아 포수 역시 무시할 수 없지. 마이크가 FS에 합류하고 나서 리그를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거든.] [두 선수 모두 공수 겸비한 포수라고 볼 수 있지. 그들의 활약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 다음은 3루 포지션.] [NY의 3루수 팀은 한 시즌 홈런 50개를 기록했어. 걸렸다 하면 넘기는 선수야.] [알렉산더라고 다를까? 투수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야. 핫 코너를 보는 두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제는 대망의 마지막.]해설들은 긴장감을 위해 뜸을 들였다.
채팅창도 그들의 장단을 맞췄다.
팀의 에이스에 관해서 어떤 소개가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NY의 타카시 사토. 내년 드래프트에서 이 선수가 어떤 대우를 받을지 궁금해.] [그러니까. 모든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거든. 메이저리그의 포스트 오타니? 타카시 사토가 그 뒤를 이을 거라는 말은 미국이나 일본 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어.]NY측 채팅창은 해설에 힘입어 기세등등했다.
-타카시 사토를 누구와 비교하게? 그는 명실상부 고등학교 야구 최강자야.
-그래서 캘리포니아 에이스는 증명이라는 건 해봤고?
-뷰포드 출신들이라면 모를까. 캘리포니아는 좀.
-어제 콜드 게임 했다고 똑같은 콜드 게임인 줄 아나.
아직 도진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캘리포니아 채팅은 침묵을 유지했다.
몇몇 반발을 일으켰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해설도 이를 인지하며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말을 이었다.
[그에 맞서는 또 다른 아시아인. FS의 도우! 진! 킴!] [어제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굳이 볼 필요도 없었지. 그는 훌륭한 선수야.] [솔직히 어제 킴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고등학교 대회에 메이저리거 선수가 낀 줄 알았어. 나는 그가 내년에도 별 탈 없다면 충분히 1라운드 픽에 들어갈 거라고 봐.]해설들이 1라운드라는 픽을 강조하는 이유는 도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한 해에 30개의 구단이 최소 40라운드의 픽을 가져간다.
1,200명이 넘게 구단과 계약한다는 소리다.
그중 1라운드라면 각 구단에서만큼은 1픽이며, 구단의 미래를 생각해 최우선으로 뽑는 인재라는 뜻이었다.
-들었냐? 이 야알못들아?
-1라운드 상위권을 누구랑 비교하냐고? 같은 드래프트 참가자랑 비교하지, 누구랑 비교해 이 멍청한 것들아!
-내년에 두고 보자고. 누구 대우가 훨씬 좋은지.
-킴은 또 증명해야 한다고요? 걱정 따윈 없습니다. 해낼 거거든요.
-똑같은 콜드 게임이 아니라고? 그럼 네놈들이 한 콜드 게임은 베리 콜드 게임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릴 지껄이고 있어.
경기 외적으로 활활 타오르는 채팅창에 해설도 중재할 수 없었지만, 때마침 양 팀 정렬 후 악수했다.
[그럼 나머지는 경기에서 확인해보자고.]* * *
1회 초.
FS의 선공으로 이닝이 시작됐다.
막중한 임무를 가진 도미닉이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미국 최고의 투수에게 출루라는 결과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기에, 적어도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게 만드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96마일의 패스트볼이 안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자로 잰 듯한 코스로 꽂혀 들어갔다.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에 몰린 도미닉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간 뛰어난 투수들을 상대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마운드에 선 저 투수는 그 선수들과 차원이 달랐다.
“스트라이크 아웃!”
결국 3구 연속 패스트볼에 도미닉은 방망이조차 휘둘러보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섰다.
마이크는 아쉬워했다.
‘젠장. 도미닉이 너무 쉽게 물러섰어.’
적어도 구종 몇 개를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패스트볼을 제외하면 어떤 공도 보지 못했다.
물론 기록상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는 안다.
하지만 직접 타석에서 접하기 전까지는 궤적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초구부터 승부다.’
마이크는 상대 배터리가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올 것이라며 확신했다.
‘그리고 그 구종은 패스트볼이겠지.’
투수는 와인드업 후 공을 던졌다.
마이크는 노리던 공이라며 눈을 번뜩였다.
딱.
노리던 공과 코스였다.
하지만 타구는 투수의 구위에 눌려 내야조차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크는 허탈함에 배트를 쥔 손이 파르르 떨렸다.
‘레, 레벨이 너무 높다.’
한편 도진은 대기 타석에서 타카시 사토의 투구를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다.
‘다르다.’
그는 지금까지 만났던 캘리포니아와 후버의 투수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를 지금까지 만난 어떤 투수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저 선수에게 실례였다.
‘오늘 경기는 진짜 쉽지 않겠어.’
하지만 도진은 금세 입꼬리를 올렸다.
더그아웃으로 터덜터덜 들어오는 마이크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었다.
“왜 이렇게 풀이 죽었어? 고작 첫 타석일 뿐이다.”
“첫 타석. 그렇지. 첫 타석이었지.”
평소의 마이크라면 고작 첫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암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기억하기 싫은 옛 기억까지 끄집어낼 정도로 타카시 사토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마이크가 중학교 때 야구를 관둔 이유.
알렉산더와 데이브 같은 걸출한 타자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카시 사토는 그런 둘보다 월등한 기량을 갖춘 선수였다.
마이크는 늘 데이브와 알렉산더의 꽁무니를 쫓았었다.
꽁무니를 쫓을 수 있다는 건 보일 만한 격차가 나 있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타카시 사토와 자신의 격차는 뒤를 쫓을 수 없을 만큼 크게 벌어졌다고 느꼈다.
‘오늘 내게 몇 번의 기회가 온다 해도 과연 내가 놈의 공을 칠 수 있을까?’
마이크의 어깨가 더욱 축 처졌다.
그러한 마이크의 모습을 보며 도진은 마이크의 고충을 이해했다.
하지만 겁먹기만 해서는 될 경기도 안 되는 법.
“쯧쯧. 지레 겁을 먹긴. 너도 가만 보면 새가슴이라니까?”
도진은 오히려 도발적인 말 한마디로 마이크를 일깨웠다.
마이크도 자신의 넋 나간 표정이 팀의 사기를 깎아내린다는 것을 인지하며 애써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했다.
도진은 그런 마이크의 양쪽 어깨를 잡았다.
“마이크. 날 봐봐.”
마이크는 힘겹게 도진을 쳐다봤다.
도진은 마이크에게 두려워할 필요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타카시 사토? 확실히 다르긴 해.”
그는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난다긴다하는 페드로보다도 훨씬 뛰어난 투수였다.
“그런데 말이야. 한때 메이저리그의 지구 1선발이라고 불렸던 디그롬 선수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던 커쇼 선수나 오타니 선수도 결국 실점을 했거든?”
도진은 마이크의 어깨를 툭 하고 건들며 타석으로 이동했다.
“그러니 똑똑히 지켜봐 봐.”
저 투수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와 똑같은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 * *
[모두가 기다리던 꿈의 승부가 1회부터 다가왔어.] [과연!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들의 승부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NY는 2아웃을 순식간에 잡은 사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게 1선발이고. 이게 에이스다.
-진짜 투타 겸업이지!
물론 캘리포니아 응원단이라고 기세에 눌리거나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라면 모를까 도진이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쫑알쫑알쫑알. 시끄러워 죽겠네. 결과 보고 얘기하자고.
-타카시 사토의 투구가 완벽하다고? 그건 킴을 만나지 못해서거든.
이후 도진이 타석에 들어서자 채팅은 거짓말처럼 침묵했다.
이 흥미로운 대결에서 눈조차 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도진은 먼저 심판에게 꾸벅 인사했다.
그러고는 심호흡을 크게 들이마시며 투수를 노려보았다.
‘네 가지의 구종을 던진다고 했어. 하지만 지금까지 본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이 전부야.’
상대가 변화구 승부로 들어오면 속절없이 당해야만 한다.
물론 그 변화구를 노린다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아직 구질을 파악하지 못했다.
노리는 공이라도 궤적을 알지 못하면 갖다 맞추기 힘들었다.
더욱이 타자는 포수와 투수를 상대로 싸워야 했으므로 외롭다.
두 선수의 생각을 동시에 읽을 수만 있다면 모를까.
타자는 투수의 표정밖에 살피지 못한다.
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투수들은 표정 관리에도 능했다.
‘일단 초구부터 보고 생각하자.’
하지만 그때.
도진은 타카시 사토가 고개를 젓는 모습에 눈이 번뜩였다.
‘사인을 거부한다고?’
도진의 머리가 차갑게 식었다.
‘어떤 공을 던지려고 포수의 사인을 무시한 거지?’
도진 역시 투타 겸업으로 답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다른 선수라면 모를까.
투수가 사인에 고개를 젓는 이유가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었다.
도진은 한 선수를 떠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그의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다른 구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변화구 피안타율은 상당히 낮았다.
‘오타니 선수는 변화구를 던지기 위해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선수였거든.’
도진의 눈동자에 광기가 비쳤다.
‘그리고 너. 제2의 오타니가 되고 싶잖아?’
도진은 확신했다.
놈은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올 것이다.
더욱이 자신은 어제의 인터뷰에서 그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오타니의 뒤를 잇고 싶다고 말했지만, 자신은 그것으론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솔직히 부글부글 끓지?’
도진은 눈빛으로 투수를 도발했다.
말해봐.
끓잖아.
‘내가 뭐라고. 안 그래? 증명도 하지 못한 미개한 한국인이 건방지다고 생각할 거 아니야?’
무엇보다 타카시 사토는 아시아인이 생애 최초 드래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를 밟으려는 영광을 안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느닷없이 내가 등장해버려서 네게 집중되어야 할 관심까지 절반을 뚝 떼어 갔잖아?’
도진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러고는 배트를 더욱 말아쥐며 타격 자세를 잡았다.
타카시 사토는 지체없이 와인드업했다.
겉으로 표출하지 않았지만, 도진이 생각한 그대로였다.
삼진을 잡겠다.
그리고 삼진을 잡기 위해선 변화구를 던져야 한다.
대신 변화구를 던지려면 패스트볼이 먼저다.
공은 투수의 손을 떠났다.
도진은 예상했던 투구가 날아오자 애써 제어한 양쪽 입꼬리가 결국 치솟았다.
‘너. 공 좋아 보이더라.’
도진은 마이크의 완벽한 노림수가 통했음에도 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는지 알고 있었다.
마이크는 스윙에 힘을 싣는 타격보다는 갖다 맞추는 타격에 능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구위가 좋은 투수의 투구에 밀린 것이었다.
‘하지만 돌덩이 같은 저 단단한 구위를 이겨낼 방법은 분명 존재하지.’
도진은 왼쪽 무릎을 들어 올렸다.
레그킥과 동시에 이어진 스윙은 간결했다.
따—악!
지금까지 줄곧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타카시 사토.
그의 표정은 투구가 배트에 맞자마자 순식간에 일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