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seball genius who chews up America RAW novel - Chapter (83)
미국 씹어먹는 야구 천재-83화(83/400)
[대한민국도 백투백 홈런으로 균형을 맞춥니다!]-미쳤다 미쳤어! 이게 꿈이냐 생시냐!
-개 멋져. 미국 상대로 이게 맞아?
-역시 미국은 미국에서 뛰는 애들로 막아야지.
-도진이 세레모니 지렸다!
-인정. 덕분에 미국 애들 멘탈에 금이 좀 간 것 같은데?
-상우 세레모니에 더 금이 갔을 듯?
-저딴 븅신같은 세레모니에?
-오히려 좋아! 저런 븅신한테 홈런을 맞다니!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오 그렇네?
4회 초. 5번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3아웃.
3점을 따라붙었지만, 해설과 시청자들은 안심할 수 없었다.
[4회 말. 3:3. 미국은 4번 타자부터 시작합니다.] [분위기는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분위기를 빼앗긴다면 위험해집니다.]-전미 랭킹 1위 타석이다.
-1회에 바로 느꼈다. 쟤는 진짜 천재야.
-인정. 과연 고태준이 막을 수 있을까?
-타율 봐라. 전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7할이 뭐냐?
-메이저리거가 U-18 뛰러 온 것 같아.
[놀란 카브레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그는 1라운더 급이 아닌 메이저리그 레벨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장 빅리그에 올라가도 주전을 꿰찰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메이저리그에 올라가도 주전을 꿰찬다.
이 말은 드래프트 1라운더보다 더 높은 평가였다.
그도 그럴 것이 1라운더들도 마이너리그에서 헤매다가 메이저리그를 밟아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레벨은 이미 완성된 선수라는 의미였다.
황금 세대의 전미 랭킹 1위.
놀란 카브레라는 그만한 능력을 갖추었다.
해설들은 은연중에 한숨을 내쉬었다.
기껏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아직 갈 길이 까마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완급 조절을 포기한 고태준은 3회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잃어가고 있었다.
한국 더그아웃이 이를 모를 리가 없었다.
최철순은 마운드를 방문 후 고태준에게 공을 달라며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어? 선수교체로 보이는데요?] [고태준 선수도 공을 넘겼습니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잖습니까? 이건 선수교체가 맞습니다.]-고태준을 벌써 내리면 어떡하냐고!
-설마. 벌써 김도진을 올리는 건가?
-아직 6이닝이나 남았는데?
-그래도 애써 되찾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려면 그 방법밖에 없긴 한데…….
시청자들은 누가 마운드에 오를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결과는 금세 알 수 있었다.
유격수를 보던 도진이 곧장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도진 선수. 마운드에 오릅니다.]* * *
미국 측 해설도 투수 교체에 의문을 품었다.
[태준 코! 마운드에서 내려갑니다!] [1회에 3실점을 제외하면 2회와 3회를 완벽히 틀어막았으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만. 교체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아마도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한 거겠죠. 물론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더욱이 결승전입니다. 한국도 오늘 모든 투수를 투입할 생각이겠죠?] [불펜도 1회부터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과연 어떤 투수를 낼지.]-누굴 내던 놀란에게 개같이 처맞겠지.
-인정. 뷰포드의 4번 타자이자 전미 랭킹 1위를 누가 막을 수 있는데?
-백투백 홈런으로 가출한 심장이 놀란 카브레라 타석이라는 소식 듣고 다시 돌아옴.
-가보자! 가보자!
하지만 유격수를 보던 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해설의 목소리는 상기 되었다.
[키, 킴. 마운드에 오릅니다.] [솔직히 그의 등판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너무 이르거든요.] [충분히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로 1이닝은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한국의 선택은 킴이었습니다.]-으악! 하필 너냐!
-하아. 원치 않은 투수가 올라왔어. 이왕이면 우리 미국이 리드하는 상태로 킴이 등판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놀란 카브레라다. 킴도 뛰어나지만, 아직 그 정도의 레벨은 아니야.
-인정. 놀란의 레벨은 아니지.
-놀란은 유일무이니까. 그리고 킴은 몸도 풀지 못했어. 확실히 급하게 올렸다는 게 눈에 보이네.
-미리 보는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이다!
-개소리. 킴이 뛰어난 선수임은 확실하지만,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이 껌으로 보이냐?
-U-18 대회가 전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자리는 맞지만, 솔직히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에 비빌 수는 없지.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 수준보다 높은 아마추어 야구 대회는 없긴 하지.
-그래도 불안하긴 함.
그 가운데 마운드에 등판한 도진은 연습 투구를 끝내며 상우와 대화를 나눴다.
“도진아. 너라도 이번 대결은 쉽지 않을 거다.”
“알아. 솔직히 지금의 쟤는 우리보다 더 위에 있으니까.”
상우는 도진의 어깨를 툭 쳤다.
“그래. 인정하는 게 차라리 낫지.”
“이제 내려가 봐라.”
홀로 마운드 위에 남은 도진은 로진백을 주무르며 심호흡을 크게 들이마셨다.
‘놀란 카브레라.’
도진은 그를 직접 만나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미 랭킹 1위의 위상은 알고 있었다.
더욱이 그가 더 대단한 것은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굳건한 1위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고등학생이 대학생들보다 평가가 높았다.
‘타카시 사토가 드래프트 랭킹 17위였지.’
타카시 사토 역시 미국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탑 클래스였지만, 아직 이름 있는 대학생까지 제칠 기량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고등학생이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천재 중 천재만 모인다는 미국에서도 아주 가끔가다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천재들은 압도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부분이 성공한다.
도진은 그런 선수와 지금 맞대결을 펼치기 직전이었다.
손에 땀이 쥐어졌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 감정은 승부욕과는 달랐다.
호기심 그리고 경외가 도진의 눈동자에 박혀 있었다.
‘과연 얼마나 잘하려나.’
도진도 오늘만큼은 그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다.
‘물론 잠자코 물러설 생각은 추호도 없지.’
놀란 카브레라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방망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여유롭게 타격 자세를 잡았다.
도진은 그의 눈을 또렷이 쳐다봤다.
잔잔한 호수와도 같았다.
‘여유 봐라.’
도진은 상우의 사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곧장 와인드업했다.
초구.
스위치 히터라 좌타석에 들어선 놀란 카브레라의 몸쪽으로 향하는 투심.
동시에 놀란 카브레라의 눈이 번뜩였다.
그의 스윙은 마치 번개와도 같았다.
그는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도진의 투심을 배트에 정확히 갖다 맞췄다.
따-악!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이럴 수가.’
도진은 맞는 순간 몸이 완전히 굳어버렸지만, 강제로 목을 틀어 타구를 확인했다.
그리고 결과를 맞이했을 땐.
안도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
“파울!”
폴대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을 완전히 추스르진 못했다.
‘이 공을 이렇게 쉽게 친다고?’
도진은 뛰는 심장을 억제하겠다며 이를 악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올린 거야.’
도진은 글러브를 들어 올렸다.
심판은 포수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건네받은 상우는 다시 공을 도진에게 던졌다.
공을 받은 도진은 상우의 눈동자를 읽었다.
그 역시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긴. 실투가 아닌 몸쪽 꽉 찬 투심이었어.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홈런이 나왔겠지.’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투심.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던져야 타자에게 잘 먹히는지.
어떤 코스로 향해야 타자가 어려워하는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했다.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하지만 타카시 사토는 이 투심을 건들지도 못했어.’
그렇기에 지금 타석에 선 타자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뼛속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사인은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투심.
도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몸쪽은 위험하다.’
2구. 공은 손을 떠났다.
투구는 한복판으로 향하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히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놀란 카브레라는 이번에도 스윙했다.
따-악!
그가 밀어친 타구는 쭉쭉 뻗어 나갔다.
도진은 서둘러 타구를 쫓았다.
그 끝에 다다랐을 땐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울!”
‘다행이다.’
카운트는 0-2.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
하지만 도진은 티끌만큼이라도 유리하다고 인식하지 않았다.
두 번의 파울 홈런에 등골은 식은땀이 타고 흘렀다.
도진은 이마를 닦아내며 상우를 쳐다봤다.
상우는 커브 사인을 냈다.
도진은 고개를 저었다.
‘어쭙잖은 공으로는 이길 수 없다.’
도진은 투심 사인에도 고개를 저었다.
상우는 브이자를 역으로 그렸다.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익숙지 않은 공으로 놈을 이길 수는 없다.’
마음이 한결 편해진 도진은 와인드업했다.
공은 손을 떠났다.
놀란 카브레라의 눈이 번뜩였다.
덩달아 그의 입꼬리가 치솟았다.
‘이걸 기다렸다.’
섬광과도 같은 스윙.
콰앙!
타격음은 천둥과도 같은 소리를 내질렀고.
타구는 중견수 방면을 향해 쭉쭉 뻗어 나가더니 백스크린을 통타했다.
정확히는 98이라는 숫자가 적힌 전광판을 직격했다.
놀란 카브레라는 올라간 입꼬리를 유지한 채 배트에 스핀을 줘 던져버리더니.
“쿠데타는 불허한다.”
도진에게 가벼운 도발을 남긴 채 유유히 베이스를 돌았다.
도진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패배감에 찌들어서가 아니었다.
홈런을 맞았음에도 솟아오른 입꼬리를 감추기 위함이었다.
그는 중얼거렸다.
“그래. 이게 맞지.”
도진이 동경하던 미국이 바로 이런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하이스쿨 인비테이셔널 우승은 지금보다 더 힘든 길일 테며.’
메이저리그는 그에 비할 수도 없겠지.
도진은 자신에게 물었다.
‘김도진. 여전히 최고를 노릴 거냐? 이렇게 괴물들 상대로 네가 이길 수 있어?’
그는 숙인 고개를 들어 올렸다.
환희에 젖은 그의 표정은 상우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상우야.
공 줘.
* * *
상우는 서둘러 도진에게 공을 던진 후 침음했다.
저 표정은 도진에게서 생에 단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언제였더라?
자신감에 찌들어 빨리 던지고 싶다는 저 표정을 도대체 어디서 봤더라?
상우는 결론에 쉽게 다다를 수 있었다.
그는 한 기사의 문구를 떠올렸다.
<동대 중학교 결승전에서 퍼펙트게임 달성!>
그랬다. 도진이 한국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었다.
카일리가 타석에 들어섰다.
도진은 혀를 날름거리며 입술을 굳어버린 입술을 적셨다.
그러고는 상우의 사인이 나오자마자 끄덕이지도 않고 곧장 와인드업 후 공을 던졌다.
타자는 인터벌이 빠른 도진의 투구에 당황하며 스윙은 허공을 갈랐다.
“스트라이크!”
2구 역시 곧장 이어졌다.
타자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시 한번 스윙했지만, 애꿎은 허공에다가 방망이를 휘두를 뿐이었다.
“스트라이크 투!”
3구.
이번에는 인터벌이 더욱 빨라졌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커브는 타자의 허를 찌르며 미트에 꽂혔다.
“스트라이크 아웃!”
마이크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 역시도 생각을 정리할 새가 없었다.
타격 자세를 잡자마자 도진은 와인드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퍼억.
그리고 그의 투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걸쳐 미트에 꽂혀 있었다.
“스트라이크!”
2구도 다르지 않았다.
도진의 투구는 전광석화 같았다.
퍼억.
“스트라이크! 투!”
마이크는 애써 타석에서 벗어나 시간을 끌어보려고 했지만, 타석에 다시 들어서는 순간 도진은 곧장 와인드업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마이크는 턱이 벌어진 채로 도진을 멍하니 쳐다봤다.
하지만 도진은 마치 타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그저 공을 빨리 달라며 글러브를 들어 올렸다.
2아웃.
7번 타자.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스트라이카웃!”
타자는 배트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그대로 타석에서 물러섰다.
도진의 삼진쇼는 이번 이닝 한정이 아니었다.
다음 이닝까지도 이어졌다.
“스트라이크 아웃!”
“스트라잌 아웃!”
“스트라이카웃!”
6타자 연속 삼진.
지금까지 무패 행진을 기록하던.
팀 타율이 무려 4할이 넘었던.
더욱이 2타자 연속 삼진 한번 당해본 적 없는 미국 타선이다.
그런데 그들은 도진의 투구에 마치 겨울을 앞둔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6회 말.
2번 데이브를 시작으로 알렉산더, 그리고 놀란까지 이어지는 미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은 대회 처음으로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도진의 눈에서 어떠한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 * *
미국 측 해설은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6타자 연속 삼진. 미국 타선이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수의 힘일까요? 놀란 카브레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인이 나온 즉시 공을 던진다. 인터벌이 굉장히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는 지금 어떤 공을 던져도 타자가 치지 못한다는 자신감이 있는 겁니다.]-이게 맞냐?
-6타자 연속 삼진이라고? 미국인데?
-대단하긴 하네. 역시 빠른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의 가치는 확실히 높다.
-그래도 저 삼진쇼는 이제는 막을 내릴 때가 됐지.
-6회 말. 2번부터 시작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타선이다. 이번 이닝에 대량 득점해서 다시 기세를 가져오자.
데이브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앞서나가면서도 분위기가 기우는 이 이상 현상을 끊어내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더욱이 리그에서 도진을 만나야 하는 처지에서 그를 눌러놓고 기분 좋은 시즌을 맞이하고 싶었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도진의 눈을 힐끗 쳐다봤다.
그 순간 몸이 흠칫 움츠러들었다.
그의 눈동자는 잔잔했지만, 그 안에 스며든 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불꽃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 저게 무슨.’
도대체 어떻게 된 놈이지?
미국 타선을 상대하면서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가 있는 거지?
그의 눈동자에 담은 불꽃은 거짓이 아니라는 듯.
이번에도 투수의 인터벌은 빨랐다.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데이브는 초구부터 크게 헛스윙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투구는 배트 위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2구 역시 다르지 않았다.
패스트볼을 노렸다.
하지만 도진은 이제 2가지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휘어져 나가는 공은 배트를 외면했다.
“스트라이크 투!”
그리고 데이브는 다음 공에도 헛스윙했다.
커브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아웃!”
[삼진. 또 삼진입니다. 한국의 킴. 미국 타선을 상대로 7타자 연속 삼진을 달성합니다.] [미국은 이 분위기를 깨야 하는데요. 그 인물로 적합한 인물이 들어섭니다.] [알렉산더. 타석에 들어섭니다.]FS 팀 동료 간의 대결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