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th of a Ballon d'Or winning midfielder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35)
발롱도르 타 는역대급 미드필더의 탄생-135화(135/176)
§135. 다시 프리미어 리그로(2).
지금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센터백 라포르트의 퇴장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3백을 형성한 상황이었다.
수비 형태가 4백이 아니라 3백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측면 수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는데, 에버튼이 노련하게 맨체스터 시티의 약점을 노린 것이다.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은 여유로운 드리블로 맨체스터 시티 진영의 왼쪽을 파고들다가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그것을 본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도미닉 칼드트르윈은 골을 노리며 맨체스터 시티 골대 앞으로 날아오는 공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그가 원하는 공격을 하도록 그대로 둘 수 없는 맨체스터 시티였기에 혼자 남은 센터백 오타멘디도 역시 공을 향해 점프했다.
[칼드트르윈 헤더!]헤딩 경합은 오타멘디의 승리였다.
칼드트르윈 보다 한발 앞서 헤더에 성공한 오타멘디 덕분에 맨체스터 시티는 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오타멘디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이 하필 에버튼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의 앞으로 떨어졌다.
안드레 고메즈는 득점하기 좋은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위기감을 느낀 이진의 몸을 던진 블로킹 덕분에 볼은 골라인을 벗어나게 되었다.
[아, 멋진 수비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이진 선수가 몸을 날려 안드레 고메즈의 좋은 슛을 막았거든요.] [네, 맞습니다. 이진 선수가 아니었다면 실점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이진 선수가 워낙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선수라서 가장 먼저 움직여 위기를 벗어났습니다.]일단 2차례의 위기는 겨우 넘겼지만, 에버튼의 공세는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그저 묵묵히 그들의 공세에 맞서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그러다 보니 에버튼이 주도하던 경기 흐름이 변하기 시작했다.
“여기로!”
손을 들며 공을 달라고 외치던 톰 데이비스는, 곧 안드레 고메즈에게 패스를 받았다.
그때, 공을 가진 그를 향해 케빈 더브라위너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깜짝 놀란 톰 데이비스는 그의 태클을 피해 황급히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움직이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귄도안이었다.
[귄도안 선수가 공을 가진 톰 데이비스 선수을 향해 달려듭니다.]경합 과정에서 흐르는 공은 협력 수비를 위해 뛰어오던 이진에게로 향했다.
이진은 그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빠르게 패스했고, 그의 패스를 받은 선수는 어느새 경기장에서 일어선 케빈 더브라위너였다.
역습의 시작이었다.
[좋은 역습 기회를 잡는 맨체스터 시티!] [빨리 올라가야 합니다! 에버튼 선수들이 맨체스터 시티 진영으로 많이 올라온 관계로 에버튼의 진영에는 구멍이 많습니다!]더브라위너는 장재현 해설 위원의 애타는 외침을 들은 사람처럼 비어 있던 에버튼 FC의 왼쪽 측면 공간으로 패스를 보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비어있던 공간을 빠르게 굴러갔다.
그리고 구르던 공 뒤쪽에는 공보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진이었다.
[이진 달립니다!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달리는 이진입니다!]에버튼 선수들은 맨체스터 선수들의 번개 같은 역습 전개에 당황했다.
“돌아가! 어서!”
에버튼의 중앙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는 올라갔던 선수들이 자신의 진영으로 빠르게 귀환하기를 바랐지만, 가속이 붙은 이진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달리던 이진은 달리던 속도 그대로 공을 강하게 찼다.
이진의 발을 떠난 공은 엄청나게 휘어지며 에버튼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인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제수스였다.
만약 공격수가 정말 좋은 패스를 받으면 어떻게 행동할까?
모든 선수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공격수는 자신도 모르게 공을 과감하게 처리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좋은 패스가 공격수의 좋은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지금 가브리엘 제수스가 처한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거의 20m 되는 먼 거리를 자신이 뛰어드는 타이밍에 맞춰 패스가 날아왔다.
그것도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였다.
정확히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지는 공을 보면서 제수스는 자신도 모르게 과감한 논스톱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대다수의 경우가 그렇듯 제수스의 슈팅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을 스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
홈팀 에버튼을 응원하던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들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만큼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골을 확인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치에 있던 코치들과 함께 하이 파이브를 나누면 기뻐했다.
그리고 필드 위의 선수들은 골을 넣은 제수스를 중심으로 함께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득점에 성공한 제수스는 자신에게 패스한 이진을 먼저 칭찬했다.
“하하하, 패스가 환상적이었어. 이건 네가 넣은 골이나 마찬가지야.”
제수스는 이진의 환상적인 패스를 칭찬했다.
그러나 이진은 자신의 옆에 있던 케빈 더브라위너와 귄도안과 함께 포옹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골은 우리 팀 모두가 잘했어요. 에버튼의 공격을 막은 수비수부터 내게 공을 넘긴 케빈, 그리고 멋진 골을 터뜨린 가브리엘 등 우리 팀 전원이 함께 만든 골이에요. 그러니 모두가 골의 주인공입니다.”
이진은 팀 동료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 * *
프리미어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가 에버튼 FC를 맞아 2:1로 승리를 거둔 날.
그날 저녁 앨런 시어러는 자신의 TV 프로그램에서 오늘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 FC와의 경기를 다음과 같이 평했다.
“에버튼 FC로서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경기를 공정하게 진행할 의무가 있는 심판이 그들의 편을 노골적으로 들어주는 환상적인 날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승리를 원하던 에버튼의 달콤한 꿈은 돌아온 이진의 멋진 패스 한 방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죠.”
시어러는 심판 판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를 거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이진 선수의 복귀죠. 그는 자신의 조국에게 아시안컵을 안기고 돌아온 뒤 소속 팀의 승리도 만들었죠. 올 시즌 가장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답게 그의 플레이는 이날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이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지요.”
앨런 시어러는 이날의 방송에서 이진에게 새로운 별명 하나를 더 만들어주었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이진을 필드의 요정이라고 부른다고 하죠. 램프의 요정 지니와 이름이 같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어떤 팬들은 그가 기적과 같은 승리를 선물해 주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두 가지 이유에 모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다른 별명이 이진과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요정은 약간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기 때문에 이진 선수의 강인한 플레이 장면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 제가 이진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별명 하나를 제안하겠습니다.”
시어러는 요정이라는 단어보다 더 강한 느낌이 드는 별명을 제안하고 싶었다.
“왕은 군림하죠. 제가 볼 땐 이진 선수도 경기장에서 군림합니다. 그의 말과 행동에 경기장을 뛰고 있던 모든 선수가 영향을 받게 되죠. 마치 왕의 명령을 들은 신하들처럼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이진 선수를 킹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이진은 경기장 안에서는 킹이 맞으니까요.”
앨런 시어러의 작명 센스가 팬들에게도 통한 모양인지 이날 방송이 나간 이후부터 이진을 필드의 왕, 즉 킹이라고 부르는 팬들이 많아졌다.
* * *
“룰루룰루♪”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던 손채영은 무엇이 그리 흥겨운지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김밥을 싸고 있었다.
오늘 이진과 근처 공원에 피크닉을 가기 위해서였다.
“김밥 싸?”
어느새 일어난 이진이 손채영 곁으로 와 물었다.
“어머, 오빠 일어났어? 좀 더 자지 왜 일어났어?”
어제 경기를 뛴 이진이 오래 자지 않고 벌써 일어난 것이 속상한 손채영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이진은 웃으며 말했다.
“충분히 잤어. 김밥은 다 됐어?”
“응, 다 됐어. 이제 칼로 잘라서 담으면 돼.”
“그럼 바로 나가자. 산책하며 정신 좀 차리게 말이야.”
“알았어 오빠. 지금 바로 씻을 거지?”
“응.”
잠시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집 근처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오랜만에 데이트 하는 기분이 들어 두 사람 모두 행복한 마음이었다.
공원에 도착해서 가지고 온 돗자리를 깔았다.
그리고 아직 공복이었던 이진은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오! 너무 맛있다. 우리 채영이 김밥도 잘 만드네? 이런 건 언제 배운 거야?”
“오빠, 김밥은 매우 쉬운 요리야. 그 정도는 누구나 한다고.”
“무슨 소리야? 우리 동생 수정이는 김밥은 먹을 줄만 알 텐데… 걘 라면 물도 못 맞추는 얘야.”
“하하하, 수정이 귀 간지럽겠다. 오빠가 지구 반대편에서 뒷담화해서…”
웃으며 식사를 하던 이진은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손채영을 향해 물었다.
“아, 오늘 파티 같이 갈 거지?”
“파티가 오늘이야?”
“응, 오늘이야. 왜 일 있어?”
“응, 랭귀지 스쿨에서 과제가 있어. 아마 가도 제 시간에 갈 수는 없을 거야.”
“그 정도는 괜찮아. 그럼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채영이는 할 일 마치고 그리로 바로 와.”
“알았어, 오빠.”
오늘은 파티가 있었다.
평소 사교적인 자리에 거의 가지 않는 이진이었지만, 오늘은 구단주인 만수르가 주최하는 파티였으므로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선수가 다 참석했다.
그런 자리였기에 이진도 이번에는 빠질 수가 없었다.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부인이나 애인과 함께 파티에 참석했기에 이진도 손채영을 데리고 가려고 했다.
어느덧 저녁 시간.
만수르 구단주가 주최하는 파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모델 2명도 있었다.
“케이트, 오늘 정말 도전할 거야?”
“그럼 물론이지. 내가 오늘을 얼마나 고대해 왔는지 너도 잘 알잖아?”
나타샤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 잘 알지. 하지만 난 이제라도 내가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어. 동양 남자 중 한국 남자는 자신의 여자에게 매우 잘한다는 이야기를 너도 들어는 봤을 거 아니야?”
“물론 나도 들은 적은 있어. 그러나 나타샤, 남자는 다 똑같아.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 앞에서는 누구나 무기력한 얼굴로 변하게 되어 있어. 그건 이진도 마찬가지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