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th of a Ballon d'Or winning midfielder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41)
발롱도르 타 는역대급 미드필더의 탄생-141화(141/176)
§141. 챔피언스 리그 16강전(2).
배성진 아나운서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달라진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 구성부터 언급했다.
그의 언급에 따라 장재현 해설 위원은 자연스럽게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생겼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했다.
[다비드 실바 선수가 빠지고 귄도안 선수가 들어왔네요. 실바 선수가 나가고 귄도안 선수가 들어왔다는 뜻은 중앙을 더욱 두텁게 형성하겠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중이 담긴 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어 선수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곧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 조금 전 제가 잘못 말씀드린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귄도안 선수가 들어온 것을 보고 중앙 지역을 보강하는 선수 교체라고 설명을 들렸는데요. 지금 선수들이 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순히 ‘필드 중앙지역을 두텁게 하겠다.’라는 뜻으로 귄도안 선수를 투입한 것이 아닌 거 같네요.] [그럼 무엇 때문에 귄도안 선수를 투입한 걸까요?]배성진의 질문에 장재현 해설 위원은 수비진의 변화부터 언급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자세히 보시면, 전반전에 센터백으로 뛰던 페르난지뉴 선수가 수비진 앞으로 올라온 것을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페르난지뉴 선수가 수비 앞으로 나왔다는 말은 지금 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진을 스리백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 되죠.]장재현 해설 위원의 설명을 들은 배성진은 궁금한 듯 다시 물었다.
[스리백요? 왜 갑자기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꿨을까요?] [뭐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가 있을 텐데요. 제 짐작으로는 아마 이진 선수를 보다 공격적으로 놓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그제야 장재현의 말이 이해되는 배성진이었다.
[아, 이진 선수의 공격력을 활용하겠다는 뜻인가요?] [뭐, 단순하게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원래 공격적으로 움직이던 아구에로,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의 스리톱에다가 더브라위너 선수와 이진 선수까지 공격에 나선다면 샬케04의 단단한 수비진이라도 충분히 뚫을 수 있지 않을까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과연 그런 의중으로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꾸었는지 경기를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겠네요.] [네, 곧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후반전에도 공세를 펼치는 쪽은 당연히 맨체스터 시티였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하라는 감독의 별도 지시를 받은 이진은, 감독의 지시대로 운동장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필드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은 귄도안은, 공을 넘겨 줄 동료를 찾기 시작했다.
때마침 샬케04의 선수들이 촘촘하게 수비진을 형성하고 있는 까닭에 패스를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때, 상대 팀 수비수 사이로 반가운 선수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패스!”
귄도안은 그의 외침을 듣기도 전에 곧바로 그에게 패스를 보냈다.
지금 자신이 패스를 보내는 선수는 경기 중 가장 믿음직한 동료였기 때문이다.
[이진,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패스를 받습니다.]수비가 밀집한 지역에서 공을 끄는 행위는 자살 행위와 똑같은 멍청한 짓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진은, 자신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느끼며 자신의 패스를 받기 위해 움직이는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공을 재빨리 넘겼다.
케빈 더브라위너는 이진에게 공을 넘겨받고는 곧바로 왼쪽 측면에 넓게 벌린 채 패스를 기다리고 있던 스털링에게 패스를 보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샬케04도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 훈련까지 마친 맨체스터 시티의 전형적인 패턴 플레이였다.
그런 이유로 샬케04 선수들은, 스털링의 측면 돌파를 확실히 틀어막는 단단한 이중 수비를 구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여기에서 다시 상대를 흔들어줄 필요가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이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이진이었다.
“다시 넘겨!”
이진의 외침을 들은 스털링은 빠르게 공을 이진에게 돌려줬다.
그리고 스털링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이진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평소 가르침대로 반대쪽 사이드를 향해 빠르고 정확한 롱킥을 날렸다.
[이진, 반대쪽의 실바를 향해 길게 패스합니다.]자신들의 오른쪽 측면을 두드리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의 움직임 덕분에 샬케04의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오른쪽 측면으로 많이 치우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킥을 통해 순식간에 사이드 체인지가 이루어진다면, 맨체스터 시티 입장에는 이것보다 유용한 공격 방법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오케이!”
이진의 패스는, 패스를 기다리던 베르나르두 실바의 가슴팍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날아오던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자신의 발 앞에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자신을 막으러 황급히 뛰어온 상대 팀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마치 돌파를 노리는 사람처럼 잔걸음으로 드리블해 들어오던 실바는, 갑자기 아무도 없는 앞쪽을 향해 ‘툭’하고 공을 굴려버렸다.
왜냐하면, 비어 있던 앞 공간을 향해 뛰어오는 동료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바 선수의 뒤편으로 워커 선수가 오버래핑합니다. 실바 선수 타이밍 맞춰 패스. 돌파에 성공합니다. 완전히 샬케04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맨체스터 시티의 협력 플레이입니다.]돌파에 성공한 워커는 달리던 스피드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앞으로 빠른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그리고 이 공을 향해 움직이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진이었다.
스트라이커 아구에로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었던 터라 이진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샬케04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막아!”
황급히 이진의 슛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 수비진.
그러나 이진은 그런 그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굴러오던 공을 슈팅하려는 듯 자세를 잡다가 그대로 흘려버렸기 때문이다.
이진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간 공은, 그대로 이진 뒤에서 뛰어오던 케빈 더브라위너의 발등에 제대로 얹혔다.
[골~~~~! 골입니다! 드디어 케빈 더브라위너 천금과 같은 추격 골이 터집니다.]골을 넣은 케빈 더브라위너는 세레머니를 과감히 생략한 채 상대 팀 골대 안에 있는 공을 재빨리 주웠다.
그리고는 공을 들고 센터서클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리던 그의 옆에는 어느새 이진이 함께 뛰고 있었다.
“슈팅 좋았어.”
“내가 잘 흘려준 덕분이야.”
서로를 칭찬하던 두 선수는, 달리는 와중에 주먹을 살짝 마주치는 것으로 세러머니를 대신했다.
아직 한 골 내지는 두 골이 더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금 골을 노리며 상대 팀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공격하는 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약점은 분명히 있었다.
지금의 전형은 매우 공격적인 전형이기 때문에 상대 역습에 취약점이 있던 것이다.
접전 상황에서 샬케04의 선수들은 공을 잡은 귄도안을 향해 거칠게 태클을 가했고, 심판은 쓰러지는 귄도안을 보고도 휘슬을 불지 않았다.
태클은 공을 먼저 건드렸다고 본 것이다.
공을 잡은 세바스티안 루디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벤탈렙에게 쓰루패스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패스는 멋지게 벤탈렙의 발 앞으로 전달이 되었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역습상황.
오타멘티는 황급히 벤탈렙을 막기 위해 전력으로 따라붙어야 했다.
앞이 완전히 열려있던 상황이라 달리던 벤탈렙은, 달리는 스피드를 그대로 살린 채로 슛을 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것을 본 오타멘티는, 상대의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던져야 했다.
그러나 벤탈렙은 처음부터 슛할 마음이 없었다.
확률상 각이 좁다고 느낀 그는, 오타멘티를 따돌리기 위한 페이크 동작을 시도했다.
슛하려던 동작에서 자연스럽게 공을 옆으로 돌린 벤탈렙.
공의 진로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그가 뛰던 방향도 바뀌었다.
벤탈렙을 마크하던 오타멘티는, 달리던 자신의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잔디 위에 쓰러졌다.
이제 완전히 노마크의 상황이 되었다.
여유로운 상황에서 슛하려던 벤탈렙은 순간 깜짝 놀라게 된다.
왜냐하면,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누군가의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 이진 선수 벤탈렙 선수의 공을 가로챕니다. 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는 속도입니다. 도대체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해 얼마나 빨리 달린 건가요?]재생 화면 속이 이진은, 귄도안이 쓰러지자마자 자신의 골대를 향해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마치 100m 달리기를 하는 육상선수처럼 전력으로 달린 이진은, 그 덕분에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할 수 있었다.
공을 뺏은 이진은 서둘러 공을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넘겼다.
그리고는 다시 전력으로 상대 진영을 향해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 쳐다보던 벤탈렙은, 자신도 모르게 나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런 미친…”
그의 눈에 비친 이진은 말 그대로 미친 것 같은 선수였다.
어느덧 후반전에 중반이 지나는 지금 시간대에 어떻게 저런 움직임을 보여주는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 * *
맨체스터 시티는 이진의 전방위적 활약 덕분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아구에로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 듭니다.]틈을 엿보던 아구에로는 상대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리며 드리블했다.
허를 찔린 수비수는 아구에로를 향해 파울을 범했다.
이번에는 확실한 반칙이라 주심은 들고 있던 휘슬을 입에 가져다 댔다.
그러나 그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
갑자기 나타난 이진이 상대 수비수를 그대로 제치고 골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좋은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어드벤테이지 룰을 적용한 것이다.
[이진 슛!]철렁.
이진의 강슛은 상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망을 제대로 흔들어 버렸다.
결국, 동점 골을 터뜨리는 저력의 맨체스터 시티였다.
[아, 경기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결국 동점 골을 따내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이진의 활약에 배성진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역전에 성공하는 거였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동점을 허용하자 샬케04도 전술을 바꾸었다.
공격적으로 나온 것이다.
어차피 다음 2차전은 맨체스터로 원정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니 동점은 의미가 없었다.
홈에서 한 골이라도 리드하지 못한다면 8강에 올라가는 기적과 같은 일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게 된다.
그것을 아는 샬케04의 입장에서는 계속 수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