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th of a Ballon d'Or winning midfielder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80)
발롱도르 타 는역대급 미드필더의 탄생-80화(80/176)
§80. 가자, 16강으로.
[선수 교체입니다. 레온 고레츠카 선수가 나오고, 토마스 뭘러 선수가 필드로 들어갑니다.]후반 15분이 지날 무렵, 독일은 다시 한번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교체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본 시합에 교체 선수로 벤치에 앉아 있던 토마스 뮐러였다.
다급해진 뢰프 감독이 가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 모두를 경기장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선 뮐러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이미 시합은 뮐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일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러니 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기울어져 가는 경기 흐름을 다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니 크로스, 뮐러에게로 공을 넘깁니다. 아, 크로스 선수가 넘긴 패스를 중간에서 차단합니다. 크로스 선수의 패스는 이번에도 역시 이진 선수에게 읽혔습니다.]현재 독일 팀은 거의 전방에 5명의 선수가 대한민국 수비진의 틈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스트라이커인 마리오 고메즈와 티모 베르너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고 있었고, 그 뒤를 토마스 뮐러와 메수트 외질, 그리고 마르코 로이스가 받치고 있는 형태의 공격 전형이었다.
이 5명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대한민국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리려고 했는데, 문제는 패스가 이들에게 순탄하게 넘어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구지철과 김성룡은 포백 바로 앞에서 1차 저지선을 구성했고, 황의찬, 이재영과 함께 이진이 패스를 보낼 토니 크로스 주변을 에워싸면서 그가 좋은 패스를 보내지 못하게 사전 차단에 나선 것이다.
아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패스의 원천을 막는 작전이었다.
이런 압박에 토니 크로스는 매우 고전하게 되었고, 이를 본 뢰프 감독은 센터백으로 뒤에 있던 마츠 후멜스를 전진시켜 토니 크로스를 돕게 했다.
그러나 이런 임기응변식 대처가 좋은 결과를 낳기는 힘들었다.
결국, 세 사람의 유기적이고 활기찬 움직임에 마침내 토니 크로스는 공의 소유권을 잃게 되고, 이 공은 이진의 차지가 되었다.
‘역습이다.’
다시 좋은 역습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이진은 빠르게 공을 드리블하며 전진했다.
동시에 역습의 위험이 크다고 느낀 후멜스가 드리블하는 이진을 막으려고 했지만, 이진은 아주 빠른 속도로 플립플랩을 성공시키며 그를 단숨에 돌파했다.
빠르게 전진하는 이진 때문에 크게 당황한 독일 수비진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틈틈이 기회를 엿보고 있던 손홍민은 독일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타이밍에 스타트를 끊어 버렸다.
이와 동시에 나오는 땅볼 쓰루패스.
이진의 발끝에서 그의 전가의 보도와 같은 명품 패스가 다시 한번 제대로 터져 나왔다.
그의 패스는 절묘하게 니클라스 쥘레의 뒷공간으로 들어갔고, 이 공은 달리던 손홍민의 차지였다.
독일 팀의 수문장 골키퍼 노이어는 큰 위기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슈팅 각도를 빠르게 좁히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왔지만, 의외로 침착했던 손홍민은 바로 슈팅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는 달리던 속도를 그대로 살리며 노이어의 옆으로 공을 차고 달렸고, 역동작에 걸린 노이어 골키퍼는 몸을 옆으로 던지며 지나가는 공을 손으로 쳐내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역부족이었다.
결국, 텅텅 비어버린 골문 앞에서 여유로운 자세로 슈팅한 손홍민은 곧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필드를 질주했다.
골이 터져 나온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나온 그 특유의 슬라이딩 세레머니.
어느새 옆에 다가온 이진도 함께 기뻐하며 슬라이딩에 동참했다.
“하하, 형, 잘했어요.”
“하하하, 너도 굿 패쓰다. 하하하.”
둘은 함께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환호하는 대한민국 선수들과 대조적으로 독일 팀은 침울함 그 자체였다.
따라가도 시원치 않을 이 시점에 오히려 절망적인 추가 실점을 해버린 것이다.
서 있던 몸에서 힘이 온통 빠져나갔는지 몇몇 선수들은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주저앉은 채로 망연자실한 얼굴로 환호하고 있는 상대 팀 선수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고, 감독 뢰프 감독 역시 침통한 표정을 감추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는 느껴졌다.
오늘 시합에서 독일이 이기기 힘들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독일 팀을 이끄는 대표 팀 감독으로서 인정하기는 정말 싫었지만, 그것이 바로 자신이 느낀 솔직한 감상이었다.
추가 골에 성공하자, 신태영 감독은 확신했다.
오늘 시합은 절대 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그는 서둘러 선수 교체를 준비했다.
다가오는 16강 전을 대비하기 위해서 예선전 모든 시합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는 이진과 손홍민을 빨리 교체해 주어야만 했다.
공은 둥그니 남은 시간에 어떤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들려오는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는 스웨덴이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시간 동안 만약 경기가 역전을 당한다고 해도 대한민국은 무조건 16강에는 진출하게 된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아무 걱정 없이 두 선수를 교체해 줄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은 두 선수가 동시에 교체되어 필드를 걸어 나갈 때, 좌석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줬다.
홈 팀이 아닌 경우 잘 보기 힘든 명장면이었다.
그들 역시 오늘 이들이 박수를 받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
이진은 기분 좋은 얼굴로 약 1500명 정도가 모인 대한민국 응원단을 향해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넘치는 성원에 보내는 그만의 감사 인사였다.
* * *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대표 팀에서 다시 한번 멋진 승전보를 보내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팅 챔피언 독일과 우리나라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였는데요. 경기 결과는 우리나라 대표 팀이 독일 대표 팀을 2:0으로 꺾었습니다. 이 경기 결과에 의해서 독일은 아쉽게 16강 탈락의 쓴맛을 맛보게······]아침부터 전해지는 통쾌한 승리에 관한 소식.
이로 인해 나라 전체가 월드컵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과거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막강한 팀 전력으로, 대표 팀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온통 월드컵 이야기였다.
모이기만 하면 펼쳐지는 월드컵 이야기, 월드컵 시즌 동안 만들어지는 방송 역시 온통 월드컵에 관한 내용뿐이었다.
더불어 한 사람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이진이었다.
사람들도 경기를 보니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진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지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진의 집은 연일 계속되는 축하 인사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아, 네네.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방송 출연은 못 할 거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진의 엄마 김정숙의 스마트 폰은 도통 쉴 시간이 없었다.
쉬지 않고 계속 울려대는 그녀의 전화기.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 대부분은 축하한다는 지인들이 인사와 함께 방송 출연을 바라는 방송국 사람들의 섭외 전화였다.
이것은 이진의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는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이진의 여동생 이수정에게도 섭외 연락이 올 정도였다.
가족들은 일체 그들의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히려 더욱 조심하며 월드컵 기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보내는 환호 속에 담긴 짙은 그림자를 경계했기 때문이다.
이진이 점점 유명세를 겪기 시작할 무렵, 가족 간의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 논의 후 결정한 내용은, 가족 모두 가 앞으로 어떤 방송 노출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진이 가장 바라던 바였는데, 그는 자기 자신으로 인해 동생이나 부모님의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는 것을 싫어했다.
가족들도 그런 그의 결정에 동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있을 언론이나 방송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결정이 되었다.
이번에 모든 제의를 정중히 사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이진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큰 사랑을 받는 이때, 더욱 조심하는 그의 가족이었다.
* * *
“결국, 독일과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춘 사람은 한국대 곱녀 한 명뿐이었습니다.”
“와아아아!”
손채영은 신이 나 방방 뛰며 환호성을 질렀다.
앞서 월드컵 경기를 치른 경기장 앞에서, 슈팅사랑 팀은 지금 마지막 방송을 촬영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예약 문제로 인해 16강전은 취재가 어려워져, 그들은 오늘 촬영을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이 났다.
마지막 촬영 내용은 독일전의 앞둔 상황에서 찍은 승리 팀과 점수 맞추기 촬영분에 대한 후속 촬영이었다.
스텝 전원이 참여한 내기에서 희안하게도 맞춘 사람은 출연자 손채영 혼자였다.
독일이 강팀이라고 생각한 탓인지 0:0과 1:0에 많은 사람이 몰린 탓이었다.
“자, 상품은 앞서 설명해드린 대로 처음부터 저희와 함께해주고 계신 박지훈 해설 위원께서 주시는 애장품입니다.”
싸잼의 안내와 동시에 웃는 얼굴로 박지훈이 등장했다.
“와아아아!”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그를 향해 싸잼은 본인 역시 궁금했던 듯 상품 이야기를 바로 꺼냈다.
“박지훈 해설 위원님. 이번에 준비하신 상품은 무엇인가요?”
그의 질문에 박지훈은 역으로 싸잼에게 질문을 던졌다.
“혹시 받고 싶으신 것이 있나요?”
그의 질문에 싸잼은 이번 내기의 승자인 손채영을 향해 다시 물었다.
“자, 이 질문은 내기의 승자인 곱녀께서 대답을 해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혹시 받고 싶으신 선물이 있나요?”
그가 질문하자,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바로 이야기했다.
“전 축구화요. 그것도 직접 신은 적이 있는 것으로요.”
그녀의 대답을 들은 싸잼은 웃으며 박지훈에게 말했다.
“역시 가장 비싼 것을 이야기하는 그녑니다. 한국대 출신이라 그런지 수학을 잘해요. 어떻게, 가능합니까?”
다시 마이크를 넘기 박지훈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대답이 들려왔다.
“아쉽게도 불가능합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축구화가 없어요. 여긴 한국이 아니잖아요.”
그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실망감으로 인해 고개가 푹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아, 실망합니다. 하하하. 왜 콥녀가 크게 실망하니까 제 기분이 좋아질까요? 아주 이상한 일입니다.”
남의 불행을 보고 너무 좋아하는 싸잼을 흘겨본 그녀는, 다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로 박지훈에게 직접 물었다.
“그래도 상품은 좋은 거죠?”
“그럼요. 제가 정말 신경 써서 준비했습니다.”
“정말요? 그럼 도대체 상품이 뭔가요?”
“상품은 바로.”
“바로.”
촬영장에 모인 모든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킨 그는 뜸을 들이며 상품을 발표했다.
“유니폼입니다.”
“와!”
유니폼 역시 엄청난 상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