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ebol that used future AI RAW - Chapter (204)
미래 인공지능으로 황제재벌기 204화
204화 카오스(3)
[부실채권을 가진 투자은행 및 투자사들 주식, 채권 및 증권 등 매각 결정]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규모가 1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과 시간이 지날수록 부실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기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각 기업들은 너도나도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을 보면서까지 자산을 매각한다는 것은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금융 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발 빠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JP모건과 웰스 파고 손실액 500억 달러 이상 전망] [시티은행 서브프라임 손실 규모 200억 달러 이상]계속해서 각 기업들의 손실액이 보고되면서 시장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블랙스톤그룹 대규모 공매도 사실 알려져 충격] [공매도 이래도 괜찮을까?]또한, 각 기업에 대한 공매도 소식도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단 며칠 안에 이뤄진 일이다.
[FRB 벤 버냉키 의장 공적자금 투입 철회]벤 버냉키 FRB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권고안대로 따르기로 발표한다.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에 FRB의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FRB 금리 0.25% 인하, 과연 맞는 걸까?]FRB는 고금리로 촉발된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해결 방안으로 금리를 0.25% 인하한다.
FRB의 금리 인하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만, 인하 폭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 이상 인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 번의 금리 인하가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기에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일련의 사건이 터지면서 공적자금 투입을 계획하던 FRB가 갑자기 급선회하면서 주가는 더욱 크게 하락한다.
미국 주식시장은 물론 세계 주식시장이 폭탄을 맞게 되고 주택시장은 완전히 꽁꽁 얼어붙어 버린다.
“이렇게 나오네······. 큭.”
[금융 시장의 붕괴가 이들의 목표가 되었으니까요.]“조셉 케린에게 올라온 보고는 없지?”
[네, 특별한 보고서가 없는 것을 보니 조셉 케린은 이번 일에서 제외된 것 같아요.]“과거가 걸린 건가?”
조셉 케린, 아니 조셉 마이어.
로스트차일드 가문을 숨기면서까지 적진에 들어가 복수를 꾀하는 인물.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 알지 못하게 일을 진행했다는 것은 밀려났다거나 아니면 과거가 걸렸다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번 JP모건과 웰스 파고 일 때문인 것 같아요. 솔직히 그에 대한 조사를 NSA에 의뢰까지 했지만, 뭔가 나오진 않은 것 같아요.]럼즈펠드가 사망한 후 NSA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썩어도 준치였고 특정 분야로 본다면 미국의 어느 정보기관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곳에서 조셉 케린을 조사까지 했다면 뭔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그에게 알려 줘야겠군.”
[이번 일이 끝나면 그와 경쟁 관계가 될지 몰라요. 괜찮겠어요?]“힘 빠진 호랑이는 나에게 더는 위협이 될 수 없어. 거기에 아직 그와 나는 같은 적을 둔 동업자니까······. 그리고 생각 외로 그가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을 거야.”
조셉 케린과 동업자 관계로 발전한 것은 피터 존슨 실장 때문이다.
먼저 마이어라는 성을 밝힌 것은 조셉 케린이었고 이는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알려 준 격이 되었다.
그것은 곧 조셉 케린이 먼저 나와 동업하기를 원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그래서 유럽에 집중하는 건가요?]“맞아.”
유럽의 금융권 장악을 위해 준비해 놓은 자금만 5,000억 달러가 넘는다.
[알겠어요.]“유럽은 로버트가 알아서 할 테니 우리는 우리 일을 할까? 먼저 회사의 자금을 투입하자고······.”
회사는 계속해서 현금 자산을 모으는 작업을 벌였다.
이는 핵심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을 정리해 가면서 꾹꾹 모은 자금이다.
그 자금 규모만 벌써 3,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거기에 일본에서 이번에 벌어들인 자금이 이와 맞먹는 금액이다.
그렇기에 현재 일본의 금융은 초토화된 상태였다.
물론 그것은 일본의 일이기에 열외로 두고 이제 미국의 문제를 처리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루비가 맡아서 온 자금, 그리고 NYGS의 자금까지······.
투입될 자금 자체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알파벳으로 유럽 시장의 5,000억 달러를 제외한 자금만 6,000억 달러다.
[모든 주가를 상승시킬 수는 없다는 것 아실 거예요. 그래서 회사의 이름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은 특정 주가만을 상승시킬 거예요.]“그래.”
일반적인 주식시장에서 6,000억 달러가 투입된다면 아마 요동을 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적인 주식시장이 아니었다.
최악을 달리고 있기에 현재로서는 6,000억 달러로 증권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수 없었다.
[미래를 위해 소프트웨어, 제약, 그리고 유통 및 제조업 일부에 자금을 투입할게요.]루비의 말에 미래가 그려졌다.
“금융은?”
[그건 제가 관리하는 자금과 NYGS의 자금, 그리고 론스타의 자금을 투입할 거예요.]이원화해서 투입하겠단 말이다.
“그래도 공매도로 인한 자금은 많을 텐데, 헨델 보롬스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닌가?”
[그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금융 시장이 붕괴되면 그 또한 예전처럼 힘을 쓰진 못할 거예요.]“돈만 있다고 될 일은 아니란 말이군!!!”
[네. 또 그들이 잘못 생각한 것이 있는데, 금융이 아닌 다른 분야의 주식 지분은 매각하지 말았어야 해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자 루비가 추가 설명을 해 줬다.
[경민 님이 없다면 문제없지만, 지금은 원 역사와는 다르니까요.]내 얼굴에 금칠을 해 주는 루비였다.
“뭐 지켜보면 되겠지!!!”
***
헨델 보롬스는 다시 한번 이바나 리드와 만나게 된다.
이 둘이 이번 일을 벌이는 흑막의 주인들이다.
“수익이 대단하기는 하네요.”
처음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그전보다 수익 및 세계 금융의 장악이 더 확실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는 되레 복이 된 거겠지······.”
“그런데 오늘 보자고 한 이유는 뭐죠?”
“한 가지 상의할 것이 있어서······. 지난번 이야기한 이탈리아 시장 말고 독일 시장을 가졌으면 해.”
“······.”
다 끝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헨델 보롬스였다.
그러자 이바나 리드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
“이번 일은 모두 내가 추진한 일이야. 그쪽에서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상태인데 내가 더 많이 가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실제로 바뀐 계획은 모두 헨델 보롬스가 진행했다.
이바나 리드는 그저 앉은 자리에서 이득을 본 것이다.
그렇기에 이바나 리드는 헨델 보롬스의 말에 반박하지 못한 것이다.
그만큼 헨델 보롬스가 투입한 자금이 거대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만큼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럼 내가 독일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주겠나?”
“······.”
독일에 준하는 이득을 주려면 최소 영국이나 프랑스의 시장을 넘겨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바나 리드의 주 시장이 영국과 프랑스였다.
그렇기에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었던 것이다.
“동유럽을 드리죠.”
“······.”
그 말에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보이는 헨델 보롬스였다.
“그 이상 줄 수 없다는 것 알잖아요.”
지난번 만났을 때만 해도 표독스러운 암표범 같았는데······.
오늘은 그렇게 막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좋은 기분으로 와서 기분이 상하는 이바나 리드였다.
아니, 속이 시커먼 상태다.
“아니, 나는 독일 시장을 가져야 할 것 같네!!! 안 된다면 힘으로라도 빼앗아 올 생각이네.”
살살 웃으며 말하는 헨델 보롬스.
이바나 리드의 속을 벅벅 긁고 있었다.
“······.”
“만약 싸움을 원한다면 기꺼이 받아 주도록 하지.”
아직 일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후일 계획이 모두 마무리되면 시장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헨델 보롬스의 말에 입술을 꽉 깨무는 이바나 리드다.
헨델 보롬스의 말 속에 무조건 가져가겠단 의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
미국 시장이 비명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파벳이 투자 발표를 한다.
오랜만에 기자들이 있는 곳에 오게 된 나는 발표 단상으로 나왔다.
기자 회견장은 뉴욕 알파벳 본사 건물에 마련되었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내가 기자 회견을 벌이니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여기 온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알파벳은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는 후일 오바마 대통령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그럼 이번 회사의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먼저 질문부터 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찬 기자들이 곳곳에서 많이 보였다. 그러나 나는 꼬박꼬박 질문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발표가 끝난 후 한두 가지 질문만 받을 생각입니다. 그때까지는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을 테니 조용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지 않으면 기자 회견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발표 자체를 내가 아닌 다른 이가 한다는 것은 다시는 나를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겠단 뜻이었다.
그렇기에 기자들 또한 자체적으로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먼저 말한 투자에 관해 설명하죠. 이번 투자의 규모는 총 6,000억 달러입니다.”
금액을 먼저 말하자 기자들 사이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만큼 엄청난 자금이기 때문이다.
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초과했던 것이다.
“투자 부분을 모두 진행할 수는 없기에 소프트웨어, 반도체, 제약, 유통 및 일부 제조업에 국한할 생각입니다. 이는 내부적으로나 또 미국 정부와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붙을 예정입니다.”
그렇게 투자에 대한 설명을 계속 이어 나갔고 거의 마지막 발표만 남은 상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특정 세력이 벌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부분은 미국 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니 그때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질문 한두 개만 받도록 하죠.”
그렇게 기자 회견이 끝나고 나는 회견장을 빠져나왔다.
***
[오바마 대통령 대국민 담화의 내용 사실일까?]알파벳의 한경민 회장의 기자 회견장에서 나온 특정 세력이 벌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 회견을 열었다.
백악관의 설명은, 2차 세계 대전의 재정 담당 로스트차일드 가문의 숨겨진 재산이 그 시초이며 이 자금은 각 은행 및 투자사에 투입되었고,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흉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FRB의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해 공화당의 00의원, 정부의 00장관, JP모건, 웰스 파고, 블랙스톤, 세콰이어 캐피털,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FRB의 지분을 가진 각 연방준비은행장도 포함된 국가 전복과 사태에 따르는 사안이기에 현재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까지 로스트차일드의 악몽 속에서 살아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내 기자 회견이 끝나고 바로 오바마 대통령 또한 기자 회견을 하자 언론은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6,000억 달러의 향방에 대한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럼즈펠드와 딕 체니의 죽음에 이들이 관여되어 있다는 내용이 속속 보도되고 있었다.
아무리 금융을 장악하고 FRB를 장악했다고 해도 이런 정보가 흘러나오자 뱅가드나 피델리티는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가 없다면 모를까. 공권력으로 무장한 미국 정부.
인권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일부에서는 인권을 개무시하는 미국 정부.
오바마가 말한 국가 내란죄라는 명목은 바로 이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