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nt's Youngest Son Is a Player RAW novel - Chapter 322
제322화
‘음. 이곳은…?’
빛에 휩싸여 도착한 곳.
그곳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이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커넥트의 가정집이 아닌 지구에서나 볼 수 있는 아파트형 구조라는 것.
“…설마 지구로 온 건가?”
라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앞에 보이는 전기밥솥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건 그저 허상.
홀로그램으로 형상화된 물건이었다.
물론 모든 물건이 가짜는 아니었다.
냉장고, 가스레인지, 선풍기 등은 실제로 작동하는 물건이었으니까.
‘껍데기만 같고 작동 방식은 마법진을 활용한 건가?’
물건들 자체는 모두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마도 공장에서 찍어낸 게 아니라 장인이 직접 하나하나 제작했기 때문이리라.
“어때요? 실물과 많이 닮았나요?”
그리고 라울의 눈앞에 작은 검은 머리 소년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너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커넥트의 관리를 맡은 인공 지능 제이입니다.”
반투명한 제이의 모습은 환상 마법으로 투영한 듯했다.
“제이?”
고개를 갸웃한 라울이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물었다.
“혹시 인공 지능 관리자가 한 명이 아닌 거야? 분명 시스템 호출에 응답한 관리자는 D였는데.”
오래전.
처음으로 지구와 연결된 이후 라벨이 호출했던 시스템 관리자 D.
매크로 같은 대답만 하면서 코인을 강탈해갔던 불친절한 관리자가 기억났던 것이다.
“이런. 그때 일은 대신 사과드릴게요. 동생의 장난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해드린다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인공 지능은 오로지 하나지만,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를 위해 여러 개의 인격체로 분리되어 작동할 뿐이니까요.”
라울은 피식 웃었다.
코인이 좀 아깝긴 했어도, 덕분에 지구에 ㈜퍼스트 컴퍼니를 세울 수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나를 여기로 데려온 이유가 뭐지? 딱히 특별해 보이는 건 없는데.”
지구식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특별하다면 특별했지만, 그게 코어룸과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이곳으로 모신 이유는 커넥트 시스템 제작자이자 저희의 아버지인 이창혁 님의 부탁 때문입니다. 물론 시스템의 완전한 통제권을 넘겨드리기 위함도 있고요.”
“이창혁? 한국 출신이셨나?”
“어, 잘 알고 계시네요. 아버지께선 두 개의 마스터키를 지닌 조정자가 탄생한다면 코어룸으로 모셔와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쪽으로….”
제이가 거실 너머 방문으로 라울을 안내했다.
“여기가 아버지의 서재입니다. 안에 뭐가 있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달칵.
문이 열리고 라울은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이런.’
서재 곳곳에 방 주인의 심정을 담은 흔적들이 남겨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구 물건들의 모형이 진열되어 있는가 하면, 직접 제작한 듯한 게임 카트리지가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방 한쪽에 걸린 칠판에는 어지러운 프로그래밍 언어와 더불어 굵은 글씨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라고 적혀 있었으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짠해지는 느낌이었다.
서재 정면에 배치된 책상 위.
거친 종이로 만들어진 한 권의 책이 놓여 있었다.
‘일기장인가…?’
책장을 연 라울은 그 내용에 빠져 들어갔다.
-2002년. 온 나라가 월드컵의 열기에 취해 있지만, 축구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벌써 몇 년이나 개발해온 게임의 발매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이제 세 살이 된 아들 재현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 이런 일이!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던 새벽. 갑자기 도로 바닥이 꺼지며 차와 함께 어딘가로 떨어져 내렸다. 정신을 차렸을 때 눈앞에 보인 건 산보다도 더 큰 황금빛의 용이었다. 웃기는 꿈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기절했다.
-보름이 지나서야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계라니!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단 말인가?
-무조건 돌아가야만 했다. 이제 세 살인 아들 재현이는 아무도 돌봐 줄 이가 없었다. 아이 엄마는 재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났고, 고아 출신인 나는 친족이라 부를 이조차 없었다. 보모를 붙여두긴 했지만, 과연 내가 없어도 재현이를 돌봐줄까?
-드래곤 로드에게 마법을 배우고 3현자라는 이들에게 커넥트란 세상에 대해 배웠다. 교단 소속이라는 노신관을 통해 신의 권능, 신성 마법이란 것에 대해 공부했다.
-신의 계시란 걸 받았다. 꿈속에서 커넥트와 지구의 미래가 현실처럼 펼쳐졌다. 나를 이곳에 끌고 온 신이라는 작자를 원망하면서도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대로 무방비하게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게 된다면, 지구는 순식간에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이도….
-보레스타(드래곤 로드)와는 말이 잘 통했다. 그의 제안을 받고 지구와의 통로를 열 수 있는 ‘커넥트 시스템’ 제작을 시작했다. 차원의 연결 과정에서 시간이 뒤틀리거나 위상이 전이되는 등의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했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지구로 돌아가야 한다.
라울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후의 일기장에는 그가 느끼는 절망, 기대감, 원망, 희망이 두서없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지구에 홀로 두고 온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내용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자신도 고아로 자랐기에, 자식마저 고아를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그의 심장을 억죄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일기의 거의 후반부에 다다랐다.
-마침내 커넥트 시스템 프로토타입 제작을 완료했다. 남은 건 시스템 구동을 위한 막대한 에너지 공급과, 아바타 제작을 위한 재료 조달. 그리고 지구와의 연결이었다!
-드래곤은 위대했다. 보레스타는 내 몸에 남은 흔적만으로 지구의 좌표를 추산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죽은 드래곤들의 심장으로 시스템 구동을 위한 에너지를 확보했다. 드래곤들의 사체가 아바타 생산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왜! 도대체 왜!
세상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다. 차원 통로를 연결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돌아갈 수 없었다.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정상적인 인간의 몸이 흐릿해질 수는 없을 테니까. 이미 한 번 차원의 통로를 넘은 내 몸은 꺼지기 직전의 촛불처럼 위태로웠다.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지구로 넘어갈 화이트에게 아이를 부탁했다. 하지만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장치가 필요했다.
-보레스타의 임종이 다가왔다. 고맙게도 그는 그의 마지막 힘을 나를 위해 써주겠다고 했다. 두 번째 마스터키에 내 영혼의 조각을 옮겨 담았다. 덕분에 나의 마지막도 당겨지겠지만, 무슨 상관인가.
-마스터키는 게임 카트리지 형태로 제작했다. 아들 재현이가 집에서 가장 좋아했던 물건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그 아이가 나를 조금이나마 기억해주길 바라며.
-로드의 힘과 노신관의 축복으로 두 번째 마스터키를 차원 너머로 전송했다. 운명의 힘이 그것을 아이에게 인도하기를 바랄 뿐.
-만약 누군가가 이 일기를 읽고 있다면, 내 염원이 담긴 두 번째 마스터키를 손에 넣었다는 뜻이겠지요.
부디 당신이 내 아들 재현이와 인연이 있는 분이길 바라며 부탁드립니다. 만약 그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꼭 전해 주십시오.
아버지는 결코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고. 너무나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일기장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난 순간.
마지막 장에 새겨진 마법진이 활성화되며 이창혁이 기억하는 아들에 대한 모든 정보가 라울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어느새 라울의 두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눈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 * *
달칵.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라울이 서재에서 나왔다.
“나오셨습니까, 마스터.”
이제는 진정한 커넥트 시스템의 주인으로 인정받은 라울을 향해 제이가 고개를 숙였다.
“진짜 통제실로 안내해줘.”
“알겠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자 완전히 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거대한 격납고를 내려다보는 전망대.
마치 공항 관제탑을 연상케 하는 넓은 통제실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거대한 골드 드래곤의 동체였다.
“로드이신 보레스타 님의 유해입니다.”
제이의 첨언이 아니더라도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유해에 새겨진 각종 마법진과 꽂혀 있는 관은 넓은 광장에 설치된 기이한 기계들로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은 작동을 멈췄지만, 저것들이 바로 아바타 생산 장비들입니다. 지구인들이 캡슐을 통해 접속하면 이곳에서 생산된 아바타에 영혼이 담겨 대륙 곳곳으로 전송되는 방식이었죠.”
‘그랬군. 커넥트를 게임이라 착각하게 만든 근원지가 바로 이곳.’
가상의 육체가 아닌 진짜 육체를 만들고 영혼을 불어 넣는다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장치를 만들어 낸 것인지 라울로선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한편 드래곤의 유해 반대쪽에는 마치 신전처럼 생긴 거대한 구조물이 둥그렇게 무언가를 감싸고 있었으니.
‘저게 바로 고대 대륙 전쟁 시대를 종결시킨 초대형 마법진!’
신의 힘으로 커넥트의 마나를 날려 버렸다는 이적의 물건이 바로 여기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창 너머를 바라보던 라울이 중앙 통제 패널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버지께 설명은 들으셨겠지만, 이제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대로라면 커넥트 시스템은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제작자 이창혁이 남긴 것은 아들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었다.
그는 커넥트 시스템의 진짜 목적과 그를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던 것이다.
커넥트 시스템은 단순히 커넥트와 지구의 플레이어들을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그건 시스템의 표면적인 기능이었을 뿐.
실제로는 커넥트 행성을 둘러싼 차원 장벽에 간섭할 수 있는 행성 관리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고대의 대륙 전쟁이 끝나고.
암흑룡 마블리오네스가 인간을 통해 제국을 세우는 사이.
로드 보레스타는 신전과 협력해 대륙 각지에 남아 있는 게이트의 잔재를 정리했다.
금역이 생겨났고, 마족의 게이트가 봉인되었다.
이후 봉인을 풀려는 제국 측의 시도와 그걸 막아내는 수호자 및 로드의 후예들의 대결이 이어져 왔던 것.
하지만 날려버렸던 마나는 서서히 돌아오게 마련이고 그 대책으로 준비한 최후 수단이 바로 커넥트 시스템이었다.
대륙 전체에 흩어진 봉인지와 초거대 마법진, 드래곤들의 사체, 신의 권능까지 모두 동원한 제어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게이트가 제국 땅이 아닌 왕국 쪽 위주로 생성된 것도 의도된 것이었단 말이지.’
덕분에 게임 초반 왕국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흑마기를 다루는 제국에선 게이트 몬스터를 통제할 수 있었으니까.
제국 마수병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구에서 도착할 플레이어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게이트는 왕국 측에 몰아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모든 시나리오가 끝난 지금.
커넥트 시스템의 에너지 대부분은 커넥트 행성을 노리는 게이트를 차단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시도를 막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
마계의 탑이 그 결과였다.
커넥트 시스템의 방어막이 뚫리며 억눌렸던 에너지가 고등급 게이트를 양산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커넥트 시스템은 라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깊은 한숨을 쉬는 라울의 눈앞에 커넥트 시스템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조만간 차원 게이트의 침공 에너지가 커넥트 시스템의 에너지를 넘어설 것입니다.
-비축된 에너지가 점점 소진되고 결국엔 시스템 자체가 가동을 멈추게 됩니다.
-비축된 에너지가 소모되기 전에 조정자님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 커넥트 행성을 모든 차원으로부터 분리합니다.
이 경우, 더 이상 게이트는 생성되지 않고 커넥트 행성은 오롯이 그 혼자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마나량도 변하지 않고 외부의 영향도 받지 않으며 커넥트의 주민들은 평화를 영유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차원 에너지를 받아들입니다.
이 경우, 지금까지보다 더 활발하게 게이트가 생성될 것입니다.
대신 비축된 에너지와 차원 에너지를 활용하여 커넥트 행성 외부에 완충 배리어를 형성합니다.
배리어는 차원 게이트를 넘어오는 이들의 힘과 활동을 제약하는 보호막이 될 것입니다.
다만 주의하십시오.
이 경우 지금까지 접촉하지 않았던 타 차원의 에너지도 흘러들어 올 수 있습니다.
-조정자님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라울은 두 눈을 감고 그간의 일들을 돌아보았다.
전생의 배도현으로서의 삶.
이번 생의 라울로서의 삶.
그 삶 속에서 만났던 수많은 인연과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이들.
그리고 자신을 이 자리로 이끌어 온 어떤 운명의 끌림까지.
고민을 마친 라울이 눈을 떴다.
빛나는 황금빛 눈동자 안에는 강한 결심이 맺혀 있었다.
“내 선택은….”
* * *
“미국 지부에서 마법 전언이 도착했습니다.”
북적이던 상황실이 돌연 조용해졌다.
각종 표식이 마킹된 세계 지도를 바라보던 사내가 통신 담당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조금은 초췌해진 얼굴이었지만, 눈빛만은 살아 있는 그는 바로 일우였다.
“보고하세요.”
“네. 17일 00시를 기해 시도된 로스앤젤레스 해방 작전은… 시, 실패로 돌아갔음. 작전 도중 새롭게 등장한 A급 게이트에서….”
일우가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곳마저….’
상황실은 비보를 접하고는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상황실 전면에 붙어 있는 세계 지도에는 몬스터의 영역을 나타내는 붉은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커넥트와의 접속이 끊어진 지 어느덧 3년.
인류는 여전히 투쟁 중이었다.
대비했다고 하지만, 각국 수뇌부 대부분이 증발해버린 상황이었으니 혼란은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마나량이 증가하며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인류의 기기들은 점차 수명을 다해갔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라면, 식물의 성장이 빨라진 덕분에 식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다는 것.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그리고 기존 기기들은 마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긴 했지만, 마나석을 활용한 발전기도 개발되었으니.
하지만 인류가 적응해가는 속도 이상으로 게이트의 등장이나 침식 속도는 빨라져 가고 있었다.
이제는 퍼스트 컴퍼니의 쉘터와 그들이 보급한 ‘게이트 생성 방지 결계석’이 설치된 일정 지역 말고는 인류의 영역이라 부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런 어려운 고비를 넘겨 가며 반격을 노렸지만, 보다시피 실패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대로는 위험해.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결국….’
일우는 머릿속을 기웃거리는 안 좋은 생각을 털어내려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각성자 기구 가디언즈의 대표이자, 모든 각성자들의 우상이었다.
결코 실망하거나 낙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짝짝.
“자,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이번에 얻은 정보를 토대로 다시 도전하면, 반드시…. 응?”
무슨 일인지, 사람들을 격려하려던 일우가 말을 멈췄다.
그의 눈이 이곳에 있을 수 없는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거세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동안 잘 지냈냐? 여전히 고생이 많네.”
“어, 어떻게 여기에…?”
웃고 있는 상대방의 손이 일우의 어깨에 닿는 그 순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플레이어 김일우 님.
-커넥트 시스템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접속하시겠습니까?
-完-
첫 연재를 시작한 날짜가 작년 5월 22일이네요.
어떻게 하다 보니 딱 1년째 되는 날 작품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조언 덕분에 완결이라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많고, 아직 전해드리지 못한 이야기도 있겠지만, 남겨진 부분은 여러분들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면서 더 좋은 작품을 구상하여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앞날에 찬란한 꽃길만이 펼쳐지기를 바라봅니다.
$공$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