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azy Villain Regains His Sanity RAW novel - Chapter 105
105화
버서커는 최준호가 한 말을 미친 소리라고 치부했다.
자기가 미치면 죽여 달라니.
애초에 미친놈이지 않던가. 미친놈이 또 미치는 경우가 있단 말인가.
미친놈이 미치면 정상이 되는 거 아닌가.
아니군, 더 매운맛 미친놈이 될 수도.
잠깐 엉뚱한 생각도 들었지만 최준호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녀석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미쳐 버릴 상황에 대해서.
버서커는 안다.
최준호라는 녀석의 힘을.
만약 그가 제어가 되지 않는 빌런이 되어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끔찍하군.’
세상에 레벨 9 각성자가 존재한다면 최준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최준호를 막기 위해서 자신이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가능할까.
버서커는 옛 기억을 떠올렸다.
리그에 가입하려던 생각을 지워 버린 것도 최준호 존재가 컸다.
그곳에서 강자로 분류된 녀석들보다 최준호가 더 강해 보였으니까.
같잖은 정의를 내세우면서 자기들이 옳다고 떠드는 녀석들 사이에 부대끼는 것보다 최준호에게 한 수 배우는 게 더 이득이라 생각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예상했던 것보다 최준호와 맞붙어 볼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
어느 순간 목표도 바뀌어서 죽이는 거에서 우위를 점하는 걸로, 동수라도 이뤄 보는 걸로 가다가 이제는 팔이라도 한번 비틀어 보는 게 소원이 되었다.
그 정도로 녀석은 강했다.
그런 녀석에게 자신을 죽일 사람으로 지목되다니. 기분이 좋았다.
이것도 일종의 인정이라면 인정이었다.
“내가 널 죽일 수준까지 성장할 거라고 보는가.”
“아니, 전혀.”
“······.”
차라리 말이라도 못하면.
단호한 말에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미쳐 버린다는 건 미끼였고 자신을 더 두들겨 패려고 그러는 건가.
“그래도 잘하면 내 팔다리는 날려 버릴 수 있을 거 같아. 지금보다 더 혹독하게 구르고 성장해야 하지만.”
보통 그 전에 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쯤이면 오기가 생겼다.
“네가 미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당연히 최선을 다해 제정신을 유지해 볼 거다.”
자기가 제정신이라 생각하는 거 자체가 이미 돌은 거 같은데.
버서커는 단 한 번도 최준호가 제정신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란 게 존재하는 법이니까. 네가 날 죽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팔다리라도 하나 날려 주면 내가 덜 행패 부리지 않을까.”
“어떤 기대를 하는 건지 알 거 같군.”
“그럼?”
“받아들이겠다.”
버서커는 처음부터 거절할 생각이 없었다. 녀석과 대결은 전신을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처럼 고통스러웠지만 그만큼 확실한 깨달음을 가져다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무수히 많은 비열함을 본다.
하지만 그 비열함의 끝을 본 적 있느냐 물어본다면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버서커는 자신 있게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비열하고 악랄한 녀석은 최준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녀석의 수법은 악랄하기 그지없었다.
빌런으로 오랫동안 쫓겨 다니며 무수히 많은 빌런을 봤지만 최준호만큼 비열한 수를 구사하는 각성자는 본 적이 없다.
그것이 싫냐? 그건 아니다.
대결에서 상대를 속일 수 있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실제로 온몸에 녀석의 흔적이 새기면서 그걸 거름 삼아 더 강해졌다.
가끔 자다가 경기를 일으키고 혼자 있다가도 습격당하는 섬뜩함을 느끼는 게 문제였지만.
“두고 봐라. 다음에는 네놈의 손톱 하나라도 깨 버릴 테니까.”
“아까 전에는 팔 아니었냐? 급 소박해지네.”
“······.”
언젠가는 이 굴욕을 기필코 갚겠다고 버서커는 속으로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도 잠깐일 뿐, 현실은 최준호 운전기사 신세였다.
“여기는 왜?”
녀석이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니라 차 전시장이었다.
“차 하나 뽑으려고.”
최준호는 그 자리에서 저렴한 국산 준중형 차를 하나 뽑았다.
* * *
이영문의 부름에 이세희는 회장 집무실로 향했다.
“어서 와라.”
언제 들어도 온기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였다. 그와 함께 혈색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애써 감춘 이세희는 고개를 숙여 보였다.
“최준호와 사업 하나를 더 해 볼 거라고?”
“네.”
“고유 포스라. 오래 전에 쓸모없는 기술이라 판정받고 사장된 걸로 알고 있다.”
이건 시험이다.
이영문은 이미 자신이 올린 보고서를 다 읽은 상태였다.
그 말은 어떤 비전으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지켜보겠다는 의미겠지.
이세희는 고개를 들고 자세를 꼿꼿이 했다. 그리고 목에 힘을 줬다.
“현재 기술은 준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기존 기술은 고유 포스라고 하기에는 보안이 허술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업은 특별합니다.”
“얼마나 다르다는 거지?”
“보안에서 수준이 다릅니다.”
이세희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기존에 존재하는 고유 포스 인식은 각성자 개인이 지닌 특색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흉내 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오래 전 외면당한 기술이다.
하지만 최준호가 제안한 고유 포스는 기존에 지닌 포스에서 한 번 꼬아 변화를 주는 것에 시작한다.
파장으로 흉내 낼 수 있는 고유 포스에 변화를 가미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특색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걸 보안 분야에 적용하여 각성자가 보다 안전하게 자기 것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응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해요. 당장 헌터들이 사용하는 통신장비는 물론, 개인 스마트폰까지 적용할 수 있고 개인 무구에 On/Off를 적용할 수 있게 돼요. 자기 것에 집착이 심한 헌터들의 특성을 자극하면 보안을 생각해서라도 우리 것을 이용하게 될 거예요. 이 부분을 잘 공략한다면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세계를 장악하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새로운 시장을.
이세희의 눈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즉석에서 이루어진 발표가 끝나자 이영문이 흐릿한 미소를 지었다.
“···시장성이 어마어마하다는 건 알고 있다. 그걸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장악해 나갈지는 오너의 역량에 달려 있지. 네가 다음을 보는 시야와 추진력까지 보여 주니 내 마음이 놓이는구나. 잘했다.”
“감사합니다.”
짧은 칭찬 하나에 밤새도록 노력해 온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활짝 웃는 이세희를 보며 이영문은 수염 하나 없는 매끈한 턱을 매만졌다.
“이러니까 강권을 할 수 없겠어.”
“따로 말씀하실 게 있으신가요?”
“대영그룹 회장님의 부탁이다. 내게는 큰아버지 같은 분이지. 너도 어린 시절에 몇 번 뵈었을 거다.”
“아, 대영그룹. 네, 기억하고 있어요.”
대영그룹은 재계서열 3위에 속하는 그룹으로, 자동차와 중공업, 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신성그룹처럼 길드 보유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가진 재벌그룹이다.
“대영그룹 진 회장님이 둘째 손자를 너와 약혼 시키고 싶어 한다. 원한다면 중공업을 딸려 보낼 수 있다고 하더군.”
“아······.”
이세희의 표정이 흐려졌다. 전혀 달갑지 않은 제안이었다.
대영그룹 둘째손자는 이세희도 안다.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재능도 꽤 뛰어나 레벨 3에 도달했을 정도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평판은 최악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자를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갑질 사건에 마약까지 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만약 업무 능력이 떨어졌으면 쫓겨났을 만큼, 행실이 개판이었다.
그러면서 자신과 마주칠 때면 자신감 넘치는 척, 온갖 허세는 다 부렸다.
실력도 없는 주제에.
이세희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다.
“대영그룹 진 회장님에게는 예전에 신세를 끼쳐서 말이다. 너라면 둘째를 갱생시킬 수 있을 거라며 부탁하더군. 네 생각은 어떠냐?”
“아버지는, 아니 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
“네 판단을 전적으로 믿어 줄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적어도 강권하는 모양새가 아니었다. 다행이란 생각에 이세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예전에 이 말을 들었다면 무수히 떠오르는 감정들을 놓고 잠깐 고민 정도는 했을지도 모른다.
대영에서 중공업을 분리해서 합칠 수 있다면 자신의 야망을 충족시킬 수 있었을 테니. 결국 거절했겠지만 찜찜함은 남았겠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오빠는 이지를 상실했고, 자신은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차근차근 다져 나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대영그룹 망나니의 행실을 감수해 주기에는 자신의 비위가 그리 좋지 못했다.
저렇게 넋 놓고 날뛰는 망나니의 말로는 뻔했다.
임자 만나는 순간 골로 가는 거지.
그동안 운이 좋아서 임자를 만나지 않았지만, 세상은 의외로 좁다.
당장 떠오르는 임자도 있었고.
마음을 굳힌 이세희가 거절 의사를 표했다.
“죄송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알았다.”
짤막한 이영문의 대답에 오히려 이세희가 놀랐다.
“더 권하지 않으세요?”
“네 판단을 전적으로 믿어 주겠다고 했다. 진 회장님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빚을 갚으면 된다. 대영그룹은 진승열이를 제법 능력 있는 걸로 포장했지만 자기가 홀로 해낸 건 없더군. 너랑 맺어지게 하기에는 내 딸이 많이 아깝지.”
담담한 말속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애정에 이세희의 표정이 편하게 풀렸다.
“감사합니다.”
“무리한 부탁을 한 건 나였다.”
그리 말한 이영문이 이세희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지금 너한테 웬만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테고.”
“그, 그런 거 아니에요.”
“부정해도 다 안다. 그럼 가 보거라.”
“네.”
얼굴이 빨개진 이세희가 고개를 숙여 보인 뒤 자리를 벗어났다.
뭔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는데 기진맥진해진 기분이다.
아버지와 만남이 심력을 많이 쏟는 것도 있지만 속내가 드러난 것도 한몫했다.
그런 게 아닌데, 많이 오해하고 계신 거 같다.
그렇다고 바로잡기도 좀 그렇고.
머릿속에 고민이 채워졌지만 그것도 잠시, 이세희는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일해야지, 일.”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서류 업무를 끝내더라도 단련을 해야 하고.
저번에 최준호 연락이 왔을 때 기프트를 좀 더 발전시켰다고 하던데, 어떤 건지 보고 싶었다.
그만한 무위를 지녔으면 만족할 법도 한데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다니. 볼 때마다 감탄을 하곤 한다. 시간이 되는지 한번 연락해 봐야겠다.
곧장 신성길드로 복귀하려던 그녀는 본사 건물 앞에서 멈칫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대놓고 그녀를 보고 있던 것이다.
대영그룹 진화성 회장의 둘째 손자 진승열이었다.
이 인간이 왜 신성그룹 건물에 있는 거지?
건들거리는 자세로 서 있던 녀석이 이세희를 발견하고는 느물거리며 다가왔다.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여기는 무슨 일이죠?”
“약혼할 사이잖아. 약혼녀 얼굴 보러 왔지.”
능글맞은 웃음, 허세 섞인 제스처.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지금도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어깨에 얹으려고 해서 이세희가 딱 쳐 냈다.
자기 손을 쓰다듬으며 진승열이 말했다.
“여전히 쌀쌀 맞네. 약혼할 사이면 좀 친밀해지는 게 좋잖아?”
“안 그래도 거절했어요.”
“···뭐라고?”
진승열의 얼굴에 균열이 일어났다.
김칫국 거하게 마시고 있었나 보다.
“애초에 내가 받아들일 이유가 없잖아요? 대체 무슨 자신감인 거죠?”
“말도 안 돼. 내가 할아버지한테 얼마나 졸랐는데.”
“결혼은 당사자가 정하는 거죠. 할아버지가 아니라.”
“내 말이 그런 의미가 아닌 걸 알 텐데? 세희야, 우리 좀 더 얘기를 해 보자.”
“야.”
이세희의 싸늘한 목소리에 진승열이 얼어붙었다.
“이 정도로 거절했으면 눈치 까고 돌아가라.”
냉기를 풀풀 풍기며 이세희가 진승열을 지나치려고 할 때였다.
멀어지는 그녀를 잡기 위해 진승열이 손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잠깐! 악!”
역으로 손이 잡아채인 진승열은 뼈가 부서질 것 같은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자기도 모르게 힘을 준 이세희가 아차했다.
최준호랑 자주 만나서 그런가.
하마터면 부러뜨려 놓고 대화를 이어 나갈 뻔했다.
사방에서 시선이 모여들었지만 이세희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아악!”
느껴지는 고통이 커지자 진승열이 무릎을 꿇고 비명을 질렀다. 그제야 쥐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친한 척 하지 마.”
이세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한참 후에 자리에서 일어난 진승열의 표정은 참혹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이 개같은 년이······.”
* * *
세상이 좁다하며 망나니짓을 저지르고 다니는 진승열이지만 이세희는 건드릴 수 없었다.
상대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성그룹이었다. 잘못 날뛰다 표적이 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다.
그것이 제 마음대로 날뛰던 진승열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이세희만 가지면 신성그룹을 손에 넣을 수 있는데!
재계 서열 3위 대영그룹의 로열패밀리지만 둘째 손자라는 신분은 그룹의 총수가 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눈독 들인 것이 신성그룹이었다.
이세찬이 바보가 되었으니 이세희만 꼬시면 자신의 손에 떨어질 거라 생각했으니까.
“도도한 척 하기는. 그래, 버텨 봐라. 그 앙칼진 모습도 오래 가지 못할 테니.”
이를 바득 갈며 후일을 기약했지만 분노가 쉬이 가시지 않았다.
분풀이를 위해 평소 놀던 여자를 데리고 드라이브에 나섰다.
목적지는 정부에서 출입금지로 지정해 놓은 곳이지만 그건 아무것도 없는 서민들이나 지켜야 하는 룰이고. 자신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
“오빠 화 많이 났어?”
“짜증나게 하는 년이 있잖아.”
“에이, 그런 여자 신경 끄고 나랑 재밌게 놀자.”
아양 떨며 붙어 오니 기분이 좀 풀렸다. 조만간 이세희도 이렇게 될 거다. 그때가 되면 봐주지 않을 거다.
자신에게 매달릴 이세희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오늘 죽여 줄 테니 각오해.”
“죽일 수는 있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내 도로를 가로질렀다. 진승열이 탄 스포츠카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다른 차들이 분분이 비켜섰다.
이거였다. 남들과 자신이 차원 다르다는 걸 알려 주는 것. 재벌인 자신과 서민이 같은 급으로 노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평소보다 화가 쌓여서일까.
한참 질주하던 진승열의 눈에 거슬리는 차가 하나 있었다.
“저 똥차는 뭐야?”
“에이, 무시하고 지나치자.”
남들처럼 눈치가 있으면 비켜서야 하는데 녀석은 굼뜬 속도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새끼가. 지 주제도 모르고.”
“오빠······.”
“넌 입 닥쳐.”
눈에 불을 켠 진승열이 차를 몰아 옆으로 따라붙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자신보다 몇 살 정도 어려 보이는 녀석이었다.
차라리 나이 맞은 영감이었다면 재수 없었다며 지나쳤을 것이다.
그런데 슈퍼카를 옆에 두고도 똥차를 이따구로 운전해?
“넌 죽었다.”
진승열은 눈앞의 똥차에게 주제파악이란 걸 시켜 주기로 했다.
보복운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