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uble life of an American physical genius RAW novel - Chapter 121
121
미국의 스포츠 시장 구조는 독특했다.
지난 100년. 여러 프로 단체가 패권을 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렀고, 결국 NFL, NBA, MLB, NHL 등, 각 종목을 단일화하며 지금의 거대한 체급을 이루게 되었다.
프로 스포츠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어 최고의 인재들을 등용하고,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점점 더 크고 화려한 리그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스포츠는 고유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당연히 평균적인 시청률이나 전체적인 인기는 프로 리그가 압도적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학 스포츠의 큰 경기들은 프로 리그 이상의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아무래도 대학 스포츠의 전통이 훨씬 오래됐고, 미국 전역에 30여개 밖에 없는 각 프로팀과 달리 대학 최상위 리그 Division 1만 해도 350개의 팀이 존재한다.
지역 주민들이 실제 직관하면서 팔로우하기 용이한 건 단연 대학 스포츠가 최고. 팀에 대한 팬들의 소속감도 크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역시 남달랐다.
그러니 대학 스포츠가 벌어들이는 수입 또한 막대할 수밖에 없었다.
농담 삼아 실제로 대학은 하나의 스포츠구단이고, 교육은 부수적인 지역 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만큼.
‘이런 구조니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대학이면 자체 스포츠 프로그램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도 예외가 존재한다.
바로 아이비리그.
이 동부의 8개 학교는 학생의 학문적인 성취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방해가 될 수준의 스포츠를 장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Division 1이긴 하지만, 아이비리그끼리만 리그를 이루어서 경쟁하고 경기 수도 다른 대학 리그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아이비리그는 스포츠 인재의 유치에 가장 중요한 장학금 제도도 없고, 입시에도 큰 가산점이 없다 보니 5성 유망주는 물론, 4성 유망주도 딱히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 프로 리그에 뛸 가능성은 없고, 그렇다고 성적으로 입학할 정도까지는 안 되는 선수들이 찾는 곳이 아이비리그.
인재가 꾸준히 들어오지 않으면 육성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발전이 없고, 팀의 경쟁력이 낮아질수록 전국 무대에 노출도가 적어지니 또 다시 인재가 들어올 이유가 없어지는 끝없는 악순환이 펼쳐진다.
‘하버드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메이저 팀을 만들 수 있는데…’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는 대학으로써의 위상과 입지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투자만 이루어진다면 스포츠팀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도 과거에는 아이비리그가 모든 종목의 대학 리그를 주름잡던 영광의 시기가 있었다. 1800년대 후반서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아이비리그가 돌아가면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며 스포츠가 발달하고, 그것에 발맞춰 다른 대학은 집중적인 투자를 하던 시기에 아이비리그는 학교관에 맞지 않다며 등한시하게 된 것.
‘워낙 고리타분한 학자 출신이 많아서 스포츠를 상스럽게 여기는 정신을 개조시키지 못한 탓이 크겠지.’
그런 상황을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무리가 여럿 있겠지만, 그들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하버드의 부스터(Booster: 대학 스포츠 후원자)들이였다.
이미 아이비리그는 학업적인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라지만, 스포츠 부문은 Division 1의 중간에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
돈이 차고 넘치는 부스터들은 투자만 하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대학의 지도부가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어렵게 돌아가야겠지만, 우리 클라이언트가 원하신다면 기꺼이 돌격대장이 되어드리지.’
지미는 그런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로한이 하버드 진학을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밑작업을 하고 있었다.
*
로한이 하버드에 입학하기 한 달 전. 그러니까 세상은 아직 로한이 하버드가 아닌 스탠퍼드로 진학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던 시점이었다.
지미가 가장 먼저 접촉한 건 당연히 하버드 출신 빌리어네어(조만장자)이자, 대표적인 부스터 마이클 발머였다.
‘농구라면 환장하는 아저씨니까.’
업무상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과거 공룡 기업 마소를 이끌었던 수장이기도 했고, 지금은 은퇴 후 소소하게 LA의 농구팀을 사들인 구단주로 활동 중.
하버드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비판해온 거물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찾아와서 한다는 소리가… 하버드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갈아엎자?”
70대의 나이에도 정정한 팔머는 헛웃음을 흘렸다.
“맞아요. NCAA(전미 대학 스포츠 협회)에서 규정 바꾼 거 아시죠.”
“그래 NIL인가 뭔가…”
원래 NCAA의 규정상 대학 선수들은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과 기업들의 후원 물품을 제외하고는 따로 수입을 얻을 수 없었다.
굉장히 사안이 엄격해서 적발되면 선수 자격이 영구 정지되기도 했다.
대학 선수는 어디까지나 학생이고, 돈을 버는 순간 아마추어 정신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 세상이 빠르게 변했고…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되는 선수들이 많아진 시대.
그 외에도 여러 요인 때문에 NCAA는 규정을 바꿔서 NIL(Name, Image, Likeness), 즉 이름과 이미지를 통한 경제 활동을 허락해준 것이다.
“하버드도 NIL 후원사를 설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덕에 이제 각 대학은 부스터들을 중심으로 직접 선수들을 후원할 수 있는 NIL 후원사를 설립했다.
학교의 장학금이 부족하다면, 자신들의 후원금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소속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어떻게 보면 선수 장학금이 아예 없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었다.
아직 학교의 눈치를 보며 정식으로 설립되지는 않았지만.
“뭐, 나도 생각은 해봤지만… 스포츠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걸 극도로 꺼려하는 총장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총장님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습니다.”
“음.. 나도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예전처럼 전투력도 없고. 괜히 힘만 뺐다가 리그 성적까지 별로면 신나게 욕만 먹겠지.”
‘힘이 다 빠졌다는 노인네가 어제 경기 졌다고 자기 구단 주전 선수의 정강이를 까?’
지미는 굳이 비웃음을 감추지 않은 채 쐐기를 박았다.
“하버드에 로한 킴 선수를 진학시키겠습니다.”
“……!”
지금까지 건성으로 듣던 팔머가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았다.
“그, 그 선수가 뭐가 아쉬워서?? 크롬웰이 꽃 길 깔아놓은 스탠퍼드를 포기할 리가 없잖나.”
“제가 담당 에이전트인 건 아시죠? 제 한 마디면 바로 하버드 갑니다.”
“웃기고 있네. 이미 로한 선수가 하버드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너는 그냥 간만 보는 거겠지. 조금이라도 클라이언트가 활동하기 좋은 곳에 보내려고.”
“뭐, 완전히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제 클라이언트가 하버드만 고려하겠습니까? 제가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죠.”
“……”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능구렁이답게 곧이곧대로 자신의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로한이 하버드에 진학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 플레이어 하나가 팀의 격을 좌지우지한다.
그건 대학 스포츠나 프로 리그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미는 그런 욕심의 불길에 기름까지 끼얹었다.
“그것도 미식축구가 아닌, 농구 하나에 집중한다고 하면 마음이 좀 동하시려나?”
그 말이면 충분했다.
하버드의 미식축구팀은 한참 부족하지만, 농구는 5명, 벤치 멤버까지 대략 10명이 필요한 소수의 구기 종목.
실제로 지난 몇 년 농구팀의 분위기가 좋아서, 로한 한 명만 들어와도 팀의 클래스가 확 높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좋아. 오랜만에 동지들을 모아보지. 후원 한도는 무제한. 마음대로 날뛰어보게.”
“제 실행력은 잘 아시잖아요. 의심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미는 그렇게 며칠 만에 부스터들의 지지를 등에 업게 되었다.
‘이제 2단계.’
총알을 두둑이 챙겼으니, 이젠 전쟁의 나설 차례였다.
그는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했고, 때가 되었을 때. 로한을 만날 겸, 그리고 계획을 실행할 겸 하버드에 직접 찾아갔던 것이다.
*
“…음.”
나는 기숙사를 떠난 지 세 시간만에 되돌아오는 지미를 보며 불안한 마음부터 들었다.
‘무슨 일을 저질렀구나.’
특히 득의양양한 미소를 보니까 확신이 섰다.
과연.
가만히 앉아서 그의 보고를 들으니 저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그새 총장을 들이받았다고? 부스터들이 직접 선수를 선별하고 특별 후원금을 줄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는 뜻에서?”
“어차피 학교 차원에서 선수 장학금을 내주진 않을 테니까.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게 해주겠다는 거야.”
“코치진에서 선수 등용권을 포기하지 않을 텐데?”
“어차피 총장이랑 한통속인 코치진을 믿느니, 부스터들이 직접 리쿠르팅에도 관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 자기들 돈이 투자되니, 프로로 따지자면 프런트 역할이라도 해야 안심이 된다는 거지.”
나는 의문을 표했다.
“하버드 측에서도 학교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니 썩 내키지 않을 테고, 프런트라면 부스터 쪽에서 단장(GM)급의 인사를 꽂아 넣고 싶다는 뜻이잖아. 총장도 그렇고, 코치진이 결사반대할 걸?”
하버드의 부스터들은 그 어떤 대학보다 쩐이 충만하다. 쩐의 전쟁을 벌여서라도 적지 않은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고, 그런 인재가 많아질수록 코치진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요즘 선수들은 계산이 빨라서, 누가 돈줄인지 바로 파악하기 때문.
지금까지 하버드 스포츠팀들이 쌓아온, 그러니까 학업 중심적이고 스포츠는 부수적이다는 분위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다.
물론 지미도 당연히 감안했다는 듯 여유롭게 답했다.
“일단 부스터와 코치진 사이에 불을 질러놓고, 바로 학생회를 동원했어.”
“아…”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는 학생회의 힘이 막강하다.
어쨌든 민주 사회를 표방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중요 안건에 대한 발언권은 물론,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 학생 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번 일은 학생회에서도 무척 관심 깊게 주시하던 거라, 연락을 하자마자 바로 뛰어오더라.”
“…그 사이 긴급 학생회의를 열었다고?”
“원래 싸움 구경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게 사람 심리 아니겠어? 거기에 하버드의 스포츠 시스템을 개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어떻게든 좋은 이력을 쌓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학생회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
“……”
결국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부스터들의 후원을 허락해야 하는가?]는 안건을 가지고 긴급 학생회의가 열렸고… 양측은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게 됐다.
부스터는 이번 NCAA 규정 개정을 기반으로, 억지가 맞지만, 나름 타당한 억지를 부릴만한 명분이 생겼다.
– 1900년대 초반, 학문적인 성취는 물론, 대학 스포츠계를 평정했던 것이 바로 우리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는 동안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아 저절로 도태했다.
– 지금도 마찬가지다. NCAA가 정식으로 선수 후원을 허락해준만큼, 다른 대학들도 발빠르게 후원사를 설립하고 파격적인 규모의 계약들을 맺고 있다. 이번 역시 아무 대응 없이 그대로 둔다면 어떻게 될지는 역사가 말해준다.
물론 코치진도 하버드의 전통을 들먹이며 그들의 억지를 거절할만한 명분이 충분히 있었다.
– 학생은 학생이다. 스포츠가 학생을 다방면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매개가 되어야 하지, 학교 자체를 프로 데뷔를 준비하는 장소로 이용한다면 학교의 본질을 잃게 된다.
– 스포츠 중심으로 학교가 돌아가고, 스포츠 스타에 대한 동경으로 초점을 잃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이미 그런 학교는 충분히 많기 때문에, 우리 하버드까지 변질될 필요는 없다.
“교육계도 정치판이랑 크게 안 달라. 처음에야 고상하게 말싸움하지, 나중에는 육탄전을 벌이려고 하더라? 거기까지 안 번져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
나는 이미 충분히 기가 막혔는데, 학생회의의 결말이 더 놀라웠다.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열띤 토론 끝에 학생회는 전체 학생 투표를 제안했고… 코치진은 바로 승낙했어. 부스터 측은 회의적이었는데, 나만 믿고 받아들이라고 설득했지.”
“왜? 전체 투표는 부스터 측이 불리하지 않나?”
이미 몇 차례 설문 조사가 어느 정도 된 부분이다.
하버드가 분위기를 그렇게 조성해서 그런진 몰라도,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고, 또 굳이 변화를 원하지 않는 학생, 괜히 스포츠에 정신이 팔려 학업을 소홀해질까봐 걱정하는 학생 등.
특히 지금도 점점 순위가 오르고 있는 하버드 스포츠팀에 충분히 만족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아직은 코치진의 손을 들어줄 표가 과반을 넘을 걸로 보였다.
“뭐 지금까진 대세가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의 마음 정도는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거 알잖아? 큰 거 하나면 된다고.”
“……”
“그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진 않았는데, 헤드 코치가 엄청 으스대는 거야. 지금 자기네들 충분히 잘하고 있고, 이대로라면 리그 2~3위도 무리가 아니라고. 그래서 내가 바로 쌍욕 박았지.”
– 전국에서 중위권에 걸치고 있는 아이비리그 농구 리그에서 2~3위 하는 게 뭐 자랑이라고. 지금 하버드 주전팀 따윈 우리 클라이언트가 아무나 데리고 상대해도 처참하게 깨부술 수 있다더라.
“내가 지나가듯 한 말을 좀 과격하게 표현했구나? 최악의 상황에.”
“최악이라니, 완전 적절했지. 그 덕에 네가 말했던 이벤트 매치를 성사시켰잖아.”
“설마…”
내가 필요하면 써먹으라고 아이디어를 주기는 했다.
그런데 지미처럼 불쏘시개로 쓸지는 전혀 몰랐다.
“맞아. 투표 바로 직전에, 하버드 주전팀 대 로한팀의 이벤트 매치를 갖기로 했어.”
어차피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후원 문제는 현재 대학에서 가장 핫한 이슈.
일단 전체 투표까지 개시하게 되었으니, 코치진도 부스터측도 물러설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그런 와중에 양측이 이벤트 매치를 받아들인 속내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코치진은 두 가지를 노리고 있어. 너처럼 다루기 힘든 4성 유망주를 초장에 꺾어 놓겠다는 것. 그리고 제 아무리 날고 기는 너라도, 착실히 계획대로 잘 성장하고 있는 하버드 주전팀을 상대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걸 전교생과 관계자들에게 증명하고 싶은 거야.”
“반면 부스터측은 네가 꼭 주전팀을 이겨서, 스포츠는 결국 재능으로 하는 거라는 걸 널리 알리려는 속셈이야. 지금이라도 돈을 투자해서 최대한 많은 인재를 끌어모으면, 전국 무대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그 외에도 내가 주장인 존 킴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었던 일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번 농구 시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반대로 기존의 하버드 주전팀에 대한 불신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상황.
최대한 빨리 사태를 진화시키기 위한 코치진의 노림수일테고, 그런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던 지미의 설계이기도 했다.
‘이런 즉흥적인 부분이 또 대학 스포츠만의 매력이지.’
이벤트 매치를 이겨서 부스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스포츠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이 꽤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럼 내 팀원은 어떻게 구성하기로 했지?”
주전팀이야 이미 확정되었으니 그대로일테고…
지미는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네가 요청한 그대로. 코치진은 오히려 좋다고 웃음을 참으면서 받아들이더라. 자기네들 앞날도 모르고.”
미국 피지컬 천재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