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uble life of an American physical genius RAW novel - Chapter 138
138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는 대학 농구 토너먼트.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유독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경기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남부 15위 하버드]vs
[남부 2위 애리조나] [굉장히 충격적인 토너먼트의 첫 이틀이었죠?] [네, 맞습니다. 동부 1위가 떨어지고, 남부 4위가 탈락할지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특히 세간에서는 한 선수의 예측 대진표가 화제가 되는 중입니다.] [놀랍긴 하네요. 마지막으로 남은 ‘하버드 vs 애리조나’의 경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모든 픽이 적중했어요. 이번에 하버드까지 우승하면… 스포츠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쨌든 농구 코트 밖에서 더 유명한 로한 선수 덕분에 토너먼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시청률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경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의 응원 열기 또한 남다른데요… 지금 스타팅 멤버들의 명단이 나오네요. 보시죠!] [Arizona Wildcats]딜런 보스웰(★★★★★) – 6ft 1in – 포인트가드
코트니 라미(★★★★) – 6ft 3in – 가드
세드릭 헨더슨(★★★★) – 6ft 6in – 포워드
아쥬라스 사보니스(★★★★★) – 6ft 11in – 파워포워드
오마르 발로(★★★★★) – 7ft – 센터
[Harvard Crimson]존 킴(★★★★) – 6ft – 포인트가드
치솜 아크반(★★) – 6ft 8in – 가드/포워드
스티브 보웬(★★★★) – 6ft 6in – 가드/포워드
로한 킴(★★★★★) – 6ft 7in – 파워포워드
저스티스 레스몬드(★★) – 6ft 10in – 센터
[전국 토너먼트의 단골 애리조나가 신입생 딜런 보스웰을 들여오면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아버지가 애리조나 출신이 아니었다면 UCLA로 갔을 거라고 한 슈퍼스타죠.] [그동안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항상 약하다고 지적을 받았는데, 정규 리그 시즌동안 보스웰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3학년인 주장 사보니스, 그리고 오마르 발로와 합을 맞추며 팀의 빅3로 성장했습니다.] [하버드는 크게 로스터가 달라지지 않았어요. 보통 식스맨 역할을 해오던 보웬이었는데, 아무래도 전국 무대의 수준을 의식했기에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이럴수록 하버드의 얇은 선수층이 더욱 부각되네요. 주전들의 체력을 아껴줘야할 선수들이 부재가 되어 있으니… 아마 후반전에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하버드가 이번 시즌 기적과 같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보고 있는데, 전미 대학 체육 협회가 야속하네요. 1라운드부터 남부 2위 애리조나와 붙이다니요…] [다른 건 몰라도 로한 선수의 화제성과 영향력은 인정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는 1라운드 평균 시청률의 1.5배이상을 예측하고 있다고 방금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코트 바깥에서 오히려 더욱 유명한 로한 선수의 첫 전국 무대 경기.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확실히 전국 랭킹 5위를 자랑하는 애리조나의 저력은 상당했다.
[애리조나 12점 : 하버드 3점]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의 딜런 보스웰은 팀의 신뢰를 받는 눈치였다.
경기의 페이스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날카로운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 팀의 고질적인 문제.
존 킴과 보웬, 그리고 나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원들의 실력차가 상당하다는 점.
애리조나는 우리가 하위팀이라는 사실에도 전혀 경시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약점을 노렸다.
지난 3년 내내 전국 토너먼트를 경험한 전국구 센터 발로는 유려한 포스트업으로 우리의 센터를 농락한 후 깔끔한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애리조나 14점 : 하버드 5점]결국 내가 억지로 수비 둘을 제치고 점퍼를 넣었으나, 애리조나의 날카로운 공격에 모두가 부담감을 느끼는 듯했다.
“음, 로한의 저주도 여기까지인가?”
주장 사보니스가 패스를 받은 후 피식 웃었다.
나의 수비를 의식한 나머지, 안정적으로 패스를 돌리기만 했던 그.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여유를 느끼는지 처음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내가 거리를 내주지 않고 바짝 붙어서 수비를 하니, 다른 선수가 순식간에 달려와 내 옆에 서서 스크린을 세웠다.
강제로 스위치를 시키려 했지만, 여기서 우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무조건 내가 더 득점력 높은 선수에게 붙는다.’
동선 낭비가 있더라도 나는 스크린을 살짝 돌아 다시 사보니스에게 붙었다.
이미 낌새를 눈치챘기 때문에 먼저 대비하고 있었고, 순발력에 있어서는 전국의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생각보다 거리가 벌어지진 않았다.
다만 그 정도의 거리와 시간만으로도 사보니스는 자신이 트레이드마크. 스탭백 점퍼를 시도하고 있었다.
정말 아슬아슬했다.
안 그래도 나보다 4in나 큰 사보니스가 스텝백을 시도하면 정면에서의 블락이 불가능에 가깝다.
타이밍까지 늦었으니 내가 노릴 수 있는 건 뒤로 접근해 살짝이라도 공을 건드는 것.
‘음?’
팀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좀 무리를 한다는 게… 내 예상보다 힘이 더 들어갔다.
콰 앙!
내 손이 슛동작에 들어간 사보니스의 공의 절반 이상을 덮었고, 나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스탭백을 위해 안 그래도 뒤로 젖혀진 사보니스의 몸이 그대로 넘어가며 등으로 콰 앙 – 바닥에 쓰러졌다.
“크윽.”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그것도 245lbs(=111kg)의 거구가 힘없이 날아가는 듯한 경험을 해본 일이 없으니… 그는 말 그대로 허를 찔린 듯한 얼빠진 얼굴이었다.
“아, 사보니스도 에이스킬러 앞에선 무릎을 꿇는구나.”
“사악하다. 경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선수 생명을 끊어버리려고…”
“……”
존 킴과 보웬은 오히려 사보니스를 걱정하면서 나를 지나쳤다.
‘뭐, 그래도 조금은 긴장이 풀린 건가?’
적어도 하버드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벼워지고, 애리조나 선수들이 나를 더 의식하게 되었으니 성공적인 수비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겨우 전반 5분.
경기는 이제 겨우 시작이었다.
‘딱 5분만 더 분위기 파악한다.’
*
나는 엘리와 많은 걸(?) 했지만, 어쨌든 그 주말의 목적은 선수 개개인 분석, 그리고 팀의 성향 파악이었다.
뛰어난 선수일수록 그들의 영상을 보고 자료를 충분히 분석하면 선수 한 명 한 명이 내 심상 세계에 등록되었다.
그러니까 실제로 ‘사보니스’라는 선수가 내 심상 세계에서도 살아 숨 쉰다는 뜻. 그의 정확한 신장과 리치, 플레이스타일이 그대로 구현되는 상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어떤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 파악했고, ‘사보니스’ 한 명에 익숙해지면 ‘보스웰,’ ‘말로,’등 선수를 한 명씩 늘렸다.
시뮬레이션하는 선수의 수, 공수 상황, 경기의 시간대 등 변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했고, 영상을 분석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다.
다행히 엘리의 도움으로 현실에서의 내가 그 과정을 굉장히 단축할 수 있었고, 우리가 상대할 팀들 뿐만 아니라 전국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 영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어쨌든 내가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위해 취합한 정보는 과거의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서 쌓은 데이터가 아니면 현실과는 미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신입생 딜런 보스웰이 가장 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양이야.’
대부분 선수들은 심상 세계에서의 아바타와 큰 오차 없이 비슷하다면, 보스웰은 예상보다 경기의 흐름을 읽는 농구 지능이 높았다.
[애리조나 17점 : 하버드 8점]나의 떡블록 이후 하버드의 기세가 좋아질 조짐이 보이자, 애리조나는 전매특허인 속공 페이스를 올렸다.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창, 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난 팀.
우리가 정신을 못 차리도록 다양한 공격 방식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올렸다.
3점 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특히 사보니스가 주눅든 기세 없이 계속 나를 상대로 득점을 시도하며 우리를 압박했다.
‘이래서 전국구 선수라고 하는 건가? 물론 어림 없지만.’
사보니스는 돌파를 시도하거나 나를 밀어내며 포스트업 플레이로 전향한다거나,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으려했다.
그런데 나는 어지간한 센터를 상대로도 힘싸움은지지 않고, 공간을 차지하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는지라 그에겐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내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건, 그런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제 때 공을 돌린다는 것이다.
‘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는 거다.’
그게 부러웠다. 자기가 하지 않아도, 남이 해줄 것이라는 확신.
실제로 하버드에겐 구멍이 확실하니, 포인트가드인 보스웰도 공략법을 찾기가 쉬웠다.
전반 10분.
[애리조나 22점 : 하버드 11점]사보니스는 인정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넌 편입해야겠다. 빅리그에 와서 실력을 쌓는다면 충분히 NBA에도 올 수 있겠어.”
솔직히 원사이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점수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는 건, 내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골을 구겨 넣기 때문이다.
상당히 먼 3점, 수비수 둘을 달고 넣는 덩크, 괴상한 각도에서의 점퍼 등.
애리조나가 비교적 수비에 약한 팀이라고는 하지만, 개개인의 기량차이가 나는 하버드에게 공략이 쉬운 수준은 아닌데도 나는 내 역할을 꾸준히 해주었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좀 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통해 능력을 발전시키고, 기본은 된 팀원들과 농구를 해야 외계인들의 잔치, NBA에 적응할 수 있을 거다.”
유럽의 리투아니아 출신 선수인 사보니스. 농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조언 고맙다. 나도 너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으로 갚아주는 게 좋겠지.”
“…굳이?”
“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게.”
존 킴에게 신호를 보내주었다.
“난 모르겠다.”
그는 미친놈 보듯 하며 거부하다가, 나의 순수한 눈망울을 마주하자 얼굴이 파리해지며 결국 공을 휙 집어던졌다.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말해준 지점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나는 전속력으로 달려 그 어떤 수비수보다 빨리 진입했으며, 거의 자유투에 가까운 지점에서 온 몸을 띄웠다.
내가 적어도 지금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이 뛸 수 있는 사람인 걸 다들 기억하겠지?
‘아니면 지금에라도 다시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겠지.’
그러자 손끝에 걸린 존 킴의 공.
콰 앙 !
그대로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 방금 날지 않았어?
-무슨 슛을 저렇게 쉽게 넣어? 애리조나 정신 안 차려??
사보니스는 아주 잠깐 얼이 빠진 얼굴이었으나, 이내 웃어넘겼다.
“확실히 세계 최고의 피지컬이라고 할만해. 하지만 농구는 팀 스포츠야.”
콰 앙 !
내가 사보니스의 공을 스틸해 존 킴에게 넘겨주었고, 존 킴은 또 한 번 나와 타이밍을 맞춰 롱패스를 던졌다.
마치 육상 경기를 치르듯, 나는 전력 질주를 하며 코트를 가로질렀고…
콰 아앙 !
두 번째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
‘설마 저런 즉흥적인 플레이를 세 번이나 연속으로 시도하겠어?’
그런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나는 똑같이 세 번째 덩크를 넣었고, 애리조나 헤드 코치가 핏대가 새워질 정도로 욕을 하고 나서야 한명을 하프코트쯤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애리조나 24점 : 하버드 17점]하지만 그게 처음부터 내 계획이었다.
우리의 말도 안되는 속공을 견제하기 위해 한 명을 후방에 배치하면 애리조나가 공격을 네 명으로 진행하며 상대적으로 압박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공격 선택권이 확 줄어드니, 우리팀이 수비하기도 수월해지고.
내 퍼포먼스에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 타, 나는 포지션을 바꿨다.
‘이 팀의 중심은 보스웰. 보스웰을 깨뜨리면 쉽게 무너진다.’
지금까지 뛰면서 애리조나의 팀을 완벽하게 파악한 나는, 수백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략법을 찾았다.
“다들… 열심히 하자?”
내가 선택한 위치는 포인트가드. 사보니스와 보스웰이 고민을 하다가, 큰 덩치의 사보니스가 골대 근처를 지키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지, 보스웰이 내게 붙었다.
“각개격파 해보려고? 쉽지 않을텐데.”
보스웰은 나보다 6in가량 작은 키를 적극활용해, 자세를 낮춰 끊임없이 스틸을 시도했고… 어떻게든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민첩하게 움직였다.
“너무 자세를 낮추면 안 돼.”
“…무슨?”
우리의 키 차이는 명백한 미스매치. 비슷한 키의 존 킴을 상대하는데 익숙해져버렸는지 그는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휘 익 – !
내 주 무기 중 하나인 빠른 3점. 뒤늦게 보스웰이 블락에 나서지만, 말 그대로 뒤늦었다.
“재밌네. 이 정도는 경기 뛸 맛이 나지.”
휘 익 – !
“……”
두 번째는 설마 같은 공격을 또 시도하진 않을 거란 안일함에서 먹혔고.
휘 익 – !
“……!”
[애리조나 27점 : 하버드 26점]세 번째는 보스웰이 미리 대비를 했는데, 슛 타점도 높고, 점프력이 상당한 나를 상대로 막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우리가 잠시 방심했을 뿐. 너희가 이길 방법은 없다.”
결국 사보니스가 다시 나를 막기 위해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콰 앙 !
바깥으로 나오면 좋은 것이, 골대까지 거리가 있으니 돌파를 시도할 각도가 더 많아진다는 점.
사보니스가 전국 레벨에서는 수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쉽게 제칠 수 있었고, 시원하게 원핸드 덩크를 넣었다.
“또 똑같은 공격으로 우릴 우습게 만드려고?”
내가 다시 공격권을 가지게 되었을 때 또 한 번 돌파를 시도하자, 이번엔 두 명의 수비수가 순식간에 붙었으나… 그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비어 있던 보웬에게 공을 주었고, 그가 바로 점퍼를 시도했다.
팅 –
실패로 돌아갔을 뿐.
“…미안.”
“아냐. 한 번은 실수할 수도 있지?”
“두 번…도?”
“두 번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으면 그럴 수도.”
“……”
나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농담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보웬을 비롯한 하버드의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이상하네?’
어쨌든 그 덕에 우리는 전국 토너먼트 역사상 10위 안에 드는 최고의 업셋 경기를 장식했다.
[애리조나 65점 : 하버드 69점]– 우와아아아아아아!!! 언더독이 해냈다!!!
– 수준이 상당하던데… 이러다가 큰일 내는 거 아니야??
언더독의 승리. 농구 경기장이 환호와 열기에 발칵 뒤집어졌고, 그 여파는 온라인으로까지 퍼졌다.
*
[하버드의 기적 같은 연승 행보를 막을 팀은?] [2라운드] [남부 15위 하버드 – 78점]vs
[남부 7위 애리조나 – 66점] [Sweet Sixteen / 16강] [남부 15위 하버드 – 85점]vs
[남부 6위 크레이턴 – 75점] [Elite Eight / 8강] [남부 15위 하버드 – 64점]vs
[남부 1위 앨라배마 – 56점] [Final Four / 4강] [남부 15위 하버드 – 72점]vs
[동부 2위 캔자스 주립 – 71점].
.
.
[하버드의 전국 토너먼트 우승까지는 단 한 걸음. 크롬웰의 스탠퍼드냐, 아님 로한의 하버드냐!!] [Championship / 결승전] [남부 15위 하버드]vs
[서부 1위 스탠퍼드]미국 피지컬 천재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