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uble life of an American physical genius RAW novel - Chapter 148
148
“…관장님?”
키스는 지오반니 관장의 충격적인 말에 입이 떡 벌어졌다.
나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딱 한 번의 펀치로 K.O, 아니 하다못해 다운만 시키면 좋겠다고 조건을 하향했으나, 지오반니 관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웠을 때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간신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지, 거대한 벽에 부딪히면 극복이 되나?”
“관장님? 절 포기하신 건 아니죠?”
“세 체급 석권을 목표로 삼았다고 포기한 제자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지.”
“아…”
어쨌든 키스는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체육관의 구석에 앉아 멍하니 벽만 바라봤다.
“음?”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링 위로 올라오는 토니 로이스.
이미 글러브까지 차고, 별다른 보호장구 없이 나와 마주섰다.
‘확실히 지난 올림픽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어.’
진화에 가까웠다.
그래도 올림픽 때는 거친 아마추어의 느낌이 있었다.
신체 단련, 영양 상태, 다듬어지지 않은 기술들. 무엇보다 무너지지 않는 결연한 의지가 일품이었던 선수.
[아이언복싱]에서 지오반니 관장의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니, 몸의 상태와 자세만 봐도 굳건한 기세가 흘러나왔다.‘토니만의 물러서지 않는 무모한 의지에 딱 맞는 피지컬까지 갖췄다. 아마 이젠 기술까지 장착했겠지.’
나의 부재와 다른 복싱 단체와의 경기가 적어진 WBC. 그리고 보이지 않는 크롬웰 집안의 압박까지 더해져서,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기에, 카밀라 소렐리 의회장은 그 타개책을 토니와 키스에게서 찾았다.
– 결국 스포츠는 스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지금 가장 흥행하고 있는 헤비급이 부진하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처음부터 이미지 메이킹, 그리고 스토리텔링에 들어가는 것.
‘사실 올림픽 복싱에서는 결승에서 우승한 나보다, 토니가 더 많은 주목을 받기는 했지.’
토니는 요즘의 트렌드와 달리 아무런 트래쉬토크나 트러블을 만들지 않고, 그냥 묵묵히 복싱만 하는 성격.
그런데도 복싱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만의 불타는 투지와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격투 스타일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나에 대한 불만이 커질수록, 토니에 대한 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지.’
카밀라 의회장은 그런 틈새를 놓치지 않고 점점 부채질을 하고 있다.
– 카스트로와의 챔피언 방어전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어쩌면 토니가 챔피언보다 더 두터운 팬층의 컨텐더로 성장하는 게 빠를 수도 있어요.
확실히 비즈니스 감각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대중에 대한 인지도는 내가 압도적으로 크지만, 복싱계에서는 아무런 명분 없이 차머스와의 이벤트 매치에 가까운 경기로 챔피언에 등극한 나를 아니꼽게 보는 안티팬층이 나날이 불어나고 있다.
거기에 복싱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 또한 골수팬들에게 안좋게 여겨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아마추어 판에서 구를 때로 굴러 프로 씬까지 씹어먹고 있는 토니가 각광받을 수밖에.
WBC에 가입한 이후 3개월에 한 번씩 충실하게 경기를 치렀고, 4전 4승.
카밀라 의회장이 직접 프로모션에 개입하면서 최고의 상대들을 이어주었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영화의 명장면처럼 치열한 전투를 거쳐서 간신히 승리.
토니 로이스는 1년만에 어느새 WBC를 대표하는 헤비급 랭커로 부상했다.
그 어떤 화려한 마케팅 없이, 그 어떤 사건 사고도 없이.
정통 복싱 후계로 인정을 받은 것.
“……”
나와 토니는 잠깐이지만 말없이 서로를 바라본 채 대치했고, 묘한 열기를 띤 지오반니 관장이 은근슬쩍 다가왔다.
“뭐, 키스로 워밍업은 대충 된 것 같은데. 바로 스파링을 이어가는 게 어떻나?”
나는 문득 조지 코치의 언질해준 내용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 너 덕분에 아버지는 은퇴 전 마지막 소망이 생기셨어. 토니를 잘 키워서, 너를 꺾어버린다. 어렸을 때 복싱 영웅들을 보며 컸던 향수에 젖으신 것 같다.
따지자면 나도 제자일텐데, 지오반니 관장님은 나의 복싱 스타일 육성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고집부리셨다.
그냥 알아서 컸고, 아무 재미없는 놈이라고 했던가?
‘반면 토니는 확실히 육성하는 맛이 있는 선수지.’
복싱에 미친 선수다. 오로지 자신의 기량을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고, 먹는 것, 듣는 것, 보는 것까지 조절하며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통제하는 말도 안 되는 인내심과 향상심을 지녔다.
강인한 의지력이 펀치 하나하나에 담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
“……”
그냥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피가 끓고, 웃음이 새어 나온다.
‘재밌을 것 같다.’
호적수는 사실 적보다는 오랜 친우와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슬슬 납득이 되는 말이기도 했다.
“우린 같은 체급이라, 딱히 힘 조절을 할 필요는 없겠네요.”
영혼이 빠져 나가 있던 키스는 그 말을 듣고 더욱 좌절했다.
“심지어… 제대로 하지도 않았다고?”
반면 토니는 불쾌한 말을 들었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
“나한텐 너와의 스파링도 정식 경기나 다름없다. 날 모욕하지 말고, 제대로 해라.”
“아주 좋아.”
그의 태도가 기꺼웠다.
멍청하다고 욕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토니는 단순히 승수를 채우거나 노련하게 포인트만 올려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성격이 아니다.
심지어 부상까지도 연연하지 않는다.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상대를 무너뜨리는 곳에만 있다. 어떻게든.
‘그렇다며 나도 부응을 하는 것이 예의겠지.’
휙 휙 –
간단하게 잽을 점검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처음부터 전력을 다 한다.
“……”
스파링이 시작되기 직전, 갑자기 지오반니 관장이 링 위에 오르더니… 스파링을 중단시켰다.
“아니다. 생각을 해보니, 둘의 스파링은 잠깐 미루어야겠다.”
“네??”
한창 의지를 불태우던 중이라 우리 둘다 실망스러운 얼굴로 이유를 물었다.
“그래, 생각해보니 미루는 것도 아니고… 잠정 중단. 무조건 금지다. 너희 둘은 스파링하지 마.”
“왜죠??”
“관장님!”
지오반니 관장의 말이라면 한 없이 순종적인 토니가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지오반니 관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서로 눈빛을 보니 스파링 따윈 안중에도 없지 않나. 무식한 놈들. 한 놈은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심지어 NBA 드래프트까지 코앞인데 전력을 다할 각오이지 않나… 이놈은 안 그래도 부상을 달고 살 정도로 멍청하게 훈련을 하는 놈인데, 어떻게 나올지 눈에 뻔하고.”
우리 둘 다 그 말에는 딱히 반박할 거리는 없었다.
그래도 무사로 따지자면 이미 칼을 뽑아들었는데, 그냥 이대로 물러날 수 있나?
지오반니 관장님의 지시 따윈 깔끔하게 무시할 각오로 서로가 다가오자, 지오반니 관장님은 물론 조지 코치까지 온몸으로 달려들어 우리를 뜯어말렸다.
그래봤자지만…
“야, 너희들 안 올라오고 뭐해! 모두 올라와!! 어떻게든 둘을 떼어 놓는다!! 못하면 다들 지옥훈련이니까, 안간힘을 다해라.”
“……”
선수들은 지옥 훈련이라는 말에 기겁을 하며 개미떼처럼 링 위에 올랐고, 나와 토니는 양쪽 팔 다리에 서너 명씩 달고서도 어떻게든 서로에게 다가갔다.
“무슨 불도저도 아니고!!”
“미친놈들… 이렇게까지 막는데 그렇게까지 붙고 싶냐??”
“붙여 놓으면 분명 누구 한 명 죽을 때까지 안 끝날 거 같은데… 정식 경기가 잡힐 때까지 스파링도 금지, 너희 둘은 눈도 마주치마라!”
[아이언복싱] 체육관은 모처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그 좁은 링 위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결국 나랑 토니도 피식 웃으며, 스파링은 체념하고, 엉겨 붙는 한 명 한 명을 링 밖으로 던지는 재밌는 놀이를 했다.
끼이이익 –
그리고 바로 그때였다.
체육관의 낡은 현관을 열고 거구의 사내가 거들먹거리면서 들어선 것은.
“좀 늦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를 깨끗하게 무시하고, 하던 놀이(?)에 집중했다.
“괴물 같은 놈들. 저 둘을 링 밖으로 끌어내! 못 끌어내면 지오반니 관장님식 지옥 합숙이다. 기간은 30일!!!”
조지 코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군이 진격했다.
“으아아아아아!!”
*
현재 SFC 헤비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랭커 도미닉 “어보미네이션” 본즈.
거대한 체구와 막대한 근력. UFC 최고의 피지컬 괴물답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맷집과 타격기로 현대판 전사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는 스타.
그나마 그래플링에 취약하다고 알려졌으나,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상상을 초월한 힘으로 기상천외한 수비에 능해 결국 랭킹 3위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다보니 어딜가도 도미닉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고, 적지 않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
정작 도미닉이 체육관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정확하게는 다 함께 그를 한 번 흘겨보고는, 다시 뒤돌아서서 링 위로 뛰어들어갔다.
‘이게 무슨?’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옥도.
도미닉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내 힘겨루기를 통한 장외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운동 선수라는 놈들이, 제 몸 아낄 줄을 모르는군.’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딱히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뭐, 기선 제압을 하기에는 좋겠군.’
아무런 규칙 없이, 순수하게 피지컬을 겨루는 대결이라면 도미닉의 무대나 다름없다.
거기다 누가 부상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는 아비규환.
도미닉은 쿵 – 육중한 몸으로 바로 난입했다.
“으악!”
로한에게로 가는 길. 걸리적 거리는 둘은 훌쩍 링 밖으로 던져버렸다.
도미닉에게는 너무나 손쉬운 일.
로한의 앞까지 고속도로처럼 직행한 그는 곧바로 로한의 양손을 맞잡았다.
“안녕하신가.”
키와 리치는 로한이 크고 길지만, 체구 자체는 도미닉 앞에서 우스워보였다.
‘별거 아니군.’
서로 마주 잡아만봐도 견적이 대충 나온다.
같은 체급이라고 하지만, 무제한 체급이니 서로 힘의 우위가 극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
도미닉은 최대한 세게 로한을 내동댕이칠 생각으로 전력을 다했다.
‘뼈 하나에 백만불이라고 했나? 이참에 은퇴를 한 번 해볼까?’
상상만해도 즐거운 생각에 콧구멍이 다 커졌지만…
“어?”
도미닉은 갑자기 천지가 뒤바뀌는 비상식적인 경험을 했다.
‘지진인가? 아님 하늘이 무너지는 건가?’
처음에는 정말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묘한 위화감에 정신을 차려보니… 놀랍게도 자신의 몸이 번쩍 들린 것이었다.
잔뜩 힘을 줘 온 팔에 핏대가 잔뜩 서 있는 로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로한이 자신을 그대로 집어들어… 링 바깥으로 힘껏 패대기쳤다.
“크윽.”
허리가 부러지는 듯한 고통에 도미닉은 한참을 꿈틀거렸다.
“어? 저 사람… 어보미네이션 아냐??”
“맞는 거 같은데? 도미닉 본즈잖아! 여긴 웬일이지??”
“아니… 그것보다 왜 바닥에서 물고기처럼 파닥거리고 있음?”
하필이면 그제야 자신을 알아보고 소강 상태에 빠진 체육관.
‘아니 처음 들어왔을 땐 모르는 척 해놓고, 갑자기 이 타이밍에 이름까지 부르며 창피를 준다고???’
도미닉은 이를 바드득 갈며 당장에라도 한 놈 한 놈 등골을 부숴버리고 싶었으나… 잠깐의 휴식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다 간신히 몸을 일으켰더니, 그제야 뒤늦게 지오반니 관장과 조지 코치가 나타났다.
“크흠. 늦었군. 여기는 알다시피 도미닉 본즈.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로한의 스파링을 도와주기로 했다.”
곁에 서 있던 키스가 감탄을 했다.
“오, 튼튼해보입니다. 이 사람은 며칠 버텨주겠는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람의 일은 모르니. 이번에는 경기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고, 언제든 달려올 수 있도록 후보도 몇 섭외해두었다.”
“역시 관장님. 혜안이 남다르십니다.”
도미닉은 자신을 세워두고 망신을 주는 것 같아 으르렁거렸다.
“뭐라고 지껄이냐. 스파링이라고 하지만, 내가 살살해줄 거라고 착각하는 건가?”
“……”
순간 얼어붙은 체육관 분위기.
이번에도 정적을 깬 것은 키스였다.
“어쩌면 후보분을 바로 불러야 될 수도 있겠네요.”
“그건 걱정마라. 조지가 이미 전화하러 나갔다.”
도미닉은 너무 황당해서 화도 나지 않았다.
“이 새끼들이 단체로 미쳤나.”
잔뜩 성질이 난 도미닉이 난동을 부리려는 기미가 보이자, 로한이 직접 링에서 내려왔다.
누군가가 마른침이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해진 장내.
갓난 아기때도 너무 무거워서 엄마가 안아들기 힘들었다는 도미닉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번쩍 들린 경험을 잊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긴장을 했다.
“도와주러 오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작 로한은 굉장히 정중했다.
“바쁘실텐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거 없이… 바로 케이지로 가실까요?”
로한의 이벤트 매치 소식에 곧바로 세운 옥타곤.
“크흠. 그러지.”
다만 로한이 훈련 일정을 계속 미루는 바람에 거의 쓰지 못했던 옥타곤으로 사람들은 이동했다.
옥타곤 자체는 꽤 쓸만해보였다.
“처음엔 가볍게 복싱글러브에 헤드기어를 착용하시겠어요?”
“농담이지? 계집애도 아니고, 그딴 걸 써본 적도 없다. 뭐, 너는 무서우면 그렇게 하던가.”
“아뇨. 저도 그럼 도미닉과 똑같이 맞춰야죠.”
“남자다워서 좋군.”
도미닉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꼴에 남자라고, 자존심 챙기네.’
어쨌든 자기가 의도한 그대로다. 어쨌든 적당히 부상을 입혀 단단하게 한 몫을 챙기는 것이 오늘의 목표.
실전이라는 핑계로 보호장구 없이 스파링에 임하는 것이 유리하다.
“헉…”
“미친…”
그런데 체육관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복싱의 두터운 글러브가 아닌, 손만 살짝 보호해주는 오픈 핑거 글러브를 로한이 착용하는 모습에 다들 잔뜩 겁을 먹은 눈치.
특히 글러브를 착용하고 손을 오므렸다 펴는 장면에 다 함께 움츠러드는 듯 보였다.
‘가소롭기는. 오픈 핑거 글러브를 처음 보나. 이래서 복서들은 안 된다니까.’
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복싱 글러브가 위험하냐, 오픈 핑거 글러브가 위험하냐 여러 의견이 분분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최소한의 보호대가 있는 오픈 핑거 글러브가 베어 너클에 가까워 위험하게 느껴지기 마련.
도미닉의 입장에서는 겨우 글러브를 바꿔 찼다는 것만으로도 호들갑을 떠는 복서들이 우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 시작하실까요?”
그나마 로한이 익숙하지 않은 종목에서, 그것도 무려 자신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은 점은 마음에 들었다.
“바로 종합 격투기 룰이 적용되는 거겠지? 아무 제한없이?”
“좋죠. 그러려고 초빙한 건데요.”
“역시 챔피언. 좋아. 그럼 안심하고 두들겨패도록하지.”
반쯤 농담이기는 했는데, 자신의 말에 옥타곤을 둘러싼 체육관의 선수들의 박장대소가 터졌다.
‘로한에 대한 믿음이 신앙에 가깝군. 자신들의 우상이 철저하게 부숴지는 모습을 보면, 그땐 어떤 얼굴들을 할지 궁금하군.’
도미닉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천천히 로한에게 다가갔다.
미국 피지컬 천재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