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eaming Tycoon RAW novel - Chapter (124)
꿈꾸는 재벌 124화(124/249)
124. 안 맞는다면 방향을 틀어라
“이선수 회장님… 조금 전 하신 말씀 진짜 아니시죠?”
“진짜입니다.”
“회장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김세동 장관이 비비 인더스트리 일로 청와대에 왔다는 것은 사실 몰랐다.
그냥 예상한 것이다.
비비 인더스트리 페트로프 사장이 내게 기획안을 하나 제출했다.
국방부와 같이 일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국방부 장관은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일 때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협박이 먹혔을 것이다.
“한국이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할 기회입니다. 회장님.”
지금도 하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핵심 기술을 이전해 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항공순양함에는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있었다.
그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비비 인더스트리의 과학자와 기술자들 덕분에.
“그 기회는 정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나도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
그 대가를 받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받을 만한 대가가 없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비비 인더스트리 일은 꼭 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는 김세동 장관에게 대답해 주지 않았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다.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해서였다.
비서실장이 문을 열었다.
“대통령님, 드림 그룹 이선수 회장과 엘아이 그룹 고한평 회장 그리고 선견 그룹 최현종 회장입니다.”
“어… 들어오시라고 해요.”
이정훈 비서실장이 우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가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거 어려운 걸음을 했어요. 앉아요.”
대통령 집무실 안에 앉을 만한 소파가 있었다.
김중대 대통령이 먼저 와서 앉았다.
그리고 나와 두 회장이 앉았다.
김세동 장관은 들어오지 않았다.
“에… 어떻게 이야기는 잘됐나요?”
나와 두 회장을 보고 말했다.
나는 이정훈 비서실장을 쳐다봤다.
이정훈 비서실장이 김중대 대통령에게 말했다.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문제요? 에… 무슨 문제요?”
“별도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렇게 해요.”
김중대 대통령이 나를 쳐다봤다.
“이선수 회장, 만나기가 정말 어려워요.”
“바쁜 일이 많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김중대 대통령은 고한평 회장과 최현종 회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두 회장님들은 어떻게 잘 지냅니까? 요즘 많이들 어렵지요?”
김중대 대통령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최종현 회장이 말했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더 어렵게 만듭니다.”
“에… 무슨 말인가요?”
“경제수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기업의 말은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더군요. 무조건 경제수석의 말만 따르라는 식을 나오면 누가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따르려고 하겠습니까.”
너무 직설적이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김중대 대통령이 놀란 표정을 지엇으니까.
“김 경제수석이 그랬나요?”
“네. 그렇게 했습니다.”
김중대 대통령은 이정훈 비서실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김 경제수석은 어디에 있나요?”
“지금 사무실에 격리해 놨습니다.”
“격리요?”
“일단 전후사정은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중대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다시 나를 쳐다봤다.
“이선수 회장은 최근 그룹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확하게 어떤 것이 궁금하신지요. 대통령님.”
“싱가포르의 200억 달러요.”
깜빡이도 켜지 않고 그냥 들어오네.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200억 달러를 또 꺼낼 줄도 몰랐다.
“현재는 없습니다.”
이정석 선배가 50억 달러를 사용한다고 했다.
푸틴, 아니 옐친 대통령에게 120억 달러가 갔다.
남은 돈은 30억 달러 정도였다.
“한국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도와 줄 생각은 없었던 건가요? 그냥 빌려줄 수도 있었지 않나요?”
1997년 IMF를 신청하기 전 200억 달러를 한국 정부에 빌려줬으면 IMF를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왜들 다 이러지?
마치 돈을 맡겨 놓은 것처럼 생각한다.
“어디까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싱가포르 정부와의 약속 때문에 돈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싱가포르보다 한국이 우선 아닌가요?”
“막대한 이자와 위약금을 한국 정부가 대신 지급해 준다면 생각해 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부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빌려주기를 원했지.
그리고 그런 약속을 한다 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에… 지금이라도 이자를 지급한다고 하면요? 한국 정부에 돈을 빌려줄 겁니까?”
나를 만나고 싶어 한 이유가 이것이었네.
“한국 정부가 이자를 30% 이상 줄 수 있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건 너무 과한 조건이라고 생각 안 하나요? 15%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솔직하게 15%도 좋은 조건이다.
100억 달러 빌려주면 15억 달러 이익이 난다.
하지만 정부가 어떤 생각인지 알 것 같아서 빌려 줄 생각이 없었다.
“달러가 필요한 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줄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
“맞아요.”
그 이자율은 최소 20%겠지.
정부가 돈 놀이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더더욱 빌려줄 수가 없었다.
그 돈 놀이는 드림 그룹이 나중에 할 생각이었다.
“안타깝지만, 지금 싱가포르에는 자금이 얼마 없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빅딜 정책에서 나오는 기업에 투자해야 할 돈이라서요.”
김중대 대통령의 눈이 반짝였다.
“에… 빅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저나 여기 있는 두 분 회장님은 기업인입니다. 이익을 위해 움직이죠.”
“이해할 수가 없군요. 빅딜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데 빅딜 정책 기업에 투자한다니?”
조금만 상세하게 알려 줄 생각이었다.
“엘아이 반도체를 드림 그룹에서 3조 원에 인수할 생각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빅딜 정책에서는 2조 원에 선견 그룹에 넘기는 것이고요.”
김중대 대통령은 김영서 경제수석이 보고한 내용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선수가 말한 대로 2조 원에 선견 그룹으로 넘기는 것을 확인했다.
“그냥 드림 그룹이 2조 원에 인수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조금만 상세하게 알려 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외람되지만, 조금 쉽게 말하겠습니다. 엘아이 그룹은 적자 기업이지만, 미래성을 보고 투자하는 엘아이 반도체를 선견 그룹에 넘겨야 합니다. 그동안 투자한 돈도 있는데 아쉽겠죠.”
김중대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선견 그룹은 다른 사업 때문에 투자한 돈이 있어 자금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빅딜 정책을 따르려면 대출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입니다.”
김중대 대통령은 내가 더 말하지 않았는데도 이해했다는 듯이 말했다.
“에… 그러니까. 드림 그룹은 엘아이 그룹과 선견 그룹의 아쉬운 점을 채운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엘아이 반도체를 그냥 드림 그룹에서 인수하면 정부가 준비한 빅딜 정책은 초반부터 무너지게 됩니다.”
“에… 다른 기업들이 따르지 않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드림 그룹과 선견 그룹이 손을 잡고 인수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김중대 대통령이 계속 말하라는 듯 쳐다봤다.
“경제수석이 무조건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으음.”
김중대 대통령은 입을 꽉 다물었다.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더니 말했다.
“그건 내가 김 수석을 만나 본 다음 확인해 볼게요.”
양쪽 주장을 다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이건 잘 결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시죠. 하지만 비서실장에게 말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엘아이 반도체를 빅딜 정책과 상관없이 인수할 것입니다. 대통령님.”
“조건? 에… 무슨 조건을 말하는 것인지?”
김중대 대통령이 이정훈 비서실장을 쳐다봤다.
이정훈 비서실장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 실장? 무슨 조건인지 말해요.”
“네. 대통령님.”
이정훈 비서실장은 숨을 가다듬고 말했다.
“김영서 경제수석의 사직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중대 대통령의 눈이 커졌다.
“왜요? 왜 김 수석의 사직서를 받나요?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업인의 말에 경제수석을 경질해요?”
안 하겠다는 것같이 들렸다.
“대통령님, 제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김 경제수석이 여기 세 분 회장님들에게 실례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실례요?”
“그렇습니다. 김 경제수석을 경질하지 않으면 앞으로 세 분 회장님은 정부의 일에 절대로 손을 보태지 않으실 겁니다.”
“흐음.”
김중대 대통령은 못마땅한 것 같았다.
그러자 최현종 회장이 입을 열었다.
“대통령님, 정치는 기업과도 같이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업이라고 해서 정치에 아예 무관할 수 없습니다. 선견 그룹만 해도 가족 중에 정치인이 있습니다.”
돌려서 협박하네.
야당에 선견 그룹 최현종 회장 말을 듣는 정치인이 있다고.
“그리고 정부와 기업은 같이 협력해야 합니다. 이선수 회장은 정부의 체면을 세워 주려고 청와대에 온 것입니다. 정부가 내세우는 빅딜 정책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게요.”
김중대 대통령은 최현종 회장의 말을 다 이해했다.
이선수는 엘아이 반도체를 그냥 인수해도 상관없다는 것을 알았다.
“에… 의도는 잘 알았어요.”
하지만 이해했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었다.
“정부의 정책을 도와주려는 마음은 존중해요. 하지만 정부도 많은 고심 끝에 만든 정책입니다. 어지간하면 정부 정책에 따라 줬으면 해요.”
최현종 회장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중대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아서였다.
고한평 회장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어색한 웃음만 지었다.
이정훈 비서실장은 난감하다는 표정이었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통령님 뜻은 잘 알았습니다. 그럼 제 뜻도 곧 알려 드리겠습니다. 김세동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요.”
김중대 대통령은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에… 지금이 아니라… 김 장관을 통해서 뜻을 알리겠다는 것으로 알면 됩니까?”
“그렇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말이 안 통하면 어쩔 수 없지.
내가 일어나자 이정훈 비서실장이 다급하게 말했다.
“이선수 회장님 아직 대통령님께서…….”
김중대 대통령이 손을 들었다.
“에… 괜찮아요. 바쁜 기업인을 계속 잡을 수는 없겠지요.”
이정훈 비서실장은 안타까웠다.
여기서 이렇게 김중대 대통령과 이선수가 좋지 않은 관계로 끝나면 안 된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난 것 같았다.
김중대 대통령도 자존심이 상한 것이 분명했다.
“가 보겠습니다.”
내 말에 고한평 회장과 최현종 회장이 따라 일어났다.
그리고 김중대 대통령에게 살짝 고개 숙여 인사한 다음 집무실을 나갔다.
김세동 장관이 나를 붙잡았다.
“어떻게 되셨습니까?”
“대통령님과 대화해 보세요. 미안합니다.”
김세동 장관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정훈 비서실장이 따라나왔다.
“장관님은 들어가 보세요. 저는 세 분 회장님을 차 있는 곳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네. 비서실장님.”
김세동 장관이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갔다.
“이선수 회장님은 잠시 저하고 대화 좀…….”
“괜찮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차 타는 곳까지 가면서 대화하시죠.”
내가 걸어가자 어쩔 수 없이 이정훈 비서실장은 따라왔다.
그리고 조용하게 말했다.
“저도 이선수 회장님을 응원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응원이라니?
“이렇게 서로 날을 세우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우리 고문께서 나설 겁니다.”
기억났다.
한우리 고문이 전화 통화할 때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었다.
이정훈 비서실장도 그들 중 하나였다.
“굳이 안 나서도 된다고 전해 주세요. 이 일은 기업의 일입니다.”
“이 회장님.”
“아무리 불러도 제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내 목소리가 조금 컸나 보다.
뒤에 따라오던 고한평 회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암. 기업의 일이지. 이 회장, 우리 기업 간의 일로 합시다.”
최현종 회장도 말했다.
“컨소시엄 안 해도 되네. 드림 그룹이 인수해.”
나는 두 회장에게 말했다.
“그건 따로 이야기하시죠.”
고한평 회장과 최종현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정훈 비서실장은 아쉬워했고.
* * *
“에… 그러니까 장관 말은 전투기 개발을 위해서는 비비 인더스트리가 빅딜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대통령님.”
왜 비비 인더스트리가 인수해야 하는지는 자세히 설명했다.
현재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기술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드림 그룹의 이선수 회장은 한국에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에… 그래서 김 수석을 경질하라는 건가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이선수 회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아프군요.”
김세동 장관의 말처럼 해야 하나 싶었다.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입니다.”
김중대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을 때 이정훈 비서실장이 들어왔다.
김중대 대통령은 잘됐다는 듯 이정훈 비서실장에게 물었다.
“이 비서실장도 에… 이선수 회장의 뜻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이정훈 비서실장은 대답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선수의 뜻이란 말 때문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김중대 대통령의 뜻보다 이선수의 뜻이 더 앞에 있다는 것처럼 들릴지 모른다.
“이선수 회장의 뜻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적절한 선을 맞춰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돌려서 말했지만, 김중대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대로 받아들였다.
“정부의 위상이 떨어져도요?”
이정훈 비서실장은 자신의 힘으로는 김중대 대통령을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너무 아쉬웠다.
* * *
청와대를 나서서 각자 가지 않았다.
고한평 회장 그리고 최현종 회장과 같이 드림 건설 사옥으로 향했다.
그리고 내 사무실에서 다시 모였다.
고한평 회장이 먼저 물었다.
“이선수 회장,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최현종 회장은 주먹까지 쥐며 말했다.
“정부 뜻대로 할 건가?”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최현종 회장이 다시 물었다.
“그럼 엘아이 반도체를 드림 그룹에서 인수하는 건가?”
“그래야죠. 하지만 약속대로 선견 그룹과 컨소시엄을 할 겁니다.”
“설마 정부의 눈치를…….”
“아닙니다.”
“컨소시엄으로 하면 내가 미안한데…….”
“약속이니까요.”
“허허. 왜 정부는 이런 이선수 회장의 마음을 몰라 줄까.”
더 몰라 줄 것 같은데.
“오늘 두 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선수 회장만 하겠는가.”
“그러게.”
“그리고 엘아이 반도체는 정부와 상관없이 3조 원에 인수하겠습니다.”
“그렇게 해 주겠나?”
“네.”
고한평 회장은 솔직히 엘아이 반도체를 이선수에게 넘기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빅딜 정책의 대상 기업의 이유인 적자 기업인 것과 채무가 많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두 분 회장님에게 제안할 것이 있습니다.”
“말하게.”
“어떤 제안을?”
이렇게 된 것 정부만 빅딜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빅딜 컨소시엄을 하는 겁니다. 드림 그룹과 엘아이 그룹 그리고 선견 그룹이.”
고한평 회장과 최종현 회장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