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Actor RAW novel - Chapter (13)
얼굴 천재 배우님-13화(13/200)
얼굴 천재 배우님 013화
학폭 사태 며칠 전.
정수민 작가의 상암동 작업실.
정수민 작가는 강한성 감독과 함께 <체포> 2부의 가편집본을 체크 중이었다.
안명현의 연기로 시작된 <체포>의 2부를 보자마자 정수민 작가가 인상을 찌푸렸다.
“아아…. 이것밖에….”
강한성 감독은 그 목소리를 들으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작가님.”
강한성 감독의 말에 정수민 작가가 얼른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요. 감독님께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거 알고 있어요. 다만 좀 놀랍네요. 오디션 때랑 이렇게 다른 연기라니….”
정수민 작가와 강한성 감독 모두 드라마 업계에서 나름대로 영향력이 있는 편이었다.
FQ가 주연 배우 둘을 걸고 끼워 팔기를 시도했다고 해서 가만히 당하고 있을 만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적어도 자기 작품을 보호할 정도의 힘은 충분했다.
그럼에도 안명현을 신한재 고등학생 역에 캐스팅한 것은 연기력 때문이었다.
분명 오디션 때만 해도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나이대에서 눈에 띌 만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었다.
저절로 ‘역시 요즘 아이돌은 끼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분명 그랬는데….
“실전에 돌입하니 영 딴판이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설마….”
“네. 반복적으로 연습을 시킨 거죠. 한 장면만 그럭저럭해 낼 수 있게.”
“아아. 소문으로만 듣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네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화제성 때문에 안명현을 쓴 건데 이대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복적으로 한 장면을 연습해서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거 아닐까요?”
“저도 그런 줄 알고 계속 같은 장면을 다시 찍고 다그쳐 보기도 했지만….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계속 채찍질을 당하며 자신감을 잃은 걸까요?”
“그럴지도요. 어쨌든 이제 와서 당근을 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그렇겠죠. 안명현은 연기가 아니어도 할 게 많은 사람이니까.”
“이래서 인기 아이돌을 현장에 데려올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건데….”
“인기 아이돌이라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 답답하네요.”
서명희의 말대로였다.
인기 아이돌이라고 해서 모두 연기에 진심이 아닌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인기 아이돌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안명현은 전혀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었고 <체포>를 계기로 연기에 완전히 흥미를 잃은 듯했다.
“요즘에는 자기의 연기가 별로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하더군요.”
“FQ랑은 얘기를 해봤어요?”
“실장급이랑 따로 얘기를 나눠 봤지만 고개만 절레절레, 저으며 사과만 할 뿐입니다.”
“원래 우리 명현이가 싫증을 좀 많이 내는 편이다, 이런 뻔한 얘기를 했겠죠.”
“그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뉘앙스더군요.”
정수민 작가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았다.
2부 가편집본의 내용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빗소리와 함께 정보라 고등학생 역을 맡은 양이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여기 있어.”
“…….”
“왜 여기 있냐고!”
“…….”
그와 함께 뭔가에 이끌리듯 정수민의 고개가 돌아갔다.
그 순간, 가편집본의 화면에는 양이듬이 황인섭 고등학생 역을 맡은 시준에게 화를 내며 우산을 내던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우산의 끝이 발목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시준이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고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
정수민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며 해당 장면에 몰입했다.
“꺼져. 내가 널 죽이기 전에.”
시준의 임팩트 있는 대사가 빗소리를 뚫고 양이듬을 송곳처럼 찔렀다.
진짜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꼭 그렇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시준의 대사는 강렬했다.
그렇게 양이듬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하얗게 겁에 질린 얼굴로 자리를 벗어날 때까지.
정수민 작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체포>의 한 장면에 몰입했다.
그런 뒤 화면이 넘어가자마자 밭은 숨을 내뱉었다.
“후…. 대박이네요! 어쩜 저런 얼굴을 가지고 저렇게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어느새 강한성 감독도 안명현의 존재를 잊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어려운 장면을 생각보다 잘 소화해내서 현장에서도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거의 황인섭에 빙의된 것 같은 연기인데요? 제가 상상한 것의 200%를 표현했어요!”
“정말 어디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배우입니다. 성격도 어찌나 좋은지. 막내 FD보다도 인사성이 밝아요.”
“역시 명희 언니의 픽인가? 도대체 어떻게 저런 배우들만 제자로 들일 수 있는 거지?”
“서명희 배우님의 개인 연기력도 대단하지만 제자를 키우는 능력은 참 놀랍습니다. 벌써 <체포>의 4부 촬영이 기대되네요.”
강한성 감독은 표정에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4부 촬영이 시작되면 서명희는 물론, 더블유 연기 학원 출신의 여자 주인공 한미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준이 경력에 걸맞지 않은 엄청난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상황이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신한재 고등학생 역에 이시준을 캐스팅하는 거였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미리 이시준과 같은 배우를 알아보지 못한 게 한입니다. 사실 이시준이었다면 얼굴만 봐도 딱 알아봤을 텐데.”
“후…. 그러니까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우리 마음대로 배우를 교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
“연출 기법을 총동원해서라도 안명현의 연기를 그럴듯해 보이도록 만들겠습니다.”
“감독님이 잘해 주시리라고 믿어요.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계시고요.”
그렇게 두 사람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가편집본을 마저 보기 위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안명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배우가 좋은 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 * *
오늘의 촬영지는 은평구 신사동.
마침내 <체포> 3부의 마지막 씬을 찍는 날이 찾아왔다.
이제 이 씬을 찍고 나면 고등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은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었다.
현재 집필 중인 <체포> 후반부의 방향에 따라 추가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공식적인 일정은 여기서 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과 배우를 담당하는 스태프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물론 촬영을 함께하며 친분이 두터워진 경우에는 시원섭섭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기분을 느끼는 중이었다.
이번 촬영을 하며 다른 배우들과 친분이 생겼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게 조금 아쉬웠다.
서브 남주 ‘배한빈’의 고등학생 역을 맡은 ‘구경모’ 역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입을 열었다.
“공식적으로 우리 시준이의 잘생긴 얼굴을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늘 촬영장 올 때마다 설렜는데.”
그러자 함께 대기하고 있던 양이듬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구경모의 말을 받았다.
“네가 왜 설레? 너 설마….”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 금지. 나는 그냥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거야.”
“무슨 분위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준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여길 봐라. 이곳에서 누구 한 명 시준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잠시 아쉬움을 잊고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과는 문제의 ‘2부 황인섭 각성 씬’을 찍은 뒤 아이러니하게도 친분이 생겨난 상태였다.
2부 촬영이 끝난 뒤 내 연기에 감명을 받았다며 양이듬이 먼저 말을 걸어왔고.
여기에 원래 양이듬과 친분이 두터웠던 구경모가 대화에 합세했다.
동갑내기인 만큼 쉽게 말이 통했고 그 덕분에 이런 식으로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과 한창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마침 밴에서 대기하고 있던 안명현이 촬영장에 도착했다.
안명현은 우리 쪽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턱 끝을 살짝 들어 올린 채 저벅저벅 걸어가 메이크업 수정을 받았다.
그 모습을 보며 양이듬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기 딱 한 명 있네. 별종 중의 별종.”
“도대체 쟤는 왜 시준이를 싫어하는 거지?”
“이유야 뻔하지. 시준이가 이 촬영장의 모든 시선을 가져가니까. 그치?”
양이듬이 내 쪽을 바라보며 이렇게 물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 나도 비슷한 이유로 안명현이 나에게 까칠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굳이 그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았다.
원래 험담이라는 것은 입 밖으로 꺼낼수록 몸뚱이가 커지고 날카로워지는 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을 때 타격도 더 커지는 것이었고.
그런 까닭에 나는 더욱더 안명현에 대한 험담을 하고 싶지 않았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겠지. 그나저나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네.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
내가 이렇게 말하자 구경모가 부담스럽게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물론이지. 언제든 시준이 네가 연락만 하면 바로 튀어 나갈게.”
“그래. 고마워.”
“이럴 게 아니라 아예 약속을 잡는 건 어떨까? 언제 볼래? 다음 주 괜찮아?”
“글쎄….”
내가 괜찮은 날짜를 머릿속으로 가늠하고 있을 때 양이듬이 끼어들었다.
“야. 구경모. 우리 시준이 좀 그만 괴롭혀. 그렇게 시준이를 못 보는 게 아쉽냐?”
“당연!”
“그러다가 아예 같은 소속사에 들어오라고 하겠다?”
“오? 그것도 괜찮은데? 안 그래도 우리 매니저 형이 아직 시준이 소속사 없다는 얘기를 듣고 눈을 빛내더라.”
“너처럼? 그러고 보니 우리 실장님도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 이참에 우리 소속사 들어오는 건 어때? 시준아?”
“뭐야! 양이듬! 시준이한테 관심 없는 척하더니 왜 이제 와서 집적대?”
“관심 없는 척한 거 아니거든? 너처럼 질릴까 봐 자제한 거거든?”
“뭐! 너 지금 내가 질리는 스타일이라는 거야?”
“몰랐어?”
“아씨! 시준아. 말 좀 해 봐. 나 정말 스타일이 그래? 엉?”
나는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구경모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경모 같은 성격 좋아.”
“오! 그럼 우리 소속사 들어오는 거야?”
“왜 얘기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헐. 시준아. 구경모네 회사에 가지 마. 구경모네 회사에 구경모 있어. 우리 회사 와.”
“너 참…. 말 웃기게 한다? 내가 있는 게 뭐 어때서! 우리 회사의 최고 자랑거리가 바로 나거든!”
얘기가 나온 김에 소속사 얘기를 좀 물으려고 했는데….
이대로라면 진지한 대화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두 사람과 꽤 친해졌으니 또 기회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시간이 괜찮을 때 다시 만나서 물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한창 소란스럽게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스태프 쪽에서 3부 마지막 씬의 촬영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3부의 마지막은 공교롭게도 안명현과 단둘이 붙는 씬이었다.
“촬영 준비 끝났습니다!”
“오케이. 배우들도 카메라 앞에 스탠바이해 주세요.”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 앞으로 나섰다.
<체포>를 3부까지 찍으면서 내가 느낀 건 완벽한 연습을 실천하는 데 있어 과도한 긴장감은 되레 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이처럼 메소드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현장에서라면 괜히 힘들게 대본을 붙잡고 싸워야 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이러한 행동은 부담감만 고조시킬 뿐이었다.
하지만 안명현은 나의 이런 태도가 우스워 보였는지 비릿한 미소를 입가에 띤 채 걸어 나왔다.
이번 씬만큼은 왠지 자신이 있는 것 같았다.
‘연습이 잘된 건가?’
확실히 안명현은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은 연기를 보여 주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신한재 고등학생 역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에는 걸맞지 않았지만.
강한성 감독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레디, 액션!”
강한성 감독의 신호가 떨어졌고 안명현이 덥석, 내 멱살을 잡았다.
“개새끼.”
안명현의 입에서는 꽤 찰지게 분노에 찬 욕설이 튀어나왔다.
“이대로 도망을 가면 끝인 줄 알아?”
신한재는 정보라의 아버지가 죽은 일에 내가 관여돼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신한재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의심하기도 힘들었다.
신한재의 말대로 나는 이제 이 도시를 떠날 테니까.
나는 멱살이 잡힌 채 분노하고 있는 안명현의 얼굴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안명현은 멍한 내 얼굴을 보며 조금 더 분노를 드러냈다.
“크윽!”
눈빛만으로 분노를 고조시켜야 하는 장면.
그런 장면에서 안명현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이 씬은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 강한성 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연기를 이어 나갔다.
그와 동시에 멍한 내 얼굴 위로, 물에 섞인 물감처럼 환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내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그렇게 되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반복적인 연습의 효과였다.
“도망….”
“그래! 도망!”
“…걱정하지 마.”
“뭐?”
“너무 늦지 않을 거니까.”
“…….”
“그러니…. 다시 만날 날까지…. 조금만 기다려 줄래?”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느낌.
그런 느낌으로 나는 원래의 미소 위에 더 짙은 미소를 그렸다.
안명현이 내 미소를 보며 잠깐 당황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대사를 마무리했다.
“꼭 돌아와라! 그때는 내가 지옥을 맛보게 해줄 테니!”
약간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대사 처리.
하지만 이 정도라면 편집으로 어떻게든 장면을 살려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안명현의 어깨너머로 강한성 감독의 고심하는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내 강한성 감독의 입에서 신호가 떨어졌다.
“컷! 오케이!”
* * *
“안명현. 자신만만해하더니 결국 마지막 씬까지 잡아먹혔네.”
“솔직히 이시준 배우님이랑은 레벨이 다르지. 애초에 이겨 먹으려고 한 게 문제였어.”
마지막 장면의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나에게는 안명현의 연기를 잡아먹었다는 기쁨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 장면을 조금 더 훌륭하게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아마…. 안명현도 그렇겠지?’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안명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안명현 쪽에 모여 있는 스태프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담당 매니저가 안명현에게 다가가 뭔가를 속삭이더니 안명현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었다.
‘뭐지?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안명현은 매니저를 비롯한 담당 스태프들과 함께 서둘러 촬영장을 빠져나갔다.
현장에서는 강한성 감독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떠난, 안명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얼굴 천재 배우님 13화
저 자│빌리언맨
발 행 인│원스토어 주식회사
펴 낸 곳│원스토어 주식회사
출판등록│제 2016-000040
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원스토어 주식회사
ISBN│979-11-6795-057-4
정가│비매품
※ 이 책은 원스토어 주식회사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으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하거나 배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