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146)
146
“하아… 민준이 냄새.”
답싹 안겨있던 누나가 훌쩍 바닥에 내려서더니 내 멱살을 잡고 밀기 시작했다.
누나의 힘에 밀려 뒷걸음질치다 콱, 멱살을 틀어쥐는 희연 누나의 기세에 반사적으로 멈춰서보니 어느덧 침실.
이어 희연 누나가 박력있게 날 밀쳤다.
풀썩 침대에 쓰러져 멍하니 올려다보니, 음흉함 농도 100%의 진뜩한 웃음을 머금은 희연 누나가 냉큼 바지를 벗기고는 팬티에 얼굴을 부비는 것이 아닌가.
“킁킁. 냄새.”
“…….”
사람들은 알까.
쾌활, 청량, 발랄, 순수의 대명사인 그 ‘테니스 여제’ 윤희연이 남자 팬티에 얼굴을 부비며 냄새 맡는걸 즐기는 음란한 여자라는걸.
하… 이게 다 내 업보구나.
그 청순하고 순수하던 희연 누나… 청순… 순수… 라기엔 첫경험 전부터 이미 섹트를 운영하며 자위 영상을 올리던 변태였지 참….
그 황당한 갭에 어벙벙하니 사타구니 냄새 맡는데 여념이 없는 희연 누나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팬티 위로 거대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물건을 쓰다듬던 희연 누나가 눈살을 찌부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상하네. 왜 안 서지?”
그야 방금 여자 테니스 선수 3명을 동시에 상대하며 사투를 벌이고 왔기 때문이지.
아무리 나라도 체력 넘치는 운동 선수 3명을 동시에 상대하는건 꽤 힘에 부치는 일. 잔뜩 빼고 왔는데 여기서 또?
“자지야~ 빨리 일어나~”
푸흡.
팬티 위, 늘어져 있는 대물의 윤곽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희연 누나의 말에 웃음이 터질뻔했다.
섹시하게 굴어도 힘들판에 그런 소릴한다고 자지가 커질리가… 있네?
“잘했어. 자~ 옷 벗자.”
기다렸다는듯 재빨리 팬티를 벗기는 능숙한 손놀림.
가로막고 있던 천쪼가리가 사라지자 위용차게 튀어오른 자지가 아랫배에 찰싹 달라붙어 뜨근함을 전해왔다.
“흐읍… 민준이 냄새.”
자지를 쥐고 냄새를 맡던 희연 누나가 혀끝으로 귀두를 할짝이는 모습에 순식간에 쿠퍼액이 흘러나온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오기전에 깔끔하게 씻었으니 냄새는 안 나겠지?
“누구랑 했어?”
“어? 뭐?”
“좀전에 누구랑 하고 왔냐고.”
“하긴 뭘해. 안 했어.”
태연하게 묻는 말에 반사적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아봤지만,
“이렇게 반응이 느린데 거짓말할래?”
자지를 주물거리던 희연 누나의 손끝에 힘이 바싹 들어가는게 느껴지자마자 재빨리 이실직고했다.
“죄송합니다. 3명이랑 뒹굴었습니다.”
“흐응… 3명. 3명. 3명. 3명.”
무표정하게 3명을 중얼거리며 조이스틱마냥 딱딱해진 자리를 쥐고 위아래, 좌우로 휘두르던 희연 누나가 물었다.
“누구?”
“…어?”
“3명 누구?”
“그게… 음…”
뭐지?
이게 혼날일인가?
물론 여자친구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게 윤리적으로 떳떳한 일은 아니라지만 우리 관계는 일반적인 연인과는 다른, 좀 특수한 관계 아닌가.
사실상 내 여자친구가 한 두 명도 아니고, 그건 여자친구들도 익히 알고 인정하는 부분.
심지어 다른 여자를 안는 것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편인데 오늘따라 왜 이러지?
평소와 다른 희연 누나의 반응에 살짝 짜증이 올라 빈정거렸다.
“그냥 테니스 선수.”
“그러니까 선수 누구.”
“이름은 몰라. 백인 3명이었는데 한명은 금발에 갈색눈을 한 키 큰 애였고, 다른 한명은 붉은 머리에 주근깨 좀 있는애. 마지막 한 명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였어.”
“아나스타샤, 소피, 루시아네.”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았지!?
깜짝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고 무덤덤하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있었는데,
“놀랐나보네? 몸이 움찔거렸어.”
“…….”
몸의 반응까지 숨길 순 없었다.
“뭐, 그런 이름이었던 것도 같고. 근데 왜 화내?”
“화? 내가?”
“그럼 화내는거 아냐? 난 누나가 왜 화내는지 모르겠어. 갑자기 왜 이래? 질투나?”
이대로 주도권을 잃고 끌려다닐 순 없단 생각에 부러 퉁명스럽게 묻자,
“질투? 나지. 근데 그건 괜찮아. 오히려 질투나서 더 꼴리니까.”
과연 변태계의 유망주.
범상치 않은 취향이다.
“근데 걔네가 내 경기 상대인건 알아?”
“…….”
“아나스타샤는 내 128강 상대고, 루시아는 64강 상대야. 소피는 16강 상대고. 물론 나나 걔들이 모두 이겨서 올라올 경우지만.”
그건… 몰랐다.
누나의 상대가 누군지까지 알아보지 않았으니까.
“그건 미안. 누나 경기 상대인줄 몰랐어. 그렇다고 이렇게 화낼 필욘 없잖아.”
내 변명에 누나의 움직임이 우뚝 멈췄다.
“우리 민준이. 아직 모르는구나?”
“뭐, 뭘?”
“내가 한 말… 너랑 섹스하는게 최고의 컨디션 관리고, 네 정액이 도핑 약물이라는 내 말이 사실이라는거.”
또 그 말이야?
대체 그딴 저질스러운 농담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미는걸까.
섹스로 컨디션 관리?
실제로 하는 선수들이 있다. 경기 전날에 섹스를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징크스를 가진 선수도 있고, 긴장이 풀리고 심신이 안정된다는 선수도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심리적인 부분이지만 스포츠나 컨디션이란게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보니 그럴 수 있지.
더군다나 여자 선수들의 경우엔 과학적으로도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섹스를 통해 운동 능력에 큰 영향을 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니까.
그러나 그것도 정도껏이지, 나랑하는 섹스가 어디 평범하고 일반적인 섹스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기본이 반실신이고 좀 격하면 쾌락에 기절까지가는데 컨디션 관리? 섹스가 생각보다 체력 소모 심한 행위라는걸 고려해보면 컨디션이 바닥이어야 정상이다.
“안 믿으면 어쩔 수 없지. 증명할 수 밖에.”
어이가없네.
섹스하고 싶으면 하고싶다 하면 되지, 증명은 무슨. 뭘로 증명할건데?…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희연 누나가 훌쩍 위에 올라탄다.
준비 만반인 자지를 부여잡고 이미 질척하게 젖은 음부를 향해 조준한 뒤, 천천히 내려오는 몸.
“흐으으… 이거야.”
방금전까지 3명이랑 하면서 바닥까지 긁어냈다고 생각했는데 희연 누나의 속살을 맛보자마자 어디서 샘솟는건지 성욕이 뭉클뭉클 커진다.
쪼그려앉아 귀두 끄트머리를 넣다빼길 반복하는 희연 누나의 좁은 구멍이 내 크기에 적응하길 잠시 기다렸다가 골반을 잡고 꾸욱 내리누른다.
“흐어… 하으, 으아아… 민준아, 나, 아학! 잠깐, 조금, 기다… 흐아아아…”
뭐라고 웅얼거리던 누나의 입이 떡 벌어지며 고개가 뒤로 넘어간다.
운동 선수답지 않게 새하얀 목덜미 위로 선명하게 꿈틀거리는 핏대.
오랜만의 주인님 맞이에 신난 질벽이 꾸물꾸물 연신 반갑다고 들러붙어오는걸 뿌리치며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한다.
“흐아, 하악, 으흐으…”
채 소리가 되지 못 한 공기를 내뱉으며 입을 뻐끔거리는 희연 누나의 골반을 꽉잡고 그대로 밑에서 쳐올렸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요란한 소리에 점점 철퍽이는 물소리가 섞여 들기 시작하고, 드디어 뻐끔거리던 것에서 벗어난 희연 누나의 낮게 헐떡이는 신음이 어우러지며 달큰한 음악이 연주된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내 여자의 쾌락을 참아내는 숨죽인 신음성과 보다 솔직한 몸이 알려주는 질척이는 소리.
그리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보드라운 살결의 뜨거움과 신체 말단에서 올라오는 부드럽고, 촉촉하고, 미끌거리는 감각.
침대의 반동을 이용해 한참을 허리를 쳐올렸다.
코어 근육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내 허리가 뻐근해질 정도로, 격렬하고 오래 이어진 움직임 끝에 밀려드는 사정감.
꾸욱 눌러참으며 몇 번을 더 왕복한뒤 재빨리 빼내자마자,
“하읍!”
반쯤 올라간 눈으로 정신없이 신음성만 내뱉던 희연 누나가 그 순간 재빨리 자지를 입에 물고 쏟아지는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무슨 맹수도 아니고… 방금까지 쾌락에 온 몸을 벌벌 떨며 눈 돌아가던 사람이 이 무슨 재빠름.
입가로 살짝 흘러내린 정액마저 꼼꼼하게 손가락으로 훑어 쪽 빨아마신 누나의 얼굴에 만족감 짙은 미소가 어렸다.
“흐으으…”
“…저기, 누나? 희연 누나?”
이 누나 진짜 약하는거 아냐…?
“민준아.”
“어, 어! 왜! 물 줄까!?”
“아니. 더 줘. 정액.”
“…??”
밤새 시달리고 나서야 간신히 만족한 누나가 침대에 쓰러져 온 몸을 부들부들 경련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녹아내린 얼굴로 입술을 달싹인다.
“내일…”
“뭐?”
뭔 말인가 싶어 귀를 가져다대니.
“내일도… 할거야.”
…뭔 말을 하나 했더니.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계속… 증명… 할거야…”
……그만해.
* * *
구단의 훈련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잡히면서 누나의 첫경기도 보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다.
미안해하는 내 모습에 희연 누나는 의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미 충분히 충전해놨으니까. 내가 증명한다고 했지? 그러니까 잘 봐.”
아직도 그 소리냐.
호주에서 지내는 10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미친듯이 서로를 탐하던 지난 시간이 뇌리를 스쳤다.
평생할 섹스를 이번 기회에 다 하겠다는 듯 저돌적으로… 아니, 솔직히 미친듯 달려드는 희연 누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고 살이 쪽 빠진 것 같은데.
…그 와중에도 희연 누나가 훈련하는 낮동안 호주에서 헌팅한 여자들과 뒹군 나도 나지만.
구단으로 복귀해 후반기를 준비하며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던 중, 호주 오픈 소식을 들었다.
“압도적으로 64강 진출했다고? 대단하네.”
“오 32강? 축하해 누나!”
“어? 16강? 4대 대회에서 최고 성적아냐? 이야~ 대단하네. 역시 테니스 여제.”
“…8강이라고? 와 미쳤네. 누나 갑자기 뭐야. 엄청난데?”
“네? 뭐요? 4강이요?”
…정액버프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