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197)
197
월드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3,4위전.
대한민국의 상대는 스페인이었다.
한국이 4강에서 프랑스에게 1:2 석패를 당하는 반대편에선 우승 후보 탑3에 속하는 스페인과 브라질이 맞붙었고, 결과는 브라질의 신승.
결승 티켓을 두고 유력 우승 후보가 맞붙은 경기답게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브라질이 1:0으로 스페인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컸다.
물론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국가라면 모두 기대가 크겠지만, 스페인은 특히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는 모두 ‘황금세대’로 인한 것.
U-17 유로와 U-19 유로를 연달아 우승하고 U-20 청소년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연령별 국제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스페인의 ‘황금세대’.
그 황금세대의 주역인 호르헤 가르시아를 필두로 호드리구, 라울 같은 선수들이 성인 대표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월드컵 우승을 기대했는데 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실망이 컸겠는가.
실제 경기력에선 브라질과 비등했다.
피를 말리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말 단 한 끗 차이로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하였으니, 비록 결승에 진출한 건 브라질이라지만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스페인의 전력이 부족했다는 말을 할 순 없을터.
그리고 AS 로마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Stadio Olimpico에서 열리는 3,4위전.
“어, 이제 시작하나보다.”
어제 드디어 콧구멍 가득 채워넣었던 솜뭉치를 빼내고 퇴원할 수 있었다.
어찌나 쑤셔넣었는지 ‘내 콧구멍에 이렇게 많은 솜뭉치가…!?’라고 경악할 정도. 빼고나니 이렇게 개운할수가 없다.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순 없지만 아직 국가대표팀 소집해제가 된 것도 아니다보니 혼자 귀국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제와 대표팀에 합류할수도 없어 일단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코모도에 위치한 5성 호텔, 그랜드 호텔 빅토리아Grand Hotel Victoria에 짐을 풀었다.
월드컵 기간이라 더 비싸진감은 있지만 그래도 1박에 300만원에 달하는 가격답게 지내기에 불편함없는 이곳에서 다예와 하린이와 함께 3,4위전을 시청하고 있자니…
“…골 먹혔네.”
“응. 2골째야.”
…정말,
“…또 먹혔다.”
“그러게. 3골차네.”
분노로 급상승한 혈압 때문에 아물었던 상처가 터지는 줄 알았다.
“씨발, 또 먹혔잖아!!”
“4:0이네.”
안 되겠다.
갈 곳 없는 이 분노, 옆에서 얄밉게 스코어를 알려주는 다예년으로 풀어야지.
“뭐야. 왜 이래.”
“여기 앉아봐.”
“싫어. 짜증나게 치근덕거리지마.”
“아 빨리. 나 열받아서 코피 터질 것 같다고.”
“…휴.”
가늘게 뜬 고양이 눈매로 노려보던 다예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손으로 팡팡 치고 있는 내 무릎 사이에 오도카니 앉는다.
재빨리 허벅지를 오므려 다예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쪼물딱쪼물딱 가슴을 만지니 그제야 진정되는 기분.
오늘따라 딱 달라붙는 흰 티를 입고 있어서 그런가, 아까부터 유난히 도드라지는 이 요망한 가슴을 만지고 싶었지.
“응? 브라 안 했네?”
“계속 숙소에 있을거라 안 했어.”
음.
딱 달라붙는 얇은 티 너머로 느껴지는, 손아귀 가득 잡히는 뭉클뭉클한 이 감촉. 아주 좋군.
“아. 경기 끝났다.”
“결국 졌네.”
그렇게 남은 경기 내내 다예의 가슴을 조물거리며 지켜보자니 결국 0:4로 경기가 끝났다.
말할 것도 없이 0이 한국이고, 4가 스페인.
AS 로마의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Stadio Olimpico에서 열린 3,4위전은 한국의 처참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젠장.
이건 진짜 일방적인 유린이잖아.
스코어만 봐도 느껴지는 압도적인 격차.
아무리 나를 비롯해 윤혁 선배, 유만기 선배, 황준수 선배 같은 주축이 빠졌다지만… 경기는 정말 스페인의 압도적인 폭력이었다.
결승을 코앞에 두고 탈락하더니 엄한 한국에 화풀이를 하고 지랄이야.
다예 가슴으로도 풀어지지 않는 분노로 상처가 도질 것 같았지만,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은 호르헤가 1골에 그치며 5골로 월드컵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
…뭐, 결국 득점왕 경쟁은 5골로 2위에 올라있는 프랑스의 멘디가 결승전에서 얼마나 골을 넣느냐로 좌우되겠지만.
생각에 잠겨 멍하니 다예의 가슴만 조물거리고 있자니 환호하는 스페인 선수들을 비추던 카메라가 선배들을 향한다.
유니폼을 끌어올려 얼굴을 감추고 있는 주장 최태식 선배.
그라운드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는 최슬찬 선배.
멍하니 주저앉아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설요한 선배.
분명 한국은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16강 진출조차 불투명하다 평가받던 팀이 월드컵 4강까지 진출했으니 엄청난 성과였건만… 마지막 경기가 워낙 처참했던 탓일까.
선배들은 2002년 신화를 재현했음에도 혼이 빠진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스페인 선수들과 좌절하는 한국 선수를 대비시키고 싶었던건지, 오랫동안 한국 선수 한 명 한 명을 잡아주는 카메라를 보며 간신히 억누르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대론 안 돼. …근데 어떻게 하지?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나?’
최종 목표 중 하나인 월드컵 우승.
방금까진 조금만 더 발전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안 된다. 나 혼자만으로는.
“…씨발.”
“읏! 아파.”
나도 모르게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는지 다예가 움찔 몸을 떨며 홱 고개를 돌린다. 이제는 꽤 자라 어깨까지 내려오던 단발이 찰싹 내 뺨을 때리고 지나갔다.
“아야. 나도 아파.”
“쥐어짜지 좀 마.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럼 이건?”
부러 장난스럽게 얇은 티 위로 볼록 솟아 열심히 자기주장 중인 열매를 손가락으로 꽉 쥐었다.
“…적당히하지?”
“음, 음. 뽈록하게 솟고, 좀 단단해진 이 감촉은… 너, 꼴렸구나?”
마지막 말은 귓가에 대고 속살거리자 다예가 놀란 고양이처럼 캭 몸을 일으킨다.
“뭐라는거야 이 미친놈이. 그런거 아니거든?”
“근데 왜 얼굴이 빨개?”
“짜증나니까!”
“그럼 꼭지는 왜 튀어나왔어?”
“자꾸 만지니까!”
오호.
이렇게 나오시겠다?
잔뜩 붉어진 얼굴로 그렇게 변명해봤자 누가 믿을까.
“그럼 검사해본다?”
“무, 무슨 검사. 또 뭘 어떻게 하려고…”
말끝을 흐리는 다예의 손을 냉큼 잡아끌어 도로 무릎 사이에 앉힌 뒤,
“어떻게긴. 이렇게지!”
곧장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고무줄로 된 짧은 돌핀 팬츠 속을 거침없이 파고든 손은 팬티마저 단번에 파고들어간다.
화들짝 놀란 다예가 몸을 뒤틀지만 무려 80에 달하는 내 반응속도를 넘어설 순 없는 법!
뱀처럼 파고들어간 손가락 끝으로 맨들맨들 부드럽고 도톰한 살결이 느껴지고, 이내 흠뻑 젖어 수분기가 느껴지는 축축한—
퍽!
“커헉!”
“미친새끼 진짜.”
“너, 너 지금 나 때렸나? 지금 나 때린거야?”
“그럼 어쩔건데.”
허. 이 앙칼진 년이 감히 서방님 옆통수를 때려?
“어쩌긴. 서방님 때리는 못된 손버릇을 고쳐줘야지.”
“꺄악!”
그대로 확 달려들어 덮쳤다.
체중 차이로 쉽게 후떡 넘어간 다예의 위에 올라타 음충맞은 웃음을 흘리며 재빨리 팬티와 함께 바지를 내린다.
겉으론 툴툴거려도 막상 내 밑에 깔리면 앙앙거릴거면서 말야.
어디서 까불어, 까불긴.
앞으로의 일을 기대하는지 벌써 빳빳하게 곧휴… 아니, 곧추 추 선 기둥이 잔뜩 성을 내듯 연거푸 껄떡였다.
음… 이 정도면 더 준비할 필요없겠지?
내 자지가 워낙 크고 굵은지라 이제는 관계에 익숙해진 하린이나 다예마저 어지간히 풀어놓지 않으면 아파할 정도라 평소엔 애무에 오랜 시간을 쏟았는데, 경기를 보며 계속 조물딱거린 덕분인지 다예의 밑은 이미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껄덕거리는 귀두가 갈라진 살틈을 스칠때마다 느껴지는 익숙한 질척거림.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하네.
반항(하는 척)도 멈추고 양 팔로 얼굴을 가리고 색색 숨을 몰아쉬는 다예를 보며 천천히 귀두 끄트머리를 진입시키는데,
“잘 놀고 있네? 나는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흠흠. 일 다 끝났어 하린아?”
“대충은. 왜 멈춰? 계속하지. 잘한다~ 잘한다~”
“…그럼 그럴까?”
“꺼져!”
어쩐지 싸늘하게 들리는 하린이의 응원을 받으며 재차 진입을 시도하는데, 반항(하는 척)을 포기하고 있던 다예가 오만 발버둥을치며 빠져나간다.
쯧. 물은 흥건해져서는 앙탈은.
서너 번쯤 보내면 둘 다 반쯤 눈이 풀려서는 좋다고 서로에게 키스를 갈기고, 몸을 부비적거리면서 꼭 시작하기 전엔 내외한단 말이지.
그러나 나는 이미 윤다예 다루는 법을 마스터했지.
이른바 윤다예 조련의 권위자랄까.
“그럼 우리 하린이가 먼저하자. 일 하느라 힘들었지? 일루와.”
그 말에 우다다 화장실로 달려가던 다예가 멈칫하더니 쓰윽 돌아본다.
“뭐, 왜? 너도 낄래?”
“…….”
“도망갔으니 기다리고 있어. 하린이부터야.”
“훗.”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하린이가 승리의 미소를 짓자 빠득 이를 가는 다예.
음. 역시 경쟁은 좋은거야.
‘근데 얜 언제 준비가 끝난거야?’
터질 듯 꽉 찬 골반과 풍만한 엉덩이가 도드라지는 H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자 느껴지는 후끈한 열기.
“하아. 오랜만이라 기대되네. 민준아, 오늘 하루종일 하자.”
“…으, 응?”
아. 그러고보니 월드컵이다 부상이다 요즘 한참을 못했구나.
…어라?
하린이가 걷어올리던 스커트가 꽉 끼는 골반에서 막힌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힘으로 끌러올리는 하린이.
찌직.
결국 버티지 못 한 스커트가 터지고, 그럼에도 눈이 돌아간 하린이는 스커트 따위 관심도 없다는 듯 재빨리 검은색 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히며 내 위에 주저앉는다.
“저기 하린아? 그거 스커트 400짜리 아니니?”
“하아아… 이거야. 이 느낌이야.”
“…그래. 알아서… 응?”
어두워지는 시야.
뭔가 올려다보니 언제왔는지 누워있는 내 얼굴 위에 우뚝 선 다예가 천천히 쪼그려앉기 시작한다.
내 얼굴 위로.
“으풉!?”
“흐읏…”
찔꺽찔꺽.
곧 위, 아래 할 것 없이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