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207)
207
시선을 마주하니 괜히 분위기가 더 묘해진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나에게 꽤 익숙한 것이기도 했다.
달아오른 여자의 느낌.
그린 라이트라 부르는 분위기 말이다.
어깨가 맞닿게 나란히 앞아 내려보는 내 시선에 붉어진 얼굴로 이리저리 시선을 피하는 소영 누나를 지켜보다 천천히 얼굴을 내린다.
피하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속도.
그러나 소영 누나는 얼어붙은 듯, 날 살짝 올려다보는 자세 그대로 뻣뻣하게 굳은채 입맞춤을 받을 뿐이었다.
신체에서 가장 얇다는 피부는 뜨거운 체온을 반영하듯 열감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부벼지는 피부 너머 꼭 맞물려 있던 균열을 조심스레 혀로 핥자 전기라도 맞은것처럼 움찔거리던 소영 누나의 입술이 슬그머니 열리고, 이어 한마리 뱀처럼 순식간에 속을 파고들어간 혀가 부드럽게 입천장을 쓸어내린다.
맞닿은 몸에서 느껴지는 떨림.
느릿한 손길로 등어림을 쓸어내리는 동시에 입천장을 유영하던 혀가 아래로 향한다.
밑에 깔려 딱딱하게 굳어있는 소영 누나의 혀를 희롱하길 잠시.
등을 쓸어주는 부드러운 손길과 맞닿은 입술에서 느껴지는 열감 그리고 입안을 희롱하는 혀에 몸만 부르르 떨며 굳어있던 소영 누나가 조금씩 서툴게나마 호응한다.
미약한 호응의 움직임을 능숙하게 리드하며 한참을 키스를 이어나갔다.
일말의 틈도 없이 밀착한 입술 대신 간헐적으로 호흡하던 누나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끝내 거친 숨결이 급격한 호흡을 이어갈 무렵에야 길고 긴 키스가 끝났다.
여유롭게 입술을 떼어내는 나와는 다르게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격한 숨을 몰아쉬던 소영 누나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곤 떨리는 손으로 입술을 매만진다.
“이게… 그러니까…”
한껏 고양됐던 정신은 가라앉는 것도 급격한 법.
분위기에 취해 입맞춤을 했던 소영 누나의 이성이 돌아오고 있었다.
안 되지, 안 돼.
“누나 키스 되게 서툴다. 귀엽게.”
“귀, 귀엽… 아니, 난… 그…”
코끝이 맞닿을 거리에서 속삭이는 내 말에 한없이 가라앉던 소영 누나의 정신이 다시금 두둥실 떠오르고, 이젠 아무래도 좋다는 열렬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누나. 나 여자친구 있는거 알지?”
“…아.”
좋은 분위기에서 나온 뜬금없는 발언에 이해가 안 가는 듯 눈을 깜빡이던 누나의 표정이 변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 이상 내 여자를 늘리기엔 지금만으로도 벅차니까.
어차피 소영 누나도 내가 여친이 있는걸 알고 있으니, 분위기로 지금 당장을 넘겨봐야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소영 누나의 평소 모습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한없이 낮지만 시간이 지나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 이걸 빌미삼아 사귀자고 들러붙거나 거절하면 복수심에 폭로나 고소를 할지도 모르는 일.
물론 그럴 가능성은 정말, 엄청나게 낮다.
그러나 소영 누나가 헛된 희망을 가졌다가 실망하는것보단 낫겠지.
“그리고 여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은 없어. 미안.”
“그, 그렇—”
꿈과 희망만 가득한 동화속에서 냉혹한 현실로 내팽개쳐진 기분일까.
실망감 가득한 눈동자를 마주하며 속살거린다.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
금방이라도 닿을 듯 말 듯 입술을 맞대고 속살거리며 한 손으론 누나의 귓바퀴를 만지작거리고, 다른 손으론 부드럽게 등을 쓸어내린다.
내 얼굴이 비치는 부정적 감정이 가득하던 눈동자가 점차 몽롱하게 풀려가고,
“…으, 응. 괜, 찮아.”
이내 몽롱한 표정의 소영 누나가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라면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외모를 이용한 비겁한 방법이란 건 안다.
내 외모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은 이미 한참 전.
나에게 섹스란 여자의 선택이 아닌 내 선택에 따른 것이 된지 오래됐다.
날 만난 여자는 거의 모두가 매력의 포로가 되니까.
이건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다.
물론 외모를 빼놓을 순 없겠지만, 외모라는 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호불호가 생기기 마련.
그러니까 이건… 이른바 ‘매력’이라 칭하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거다.
외모, 분위기, 체취, 목소리… 설명할 순 없지만 호르몬의 화학 작용 자체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
이는 면역이 없는 여자일수록 심해서 날 처음 본 여자일수록 특히 심하게 영향을 주곤 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여자 역시 마찬가지.
“…미안.”
이를 알면서도 이용한다는 죄책감이 양심을 찔렀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멈추면 외려 그게 더 누나에게 상처가 될거란 것도 안다.
사람은 의외로 감성적인 생물이고, 특히 여자의 감성은 이성과 합리를 뛰어넘는 것.
흠뻑 빠진 남자가 결정적인 분위기에서 거부한다면… 아마 안도보단 상처를 받는테니까.
좋게 말하면 마음이 맞은 성인 남녀가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섹스 프렌드. 그리고 나쁘게 말하면 원나잇이나 다름없는 행위.
“나는 여자친구도 있고, 곧 출국해야 돼. 사귈수도 없고, 금방 헤어져야 하는데 괜찮겠어?”
“괜찮아.”
일말의 양심상 마지막으로 묻자 누나는 단호해진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리곤 무언가 결심한듯 입술을 꼭 깨물더니 먼저 키스를 시도한다. 그러나 어설픈 입술박치기는 키스가 아닌 고통으로 끝났다.
“컥!”
“미, 미안! 괜찮아?”
얼얼한 입술을 문지르며 픽 웃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영 누나.
“먼저 쳤다 이거지? 그럼 나도 반격한다?”
“뭐, 꺅!”
방송할때부터 자꾸 시선이가던 풍만한 가슴팍을 가볍게 치자 크게 흔들리는 가슴.
땀에 푹 젖어 볼록 솟은 가슴에 착 달라붙은 하얀와이셔츠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며 자연스레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키스와 동시에 번개같은 손놀림으로 와이셔츠 단추를 풀자 또다른 옷자락이 만져진다. 와이셔츠 너머로 비치던 하얀 나시티겠지.
나시티 위로 큼직한 가슴을 쥐고 주물거렸다.
참 신기하지. 단순한 지방덩어리에 불과할진데 여자의 가슴은 왜 이리 남자를 기분 좋게 만들까.
백인백색이라고 가슴의 감촉마저 여자마다 다르다.
소영 누나의 가슴은 고무공같이 탄력적이었다.
어릴적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가? 아니면 타고난 건가?
가벼운 의문을 느끼며 나시티 안으로 손을 넣어 마지막 방해물을 아래로 끌러내렸다.
‘응?’
맨 가슴을 쥐었지만 느껴져야 할 게 없다.
분명 손바닥에 볼록 솟은 감촉이 느껴져야 하는데…?
궁금증에 키스를 멈추고 나시티를 들추니,
“부, 부끄러워.”
함몰이었군.
그것도 꽤나 심한 함몰인지 커다란 가슴에 비해 앙증맞은 유륜속에 꼭지가 파묻혀 있었다.
손가락 끝으로 몇 번 끄집어내자 그제야 모습을 보이는 녀석.
“이제 됐으니까 그만 괴롭히고…”
여자 가슴이라면 꽤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 나조차 처음 보는 함몰 유두에 정신이 팔려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더니 소영 누나가 애원하듯 팔뚝을 잡아왔다.
연신 베베 꼬는 다리를 보아하니 꽤 급한 모양인데… 함몰은 민감한건가?
누나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키자 나폴거리는 테니스 스커트 밑으로 쭉 뻗은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손에서 느껴지는 탄력감이 확실히 허벅지의 탄력은 운동으로 만들어진거구나 싶다.
그리고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미끌거림은…
“누나 많이 급했나보다. 그치?”
눈앞으로 들어올린 손가락을 펼치자 거미줄처럼 끈적하게 늘어나는 액체에 차마 못 보겠는지 소영 누나가 질끈 눈을 감는다.
손가락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간다.
소영 누나를 추종하는 애청자들이 그토록 갈망했을 장소. 팔랑이는 테니스 스커트로 감춰진 금단의 영역.
찔꺽.
“읏…”
팬티 위로도 선명히 느껴지는 애액의 양.
곧장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내부를 탐색한다.
살집이 별로 없는 보지와 의외로 수북한 털.
꺼칠꺼칠한 느낌으로봐서 털 관리를 안 하는 것 같다.
‘이 정도면… 바로 넣어도 되겠는데.’
애무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내 물건이 워낙 흉악하다보니 어지간히 애무를 해놓지 않으면 수시로 몸을 겹친 하린이나 다예마저 아파하는지라 본래 애무에만 많은 시간을 쏟던 나지만… 손가락을 넣어본 소영 누나의 질 내부는 의외로 넓었다.
‘반응이나 털을 보면 섹스에 익숙하거나 최근에 한 건 아니야. 그냥 키가 크다보니 선천적으로 질이 넓은 편이구나.’
마주보는 자세로 천천히 삽입을 시도했다.
워낙 애액을 많이 흘려서인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입한 물건이 반쯤 들어가고, 눈을 꼭 감고 잔뜩 인상을 찡그리고 있던 누나의 입에서 미약한 고통의 한숨을 흘러나왔다.
“아팠어?”
“으응. 아냐, 괜찮아. 계속해줘.”
당연하게도 누나는 처음은 아니었다.
도드라지는 예쁜 얼굴과 뛰어난 몸매를 가진 여자가 27살까지 순결을 유지하는 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드물겠지.
그러나 누나는 썩 섹스에 익숙하진 않아보였는데,
“누나 조금만 허리 좀… 아니, 살짝 굽히고, 응 그렇게. 다리도 좀 들고.”
어쩐지 하는 행동에서 어색한 티가 확 난다.
그나마 내 물건이 워낙 길어서 어설픈 호응에도 빠지지 않으니 다행이지, 어지간한 길이었다면 쑤시다 빠지고, 쑤시다 빠지길 반복했을 어색한 몸동작이었다.
“흐으, 이거, 이상해에… 이상해엣…!”
영 자세가 안 나와 아예 누나를 들쳐안고 아래에서 올려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칠칠맞게 다물어지지 않는 입에서 침을 흘리며 이상하다는 외침만 반복하던 누나의 질 내부가 경련과 함께 꾸욱 조여온다.
“흐아, 흐아아…”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끌어안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금 허리를 움직이자 화들짝 정신을 차린 누나가 발버둥친다.
“또, 또 하는거야?”
“당연하지.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게… 이게, 원래 섹스가… 이런거야?”
“보통은 아니지. 나만 이래.”
“나 아직, 흐윽, 또오…”
그날 소영 누나는 실금만 2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