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25)
025
어디서 들었는데 단체, 그것도 남녀 섞어 혼성으로 오면 모텔에서 방을 안 빌려준단다.
그러면 남자 하나에 여자 두 명인 우리도 퇴짜맞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인 모텔이었다.
운이 좋군.
…가만. 설마 희연 누나는 이거까지 계산한—
“히힛! 무섭지? 무섭지이~?”
“히익! 아파! 그만 찔러요!”
—건 아닌 것 같다.
참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일방적으로 기자 누나와 어깨동무를 하고선 손가락으로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괴롭히는데… 이걸 귀엽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찌르면 찌르는대로 히익히익 새된 비명 소리를 내며 연신 움찔거리는 기자 누나의 반응이 찰지하고 해야하나.
‘귀엽긴하네.’
가까이서보면 일방적인 괴롭힘의 현장이지만 멀리서보면 미녀 두 명이 장난치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 있으니 간과하고 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뒤늦게 술기운이 올라온 걸까.
식당을 나설때까지만해도 얼굴이 좀 붉고, 눈이 좀 풀려있고, 발음이 좀 샐 뿐이었… 어라? 그냥 꽐라잖아.
“히힛 노예야 카드 내놔!”
“아, 앙대요! 안 돼에.”
“야호! 제일 비싼 방!”
기자 누나의 손에 카드를 뺏은 희연 누나가 호쾌하게 결제하고,
“히에에엑…! 오, 오늘 40만원이나…!”
어쩐지 발음이 또렷해진 기자 누나가 경기를 일으켰다.
참고로 밥값은 10만원도 안 나왔다. 다 술값이지.
그러게 누가 소주도 아니고 이름도 요상한 비싼 술 주문하래?
술이라곤 한 잔도 안 마셨으니 난 결백해.
기자 누나가 좀 불쌍하지만 직장인이니까 괜찮겠지. 잡지사면 월급 많을거아냐.
아니면 말고. 내 돈도 아닌데.
연신 히쭉히쭉 웃으며 앞장선 희연 누나는 반쯤 정신이 나간 기자 누나의 손을 잡아 질질 끌며 최상층에 있는 가장 비싼 럭셔리룸으로 향했다.
삐릭!
문이 열리자마자 거칠게 기자 누나를 밀어넣은 희연 누나가 음흉한 웃음을 흘린다.
“자, 노예야! 얼른 옷을 벗어라!”
“히에엑! 제발 용서해주세요! 다신 페미같은 거 안 할게요! 제가 잘못했어요!”
“어허. 빨리 안 벗으면 인터뷰도 없어!”
“흑흑. 너무해… 나 진짜 짤린다구요. 으허헝.”
“히힛! 울어? 진짜 우냐? 으헤헤 진짜 운대요~”
…빨리 문 닫자.
누가 들을까 무섭다.
* * *
그때까지만 해도 반쯤은 장난일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두 사람이 술에 꼴았고, 희연 누나의 원한이 깊다한들 진짜 노예플을 하겠어.
적당히 골려주고, 당해주는 척 하다가 끝나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벗었어요오…”
“좋아! 다 뽕인줄 알았는데 가슴이 있구나!”
“네헤에.”
“앗! 설마 성폭행으로 고소할 생각아니지?”
“아, 아니에요오! 저 진짜 페미 그만뒀다구요.”
“거짓말! 난 안 믿어! 이 음흉한 여자. 나중에 딴말하지 못하게 다 찍어줄테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앙~ 앙 돼! 사진은 앙 되에에~”
“어허! 인터뷰인터뷰!”
“짤리기 싫엇!! 월급 없으면 난 거지라고!!”
“자 노예야! 여기보고 벗어!”
“네헤!!”
왜 진짜냐.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신발장에 서서 멀뚱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얼마나 술을 들이부었는지 현관까지 진동하는 술냄새.
눈이 게게풀린 두 사람은 자기들이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인식이나 하고 있을까?
“히히힛! 이 음탕한 페미년! 잘못했어 안했어!”
“히에엑!! 죄송해욧! 제성해요오옷!!”
“안 돼! 용서못해! 더 울부짖어 이 노예년아! 인터뷰 안 해줄거야!!”
“앙 대! 앙대에에!! 나 짤리면 돈 없다구우 흑흑. 나쁜년. 세상이 미워. 편집장 너무 싫어.”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울고 웃는 두 사람의 꼴을 지켜보고 있자니 정말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다.
이걸 제정신으로 하는 사람이면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거 같은데.
‘근데… 왜 이렇게 꼴리냐.’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뿐인데 이상하게 꼴린다.
이지적인 얼굴, 똑 부러지는 단발, 단정하지만 이상하게 색기가 흐르던 오피스룩, 농밀한 향수까지. 커리어우먼이란 이런거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던 그 기자 누나가 이런 치태라니.
좋아하던 예쁜 옆집 누나의 자위 장면을 몰래 지켜보는 사춘기 소년의 기분이 이럴까.
게다가 그걸 주도하는 건 화려한 금발을 한 쾌활한 인상의 미소녀였다.
마치 학창 시절, 언제나 무리의 중심으로 남녀 가릴 것 없이 인기가 많고 찐따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먼저 말을 걸고 장난 쳐줄 것 같은 미소녀.
그런 미소녀가 즐거이 웃으며 매도의 말을 내뱉는다.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을 달랑거리며, 순백의 짧은 테니스 스커트 자락을 나풀거리며 짜랑짜랑 한 교소를 터뜨린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은밀한 모습에 치밀어 오르는 배덕감.
자지가 바지 속에서 터질 것 같이 부풀어올라 아릿한 고통을 전해왔다.
‘…안 되겠다. 이건 못 참아.’
슬그머니 바지를 내리니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오는 우람한 아들 녀석.
바깥 공기가 시원한지 한껏 기지개를 켜며 껄떡거린다.
내가 자지를 꺼내건말건 두 사람은 이미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서는 이쪽은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
“하으으… 제송해욧! 이제 다신 페미 안 할게요! 테니스도 공부할게요!”
“히힛 안 돼, 이미 늦었어 이 음탕한 돼지!”
“히에에, 용서해주세요오오…”
“으헤헤 싫지롱! 자, 얼른얼른 단추를 푸는거다, 이 암퇘지!!”
“히에엑……!”
아들 녀석을 부여잡고 위아래로 쓰다듬으며 시동을 걸며 지켜보자니 어째 기자 누나 취급이 더욱 박해져 있었다.
암퇘지 실화냐.
연신 매도하는 희연 누나의 지시에 맞춰 와이셔츠 앞자락을 죄다 풀어헤친 기자 누나의 꼴을 보면 아니라고 하기에도 좀…
“뭐야 이 암퇘지년! 젖꼭지 왤케 핑크핑크해!”
“흐아아 만지지 말아주세요오!”
“에잇! 에잇! 어쭈? 왜 자꾸 튀어나오지?”
“아팟! 꼬집지마!”
아.
이건 진짜 못참겠는데.
평소보다 훨씬 흥분되지만 벌써 사정감이 밀려든 건 아니다.
단지, 지경 누나와의 첫경험과 하연 누나와의 섹스를 경험하고 난뒤로 더 이상 혼자하는 걸로는 만족을 못하게 되었을 뿐.
불과 한달전만해도 야동보면서 손으로 탁탁 몇 번만 해주면 금방 사정감이 치솟았지만, 이제는 아무리 손을 흔들어도 부족함만 느껴진다.
젠장.
한 번 섹스에 맛들렸더니 이젠 자위로는 부족해.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누나들이랑…’
하지만 어떻게?
한 명이라면 분위기를 잡아 자빠뜨리겠는데 두 명이잖아.
게다가 둘 다 술에 떡이 된 상태.
눈은 반쯤 풀리고 발음도 새는 것이 장난아니게 취한 모양인데… 어찌보면 취해서 더 어렵다. 반응을 예상하기 힘드니깐.
지금은 분위기가 이래도 내가 끼어들었을 때, 꽐라가 된 두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무엇보다 기자 누나는 페미잖아. 말로는 이제 아니라고 하지만 극단적인 페미 잡지사에서 근무하고, 오늘만해도 그 손모양 사진 찍겠다고 저녁까지 먹이고.
진짜 뇌대신 좆으로 생각하다가 선수 인생… 아니, 그냥 인생 자체를 망치는게 아닐까 싶은 두려움이 앞선다.
‘이럴 땐 술기운이 있어야 하는데.’
나도 술을 마셨으면 이성보다 본능으로 행동했겠지.
나중이 어떻든 일단 두 사람한테 박았을테지만 술이라곤 입에도 안댔더니 정신이 너무 멀쩡하다. 정신이 멀쩡하니 괜히 생각만 많아지고.
“어라? 이 음탕한 페미년! 암퇘지 본모습을 찍히니 흥분했구나!!”
“흐아아… 안 돼요오… 찍지마세요오.”
아 씨발 모르겠다.
일단 박고보자.
“엑?”
우람하게 선 자지를 덜렁거리며 돌이서 꽁냥거리는 세계로 난입했다.
한 손으로는 기자 누나의 젖꼭지를 꼬집으며, 다른 손으로는 폰을 들고 그 모습을 촬영하던 희연 누나가 핸드폰 액정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무언가의 모습에 기겁하며 고개를 든다.
“히에…?”
“헤…?”
희연 누나의 손이 멈추자 히에엑 귀여운 비명만 내뱉던 기자 누나도 고개를 들고,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입을 떡 벌렸다.
“나도 같이 놀면 안 돼?”
“에?”
“둘이서만 노니까 얘가 화났잖아.”
똥꼬에 빡 힘을주니 팔뚝만한게 덜렁거린다.
“으하아… 뭐, 뭐야. 이거 뭐야아. 너무 커어!”
“히엑! 우, 움직이잖아.”
대물 야동에서나 나올 법한 우람한 사이즈에 좀 놀랐나본데, 전혀 놀랄거없다.
의외로 넣으면 다 들어가더라. 2명의 협조하에 직접 실험한거니까 신뢰성 100%다.
“응? 나도 같아 놀아도 괜찮지 희연 누나?”
“어, 어어?”
기다리지 않고 곧장 기자 누나의 젖꼭지에 자지를 대고 비볐다.
처음 기자 누나를 봤을때부터 만지고 싶었지.
단정한 여성 정장 속, 마이를 벗을 떄 드러난 볼록 솟은 하얀 와이셔츠가 얼마나 탐스러웠는데.
볼륨감에 비해 의외로 크지 않은 가슴이지만 작다고 하기엔 크고, 크다고 하기엔 작은 것이… 손으로 주물거려보니 바로 감이 온다.
지경 누나보단 작고, 하연 누나보단 크네.
이 정도면 대충 B컵일까.
충분히 만질맛 나는 말캉거리는 가슴이지만 그보다 기자 누나의 가슴을 만진다는 정신적 고양감이 더 만족스러웠다.
“흐아, 으아아 뭐야, 뭐야아… 이거 안 돼에.”
“누나. 인터뷰 필요하죠?”
“으응. 인터뷰… 용서해줘어.”
“인터뷰 언제든지 해줄테니까 가만 있어요.”
울먹이먼서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왜 그렇게 희연 누나가 괴롭히는 알 것 같다.
이 누나, 없던 가학심도 치솟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