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265)
265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9골 작렬! 단일 경기 한 선수 최다골 기록은?』
딸깍.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 홍민준의 활약이 화제다.
홍민준은 이 경기에서 전반 5골, 후반 4골로 한 경기 총 9골을 넣으며 ‘기록브레이커’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이 분야에 대한 기록은 어떨까?
축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은 무려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록의 보유자는 폴란드 출신의 스테판 스타니스.
스테판 스타니스는 프랑스 1부 리그인 레이싱 소속으로 뛰던 1946년 12월 13일 오브리 아스트리스와의 프랑스컵 경기에서 혼자 16골을 뽑아내며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렇다.
공동 1위다.
그렇다면 한 경기 16골을 기록한 다른 선수는 누구일까?
놀랍게도 21세기 키프로스 3부 리그 경기에서 공동 1위의 주인공이 탄생했으니 바로 키프로스의 올림포스 사일로파구 소속의 폰티코스가 그 주인공.
2007년 5월 7일 올림포스 사일로파구는 SEK 아이오스 아다나시오를 상대로 24골을 몰아쳤다.
아무리 세미 프로라지만 이례적인 다득점.
이 경기에서 폰티코스는 킥오프 3분만에 첫 골을 터뜨리더니 20분, 33분, 35분까지 전반전 4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47분, 50분, 55분, 56분, 58분, 61분, 68분, 75분, 76분, 83분, 86분, 87분에 골을 넣으며 무려 한 경기 16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민준이 뛰는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한 경기 최다 득점은 5골로 엔디 콜(1995), 앨런 시어러(1999), 저메인 디포(2009),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10) 4명이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 EPL 체제가 아닌 이전 풋볼 리그 전체 기록을 살펴보면 1936년 4월 13일 3부 리그의 루턴 타운의 조 페인이 브리스톨 로버스를 상대로 10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또한 홍민준이 이전에 뛰었던 분데스리가의 경우 1977년 쾰른의 디터 뮐러가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기록한 6골이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디터 뮐러의 경우 당시 TV 방송국 카메라맨들의 파업으로 영상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딸깍.
『바르셀로나전, 메시도 넘었다! 챔피언스 리그 한 경기 최다골 신기록!』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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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의 전신 유러피언컵 시기 아약스 소속의 쇠얀 레비 등이 5골을 기록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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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가 현 체제로 개편된 후 단일 경기 최다골 기록은 메시와 아드리아누가 5골로 공동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중 메시는 지난 12/13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공동 1위에 올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홍민준은 메시의 소속팀을 상대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딸깍.
『한 경기 9골 폭발! 챔피언스 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역대 4위!』
「뉴캐슬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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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무려 9골이 터졌다!
이는 12골이 터진 16/17 시즌 도르트문트와 레기야 바르샤바와의 경기, 11골이 터진 03/04 시즌 as모나코와 RC데포르티보의 경기, 10골이 터진 19/20 시즌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경기를 이은 4위의 기록.
하나 재밌는 점은 챔피언스 리그 한 경기 최다골 기록 3,4위에 바르셀로나가 ‘당하는’ 입장이란 것. 3위 뮌헨과의 경기에선 8골차로, 4위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9골차로 패배하며 기록의 희생양이 되었다.」
음… 아주 만족스럽군.
기사를 감사하고 있으니 절로 흐뭇해진다.
이맛이지.
이맛에 포인트 투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캬~
보고있던 기사 위에 떠오르는 반투명한 상태창.
【기술】
[개인기 90] [드리블 90] [트래핑 80 ▶ 90] [숏패스 75] [롱패스 70] [슛팅 85 ▶ 90] [프리킥 42] [헤더 41] [태클 40]【정신】
[시야 65] [예측력 60] [판단력 70] [집중력 65] [오프더볼 65] [공간마크 50] [침착성 65] [리더십 43] [팀워크 60]【신체】
[주력 90] [가속력 90] [밸런스 80 ▶ 85] [민첩성 83 ▶85] [반응속도 85] [파워 70] [점프 51] [지구력 70] [회복력 70]【히든】
[천재성 80] [매력 95] [지능 70]【신장 182.7cm|75kg】
본래는 패스와 정신 능력치를 올리기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개태클을 당하고나자 순간적으로 확 열이 뻗쳤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개인 능력 위주에 올인하고 뒤늦게 후회하고 있었는데… 기사를 보니 포인트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사람이 어떻게 항상 계획대로 살겠어. 방학 때마다 계획표를 짜지만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없잖아?
오히려 개인 능력에 몰빵한 덕분에 기록도 세우고, 바르셀로나도 박살내고. 이게 전화위복이지.
‘캬~ 큰 그림 지렸다.’
9골이라니.
열받아서 미친듯이 날뛰긴 했는데, 설마 9골이나 넣을 줄은 나도 몰랐다.
‘이것이 내 전력인가. 하… 역시 나란 놈은.’
자아도취에 취해있는데,
『(Live)속보! 바르셀로나 감독 호세 마테우스 전격 사임!』
뜬금없는 뉴스 속보가 뜨는게 아닌가.
재빨리 클릭해보니 호세 마테우스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감독에서 사임하기로…”
캄 노우 기자회견장 같은데, 방송 너머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워낙 겹치는 소리가 많아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죽으라느니, 축구계에서 떠나라느니, 죽여버리겠다느니…
음….
바르셀로나 소요 사태는 아직도 진정되지 않았나.
경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호다닥 공항으로 도망쳐야 했다.
왜? 10만 관중이 당장이라도 폭도로 변할 분위기였으니까.
아니지.
10만 관중뿐이 아니라 ‘바르셀로나’ 전역이 들썩였다.
FC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단순한 축구 구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 팀이 박살, 박살, 아주 개박살이 났으니….
UEFA에서도 괜히 인터뷰한다고 꾸물거리단 큰일나겠다 싶었는지 약식으로 졸속 인터뷰를 치루곤 그대로 공항으로 보내버렸다.
그래서 내가 떠날때까지만해도 약간의 소요 사태가 있다고 들었을 뿐인데… 지금보니 난리가 났네.
호세 마테우스 감독의 사임 라이브가 진행되는 한 켠에서 시위대의 모습이 작게 방송되고 있었다.
캄 노우 주변을 가득 메운 시위대.
‘어… 이거 진짜 큰일나는거 아닌가…?’
* * *
큰일났다.
정말로.
『“악마” 페르난도 도밍게스, 18개월 출장정지 중징계!』
「—영상 분석 결과 공과 관계없이 홍민준 선수의 발목을 노린 악의적인 태클이란 결론이 났다. 이에 UEFA는 페르난도 도밍게스에게 18개월 출장정지란 중징계를—
.
.
페르난도 도밍게스의 징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UEFA 자체적인 징계 이외에도 ‘폭행죄’로 형사 고발 당한 것. 전문가들은 그 죄질이 명백하다는 점에 최대 징역까지 가능하다고—」
며칠 뒤 페르난도 도밍게스의 중징계와 뒤이은 형사처벌 기사가 대대적으로 터지더니,
『페르난도 도밍게스 “태클은 감독의 지시!” 충격 발언!』
『“그런 적 없어” 호세 마테우스의 항변』
『치열한 진실 공방, 결국 법정까지 가나?』
『“거친 수비를 지시한 건 사실” 폭로전 끝에 밝혀진 진실』
『치열한 법정 공방, 그 중요 쟁점은?』
축구 협회 자체의 징계를 넘어 폭행죄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된 페르난도 도밍게스가 발버둥치며 사건을 일파만파 키워버렸다.
6개월을 끈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밝혀진 진실은 호세 마테우스가 거친 수비를 지시한 건 사실이지만 결코 부상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과,
“질투 때문에 태클을 날렸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언제부터 자격지심을 갖게 되었나요?”
페르난도 도밍게스의 태클이 질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처음 만난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나한테 개발리더니, 내 영입으로 바르셀로나 스쿼드에서 자리를 잃고 임대를 떠났다가 내 방출 후 복귀.
그러나 이후 내가 승승장구하며 ‘홍민준을 대신’ 한 페르난도 도밍게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하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고.
음… 이거, 내가 너무 잘난 탓인가?
처음엔 출장정지를 당하든 징역을 살든 쌤통이란 심정이었지만… 막상 난 멀쩡하니 신기록까지 세웠는데 녀석은 얼굴 함몰이란 큰 부상에 18개월 출장정지로 선수 커리어가 끝장난데다 징역살이까지 하게 생기자 좀 안쓰러워졌다.
이게 다 너무 잘난 나와 만났기 때문 아닌가.
그래서 용서하는 인터뷰도 하고, 적당히 합의도 해줬다.
그래봐야 녀석의 선수 커리어는 나락에 처박혔지만… 그건 뭐, 지가 악의적인 태클을 날린 탓이니 누굴 탓하겠어.
결국 시즌이 끝날때까지 바람 잘 날 없이 시끄럽던 바르셀로나는 당연히 성적도 폭망하며 호세 마테우스, 페르난도 도밍게스와 함께 나란히 나락으로 처박혔다.
시즌이 끝나마자마 치뤄진 회장 선거에서 기존 회장과 그 오른팔이었던 풋볼 디렉터이자 사장 라파엘 유스테는 쫄딱 망했고.
이후 ‘바르셀로나를 다시 위대하게’인지 뭔지 하는 슬로건을 내세운 새로운 회장 아래에서 다시 부활하더니 대형 사고를 치게 되지만… 그건 한참 뒤의 일이었다.